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운 날.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춥다.

산행을 다녀오자는 옆지기가 어제 잠자리로 들기 전에 이런저런 것들을 꺼내두었지만 날씨가 춥다니

 가까운 곳을 다녀오자고 하는데...

딱히 머리에 생각나는 곳이 없어서 수원 화성을 한 바퀴 돌기로 했다. 

 

화홍문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수원화성 성곽 방향으로 슬슬 걷는다.

 

항상 걷던 방향을 무시하고 오늘은 반대로 걷는다.

성곽길 앞으로 보이는 장안문.

 

장안문 바로 앞으로 보이는 보영만두.

원래는 수원화성을 한 바퀴 돌고, 보영만두에서 군만두와 쫄면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

씻는 동안에 갑자기 진미통닭을 포장해서 오는 걸로 메뉴가 바뀌었다.

 

장안문 성곽길을 따라서 장안문으로 들어서는 옆지기.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관광객도 오늘은 뜸하다.

 

수원화성은 애완견도 출입이 가능하다.

대신에 뒷처리는 깔끔하게...

 

뒤로 보이는 팔달산 능선.

 

ㅋ... 뒷모습만 보면 중국여행객 복장이라고 했더니..

절대 아니라는 옆지기.

수원화성을 걸으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별로 없었지만 입은 옷을 보면 보인다.

중국인지, 일본인지, 대만인지...

 

야자매트길을 따라서 산책 중인 백구..

 

울긋불긋한 단청.

 

여기가 화서문이던가?

 

여러 번 지나는 길이지만 올 때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겨울이라서 다른 건지... 

 

서장대로 오르는 언덕이 이어지는 수원 화성.

 

뒤로 멀리 형제봉과 광교산 능선이 좌측으로 쭉 이어진다.

 

부러진 소나무 줄기.

 

이번 습설로 인해서 팔달산 능선 주위로 자라는 소나무들이 많이 피해를 봤다.

 

성곽길 옆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서 서장대로 오른다.

 

우측은 성곽을 따라서 오르는 성곽길. 

 

여기만 올라서면 팔달산 정상이다. 

 

팔달산 정상 서장대.

 

수원 시내를 내려다보는 사람들...

 

수원도 신축아파트는 10억 시대를 열었다.

 

서장대에 앉아서 믹스커피 한 잔...

 

딸래미가 가습기를 산 후에 추첨으로 담첨된 조지루시 보온병에 담아온 커피를 따라서 마신다.

ㅋ... 보온병이 당첨되지 않았으면 뭔가가 되었을 것도 같았는데 중요했던 건 낙첨되었다.

보온병 덕분에 운이 다 했으니...

 

수원에서 1995년에서 1997년까지 살았지만 사는 동안에 옆지기는 서울로 나는 대구로 직장을 다녔으니

주중에는 각자 떨어져서 생활을 했었다. 

 

거주하던 인계동에서 수원역이 지금은 무척이나 가깝게 느껴지지만 그 당시에는 가깝다는 느낌이 들지않는 거리였다. 

 

우람하게 자라던 소나무들이 부러진 모습.

 

저렇게 자라려면 세월이 얼마나 필요하려는지...

 

서장대에서 서남각루로 이어지는 성곽길.

 

서남각루로 향하는 성곽길 좌우로 이렇게 많은 소나무들이 넘어졌다.

 

서남각루 밖으로 나와서 보이는 풍경.

저렇게 두꺼운 소나무 줄기가 부러질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다.

 

팔달문으로 내려가는 계단.

 

성곽 뒤로 멀리 보이는 팔달문.

 

항상 위로 올라오던 길을 오늘은 내려가면서 본다.

 

날씨가 추운 덕분에 위로 오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팔달문으로 이어지는 성곽은 없다.

 

팔달문을 따라서 걸으면서 성곽을 찾는데... 

 

팔달문을 끼고 좌측으로 돌아서 걸으면...

 

팔달문시장을 지나고

 

정면으로 보이는 지동시장 출입구.

 

우측은 수원영동시장이라는데...

 

정면은 지동시장.

 

우리는 좌측으로 보이는 성곽을 보면서 좌측으로 걷는다.

지동교를 건너서 좌측 성곽 위로 보이는 동남각루로...

 

무슨 고추장을 준다면서 설레발이를 치던 사람들이 줄지어 걷던데...

 

우리가 지나온 성곽길이 뒤로 보인다.

 

줌으로 당기면 보이는 성곽길.

 

우측으로 보이는 오래된 건물.

 

수원제일교회.

 

성곽길 옆으로 보이는 봉수대.

 

갑자기 날아오른 비둘기들이 찍혔다.

 

쭉 뻗은 성곽.

 

화성 주변에는 비교적 깨끗한 도로가 이어진다.

 

새롭게 단장한 카페들도 보인다.

 

성곽길을 따라서 걷는 옆지기.

앞으로 창룡문이 보인다.

 

성곽 멀리 보이는 동북공심돈.

 

창룡문.

 

창룡문 앞으로 보이는 풍경.

 

길도 없는데....

 

창용문.

 

창용문 내부를 지난다.

 

가운데 멀리 보이는 동장대.

 

지나온 창룡문과 성곽길.

 

동장대를 지나고...

 

동암문을 지난다.

 

출발지였던 방화수류정까지는 300m남았다.

 

언덕을 따라서 오르는 옆지기.

 

동북포루...

 

화성 북암문 방향으로 내려가는 옆지기.

