이런 썩을 놈의 강생이.

 

옆지기와 칼국수로 저녁을 먹으면서 소주 2병을 나눠 마시고 집에 왔더니 제제가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

 

항상 밖에 나갈 때는

 

"제제야 엄마,아빠 슈퍼 갔다 올께" 하고는 갔다 왔는데

 

오늘은 나갔다 와 보니 이렇다.

 

 

지 엄마 핸드폰을 화장실 앞에 이렇게 물어 놓았다.

 

 

원래는 여기 충전기에 꼽혀 있던 핸드폰인데 물어서 화장실에 놓았고

 

 

오른쪽은 물어서 케이스가 이렇고

 

 

왼편은 모양새가 또 요렇다.

 

거의 지난 번에 디카 가방을 물어 놓아 걸레를 만들어 놓은 그 모습 같다.

 

이 놈이 열이 받으면 스트레스를 지 주인이 좋아 하는것을 저렇게 물고 뜯어서 해소를 하는지 

 

 

내가 술 냄새를 풍기며 부르니 침대로 도망가서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

 

 

그러더니 이렇게 외면하고

 

 

혼이 날까봐 불러도 대답이 없고 딴청을 한다.

 

이런 썩을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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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에 개발행위 허가를 받고 밭에 흙을 채우려고 하니 그 놈의 흙값이 천차만별이라....

 

황둔에 있는 중기사무실에 지난 겨울에 물어보니 15톤 한 차당 3만원이라고 했고

 

금년 봄 3월 10일 물어보니 한 차당 4만원.... 물론 흙이 부족하면 값이 그럴수 있을것 이고

 

지난주에 밭에 석분을 덮으러 온 굴삭기 기사에게 물으니 흙이 15톤 한차당 4만원도 싸다고 하고

 

석축으로 쌓을 돌 값도 한차당 20만원이고 어떤이는 지금은 20만원도 싸니까 빨리 신청하라고 하니

 

이런 썩을 어느 놈의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

 

 오늘은 운학리에서 가까운 두산리에 있는 중기사무실에 전화를 하니 지금은 조금 비싸니 4월 초까지

 

자기가 알아봐 준다고 하면서 운학리에 올때 미리 연락을 주면 자기가 와서 흙이 들어갈 물량과 돌이

 

들어갈 물량을 알려 준다는데  ...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하는지 당췌........

 

 

아무튼 흙값에 대한 공통적인 견해는   -   흙이 나오는 곳과 받을 곳이 가까우면 싸다.

 

                                                         흙값은 한차당 만원이고 나머지는 운반비다.

 

                                                         그래서 현장이 가까우면 흙값은 싸다.

 

                                                         흙을 받으면서 석축을 쌓으면 비용이 절감된다.

 

                                                         수도공사와 정화조공사를 같이하면 비용이 절감된다. 

 

 

 

두산리에 있는 중기사무실 간판.

 

여기서 위로 2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사무실이 있다고 운학리에 오면 미리 연락하란다.

 

부디 흙과 석축에 대해서 좋은 결과를 맺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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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행위 허가를 신청하고는 전화로만 서로 진행되는 사항을 주고 받다가 오늘은 한번 보고 설명을 듣고

 

싶다고 했더니 측량사무소와 건축사무소 그리고 정화조 업자까지 세명을 한번에 영월읍에서 만났다.

 

처음보는 인상이지만 측량사무소장은 인상이 좋고 건축사무소 과장이라는 양반도 그런데 정화조 업체

 

사람은 정화조 설치하는데 정화조 값만 120만원이고 장비가 들어가고 뭐가 어떻고.........

 

.... 정화조 값이 50만원짜리도 있는데 자기네꺼는 비싸고 ...설치하고 나면 AS가 어떻고 잘 해준다고 하

 

는데 정화조 설치할때 기초를 콘크리트로 하냐고 물으니 그렇게 안 해도 상관이 없다고 한다.

