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에 영월에 있는 밭을 대지로 전용하기 위해서 영월읍에 있는 **측량설계사무소에 허가를 대행

 

시켰었는데 지난주에 현장을 나가서 보고는 밭에 깔려있는 석분을 흙으로 덮어 놓아야 하고 또 컨테

 

이너도 치워야 군에서 허가가 날거라는 연락이 왔었다.

 

아니 컨테이너에 전기선이 연결되어 있어서 전기를 끓고 컨테이너를 옮겨두었다가 다시 옮기면 다시

 

전기를 가설해야 되고 또 전기설계비용이 들어가고......... 석분을 덮으려면 굴삭기를 불러야 하고.....

 

돈 들어 갈 일만 남았다. 그러더니 다시 전화가 와서는 석분만 흙으로 덮어 놓으란다.

 

그래서 부랴부랴 지난 목요일에 장비기사에게 연락해서 흙으로 석분을 덮고 나무들을 밭 가장자리로

 

옮겨 놓으라고 했더니 다 정리했다는 연락이 왔었다. 비용이 20만원.....

 

 해서 오늘은 마을 이장님을 만나서 마을에서 관리하는 상수도를 집으로 연결하는것을 상의하고

 

또 영월읍에 들러서 그 동안 전화로만 통화했던 측량사무소와 건축사무소에 들러서 자세한 설명을

 

들으려고 새벽5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치악휴게소에서 아침 7시 20분경 집 근처 24시 김밥전문점에서 사 온 김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먹었다.

 

휴게소에 간단하게 먹을만한 음식도 없거니와 라면은 대충 끓여도 라면 맛이 나는데 여기는 도무지

 

라면인지 뭔지 아무런 맛도 안나는데 영월에 갈 때마다 먹게 된다. 잔치국수도 맛이 없기는 똑 같다.

 

 

밭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와 컨텔 주변에 깔려있던 석분이 흙에 덮여서 온통 흙만 보인다.

 

 

컨텔 옆으로 심겨있던 소나무와 전나무도 대지로 전용받을 땅에서 멀리 떨어져서 심어 놓았고.  

 

 

단풍나무 세그루도 그 옆으로 심겨져 있다.

 

 

매실나무 세그루도 여기에 있는데 이리 옮겨 놓고... 대지로 전용 받으면 또 옮겨야 하는데..

 

 

옥향 열그루도 옮겨 놓았다.

 

 

작년 가을에 심어 놓은 더덕종근은 아직도 주무시고

 

 

옆지기가 대지로 바뀔 밭의 경계에 서서 대충 넓이를 가늠하고 있다.

 

 

측량사무소에서 보내준 측량성과도와 건축물 배치도에는 우측 밭은 현황과 거의 일치하는데 좌측 밭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밭이 더 넓다. 측량소장은 도로 부분을 더 사용하니 그냥 사용해도 상관이 없다고

 

현황대로 밭으로 사용하란다.

 

 

이번에 구입한 10평형 이동식주택은 아마도 이 방향을 보도록 놓여질 것이다.

 

이제 처음에 계획한 그대로 착착 진행이 되면 구룡산에서 떠 오르는 해를 보며 아침을 맞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컨텔 안에는 측량사무소장이 시킨 그대로 농기구와 장비들이 잘 보이게 배치하고 창문에 내려져

 

있던 커튼도 걷어 놓았다.  아무튼 커다란 변수가 없이 잘 처리되야 하는데 이번 수요일에 서류를 접수

 

시키면 27일이나 28일에 허가가 나오니 4월 초에는 대략 윤곽이 나올것 같다.

위자-료(慰藉料)

 [명사] (재산이나 생명·신체·명예 따위를 침해하였을 때) 그 정신적 고통과 손해에 대하여 지급하는 배상금.

 

 

오늘 위자료를 받았다.

 

사고를 냈던 상대 차량 자동차보험사인 메리츠화재의 보상담당 사원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고는 그 동

 

안 약값과 위자료를 지급해 드려야 한다면서....

 

생각해 보니 병원에는 두번인가를 방문했었고 처방전을 받아서 약국에서 약을 두번 받아서 왔었다.

 

병원에서 찍은 x-ray는 자동차보험에서 대인사고로 처리했고 약국에서 낸 약값이 삼만원 정도이니 32만

 

원이 내 통장으로 지급되었다.