 

평소에는 광광객들이 많이 보이던 곳인데 오늘은 조용하다.

 

성곽 밖으로 보이는 연못.

 

방금 지나온 동북포루.

 

방화수류정으로 들어선 옆지기.

 

멀리서 줌으로 당겨서 찍었다.

 

성곽 기와 위로 보이는 방화수류정.

 

화홍문을 지난다.

 

화홍문에서 방화교 방향으로 흐르는 물길.

 

수원화성 걷기를 마치고 화홍문 공영주차장으로 ...

 

6.2km.

 

오늘 걸은 흔적.

 

진미통닭에 들러서 미리 전화로 주문한 치킨을 픽업해서...

 

집으로 달린다.

 

늦은 점심으로 먹는 치맥.

 

같이 튀긴 똥집이 아주 고소하다.

 

ㅋ... 간식을 기다리는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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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구는 운학리로 다니는 시기에 먹고 싶었던 메뉴였는데...

오늘은 문어와 순살 아구를 받는 날이다.

사실 문어는 자주 먹었지만 집에서 아구를 시켜서 먹는 건 처음이었다.

주문을 하면 싹 손질해서 콩나물과 미나리까지 같이 보내주기 때문에 편할 것 같았지만 막상 주문하면

요리를 하는 건 옆지기의 몫이니 쉽게 주문하지는 못하고 그냥 지냈었는데...

수산대전에 사용하고 남은 금액의 사용기한이 12월 15일까지라서 어제 그냥 질러버렸다.

옆지기의 잔소리를 들을 생각으로...

 보통 지방에서 올라오는 수산물들은 거의 로젠택배로 받아서 점심 무렵에 집에 들어오는데 이번에

주문한 문어와 아구는 모두 cj택배로 들어온다.

엊그제도 생물 갑오징어를 cj택배로 받느라 저녁 무렵에 직접 나가서 택배를 찾아서 왔었는데 오늘도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전화를 했더니 옆동에 배달을 마치고 우리 동으로 오는 중이란다.

얼른 내려가서 아이스박스 두 개를 들고 집으로 올라왔다.

 

문어 2.2kg.

다리 하나를 잘라서 숙회로 먹을 생각에 싱크대에 잘라서 던져놓았다.

 

순살 생아구와 냉동아구를 각각 1kg을 주문했었는데 오늘은 순살 생아구를 먹는다.

같이 보낸 콩나물과 미나리를 깨끗하게 씻어서 채반에 올려두었다.  

 

순살 생아구도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 중이고...

 

식탁에 부르스타를 올려서 아구탕을 직접 끓이면서 먹는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는 아구탕.

 

작은 다리 하나를 잘라서 만든 문어 숙회.

 

오! 맛있다.

운학리에 다니면서 진작에 주문해서 먹을 것을 ....

 

저녁을 먹은 후에 남은 문어를 깨끗하게 씻어서 데친다.

밀가루로 문댄 후에 , 천일염으로 박박 밀고..

 

문어가 커서 데치다가...

 

뒤로 돌려서 끓인다.

 

그냥 삶기에는 너무 커서 칼로 다리를 잘라낸 후에 데쳤다.

그냥 삶아도 맛있을 것 같은데

옆지기는 대파와 무.. 또 뭐를 같이 넣어서 끓인다.

그래야 더 부들거리고 맛이 있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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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약을 타러 서울로 나들이를 가는 날이다. 

평소에는 이른 아침에 김안과병원으로 달렸었는데 오늘은 느긋하게 9시가 넘어서 집을 나섰다.

일찍 나서면 출근시간과 맞물려서 서해안고속도로 일직 부근에서 금천까지 어찌나 막히던지... 

조금 늦게 나섰더니 역시나 일직 부근부터 약간 막히기는 하지만 큰 부담없이 김안과병원에 도착했다.

김안과병원에 도착해서도 진료를 마치고 나가는 차가 있어서 외부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본관 뒤에 차를 세웠다.

 

사실...약은 집과 가까운 의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서 해도 되지만 요즘에는 서울로 나들이를 간다는 마음으로

다니고 있다. 

어차피 옆지기도 김안과에 진료가 6개월에 한 번씩 예약이 잡혀있으니 겸사겸사 다니고 있다.

 

약봉투에 약이 덜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서 지난번에 약을 받으면서 그런 사정을 이야기 했었는데..

오늘 약국으로 들어서는 모습을 보고는 약사가 반갑게 맞이하면서

"이번에는 약이 비지는 않았나요?" 라고 묻는다. 

 

약을 받고 나오는데 쌍화탕 두 병을 약봉투와 함께 담아주면서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인삿말도 보내준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안양중앙시장에들러서 순대곱창볶음을 사서 오고 싶은 마음이 굴뜩같은데 

마침 점심시간에 걸려서 공영주차장으로 진입하려면 많이 기다릴 것 같아서 그냥 석수 부근에서 고속도로로

오르려는데...

"먹고 싶으면 들렀다가 가.." 라는 옆지기.

그래서 갈라지기 일보직전에 핸들을 틀어서 안양중앙시장으로 향했는데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삼거리에

차가 몰려서 난리도 아니었다.

서로 먼저 들어가려고 차머리를 들이박고, 뒤에서는 자기가 먼저라고 빵빵거리고....

일단 중앙 공영주차장으로 진입을 했는데 3층으로 올라가라는 관리인.