 

내가 알기는 정화조가 밑으로 내려 앉는것을 방지하려면 콘크리트 기초를 하던데........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턱 없이 비쌀것 같은 예감이 든다. 바가지 쓴다고나 할까.

 

아무튼 대충 설명을 듣고는 사무소를 나왔다. 아무래도 마을 이장님과 상의해서 수도 연결하는 분과 만

 

나서 그 분에게 정화조 공사도 부탁해야 편할것 같다. 그래야 나중에라도 잘못되면 금방와서 고쳐주지

 

운학리에서 영월읍까지는 40키로가 넘는데 고쳐달라고 하면 언제나 올까 ...... 

 

여기까지 왔으니 지난 여름에 늦어서 가지 못했던 청령포나 구경하고 가자고 옆지기에게 물으니 좋다고

 

해서 차를 단종의 한이 서린 청령포로 몰았다

 

 

배를 타야만 들어가는 청령포

 

 

청령포가 바라 보이는 도로변에 서 있는 왕방연 시조비에 쓰여진 시조는 학교 다닐때 많이 본 ...

 

 

청령포를 배경으로 한장 콱.

 

 

왼편으로 청령포로 들어가는 뱃길이 강의 가운데로 보인다.

 

 

오른편으로는 깍아지른 절벽이다.삼면이 강이고 한면은 절벽이니 이런곳으로 유배를 .....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했더니 성의없이 이렇게 다리 아래를 잘라 놓았다. ....헉....

 

 

청령포 입구

 

 

영월관광안내도에 서있는 모습을 옆지기가 찍었다.

 

 

청령포 안내도

 

 

조선왕조 6대 임금인 단종이 세조에 의해서 노산군으로 낮추어져...

 

 

배를 타러 가면서 까불고 있다.

 

 

강폭이 좁아서 그런가 배를 후진으로 돌리니 벌써 건너왔다.

 

 

청령포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다. 영월은 충절의 고향이다 그래서 소나무가 많이 있다는......

 

 

여기가 행랑채.

 

 

행랑채 부엌. 여기서 단종임금의 식사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단종의 어소를 향해서 허리를 굽힌 소나무.

 

 

옆지기가 앉아 있는 곳이 단종의 어소가 있는 대청마루다. 

 

 

단종의 어소에 걸려있는 시조는 단종의 애환이 그대로 녹아있다.

 

 

문화유적을 설명하는 분의 말에 따르면 단종의 어소를 향해서 소나무가 전부 허리를 굽히고 있다는데

 

정말 허리를 구부리고 있다.(단종어소 왼편)

 

 

단종어소 오른편도 마찬가지.

 

 

 

 

단묘재본부시유지비

 

 

단종어소와 허리를 숙인 소나무.

 

 

 

 

 

영월의 관음송.

 

 

단종이 유배생활 하는 동안에 왕비유씨를 그리워 하며 쌓았다는 돌탑인 망향탑.

 

 

망향탑 앞으로는 절벽이고

 

 

수심이 깊어 보인다.

 

 

 

망향탑 주변 풍경.

 

 

 

망향탑에서 우리 가족 기원을 드린다고 자기를 찍어 달라고

 

 

노산대로 오르는 길

 

 

 

노산대를 발로 밟고

 

 

여기도 앞은 절벽이다.

 

 

 

노산대에서 바라본 풍경들

 

 

 

문화유적 설명하는 분이 관람 마치면서 나올때 소나무를 한번씩 안아주라고 했더니 자기 나무라며..

 

 

이거는 남편소나무라며 자기가 대신 안아준다며

 

 

이거는 딸소나무라며 쌩쑈를 한다.

 

그러고 보니 지나무가 제일 크다.

 

 

유유히 흐르는 강이 단종의 한을 품고 흐르는 듯  갑자기 바람이 세차다.

 

단종이시어 이제는 한을 그만 푸시옵소서.