 

지금은 이상이 없지만 나중이라도 몸이 안 좋으면 다시 치료를 받아도 된다는데 그 놈들 말을 믿어야

 

하는지는 모르겠고....

 

위자료 29만원에 약값 3만원..... 합이 32만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후미 충돌로 차가 폐차가 되었는데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다고 다들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몸에 이상이 있어야 병원에 입원하지"

 

"그냥 병원에 가서 며칠 입원해 있으면 합의금을 백만원이상 받을수 있어"

 

"쓰벌 놈아. 너나 교통사고나서 병원에 가서 자빠져 있어라. 에이 도둑 놈아"

 

공돈이 들어 왔는데 공돈은 또 공돈같이 휘리릭 나간다던데....

 

위자료 29만원.......아마도 별 의미없이 쓰여질것 같다.

 

'세상살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산을 돌아 딸래미 학교로...  (0) 2007.03.17
광교산을 지나고  (0) 2007.03.17
훈제족발  (0) 2007.03.01
모락산 밑바닥 돌아보기  (0) 2007.02.25
코스트코는 쉬지 않는다.  (0) 2007.02.19

금년에는 밭에 무었을 심어야 힘이 덜 들까 고민을 하다. 문득 떠 오른것이 옥수수였다.

 

우연히 다음카페에서 대학찰옥수수 씨앗을 공동구매하는 글을 보고 한봉지를 지난 달에 구매하려고

 

종자 대금을 보냈는데 오늘 퇴근을 하니 경비실에 택배로 도착해 있었다.

 

대학찰옥수수는 그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고 작년에 영월에서 38번 자동차전용도로로 집을 오면서

 

도로변에서 파는 대학찰옥수수를 옆지기와 사서 먹었는데 너무 맛이 있어서 여느 옥수수의 맛과 비교할

 

수가 없었다. 한봉지를 사서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거덜 냈으니...

 

한봉지가 300평을 심을수 있다는데 이렇게 많이는 필요치 않고 며칠전에 경북 영주에 사시는 어느 분이

 

대학찰옥수수 씨앗을 조금이라도 구한다고 카페 게시판에 글을 올려 놓았다. 

 

결국 25,000원에 한봉지를 구입해서 5/1봉지는 내가 밭에 심을것이고 나머지 5/4봉지는 그 분에게 보낸

 

다고 오늘 전화 통화를 했다. 5/4봉지에 딱 맞는 20,000원을 송금 해 준다니 옥수수 농사를 잘 짖기를 기

 

원할 뿐이다.

 

 

농업기술센타에서 보내온 대학찰옥수수 씨앗이 꼼꼼히 포장되어 도착했다.

 

 

옥수수 씨앗 봉투와 재배방법이 들어있다.

 

 

한봉지로 옥수수 삼백평을 심는다. 가격이 25,000원.

 

그런데 씨앗 색이 왜 붉은지.... 소독을 한걸까.

 

발아율이 95%~96%면 100개 심으면 95~96개가 싹이 튼다는...........

 

 

 옥수수 맛있게 먹는법도 보이는데 과연 여름까지 잘 키워서 옥수수를 먹을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초보라서 씨앗이나 모종을 만원어치 심으면 달랑 오천원어치나 먹나.....  

 

속된 말로 "죽을 써서 개준다"고 해야 하나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을 이장님과의 첫 대면  (0) 2007.03.10
밭을 대지로 바꾸기 위해서  (0) 2007.03.10
이동식 주말주택을 구입하다.  (0) 2007.03.01
견물생심 이라더니.......  (0) 2007.03.01
주천강과 주천묵집  (0) 2007.02.24

 지난 설에 장모님댁에 갔다 작은 처형이 훈제족발이 맛이 있어서 사 왔다고 했었는데 그 날 저녁에 영덕

 

대게를 먹어야 하니 배를 불리기가 싫어서 안 먹고 집에 그냥 가져왔었다.

 

이동식 주택을 구입하고 개발행위 허가 받아서 밭에 가져다 놓으면 작은 집이 한채가 더 생기니 오늘 

 

축하주를 먹어야 된다고 하기에 슬슬 준비를 했다.