옆지기는 진작에 내려주고 목포집으로 가서 포장을 해오라고 했으니 주차를 하지 않고 깜빡이를 켜고 

1층 주차라인 옆에 서서 기다렸다.

목포집에서 포장을 마친 옆지기가 공영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꽈배기집에 들러서 꽈배기, 찰도너츠, 고로케를

사서는 주차장을 질주해서 안으로 달리는 모습이 운전석 백밀러를 통해서 보인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찰도너츠를 먹으면서 ...^^*

 

저녁에는 안양중앙시장 목포집에서 포장해온 순대곱창볶음.

 

1인분에 10,000원이니 2인분 포장에 20,000원.

양배추가 많으니 그리 많은 양은 아니지만 매콤해서 소주 안주로는 아주 딱이다.

 

택배도 가능하다니 굳이 사러 가지 않고 택배로 받아도 좋을 것 같다.

 

언재부터인지 모르게 제리가 무릎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잦아진다.

 

일단 술자리가 벌어지면 간식을 먹어야 하는데...

 

요즘 들어서 간식을 다 먹고 나면 이렇게 내 무릎으로 파고 들어서 술자리를 마무리한다.

내가 좋아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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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은 서울을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걷기 운동을 못하니 오늘은 멀리 돌자는 옆지기.

그래서 오늘은 태봉산을 빙 들러서 걷기로 했다.

 

보통리저수지에 차를 세우고 잠시 구경 중...

 

어렸던 반송이 이제는 제법 자라서 모양이 난다.

 

물살을 가르면서 헤엄치는 물오리.

 

현재의 위치에서 좌측 상리마을 - 동화마을 근린공원 - 금덩산 - 효암바위를 지나서 다시 보통리저수지로 돌아온다.

 

무우사로 오르는 소나무 숲길.

 

고속도로 위를 지나고

 

숲으로 들어서서 만나는 삼거리.

 

태봉산 정상으로 우회전해서 걷는다.

 

등산로로 넘어진 고목 사이를 지나는 옆지기.

 

넘어진 고목의 나뭇가지가 이정표를 덮쳐서...-.-:;

 

열심히 걸어서 도착한 태봉산 정상.

 

조망은 꽝~~~

 

나뭇가지에  길게  걸린 그네를 탄다는  옆지기.

 

뒤에서 밀어주었더니 무섭다고 난리다.

 

정산부에서 조금 내려온 전망바위에서 보이는 풍경.

 

비탈을 내려오느라 ....

 

등산화끈이 풀렸는데 굳이 묶어준다는 옆지기.

고마우이... 

 

생태육교로 가기 전 경사지를 따라서 시멘트길이 이어진다.

 

아래에 보이는 터널 위를 지나서 장안대학교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사철나무 숲을 지나고...

 

터널 옆으로 내려서서 다시 위로 이어지는 등산로.

 

현 위치에서 상리마을로 걷는다. 

 

장안대와 협성대 방향.

 

멀리 보이는 아파트까지 줄기차게 걸어야 한다.

 

봉담-송산고속도로.

 

남봉담ic.

 

생태통로.

 

생태통로에서 위로 오르는 철계단.

 

뒤로 멀리 보이는 태봉산에서  고속도로 위를 지나서 여기까지 걸었다.

 

언덕 위에 있는 작은 쉼터.

 

당보충을 하느라 먹은 초콜릿...^^*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분천리 방향.

 

옆지기가 묶어준 등산화 끈이 풀려서 다시 a/s중인 옆지기.

 

협성대와 장안대의 갈림길에서 장안대 방향으로 ...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장안대학교.

산등성이 뒤로 보이는 내리지구 아파트.

 

오토바이들이 지나다녀서 등산로를 아주 엉망으로 만든 곳이 바로 태봉산이다.

등산로가 깊게 패이고, 비가 내리면 흙이 쓸려서 내려가고....

 

그래서 여기에는 오토바이가 지나다니지 못하도록 볼라드를 설치했다.

 

협성대학교 옆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좌측으로 예전에 살았던 동일하이빌아파트가 보이기 시작했다.

 

등산로의 일부가 협성대학교의 부지라는 안내문.

 

역시나 해가 들지않는 구간에는 눈이 녹지 않았다.

 

동일하이빌은 새로 도색을 했는지 예전 빈티나는 외벽이 조금 나아졌다.

 

전망이 좋은 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로 ....

 

오늘 점심은  초코파이와 오메기떡.

 

옆지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맛있다.

 

가운데 멀리 오늘 출발지였던 보통리저수지가 보인다.

 

줌으로 당겨서.....

 

귤도 먹고...

 

제크도 ~~~

 

동화마을 근린공원으로 들어섰다.

이번 봎설에 부러진 소나무가 길게 늘어졌다.

 

금덩산 정상 수기봉으로 진격.

 

봉담과천고속도로 위를 지나려고 계단을 내려가는 옆지기. 

 

동일하이빌 이후에 잠깐 살았던 푸르지오아파트.

가운데 하단 5층에서 18개월 정도를 살았었다.

 

푸르지오아파트 펜스를 끼고 등산로를 걷는 옆지기.

 

예전에 임야를 불법훼손해서 농사를 짓던 곳인데...

 

평지였던 등산로가 참호처럼 깊게 패였다.

 

금덩산 정상 수기봉.

 

수기봉에서 효암바위까지 1.3km

 

수원대학교 옆 임도로 넘어진 나무.....

