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밥을 먹은 누렁이가 급식소에서 떠나지 않고 엎드려 있었다.
8시 59분...
11시 6분에는 마당을 지나가다가
돌아서서 뒷길로 나서는 모습이 찍혔다.
오늘 아침에는 발이 잘린 검댕이가 홀로 지키던 급식소에 나타난 누렁이.
cc-tv를 확인했더니 긴장감이 전혀 없었다.
발이 불편한 검댕이를 위해서 양보를 하는지 급식소에서 내려서서 마당을 지나 밖으로 나서는 누렁이.
누렁이가 사라진 급식소에 사료를 챙기러 나섰는데...
급식소 뒤로 숨은 검댕이.
잘린 왼발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캔에 사료를 비벼서 주었더니 후다닥 올라서서 사료를 먹느라 바쁘다.
급식소에서 사료를 비비고 있으면 냐옹~거리면서 금방이라도 올라올 기세라는...
오늘 아침은 땅스부대찌개.
둘이서 먹는 양이 많지 않으니 포장음식을 운학리에 가지고 오면 두끼나 세끼를 먹게 된다.
오늘은 뒷길에 차양막을 설치한다.
옆지기는 뙤약볕에 오일스테인을 바르느라 바쁘다.
기둥으로 사용할 2*4 방부목.
제리는 데크 그늘에 엎드려서 옆지기를 응시하고 있다.
알리표 차양막 1.5*10미터인데 3만원.
추가로 1.0*7미터도 구입했다.
오늘 오후에는 제리를 놀게 할 생각이라서 예초기도 그늘에 꺼내두었다.
풀을 깍아야 진드기가 달라붙는 걸 조금이라도 방지할 수가 있으니...
울타리를 설치할 장비를 챙기고...
요즘에는 신참들이 급식소를 찾는다.
고등냥이도 머리를 밥그릇에 박고 식사 중...
기둥으로 사용할 2*4 방부목을 고정할 3/8세트앙카 10cm
도로 옆면에 3/8세트앙카를 박았다.
2*4 방부목을 세우면서 수펑과 수직을 확인한다.
점심을 먹기 전에 기둥 다섯 개를 2미터 간격으로 세웠다.
오늘 점심은 밍밍한 평양물냉면.
점심을 먹자마자 바로 예초기를 들고 밭으로 향했다.
날이 더워서 땀이 .....
예초기를 들고 작업을 하러 나가면서 옆지기에게 커피 한잔을 부탁했었는데....
ㅋ... 예초기 나일론줄이 빠져나가고 없어서 다시 나일론줄을 감느라 ...
마당에 올라온 풀도 깍았다.
마당에 내려놓은 제리가 달리는 모습.
옷을 입히지 않아서 다시 붙잡아서 옷을 입혔다.
밭으로 내려가서 달리다가...
수돗가로 올아와서 열을 식히느라 물통에 들어가서 앉은 제리.
"어~우~ 시원해..."
"나가기 싫은데~~"
"어우~~ 좋아!"
물통에 들어가서 열을 식힌 후에...
밭으로 내려가서 뒹군다.
소나무 아래를 돌아다니면서 냄새를 맡고...
솔밭을 걷는다.
농작물 사이에 올라온 잡초를 뽑느라...
밭 아래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위로 ...
계단을 달려서 올라가고...
다시 밭을 달리는 제리.
곁을 휙 지났다가...
다시 달려와서 주변을 맴돈다.
옆지기가 제리 목욕을 시키는 동안 다시 뒷길 차양막 설치작업에 들어갔다.
세트앙카로 고정을 했지만 조금 더 고정을 시키느라 콘크리트 타카핀을 박는다.
ct64타카.
st64 콘크리트 타카를 쏴서 고정시켰다.
완전히 박히지 않은 타카핀은 망치로 박았다.
옆지기는 전지가위로 도로로 뻗은 쥐똥나무와 개나리 줄기를 자르고 있다.
상부와 하부를 고정할 방부목.
남는 방부목으로 하려니 길이가 짦으면 남는 방부목으로 고정시켜서 설치하려고 중간을 이었다.
본채가 시작되는 부분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우측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기둥은 세우지 않고 마무리한다.
좌측 쥐똥나무 구간은 라티스로 마무리하자는 옆지기.
나쁘지 않은데 내일 아침에 다시 생각하자고...
본채 뒤에 설치했던 방부목 울타리 두 구간을 철거했다.
자작나무 낙엽이 많이 떨어지고 개나리가 덩굴처럼 번져서 줄기를 밑둥까지 잘라내느라...
전지가위로 밑둥까지 잘라내고 있다.
아침에 다리가 불편한 검댕이에게 급식소를 양보했던 누렁이가 나타났다.
ㅋ... 얼른 사료를 챙겨서 캔에 비벼서 주었다.
전지한 줄기들을 대충 치우고...
산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토관 부근에는 라티스를 덧대서 촘촘하게 막았다.
내일은 라티스 뒤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자를 생각이다.
차양막 하부는 빗물이 흘러내리도록 약간(5cm정도) 틈을 두었다.
우측은 라티스로 마무리.
3/8세트앙카 두 개로 고정을 시킨 후에 st64 콘크리트 못을 돌아가면서 박았다.
일부러 부수려고 2*4 방부목을 밀지 않으면 망가질 이유가 없으니...
내일 오전에 남은 하나를 마무리하면 옆으로 1.0*7미터의 차광막을 추가로 설치할 생각이다.
사다리로 치워야 하는데....
설치한 울타리를 확인하느라 뒷길로 나선다.
라티스도 나름 나쁘지 않다.
기둥과 상하부 버팀목을 설치하면 예쁠 것 같다.
팽팽하게 당겨서 차광막이 울지 않아서 좋으네...
힘은 들었지만 결과물이 나쁘지 않으니 다행이다.
분봉한 꿀벌을 소나무에서 털어내느라 사용한 붓이 진입로에 있어서 가져다 드리려고 뒷집으로 향했는데....
집 앞 밭에서 두 분이 작업 중이었다.
도로 건너편 밭도 오랜만에 사람 모습이 보인다.
타고 다니던 코란도 스포츠가 고장이 나서 차를 뽑았다고...
신형 코란도 스포츠.
마당 진입로에는 점시꽃이 피었다.
마을길...
신차를 뽑아서 타고 오는데 잠시 멈춘 사이에 시동이 꺼진 후에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애를 먹으셨다고...^^*
요즘 차들은 브레이크를 밟고 서면 시동이 꺼지고 엑셀을 밟으면 다시 시동이 걸리는 걸 모르셨단다.
멀리서 옆지기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얼른 저녁 먹으러 오라고....
잔소리를 실컷 듣고....
"저녁을 준비하면 시간에 맞춰서 밥을 먹으러 와야~~~"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저녁을 맞이한다.
오늘 저녁은 약간 늦었다.
갑오징어와 문어숙회.
어묵탕과 두메부추.
옆지기는 맥주에 홍초를 말았고...
나는 맥주에 소주를 말았다.
제리는 간식 달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