 

 

 

때가 때인지라 여물 먹을시간이 되었으니 청령포매점으로 향했다.

 

 

어묵이 세꼬치에 천원.

 

 

양념간장에 푹 찍어 먹어주고

 

 

도토리묵과

 

 

 

동동주를 마셔주고는

 

 

감자수제비 한그릇을 반씩 덜어서 옆지기와 나눠 먹었다. 매운 고추 넣고 양념장을 넣어 먹으니

 

연방 옆지기가 너무 맛있다를 연발하는데 정말 맛이 끝내준다.

 

 

콩나물이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이 너무 시원하다.

 

동동주,도토리묵,감자수제비를 싹 비웠다.

 

나는 운전 때문에 동동주 한잔 나머지는 몽땅 옆지기가 드셨으니.....

 

 

동동주를 몇잔 마시더니 취기가 오르는지 슬슬 까불더니만

 

차를 타고 오면서 혼자 디카로 놀고 있다. 운전 하면서 보니 참 가관이더니

 

 

혼자서도 디카가지고 이리도 잘도 놀더만

 

 

운전중인 나도 찍는다.

 

 

영월에서 집으로 향하는 38국도변에는 차창 밖으로 눈과 비가 뒤섞여 내린다.

 

옆지기는 여기까지는 술기운에 같이 놀아주더니 이내 눈을 감고 꿈나라로 가셨다.

 

하여튼 혼자서도 잘 놀아요.   ......^^.......

 

오늘은 370키로를 뛰었지만 계획대로 진헹되는 과정을 옆지기가 너무 좋아하니 덩달아 기분이 들뜬다.. 

 

새벽 5시 40분에 집을 나서고 집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되었다.  

 

즐거운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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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정리할 사항들을 확인하고는 어제 미리 연락을 해 놓았던 이장님 집으로 향했다.

 

운학리에 상수도가 들어와 있는지 알고는 상수도 연결에 관해서 군청에 민원을 넣었더니 군청 담당자가

 

핸드폰으로 운학리 이장님을 만나서 상담을 해 보라고 집과 핸드폰을 알려주었고 바로 연락을 해서 오늘

 

아침 일찍 집으로 찾아 뵙겠다고 했었다.

 

 운학2리로 올라 오다가 지금은 폐교된 운학초등학교로 가는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있는 집이라고 설명을

 

들었으니 이제는 찾아갈 일만 남았다.

 

차를 돌려서 운학2리로 천천히 몰았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있는 집이라고 했으니 여기가 맞는데 집으로 들어서니 인적이 없고 마당에는 작은

 

강아지 세마리가 짖는다.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니 비료창고에 있다며 그리로 내려 오라고 한다.

 

차를 돌려서 오던길로 되돌아 나가니

 

 

마을 비료창고가 보이고 마을주민들이 비료를 받아서 경운기나 트럭에 옮기고 있다.

 

이장님을 찾아서 마을 수도에 연결하는 것에 관해서 물어보니 마을 발전기금을 삼십만원을 예치하고

 

마을에 수도공사 하는 분에게 일을 맡겨서 연결하면 된다고 한다.

 

마을 수도관로에서 땅까지 멀지 않으니 비용도 얼마 들지 않을거라고 한다.

 

천만 다행이다. 지난주에 전 주인인 아주머니가 알려준 곳에 지하수를 파려고 물어 보니 220만원 이라던

 

데 비용도 대폭 줄고 물도 손쉽게 끌어 올 수 있고 거기다 물을 틀어보니 물줄기가 장난이 아니게 콸콸

 

나온다. 비료배포작업에 바쁜것 같아서 다음에 다시 와서 수도공사 하시는 분과 만날수 있게 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는 옆지기와 차를 몰고 다시 이장님 댁으로 향했다.

 

옆지기가 대천김 한박스를 첫 인사겸 선물로 사 왔는데 마을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그 자리에서 드릴 수

 

가 없어서 김박스에 옆지기가 구구절절한 소설을 펜으로 써서 집으로 들어가는 현관에 놓고는 나왔다.