 

여기도 소나무가 길게 넘어졌다.

 

조용히 걷기 좋은 길.

 

수기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부러진 소나무가 넘어져서 길을 막았다.

 

효암바위에 도착했다.

 

앉을 수 있는 의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던데....

 

밤나무 사이로 보이는 보통리저수지.

 

새로 실치한 효암바위 안내판.

 

효암바위 하단에는 제단이 보인다.

 

금당암... 일명 효암.

 

바위가 엄청 크다는...

 

바로 옆 홍법사에서 키우는 강아지같은데 짖으면서 뒷걸음을 치느라 ...

 

금당암(일명  효암) 수기리 산신제단 입구라는 안내석이 서 있다.

 

ㅋ... 쬐끄만 놈이 어찌나 짖어대던지...

 

수기리 마을을 지난다.

 

예전에는 이리로 지나다녔었는데 지금은 공장이 들어서면서 길이 사라졌다.

 

새봉낚시터.

 

멀리 오전에 출발했던 주차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린 길냥이가 돌아다니기에 야옹거리면서 불렀더니 냉큼 달려온다.

 

얼른 가지고 다니던 간식을 꺼내서 주었더니...

 

열심히 먹고 있는 어린 길냥이.

 

출발하기 전에 위로 올려서 간식을 더 주고... 

 

1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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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아침을 먹고 난 후에는 ..

"오늘은 어디로 갈래?" 라는 옆지기의 물음표가 뒤를 따른다.

아침이면 항상 걷는 습관 때문에 어디로 가려는지는 거실 창가에 앉은 커피타임에서도 정하지 못해서 뒤로 미뤄진다.

밖으로 나갈 복장을 챙기고 나서야 오늘 갈 곳이 정해졌다.

"오늘은 쭉 가서 호수공원을 지나서 오지!"

옆지기가 이야기 하는 코스는 수변로를 따라서 시화교까지 직진을 한 후에 화정천과 안산천이 합류하는 물길을

따라서 오르다가 호수공원을 찍고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집에서 수변로로 나가서 수변 전망대에서 만난 겨울 철새들.

 

청둥오리들이 대부분이던데 ....

 

희한한 건 이놈들이 암수 비율을 거의 맞추면서 같이 어울린다는 ...

 

매섭게 춥지는 않지만 오늘은 손끝이 약간 시릴 정도의 추위를 느낀다.

 

물이 가득 들어차는 시기에는 갯벌까지 물이 들어차는 시화호 풍경.

 

물이 상류로 들어오면서 시화호에 떠있던 철새들도 들어오는 밀물에 몸을 맡기면서 위로 흘러들어간다.

 

희한하게도 암수 한 쌍이 같이 움직인다.

언뜻 보기에도 서너 쌍이 같이 헤엄치는 모습이 보인다,

 

조금 더 추워지면 시화호 주변으로 마치 돌덩이처럼 보이는 겨울 철새들이 군집을 한다.

 

오랜만에 화정천과 안산천이 합류해서 흐르는 하천을 걷는다.

 

시화호에서 화정천과 안산천이 합류하는 하천으로 오르는 어도.

 

청둥오리 한 쌍이 부지런한 발헤엄으로 먹이를 잡는지 앞에선 암컷이 부지런히 자맥질을 하고 있었다.

머리를 연신 아래로 처박으면서 헤엄치는 암컷 청둥오리.

청둥오리들은 이런 모습처럼 같이 다닌다.

원앙보다 더 같이 어울리는 청둥오리들..

 

푸지 7차에서 좌측으로 꺽어지는 수변로 쉼터에서 잠시 쉰다.

 

높이 솟은 양버들이 쭉 이어지는 수변로 풍경.

 

9.2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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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아침에 조금 추운 느낌이다.

영하 3도라고 하던데 바깥 바람이 차갑다.

두툼한 장갑도 손에 끼고 나서는 걷기.

걷다가 보면 겉으로 느끼는 추위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손끝이 시린 건 용납할 수가 없다.

 

오랜만에 별보임카페 옆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서 봉산대산 정자 방향으로 오르는데....

 

커다란 소나무 줄기가 똑 부러져서 바닥으로 넘어졌다.

이번에 내린 폭설의 영향인 것 같은데....

머리에 습설을 이고 있기에는 너무 무거웠던 모양이다.

간벌을 한 벌거숭이 산에서 그나마 예쁜 수형을 보여주던 소나무였는데 이렇게 부러진 모습을 보여주다니...-.-:;

 

부러진 소나무를 보면서 아쉬워하는 동안 옆지기는 내가 그러거나 말거나...

 

등산로를 따라서 위로 오르고 있다. 

 

간벌한 이후로 새로운 나무를 심지 않았던 임야에는 뭔가 새로운 수종을 갱신해서 심었던데...

 

뭐지? 가격 대비해서 제일 가성비가 높은 측백나무들 같았다.

그래. 굳이 비싼 나무를 심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앞으로 펼쳐지는 파라마운트 테마파크가 완성되는 시기에 새로운 사업을 도모해도 좋을 것을...

 

좌측 별보임카페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주변으로 심겨진 측백나무 어린 묘목들 모습.

 

테마파크 부지 가운데 좌측 산등성이 뒤로는 아파트 부지라서 내년이나 내후년에 분양이 될 예정이라던데 

분양가는 7억 ~ 8억을 예상한단다.

요즘 아파트 분양가가 서울은 무조건 10~13억, 경기도는 7~10억이라고 하던데...