 

 

옆지기는 오늘 신림 황둔에서 절임배추를 사 와서 내일 모래 군에 간 조카가 보쌈을 먹고싶다고 했다며

 

겉절이 김치를 담근다고 운학리에서 돌아 오는 길에 평촌농수산물센타에서 온갖 채소를 사 와서 준비를

 

하고 김치를 버무리고는 씻으러 들어가면서 족발을 썰어 놓으라고 내게 명령을 때렸다.

 

그래서 내가 대충 썰어놓은 훈제족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게 먹음직스럽다.

 

그런데 김치 겉절이를 만든다고 새우젓을  다 써서 없다는 옆지기. 뭘 찍어 먹으라고..

  

 

언제나 그랬듯이 제제가 주안상의 옆으로 들이대고

 

 

어느 사이에 앞에 앉아서 자기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머스타드소스에 찍어 먹으라는데... 족발은 뭐니뭐니 해도 새우젓이 최고인데 .... 없으니  뭐 그냥.

 

 

야채사라다

 

 

옆지기의 맥주와 내 소주.

 

 

제제가 자꾸 들이대니 옆지기가 제제의 간식인 오이를 잘라서

 

 

제제에게 주니 금방 먹으려고 달려든다.

 

옆지기는 안 뺏기려고.. 제제는 얼른 입에 넣으려고 발버둥이다.

 

 

제제야 기다려.

 

 

그러한 잠시 냉큼 먹어 버린다.

 

제제야 오래 살아라.

 

그리고 작은 처형.. 탱이엄니.

 

설에는 못먹었지만 오늘 정말로 맛있게 잘 먹었다요.

 

운학리에 집이 잘 옮겨지면 밤 하늘에 별을 보며 한잔 땡깁시다.

 

'세상살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교산을 지나고  (0) 2007.03.17
위자료를 받았다.  (0) 2007.03.08
모락산 밑바닥 돌아보기  (0) 2007.02.25
코스트코는 쉬지 않는다.  (0) 2007.02.19
화투놀이  (0) 2007.02.19

 

운학리에 가면 항상 기름을 넣고 오는 주유소.

 

예전에 기름을 넣고 주유기 마개를 닫지않고 보내서 나중에 기름을 넣을 때 황당하게 만들어 주었다.

 

지금도 가끔 그 때 이야기를 하고는 했는데 여기 주인 아주머니가 얼마나 싹싹하고 붙임성이 있는지

 

무뚝뚝한 나도 여기서는 붙임성이 있게 행동하니 얼마나 친절한지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  

 

 

그런데 지난 2월 24일 여기서 기름을 주유하다.

 

 

이동식 주택을 보고는 마음이 흔들렸다. 농지전용하고 얘를 구입해서 몇 년 사용하다가 나중에 집을

 

짖는 게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다시 구경을 하고

 

 

왼쪽 문을 열고 들어 가면 화장실이 보인다.

 

 

거실에는 뒷면에 창이 두개가 있고

 

 

우측 옆면의 창도 넓게 만들어져 있어서 시원한 느낌이 든다.

 

 

방으로 들어 오는 문과 창.

 

 

거실 전면창인데 우측은 커튼이 올라간 상태이고 좌측은 커튼이 내려온 상태인데 거실창이 커서 마음

 

에 든다.  

 

 

바닥에는 우드륨과 온돌판넬이 깔려있고  

 

 

안쪽에서 본 모습.

 

옆지기가 눈독을 들이고 마음에 들어하니 구입 결정.

 

현금 지불하고 계약서 작성했으니 오늘부터는 우리 것이다.

 

3월 20일 이전에 대지로 전용하고 4월 8일까지 건축등기까지 완료하라니 내일부터 바쁘게 생겼다. 

 

그런데 우리 마음같이 쉽게 될까. 

 

 

집으로 오는 길에는 문막휴게소에 들려서 옆지기는 자장면 나는 잔치국수를 먹었다.

 

맛이야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가  다 ~ 그렇지 뭐~~~

 

 

그래서 토스트를 한쪽 사서 옆지기와 나눠 먹었다.

 

그런데 역시나 토스트가 훨씬 맛이 있었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밭을 대지로 바꾸기 위해서  (0) 2007.03.10
대학찰옥수수 씨앗이 도착했다.  (0) 2007.03.02
견물생심 이라더니.......  (0) 2007.03.01
주천강과 주천묵집  (0) 2007.02.24
시골 풍경  (0) 2007.02.24

지난번에 운학리에 다녀오면서 치악주유소 옆에 서 있는 중고 이동식주택을 판다는 현수막을 기름을

 

넣으면서 보고는 옆지기와 구경을 했었다.

