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제를 얘견센타에 맡기고 나오니 두시간이 남는다.
집에 들어 갔다가 다시 나오자니 귀찮고....
그래서 모락산의 밑바닥을 휙 돌아보기로 하고 옆지기와 발걸음을 슬금슬금 모락산으로 향했다.
대명건설이 짓는 주택조함아파트를 끼고 모락산을 조금 오르니 보수골약수터가 보인다.
2005년에 아침 운동삼아서 모락산에 오르면 여기가지 올라와 약수터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내려가
단지 안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마무리 운동을 하고 출근을 했었다. 요즘에는 게을러서 그도 못하
고 있으니
등산로에는 간벌하지 않아서 참나무가 빽빽히 들어서 있고 여름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약수터로 가는 길.
등산복 차림이 아닌 평상복 차림으로 나선 옆지기가 더운지 웃도리를 뒤로 젖히고 걷고 있다.
약수터에 물은 나오지 않고 바위에는 이런 글이 걸려 있다.
등산로에는 성당과의 경계울타리가 이렇게 서있다.
모락산의 자락을 관통해서 들어가는 조그만 터널을 공사하는 모습.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도로를 따라서 약수터로 발길을 옮긴다.
여기는 LG아파트 앞에 있는 모락산약수터.
옆지기가 마음에 들어하는 **빌리지인데 등산로에 너무 접해 있어서 낮에도 베란다에는 커튼이 드리워
있다.
단지 안에 들어가서 보니 동과 동사이의 간격이 ....
나는 별로라고 하니 옆지기도 예전에는 좋아보였는데 지금은 조금 그렇다는 반응이다.
제제 미용이 끝나는 시간에 맞추려고 애꿎은 막걸리와 파전 한 접시를 모락산 등산로 초입에서 먹어
주었다.
시원한 막걸리를 한잔 쭈~욱 들이키고는
파전을 간장 양념장에 푹 찍어서 먹고
파전은 점점 줄고 찬 기운에 먹은 막걸리는 쌀쌀한 날씨 때문에 몸속에서 후끈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