나중에...

앞으로 5년이나 10년, 아니면 20년 후에도 그런 가격을 유지할 수가 있으려는지는 의문이다.

인구가 점점 줄어들어서 인구소멸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지만 아파트는 그런 영향을 뒤로 미루고 계속

천정부지로 솟아오를지...

 

테마파크 부지 가운데에는 넓은 저수지가 보인다.

바다였던 곳을 매립한 곳이라서 물줄기를 정리해서 서해로 내보내는 것도 건설공정 가운데 하나이다. 

 

봉선대산 정자로 오르는 마지막 언덕...^^*

 

언덕을 넘어서면 바로 보이는 봉선대산 정자.

 

요즘 이렇게 소화기를 비치하는 게 소방법으로 정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삼봉산 정자도 그렇고

오늘 봉선대산 정자 부근에도 소화기가 비치된 모습. 

 

봉선대산 정자에 올라선 옆지기가 테마파크 부지를 내려다보고 있다.

 

뒤로 멀리 보이는 시화호와 시화방조제, 반달섬, 거북섬.

 

테마파크역이 들어설 곳인데...

 

홍성에서 올라오는 서해복선전철이 안산으로 넘어가는 다리는 거의 완공된 상태였다.

 

홍성에서 서화성역까지는 지금 운행이 시작되었다.

자전거나 걸으면서 자주 지나다니던 테마파크 부지 내...

 

안산 반월공단으로 이어지는 다리인 시화교.

 

안산 시가지 뒤로 멀리 보이는 수리산.

 

ㅋ... 중고차 사장이 택지를 분양받았는지 하얀색 메쉬펜스 안에 중고차가 가득 들어찼다.

 

오랜만에 왔던 곳이라서 오래 머물면서 구경을 했다.

불과 2~3분 이었지만.... 

 

말이 필요없다.

샘터 방향으로 직진...

 

낙엽을 밟으면서 걷는 길이 참 좋으니 ...

 

켜켜이 쌓인 낙엽을 밟으면서 봉선대산으로 넘어간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봉선대산.

 

간벌 후에 누군가가 심은 나무들...

 

두충나무 같은데....

사람도 다니지만 산악자전거가 다니는 곳이라서 곳곳이 깊게 패인 흔적이 보인다. 

 

뒤로 보이는 봉선대산 정자 방향에서 봉선대산 정상으로 오르는 옆지기.

 

정상부에 누군가가 만든 쉼터가 보인다.,

잘린 나무를 길게 뉘여서 만든 쉼터에 앉아서 잠시 휴식....^^*

 

정상부 측량기점에 확인사살을 한다.

 

잔뜩 깔린 솔잎을 밟으면서 하산~~~~

 

오랜만에 만나는 농로 날머리.

 

꺽인 소나무 줄기가 바닥을 향해서 늘어졌다.

마른 잎을 보니 이번 폭설의 영향이 아니라 진작에 부러진 것 같다.

 

농로 주변에는 논을 밭으로 만드느라 여기저기 복토의 흔적이 이어진다.

바가지의 크기로 보면 텐인 것 같은 굴삭기가 바가지를 바닥에 내려놓았던데....

 

2~3년 전에 심어둔 소나무들이 제법 자랐다.

판매의 목적이 아닌 영농의 목적이라면 전혀 권하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본다.

소유권을 가진 밭이라면 뭔가를 가꾸어야 하지만 이렇게 손쉽게 벌이다가는 끝이 좋지는 않다.

 

걷다가 보면 가끔 만나는 컨테이너들....

바닥을 다지지 않고 그냥 가져다 두는 바람에 대부분은 수평이 맞지 않아서 이렇게 기운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여기는 뒤로 보이는 논으로 바닥이 기울었다.

 

저류지와 주변으로 둘러친 펜스.

신동아건설이 둘러친 펜스에는 고급 타운하우스가 들어선다는데...

 

맑은 하늘...

 

6.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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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에 이어서 오늘은 어디로 가려는지 ....

어디를 걸을 건지는 아침을 먹고 창가에 앉아서 커피타임을 즐기면서 장소를 정했었다.

오늘은 느닷없이 삼봉산을 넘어서 가자는 옆지기.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중심상가를 지나서 

 

수노을중앙공원을 지난다.

 

잔디광장.

 

신동아건설이 분양예정인 주택단지 울타리를 지나고...

 

배수로를 건너서 농로로 올라섰다.

 

안타깝지만 농로 주변 곳곳에는 이번 습설로 무너진 비닐하우스가 보인다.

 

비가림 포도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도 주저앉았고...

 

삼봉산 산기슭 주변에 자리를 잡은 비닐하우스 두 동도 가운데가 주저앉았다.

수리가 쉽지 않으니 뜯어낸 후에 다시 설치를 해야 한다던데...

 

농로를 걸어가는 옆지기.

 

삼봉산 등산로 입구에는 굴삭기가 땅다짐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대형 차량이 드나들 예정인지...

 

삼봉전망대 종합안내도.

현위치에서 올랐다가 좌측 위 제일 끝에 보이는 곳으로 내려갈 생각이다.

 

위로 오르면서 보이는 풍경.

 

주말이지만 추워서인지 등산객을 딱 한 명 만났다.

나이가 지긋한 노인네가 등산 스틱을 짚으면서 내려오는 모습을 끝으로... 