 

그래.. 이거는 우리를 위해서 매물로 나온 거야.

 

올 봄에 집을 지으려다 이것저것 정리해 보니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은 몇년 후에 짖자고

 

옆지기와 합의를 보았는데 어떻게 저 놈이 눈에 띄였나.

 

 3.5 * 9.5 = 10평인데 화장실도 있고 창도 여러개(5개)가 있고 거기다 커튼도 창문마다 다 달려있고

 

처음 구입은 1,200만원이고 사용기간은 2년이란다.

 

매가는 700만원인데 조금 디스카운트해서 ...  오늘 구입했다.

 

그렇지 않아도 구입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틀 전에 옆지기가 전화하려고 했는데 전화가 왔었단다.

 

 이거 느낌이 완전 우리 거야. 그래서 부랴부랴 오늘 운학리로 향했다.

 

 막상 구입하려고 하니 과연 땅으로 제대로 들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서 이른 새벽부터 영동고속도로를

 

 달렸다. 신림IC를 나와서 보니 광고판에 카고크레인이 보인다.

 

 신림에 있는 카고크레인에 전화해서 밭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확인차 출장을 나올 수 있냐고 물으니 자기는

 

5톤만 취급해서 모른다고 한다.

 

원주에 있는 카고크레인에 전화해서 밭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출장을 부탁하니 멀다고 못 온다고 한다.

 

이런 된장같으니.

 

하는 수 없이 옆지기와 눈짐작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운학리로 달렸다.

 

 

일단 운학보건진료소에 차를 세우고

 

 

인터넷이 이번에 들어와서 인터넷 공부방이 마을회관에 생겼다.

 

 

도로를 내려다 보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들어오는 길이 넓다. 그래 이정도면 충분해....

 

 

왼편에서 오르는 길인데 이 정도면  

 

 

신림면에서 오는 길이고.

 

 

여기가 갈림길인데 충분하지 않을까?

 

 

왼편으로 못 꺾어지면 이리로 차를 빼서

 

 

이리로 후진하고 다시 앞으로 올라가면 충분하지 않을까?

 

 

슈퍼에서 올라와서 다리를 건너 다시 오르는 길.

 

예전에 폭이 4미터인 컨테이너도 들어왔으니 걱정하지 말란다.

 

 

밭으로 들어가는 길.

 

 

뒷집 통나무주택 주인도 충분하다는데.. 과연 제대로 안착하려는지 모르겠다.

 

밭에 갔다 내려오면서 슈퍼에 들러서 슈퍼 아주머니에게 물어보고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마을사람들이 다들 충분하다는데 .......

 

우리 집이 되려면 이 길로 들어갈 것이고 아니면 말고

 

내일은 영월읍에 있는 측량사무소에 개발행위허가신청을 접수하려 한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찰옥수수 씨앗이 도착했다.  (0) 2007.03.02
이동식 주말주택을 구입하다.  (0) 2007.03.01
주천강과 주천묵집  (0) 2007.02.24
시골 풍경  (0) 2007.02.24
운학리에는 뜨거운 감자가 있다.  (0) 2007.02.24

 제제를 얘견센타에 맡기고 나오니 두시간이 남는다.

 

집에 들어 갔다가 다시 나오자니 귀찮고....

 

그래서 모락산의 밑바닥을 휙 돌아보기로 하고 옆지기와 발걸음을 슬금슬금 모락산으로 향했다.

 

 

대명건설이 짓는 주택조함아파트를 끼고 모락산을 조금 오르니 보수골약수터가 보인다.

 

2005년에 아침 운동삼아서 모락산에 오르면 여기가지 올라와 약수터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내려가

 

단지 안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마무리 운동을 하고 출근을 했었다. 요즘에는 게을러서 그도 못하

 

고 있으니

 

 

등산로에는 간벌하지 않아서 참나무가 빽빽히 들어서 있고 여름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약수터로 가는 길.

 

등산복 차림이 아닌 평상복 차림으로 나선 옆지기가  더운지 웃도리를 뒤로 젖히고 걷고 있다.