  

 

마을 비료창고에서 장화신고 파란바지를 입고 왼손에는 노트를 들고 비료를 배포하는 양반에 운학리 이

 

장님이다. 제일 왼쪽에 모자쓰고 서 있는 아저씨가 땅의 전 주인이시고 ....

 

옆지기와 청령포에서 관광을 하고 있는중에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는 뭘 이런걸 다 사오셨냐고 고맙다

 

고 하신다. 

 

옆지기 왈 "이장님이 너무 좋아보인다.그지" 

 

시골에서는 이장의 힘이 세다고 하던데 왠지 인상이 좋아 보인다.

 

예전에 보았던 mbc 드라마. 조형기씨가 나오는 "똠방각하"가 문듯 생각 난다.

 

그 드라마에서 조형기씨가 완장을 차고서는 시골의 모든 일을 자기 혼자 떡 주므르듯이 했는데.... 

3월 초에 영월에 있는 밭을 대지로 전용하기 위해서 영월읍에 있는 **측량설계사무소에 허가를 대행

 

시켰었는데 지난주에 현장을 나가서 보고는 밭에 깔려있는 석분을 흙으로 덮어 놓아야 하고 또 컨테

 

이너도 치워야 군에서 허가가 날거라는 연락이 왔었다.

 

아니 컨테이너에 전기선이 연결되어 있어서 전기를 끓고 컨테이너를 옮겨두었다가 다시 옮기면 다시

 

전기를 가설해야 되고 또 전기설계비용이 들어가고......... 석분을 덮으려면 굴삭기를 불러야 하고.....

 

돈 들어 갈 일만 남았다. 그러더니 다시 전화가 와서는 석분만 흙으로 덮어 놓으란다.

 

그래서 부랴부랴 지난 목요일에 장비기사에게 연락해서 흙으로 석분을 덮고 나무들을 밭 가장자리로

 

옮겨 놓으라고 했더니 다 정리했다는 연락이 왔었다. 비용이 20만원.....

 

 해서 오늘은 마을 이장님을 만나서 마을에서 관리하는 상수도를 집으로 연결하는것을 상의하고

 

또 영월읍에 들러서 그 동안 전화로만 통화했던 측량사무소와 건축사무소에 들러서 자세한 설명을

 

들으려고 새벽5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치악휴게소에서 아침 7시 20분경 집 근처 24시 김밥전문점에서 사 온 김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먹었다.

 

휴게소에 간단하게 먹을만한 음식도 없거니와 라면은 대충 끓여도 라면 맛이 나는데 여기는 도무지

 

라면인지 뭔지 아무런 맛도 안나는데 영월에 갈 때마다 먹게 된다. 잔치국수도 맛이 없기는 똑 같다.

 

 

밭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와 컨텔 주변에 깔려있던 석분이 흙에 덮여서 온통 흙만 보인다.

 

 

컨텔 옆으로 심겨있던 소나무와 전나무도 대지로 전용받을 땅에서 멀리 떨어져서 심어 놓았고.  

 

 

단풍나무 세그루도 그 옆으로 심겨져 있다.

 

 

매실나무 세그루도 여기에 있는데 이리 옮겨 놓고... 대지로 전용 받으면 또 옮겨야 하는데..

 

 

옥향 열그루도 옮겨 놓았다.

 

 

작년 가을에 심어 놓은 더덕종근은 아직도 주무시고

 

 

옆지기가 대지로 바뀔 밭의 경계에 서서 대충 넓이를 가늠하고 있다.

 

 

측량사무소에서 보내준 측량성과도와 건축물 배치도에는 우측 밭은 현황과 거의 일치하는데 좌측 밭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밭이 더 넓다. 측량소장은 도로 부분을 더 사용하니 그냥 사용해도 상관이 없다고

 

현황대로 밭으로 사용하란다.