 

삼봉산 정자 부근에는 없던 소화기가 설치되었다.

 

삼봉전망대에서 장전리 방향으로 직진.

 

능선을 따라서 ....

 

여기서는 장전리 방향으로 ...

 

솔잎이 가득 깔린 등산로를 따라서 걷는 옆지기.

 

좌측은 아이들 놀이숲으로 내려가는 코스인데 우리는 장전리 방향으로 직진한다.

 

뱀이 많이 출몰하는 등산로라서 숲이 우거진 여름에는 가급적 피하는 곳이다.

 

삼봉산 정상부에서 보이는 풍경.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광교산 능선.

 

좌측으로 보이는 수리산 능선.

 

정전리 방향으로 하산하는 등산로.

 

좌측이 우리가 하산한 하산로인데 산악자전거 두 대가 내려오고 있다.

 

장전리 노루마을로 들어섰다.

 

가운데 뒤로 보이는 애견카페 광남이네..

항상 궁금했던 길을 오늘 지난다.

 

백구가 짖는다.

"알았어~~ 우리 그냥 지나간다."

 

막다른 길에서 이리로 길이 있는지 옆지기가 먼저 올라갔는데...

 

우측으로 이어지는 이쪽은 ....

 

애견카페인 광남이네에서 내려오는 길이고...

 

위롷 올라간 옆지기가 다시 내여오지 않으니 그냥 위로 오른다.

 

대형 축사 안에 있는 검댕이가 짖는데....

내부에서 짖으니 소리가 울리면서 우렁차다.

 

벌써 멀리 내려간 옆지기.

길이 있다고 말이라도 해주던지....-.-:;

 

축사를 운영하는 주인장이 사는 집인 것 같은데 ...

지금은 축사가 텅텅 비었다.

 

커다란 고목 아래를 지나는 옆지기.

푸르른 잎이 자랄 무렵이면 그림이 예쁘겠다.

 

장전리 들판에 보이는 겨울 철새들 모습.

 

농로를 따라서 걷는데 슬금슬금 달아나는 모습.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는데 하늘로 날아오른다.

 

농로에 찍힌 고선생 발자국.

 

문호리 방향에서 날아오른 철새들이 장전리로 날아오는 중이다.

 

논에 앉아있다가 날아오른 것 같은데...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크다.

 

소가 보이는 축사.

 

장전리 노루마을을 벗어나서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앞에 보이는 비닐하우스는 주저앉았고 뒤는 멀쩡하다.

뒤에 하우스는 파이프의 간격이 좁지만 앞에 주저앉은 하우스는 파이프의 간격이 넓다. 

 

여기를 지날 때면 항상 부동산에 들어가서 물어보자는 옆지기.

그걸 말리느라 ...-.-:;

 

위로 높이 자라는 측백나무가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넘어가서 도로까지 침범했다.

 

신외교회를 지나고...

 

시골스러운 버스정거장.

 

요즘 부동산경기가 엉망이지만 플랜카드는 여전하다.

 

도로를 따라서 걷다가 농로로 들어선다.

 

없던 도시가 생겼으니....

 

여기도 비닐하우스가 주저앉았다.

 

주말농사용 토지를 분양했던 비닐하우스도 주저앉고.... 

 

저류지를 지나고....

 

알약 하나 먹고 가자던 옆지기가 내어준 초콜릿.

 

산책로를 따라서 중앙공원으로 걷는다.

 

집까지 빠른 코스로 가자는 옆지기.

 

중앙공원을 통과하고...

 

잔디광장을 지나서...

 

집으로 돌아간다.

 

9.9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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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아침에는 오늘 어디로 운동을 나설지 물어보는 게 습관처림 굳어졌다.

아침에 일어나서 국민체조를 마치자마자 옆지기가..

"오늘은  어디로 나갈래?"

"음~~ 동네 한 바퀴.."

"그럼 오늘 비봉습지공원이나 갔다가 오자.."

"그러던지..."

 

히어로즈 야구장 부근 장전리 들판에는 겨울을 보내러온 흰뺨검둥오리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겨울이면 항상 만나는 놈들이라서 반갑기는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하늘로 날아오른다.

 

바로 옆이 농로라서 내려가면 후루룩 날아오를 것 같아서 그냥 지나간다.

 

비봉습지공원 정문이 아닌 옆문으로 목교를 건너서 진입한다.

ㅋ... 진입이라는 단어가 이상스럽기는 하다.

평생 살아가면서 계엄령을 선포했을 때가 언제였는지 궁금했었는데... 

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 이후에 모두 10번의 계엄령 선포가 있었다.

1. 48년 10월 21일 비상계엄령(여순사건)

2. 48년 11월 17일 비상계엄령(제주 4.3사건)

3 .60년 4월 19일 비상계엄령(4.19혁명 서울지역 - 부산,광주,대전,대구,전주등 전국 주요도시로 확대)

4. 61년 5월 16일 비상계엄령(5.16 군사 쿠테타)

5. 64년 6월 3일 비상계엄령.(한일협정반대)

6. 72년 10월 17일 비상계엄령.(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우리의 정치체제를 개혁한다는 이유로...)

7. 79년 10월 16일 비상계엄령(부산). 유신체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8. 79년 10월 26일 비상계엄령(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박정희가 김재규에 의해서 피살.

9. 80년 5월 17일 비상계엄령(전국) 신군부 5.17군사쿠테타.

 

그리고 마지막으로..