 

 

약수터에 물은 나오지 않고 바위에는 이런 글이 걸려 있다.

 

 

등산로에는 성당과의 경계울타리가 이렇게 서있다.

 

 

모락산의 자락을 관통해서 들어가는 조그만 터널을 공사하는 모습.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도로를 따라서 약수터로 발길을 옮긴다.

 

 

여기는 LG아파트 앞에 있는 모락산약수터. 

 

 

옆지기가 마음에 들어하는 **빌리지인데 등산로에 너무 접해 있어서 낮에도 베란다에는 커튼이 드리워

 

있다. 

 

 

단지 안에 들어가서 보니 동과 동사이의 간격이 ....

 

나는 별로라고 하니 옆지기도 예전에는 좋아보였는데 지금은 조금 그렇다는 반응이다.

 

 

제제 미용이 끝나는 시간에 맞추려고 애꿎은 막걸리와 파전 한 접시를 모락산 등산로 초입에서 먹어

 

주었다.

 

 

시원한 막걸리를 한잔 쭈~욱 들이키고는

 

 

 파전을 간장 양념장에 푹 찍어서 먹고

 

파전은 점점 줄고 찬 기운에 먹은 막걸리는 쌀쌀한 날씨 때문에 몸속에서 후끈 올라온다. 

'세상살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자료를 받았다.  (0) 2007.03.08
훈제족발  (0) 2007.03.01
코스트코는 쉬지 않는다.  (0) 2007.02.19
화투놀이  (0) 2007.02.19
인왕산 나들이  (0) 2007.02.18

제제는 그 동안 날이 추워서 바깥 구경을 못�었다.

 

그런데 오늘은 제제 털을 각는 날.

 

그래서 바깥 산책을 하다가 애견센타를 가기로 하고 옆지기와 집을 나섰다.

 

눈치가 십단인 제제는 화장실에서 씻는 동안에 계속 화장실 앞에 앉아서 저도 간다고 낑낑 거린다.

 

그래 오늘은 니가 주인공이니 너도 가야지..

 

 

이렇게 털복숭이 제제

 

 

밖으로 나가니 지가 먼저 앞서 나간다.

 

 

그러더니 주저 앉아서 응가를 한다.

 

 

코를 벌룸거리며 바깥 공기를 맡는다.

 

 

봄이 오는지 산수유나무에 노란 꽃망울이 터질듯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운학리에 있는 산수유도 이렇게 예쁜 꽃망울이 올라 올텐데

 

 

소나무도

 

 

잣나무도 온통 파랗다.

 

 

옆지기와 제제가 동시에 어디를 바라보는데

 

 

제제가 가다 말고 뒤돌아 본다.

 

 

소나무 뒤로 우리 집이 보인다.

 

 

제제야 이제는 미용하러 가야지.

 

 

꼭 조금 가다가 뒤를 돌아보며 내가 �아오는지를 확인한다.

 

 

이 놈이 이 길을 아는지 조금씩 뒤로 쳐지는데

 

 

다시 뒤돌아 본다. 응 ~ 그래 니가 가기 싫구나...

 

 

처음 집을 나설때는 앞서 가더니 지금은 거의 끌려가는 분위기

 

 

그래도 그냥 간다.

 

 

드디어 왼편에 의왕동물병원이 보인다.

 

 

2시간이 지난 뒤에 집으로 와서

 

털이 깨끗하다.

 

 

옆지기가 뭐라 하니 그쪽을 보면서

 

 

다시 갸우뚱...

 

제제야 집에 노는 길에 애들이 너보고 늙었다고 하더라 너 정말 늙었니... 오래 살아야지.

 

'강쥐 제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깥 나들이  (0) 2007.04.15
태클쟁이 제제  (0) 2007.03.12
산책.  (0) 2006.12.25
제제 또 사고쳤다.  (0) 2006.12.03
제제와 함께  (0) 2006.11.25

오늘의 할 일을 마쳤으니 점심은 먹어야 하겠고 차를 몰아서 주천강변을 달려 나갔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이 때.

 

주천강은 해가 들지 않는 한쪽은 아직도 얼음이 얼어 있고 해가 잘 드는 한쪽은 녹아서 유유히 강물이

 

르고 있다.

 

 

작은 얼음조각들이 떠 내려가고 있다.