 

 

이번에 구입한 10평형 이동식주택은 아마도 이 방향을 보도록 놓여질 것이다.

 

이제 처음에 계획한 그대로 착착 진행이 되면 구룡산에서 떠 오르는 해를 보며 아침을 맞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컨텔 안에는 측량사무소장이 시킨 그대로 농기구와 장비들이 잘 보이게 배치하고 창문에 내려져

 

있던 커튼도 걷어 놓았다.  아무튼 커다란 변수가 없이 잘 처리되야 하는데 이번 수요일에 서류를 접수

 

시키면 27일이나 28일에 허가가 나오니 4월 초에는 대략 윤곽이 나올것 같다.

위자-료(慰藉料)

 [명사] (재산이나 생명·신체·명예 따위를 침해하였을 때) 그 정신적 고통과 손해에 대하여 지급하는 배상금.

 

 

오늘 위자료를 받았다.

 

사고를 냈던 상대 차량 자동차보험사인 메리츠화재의 보상담당 사원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고는 그 동

 

안 약값과 위자료를 지급해 드려야 한다면서....

 

생각해 보니 병원에는 두번인가를 방문했었고 처방전을 받아서 약국에서 약을 두번 받아서 왔었다.

 

병원에서 찍은 x-ray는 자동차보험에서 대인사고로 처리했고 약국에서 낸 약값이 삼만원 정도이니 32만

 

원이 내 통장으로 지급되었다.

 

지금은 이상이 없지만 나중이라도 몸이 안 좋으면 다시 치료를 받아도 된다는데 그 놈들 말을 믿어야

 

하는지는 모르겠고....

 

위자료 29만원에 약값 3만원..... 합이 32만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후미 충돌로 차가 폐차가 되었는데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다고 다들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몸에 이상이 있어야 병원에 입원하지"

 

"그냥 병원에 가서 며칠 입원해 있으면 합의금을 백만원이상 받을수 있어"

 

"쓰벌 놈아. 너나 교통사고나서 병원에 가서 자빠져 있어라. 에이 도둑 놈아"

 

공돈이 들어 왔는데 공돈은 또 공돈같이 휘리릭 나간다던데....

 

위자료 29만원.......아마도 별 의미없이 쓰여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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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는 밭에 무었을 심어야 힘이 덜 들까 고민을 하다. 문득 떠 오른것이 옥수수였다.

 

우연히 다음카페에서 대학찰옥수수 씨앗을 공동구매하는 글을 보고 한봉지를 지난 달에 구매하려고

 

종자 대금을 보냈는데 오늘 퇴근을 하니 경비실에 택배로 도착해 있었다.

 

대학찰옥수수는 그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고 작년에 영월에서 38번 자동차전용도로로 집을 오면서

 

도로변에서 파는 대학찰옥수수를 옆지기와 사서 먹었는데 너무 맛이 있어서 여느 옥수수의 맛과 비교할

 

수가 없었다. 한봉지를 사서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거덜 냈으니...

 

한봉지가 300평을 심을수 있다는데 이렇게 많이는 필요치 않고 며칠전에 경북 영주에 사시는 어느 분이

 

대학찰옥수수 씨앗을 조금이라도 구한다고 카페 게시판에 글을 올려 놓았다. 

 

결국 25,000원에 한봉지를 구입해서 5/1봉지는 내가 밭에 심을것이고 나머지 5/4봉지는 그 분에게 보낸

 

다고 오늘 전화 통화를 했다. 5/4봉지에 딱 맞는 20,000원을 송금 해 준다니 옥수수 농사를 잘 짖기를 기

 

원할 뿐이다.

 

 

농업기술센타에서 보내온 대학찰옥수수 씨앗이 꼼꼼히 포장되어 도착했다.

 

 

옥수수 씨앗 봉투와 재배방법이 들어있다.

 

 

한봉지로 옥수수 삼백평을 심는다. 가격이 25,000원.