10. 24년 12월 3일 비상계엄령.

 

자려고 누웠던 시간에 계엄령을 선포한다는 놈이 TV에 나온 모습을 보기는 했었지만 지금 같은 시기에 ...

뭔 개소린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냥 잠자리로 들었었다. 

이후로 지금까지는 그냥 양아치들이 모여서 영역다툼이라도 하는 것처럼 마무리가 되었다.  

 

예전에 가끔 들리는 뉴스 가운데 어떤 여자가 했던 말이 맞기는 하는 모양이다.

"우리 오빤 바보야! 방귀만 뿡뿡 뀌지..."

바보 가운데 상바보라는 생각이 든다. 

저렇게 허술하게 계획을 세우고 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비봉습지공원으로 올라오는 시화호 상류 물길.

 

비봉습지공원.

 

습지공원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전망데크 뒤로 수리산 능선이 훤히 보인다.

 

낙시를 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자리를 잡은 시화호 상류.

 

히어로즈야구장으로 흐르는 시화호 물길.

 

여기가 얼른 개통이 되어야 하는데...

 

밀물에 다리가 잠기는 구조라서 조금만 개선을 하면 진출입이 가능하다.

 

여기는 안산갈대습지공원과 연결이 가능한 다리인데 ...

 

여기도 밀물이면 다리가 물에 잠긴다.

조금만 비용을 들인다면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을 연결할 수가 있으니 좋을 것 같다.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내서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다.

 

막아둔 길을 열고 굴삭기가 공사를 하고 있던데...

 

동화천 물길공사를 한다는 플랜카드가 걸렸다.

 

오랜 기간 동안 막아두더니 드디어 새롭게 공사를 마친 후에 데크길을 개방했다. 

 

데크탐방로를 건너서 다시 이어지는 데크길로 들어선다.

 

쉼터도 새롭게 공사를 마쳤던데...

 

방부목 데크 위에 쌓인 눈을 밟고 걷는 옆지기.

 

데크탐방로 아래에는 물이 흐른다.

 

멀리 보이는 조류관람대.

 

쌓인 눈 위를 걸어다니면서 뭔가를 만드는 모습이던데...

 

하얀 눈 위에 발자국을 찍으면서 걷는 옆지기.

 

쉼터에서 잠시 앉아서 쉬다가 눈에 거슬린다면서 일어나서 의자를 정리하는 옆지기.

 

데크 장선에 맞춰서 의자를 똑바로 맞추더니....

 

마지막에 놓인 의자까지 ....

 

ㅋ... 아주 마음에 든다면서 박수까지 친다.

 

"집에서도 그러지 그랬어.."

 

안산갈대습지와 비교하자면 찾아오는 방문객이 정말 없다.

안산갈대습지공원은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지만 비봉습지공원은 그렇지 않다. 

주변 환경이나 주차장은 좋지만 방문객이 없으니 안산갈대습지공원과 같이 연계해서 관람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연못과 쉼터.

 

쭉 뻗은 전망데크를 따라서 ...

 

히어로즈야구장 옆에 조성된 샡태복원 숲.

아직 개방을 하지는 않았지만 여기를 따라서 걸으면 비봉습지공원으로 건너는 잠수교가 나온다. 

 

여기서 비봉습지공원으로 입장하는 통로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

 

좌측으로 보이는 히어로즈야구장.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 사이를 흐르는 시화호 물줄기.

 

안산과 화성을 이어주는 인도교.

 

어린 냥이(삼색이)가 보이기에 불렀더니 후다닥 휴먼빌로 달아난다.

 

아직 단풍이 지지 않았다.

 

11.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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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젯밤에 비가 조금 내리고 어제 약간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그 많던 눈이 모두 녹아버렸다.

바닥에 지저분하게 뒤엉킨 눈과 얼음이 제법 오래갈 것 같았는데...

 

시화호는 만수위까지 물이 들어왔다.

 

목을 바짝 웅크린 왜가리가 물과 합류하는 지점의 바위에 서서 뭔가를 노리고 있다.

 

추울 것 같은데 따듯한 물이 시화호와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를 잡고 ...

 

화성과 안산을 연결하는 인도교는 상판이 거의 연결된 상태인데 내년 6월이었던 완공시기가 내후년으로

연기되었다고 한다.

 

안산갈대습지공원으로 달리는 도로.

 

우측으로 보이는 시화호 상류도 물이 가득찬 모습이다.

 

10시에 개장하는 안산갈대습지공원.

입구 주변에는 벌써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대부분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인데...

 

안산갈대습지공원의 삼총사.

금개구리와 수달, 삵.

 

빨간 열매가 달린 나무는 낙상홍 같은데....

 

갈대습지공원도 이번 폭설의 피해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습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서 부러진 소나무들이 군데군데 놓여있다.

 

바람소리길....

 

눈이 녹아서 질척이지만 마사토를 깔아서 걷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습지공원 연못 주변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보인다.

 

고선생의 발자국이 길게 이어진다.

 

어디까지 발자국이 이어지는 건지....

 

우리가 걸어가는 앞으로 쭉 ....

 

부러진 버드나무...

 

멀쩡하던 두꺼운 밑둥이 이렇게 부러질 정도였으니 습설의 무게가 짐작이 된다.

 

부러진 소나무가 보인다.

 

줄기 여기저기가 많이도 부러졌다.

 

쉼터에 앉아서 신발에 들어간 흙을 털어낸다.