 

 

 

오른편에 보이는 강변은 해가 들지 않아서 아직도 얼음이 얼어 있고 왼편은 다 녹아 있다.

 

 

주천사거리에서 제천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왼쪽으로 주천묵집이 보인다.

 

 

먹거리는 이렇게 많이 있는데 주 종목은 묵이다.

 

 

이년 전 봄에는 별채에서 묵밥을 먹었는데 등창을 열고 산 비탈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이 밥맛을

 

더욱 돋궈 주었다.

 

 

메뉴판에 도토리와 메밀묵밥이 5,000원 이다.

 

 

식당 내부는 골동품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옛 물건들이 가득하고

 

 

2006.6.8일에는 김제동,박중훈,이윤석이 다녀 갔는지 그들이 한 사인이 보인다.

 

 

옛 물건들.

 

 

드디어 도토리 묵밥이 나왔다.

 

묵위에 김과 깨소금이 보이고 양념이 된 김치가 들어있다.

 

 

잡곡 밥.

 

 

옆지기와 이렇게 묵밥을 한 상 받았다.

 

 

옆지기가 한 숟가락 뜨고

 

 

밑반찬들... 고추 초절임,더덕,마늘쫑,무말랭이,김치...

 

 

고추 양념장,고들빼기,멸치볶음,콩장,무 무침 등등... 반찬들이 맛깔스럽고

 

 

마구 퍼 먹다보면

 

 

이렇게 바닥을 드러낸다.

 

맛은....... 음 ~~ 맛이 있으니 집에 갈때 먼 길을 이리 돌아서 묵밥을 먹고 간다면.....

 

 

야외 원두막도 있다.

 

 

주천묵집 마당에서 바라 본 주천 시내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동식 주말주택을 구입하다.  (0) 2007.03.01
견물생심 이라더니.......  (0) 2007.03.01
시골 풍경  (0) 2007.02.24
운학리에는 뜨거운 감자가 있다.  (0) 2007.02.24
나무와 농사작물 모종 주문  (0) 2007.02.16

우리가 밭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본 아저씨가 아주머니에게 이야기를 했는지 잠시후 아주머니가 컨텔로

 

올라 오셨다.

 

"금년에 집은 지을꺼유"

 

"아니요 아직 .... 나무나 좀 심고 하려구요"

 

"그러면 남는 밭 귀퉁이에 옥수수 좀 심어서 나눠 먹으면 어떨까"

 

"옥수수를 심으면 키가 너무 커서 나무가 그늘에 가려서 잘 안자라서요"

 

"그려 나무가 해를 못 보면 그렇지. ........"

 

옆지기가 설 선물이라고 김을 한 박스 드리니 집에서 쥐눈이콩으로 키운 콩나물을 주신다고 집으로

 

오란다.

 

 

마당에 들어서니 집안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작년에 삼백만원을 주시고 샀다는 송아지는 당신이 잘 먹여서 이렇게 많이 키웠다고 하신다.

 

송아지가  눈을  꿈뻑거리며 쳐다보고 있다.

  

 

송아지 먹이려고 모아놓은 먹이

 

 

고추대도 가지런히 모아놓고

 

 

산너머 사래 긴 밭을 돌보려고 구입한 오토바이도 마당에 보인다.

 

 

메주를 띄우려고 아저씨가 만드신 황토방.

 

 

자그마한 마당과 창고가 보인다.

 

 

건조망에는 메주를 풀어 놓고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해바라기를 하는 메주덩어리

 

 

그 전에 살던 아랬집은 서울에 사는 젊은 사람이 샀다는데 인적이 없고

 

 

거실로 들어서니 쥐눈이콩으로 키웠다는 콩나물을 비닐봉투에 담고 있다.

 

아랫마을에서 놀러온 분과 전 주인인 노 부부와 지하수,측량,배수로 공사등 이야기를 나누다 나무심고

 

남는 밭에는 옥수수를 심어 드시라는 말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콩나물.

 

 

옆지기는 집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트렁크에 올라서 지저분한 짐을 정리하느라 분주하다.

 

 

지난 겨울 삼개월간 비워 두었던 컨텔에는 난로의 불꽃으로 인해서 훈훈하게 달궈진다.

 

이제는 봄이니 우리도 바쁘고 힘들고 .... 행복 끝 ... 고생 시작.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