 

그런데 씨앗 색이 왜 붉은지.... 소독을 한걸까.

 

발아율이 95%~96%면 100개 심으면 95~96개가 싹이 튼다는...........

 

 

 옥수수 맛있게 먹는법도 보이는데 과연 여름까지 잘 키워서 옥수수를 먹을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초보라서 씨앗이나 모종을 만원어치 심으면 달랑 오천원어치나 먹나.....  

 

속된 말로 "죽을 써서 개준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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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설에 장모님댁에 갔다 작은 처형이 훈제족발이 맛이 있어서 사 왔다고 했었는데 그 날 저녁에 영덕

 

대게를 먹어야 하니 배를 불리기가 싫어서 안 먹고 집에 그냥 가져왔었다.

 

이동식 주택을 구입하고 개발행위 허가 받아서 밭에 가져다 놓으면 작은 집이 한채가 더 생기니 오늘 

 

축하주를 먹어야 된다고 하기에 슬슬 준비를 했다.

 

 

옆지기는 오늘 신림 황둔에서 절임배추를 사 와서 내일 모래 군에 간 조카가 보쌈을 먹고싶다고 했다며

 

겉절이 김치를 담근다고 운학리에서 돌아 오는 길에 평촌농수산물센타에서 온갖 채소를 사 와서 준비를

 

하고 김치를 버무리고는 씻으러 들어가면서 족발을 썰어 놓으라고 내게 명령을 때렸다.

 

그래서 내가 대충 썰어놓은 훈제족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게 먹음직스럽다.

 

그런데 김치 겉절이를 만든다고 새우젓을  다 써서 없다는 옆지기. 뭘 찍어 먹으라고..

  

 

언제나 그랬듯이 제제가 주안상의 옆으로 들이대고

 

 

어느 사이에 앞에 앉아서 자기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머스타드소스에 찍어 먹으라는데... 족발은 뭐니뭐니 해도 새우젓이 최고인데 .... 없으니  뭐 그냥.

 

 

야채사라다

 

 

옆지기의 맥주와 내 소주.

 

 

제제가 자꾸 들이대니 옆지기가 제제의 간식인 오이를 잘라서

 

 

제제에게 주니 금방 먹으려고 달려든다.

 

옆지기는 안 뺏기려고.. 제제는 얼른 입에 넣으려고 발버둥이다.

 

 

제제야 기다려.

 

 

그러한 잠시 냉큼 먹어 버린다.

 

제제야 오래 살아라.

 

그리고 작은 처형.. 탱이엄니.

 

설에는 못먹었지만 오늘 정말로 맛있게 잘 먹었다요.

 

운학리에 집이 잘 옮겨지면 밤 하늘에 별을 보며 한잔 땡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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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학리에 가면 항상 기름을 넣고 오는 주유소.

 

예전에 기름을 넣고 주유기 마개를 닫지않고 보내서 나중에 기름을 넣을 때 황당하게 만들어 주었다.

 

지금도 가끔 그 때 이야기를 하고는 했는데 여기 주인 아주머니가 얼마나 싹싹하고 붙임성이 있는지

 

무뚝뚝한 나도 여기서는 붙임성이 있게 행동하니 얼마나 친절한지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  

 

 

그런데 지난 2월 24일 여기서 기름을 주유하다.

 

 

이동식 주택을 보고는 마음이 흔들렸다. 농지전용하고 얘를 구입해서 몇 년 사용하다가 나중에 집을

 

짖는 게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다시 구경을 하고

 

 

왼쪽 문을 열고 들어 가면 화장실이 보인다.

 

 

거실에는 뒷면에 창이 두개가 있고

 

 

우측 옆면의 창도 넓게 만들어져 있어서 시원한 느낌이 든다.

 

 

방으로 들어 오는 문과 창.

 

 

거실 전면창인데 우측은 커튼이 올라간 상태이고 좌측은 커튼이 내려온 상태인데 거실창이 커서 마음

 

에 든다.  