 

시화호 건너 화성쪽에서 노니는 청둥오리들 모습.

 

대부분 암수의 비를 맞추면서 다니는 느낌이다.

 

산책로는 대부분이 마사토라서 걷기는 편하다.

 

무리를 지어서 헤엄치는 청둥오리들..

 

ㅋ... 내년에는 이런 작은 쉼터를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얼른 따듯한 봄이 돌아오기를 고대한다. 

 

파란 하늘에 길게 이어지는 하얀 구름들이 지난다.

 

잠시 멈춰서서 사진을 찍는 사이에 점점 앞서서 걷는 옆지기.

"여기도 엄청 부러졌는데..."

 

밑둥 주변에 부러진 소나무 줄기들이 많이 보인다.

 

철새관람대.

 

비싼 돈을 들여서 만들었지만 전망대 위로 올라가는사람이 없으니....

 

수달가족....

 

작은 창으로 어도를 내려다보는데....

 

오늘은 어도를 따라서 상류로 오르는 물고기도 없고 옆에서 대기 중인 철새들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시화호 건너 테라스하우스.

 

건설사 두 곳에서 분양을 해서 외부의 모습이 서로 다르다.

 

좌측 울타리를 친 곳도 테라스하우스를 분양한다는데...

 

안산갈대습지 이용안내.

 

수변을 따라서 집으로 돌아간다.

 

따듯한 물이 합류하는 곳에는 철새들이 많이 모여든다.

 

청둥오리와 왜가리.

 

어제보다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햇살이 가득한 오전.

 

수노을교 전망데크.

 

강기슭으로 갯벌이 드러나고 있는 썰물이 진행 중이다.

 

그 많던 눈이 사라졌다.

 

저녁에는 택배를 찾으러 잠시 밖으로 나섰다.

요즘에는 택배원의 동선을 알 수가 있으니 부근에 왔을 무렵 전화를 하고 ....

눈으로 찍은 아이스박스가 내 것이 아니었다.  

 

목포에서 올라온 갑오징어 3kg.

산 걸 보내서 비닐에는 온통 먹물투성이.

 

오늘 저녁은 광장시장표 빈대떡과 고기완자.

 

갑오징어에서 나온 뼈.

앵무새 간식으로 쓰인다고 하던데...

 

먹물이 묻은 갑오징어를 살짝 데쳐서 숙회로 먹을 생각이다.

 

후다닥 차린 저녁상.

 

야들거리는 갑오징어 숙회와 고소한 맛을 주는 빈대떡과 고기완자.

 

넷플에서 드라마를 시청하는데...

요즘 드라마는 신기하다.

대사도 늦게 치면서 귀에 들어오는데도 시간이 걸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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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안산쪽 수변로를 걷는다.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쌓인 수노을교를 건너서 안산시 사동으로 넘어간다.

 

나무에 기대서 예쁘게 세워둔 카카오자전거.

매번 넘어져있던 자전거를 보다가 오랜만에 보는 정상적인 풍경이다.

 

시화호에는 물이 슬슬 빠져나가고 있는 썰물이 진행 중이다.

 

수변로에서 자라는 소나무들이 이번 폭설로 인해서 군데군데 부러진 줄기가 보인다.

 

안산은 공원관리가 아주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도 깨끗하지만 이번 폭설에도 벌써 제설작업을 해서 걷기에 불편함이 전혀 없을 정도였다.

반면에 화성쪽 수변로는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수변로가 울퉁불퉁거리고 미끄러워서 걷기가 아주 불편하다.

 

빠지는 시화호 물살에 몸을 맡기고 같이 흘러내리는 청둥오리들...

 

자전거도로 위주로 제설작업을 해서 자전거도로로 걷는 사람들....

대형 제설차가 지나가지는 않고 소형 제설차가 지나면서 쌓인 눈을 옆으로 밀어낸 흔적이 보인다. 

사람이 했을 리는 없고....

 

인도교공사를 하느라 막아둔 곳까지가 오늘의 반환점이다.

 

반환점을 찍고 다시 돌아서서 가는 길.

 

전망데크에서 잠시 앉았다 가려고 들어섰는데 의자가 젖었다.

앉기는 뭐해서 그냥 서서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잠시 시화호를 구경하다가....

 

다시 수변로를 따라서 걸었다.

 

난간 사이로 보이는 겨울 철새들 모습.

 

카페 아래에서 잠시 휴식....

 

카페 입간판에 붙인 시트지가 떨어져서....

 

이번 폭설에 부러진 나뭇가지들....

 

꽁꽁언 수노을교를 건넌다.

이렇게 얼은 다리를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사람도 있으니....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당분간은 불편할 것 같다.

 

수변로를 통하는 쪽문으로 들어간다. 

 

눈에 떨어진 홍단풍 낙엽.

 

옆지기가 갑자기 맛탕을 만들어 달라기에....

고구마를 잘라서 렌지에 5분 돌리고, 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노릇노릇 익힌 후에 고구마를 따로 담아두고..

식용유가 있는 프라이팬에 물엿 2스푼 + 설탕 1스푼을 녹인 후에 따로 꺼내둔 고구마를 넣어서 굴리면 끝.

땅콩도 잘게 부셔서 완성된 맛탕에 뿌렸다. 

만들자마자 뜨거운 맛탕을 입에 넣고 뜨겁다면서 호호 불던데....

맛있다니 다행이다.

 

오늘 점심은 막국수에 고구마 맛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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