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에 영월에 있는 밭을 대지로 전용하기 위해서 영월읍에 있는 **측량설계사무소에 허가를 대행
시켰었는데 지난주에 현장을 나가서 보고는 밭에 깔려있는 석분을 흙으로 덮어 놓아야 하고 또 컨테
이너도 치워야 군에서 허가가 날거라는 연락이 왔었다.
아니 컨테이너에 전기선이 연결되어 있어서 전기를 끓고 컨테이너를 옮겨두었다가 다시 옮기면 다시
전기를 가설해야 되고 또 전기설계비용이 들어가고......... 석분을 덮으려면 굴삭기를 불러야 하고.....
돈 들어 갈 일만 남았다. 그러더니 다시 전화가 와서는 석분만 흙으로 덮어 놓으란다.
그래서 부랴부랴 지난 목요일에 장비기사에게 연락해서 흙으로 석분을 덮고 나무들을 밭 가장자리로
옮겨 놓으라고 했더니 다 정리했다는 연락이 왔었다. 비용이 20만원.....
해서 오늘은 마을 이장님을 만나서 마을에서 관리하는 상수도를 집으로 연결하는것을 상의하고
또 영월읍에 들러서 그 동안 전화로만 통화했던 측량사무소와 건축사무소에 들러서 자세한 설명을
들으려고 새벽5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치악휴게소에서 아침 7시 20분경 집 근처 24시 김밥전문점에서 사 온 김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먹었다.
휴게소에 간단하게 먹을만한 음식도 없거니와 라면은 대충 끓여도 라면 맛이 나는데 여기는 도무지
라면인지 뭔지 아무런 맛도 안나는데 영월에 갈 때마다 먹게 된다. 잔치국수도 맛이 없기는 똑 같다.
밭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와 컨텔 주변에 깔려있던 석분이 흙에 덮여서 온통 흙만 보인다.
컨텔 옆으로 심겨있던 소나무와 전나무도 대지로 전용받을 땅에서 멀리 떨어져서 심어 놓았고.
단풍나무 세그루도 그 옆으로 심겨져 있다.
매실나무 세그루도 여기에 있는데 이리 옮겨 놓고... 대지로 전용 받으면 또 옮겨야 하는데..
옥향 열그루도 옮겨 놓았다.
작년 가을에 심어 놓은 더덕종근은 아직도 주무시고
옆지기가 대지로 바뀔 밭의 경계에 서서 대충 넓이를 가늠하고 있다.
측량사무소에서 보내준 측량성과도와 건축물 배치도에는 우측 밭은 현황과 거의 일치하는데 좌측 밭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밭이 더 넓다. 측량소장은 도로 부분을 더 사용하니 그냥 사용해도 상관이 없다고
현황대로 밭으로 사용하란다.
이번에 구입한 10평형 이동식주택은 아마도 이 방향을 보도록 놓여질 것이다.
이제 처음에 계획한 그대로 착착 진행이 되면 구룡산에서 떠 오르는 해를 보며 아침을 맞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컨텔 안에는 측량사무소장이 시킨 그대로 농기구와 장비들이 잘 보이게 배치하고 창문에 내려져
있던 커튼도 걷어 놓았다. 아무튼 커다란 변수가 없이 잘 처리되야 하는데 이번 수요일에 서류를 접수
시키면 27일이나 28일에 허가가 나오니 4월 초에는 대략 윤곽이 나올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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