 

 

바닥에는 우드륨과 온돌판넬이 깔려있고  

 

 

안쪽에서 본 모습.

 

옆지기가 눈독을 들이고 마음에 들어하니 구입 결정.

 

현금 지불하고 계약서 작성했으니 오늘부터는 우리 것이다.

 

3월 20일 이전에 대지로 전용하고 4월 8일까지 건축등기까지 완료하라니 내일부터 바쁘게 생겼다. 

 

그런데 우리 마음같이 쉽게 될까. 

 

 

집으로 오는 길에는 문막휴게소에 들려서 옆지기는 자장면 나는 잔치국수를 먹었다.

 

맛이야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가  다 ~ 그렇지 뭐~~~

 

 

그래서 토스트를 한쪽 사서 옆지기와 나눠 먹었다.

 

그런데 역시나 토스트가 훨씬 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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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운학리에 다녀오면서 치악주유소 옆에 서 있는 중고 이동식주택을 판다는 현수막을 기름을

 

넣으면서 보고는 옆지기와 구경을 했었다.

 

그래.. 이거는 우리를 위해서 매물로 나온 거야.

 

올 봄에 집을 지으려다 이것저것 정리해 보니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은 몇년 후에 짖자고

 

옆지기와 합의를 보았는데 어떻게 저 놈이 눈에 띄였나.

 

 3.5 * 9.5 = 10평인데 화장실도 있고 창도 여러개(5개)가 있고 거기다 커튼도 창문마다 다 달려있고

 

처음 구입은 1,200만원이고 사용기간은 2년이란다.

 

매가는 700만원인데 조금 디스카운트해서 ...  오늘 구입했다.

 

그렇지 않아도 구입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틀 전에 옆지기가 전화하려고 했는데 전화가 왔었단다.

 

 이거 느낌이 완전 우리 거야. 그래서 부랴부랴 오늘 운학리로 향했다.

 

 막상 구입하려고 하니 과연 땅으로 제대로 들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서 이른 새벽부터 영동고속도로를

 

 달렸다. 신림IC를 나와서 보니 광고판에 카고크레인이 보인다.

 

 신림에 있는 카고크레인에 전화해서 밭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확인차 출장을 나올 수 있냐고 물으니 자기는

 

5톤만 취급해서 모른다고 한다.

 

원주에 있는 카고크레인에 전화해서 밭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출장을 부탁하니 멀다고 못 온다고 한다.

 

이런 된장같으니.

 

하는 수 없이 옆지기와 눈짐작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운학리로 달렸다.

 

 

일단 운학보건진료소에 차를 세우고

 

 

인터넷이 이번에 들어와서 인터넷 공부방이 마을회관에 생겼다.

 

 

도로를 내려다 보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들어오는 길이 넓다. 그래 이정도면 충분해....

 

 

왼편에서 오르는 길인데 이 정도면  

 

 

신림면에서 오는 길이고.

 

 

여기가 갈림길인데 충분하지 않을까?

 

 

왼편으로 못 꺾어지면 이리로 차를 빼서

 

 

이리로 후진하고 다시 앞으로 올라가면 충분하지 않을까?

 

 

슈퍼에서 올라와서 다리를 건너 다시 오르는 길.

 

예전에 폭이 4미터인 컨테이너도 들어왔으니 걱정하지 말란다.

 

 

밭으로 들어가는 길.

 

 

뒷집 통나무주택 주인도 충분하다는데.. 과연 제대로 안착하려는지 모르겠다.

 

밭에 갔다 내려오면서 슈퍼에 들러서 슈퍼 아주머니에게 물어보고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마을사람들이 다들 충분하다는데 .......

 

우리 집이 되려면 이 길로 들어갈 것이고 아니면 말고

 

내일은 영월읍에 있는 측량사무소에 개발행위허가신청을 접수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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