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운학리 주말놀이터를 개장하는 날이라서 바쁘지만 오늘은 수리산 임도를 걷기로 했다.
아침은 카레에 비벼서 후딱 먹어치운 후에 믹스커피와 둥굴레차를 타서 창가에 앉아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급히 배낭을 꾸려서 집을 나섰다.
원래 계획에도 없었지만 ...
속달동 도로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화 끈을 꽉 조인 후에 덕고개로 올라간다.
주차장 입구에서 자라는 화살나무와 회양목.
요즘 화살나무가 엄청 비싸던데....
주차장에서 덕고개까지 올라와서 들머리를 어디로 정할지 ...
둔대로주차장(에덴기도원) 방향이냐 아니면 임도오거리 방향이냐를 두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한가한 길이 좋다면서
둔대주차장 방향으로 걷자는 옆지기.
그래서 들머리는 덕고개에서 둔대로주차장 방향으로 진입한다.
덕고개에서 속달동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주변으로 카페나 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섰다.
멀리 둔대로주차장과 에덴기도원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봄이지만 아직 푸르름이 부족한 봄.
미세먼지의 영항인지 하늘이 뿌옇게 흐리다.
뜻이 잘 맞아서 이야기하면 금방이라도 어디든 나설 준비가 되어있는 옆지기.
아침 햇살이 드리우는 정자를 지난다.
수리산 임도를 걷다가 보면 자주 모퉁이를 돌아선다.
구불거리는 모퉁이를 돌아서면 또 다른 풍경을 맞이한다.
아직 잎이 올라오지 않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봄맞이 풍경.
바둑판에 올려놓은 흰돌처럼 밭에 비료포대가 줄을 맞춰서 흙과 섞이기를 기다리고 있다.
조금 있으면 트랙터로 밭을 가는 소리가 요란스러울 풍경이 그려진다.
잠시 멈춰서서 사진을 찍다가 보면 멀리 달아난 옆지기.
"같이 가지~~"
도로로 내려서면 둔대로주차장 방향으로 걷는다.
포도나무 같은데 주변과 너무 가까운 건 아닌지 모르겠다.
도로를 따라서 걷는 옆지기.
살아보니 나이가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 의견충돌이 있어서 투닥거리기는 하지만 친구처럼 지내는 노년생활이 좋다.
들머리였던 덕고개에서 2.1km를 걸었고 수리사 갈림길까지는 4.0km가 남았다.
둔대로주차장과 에덴기도원.
그런데 가끔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이 보여서 기도원은 맞는 것 같지만 에덴기도원인지는 확실치가 않다.
네이버지도에는 에덴기도원이라고 나오기는 하던데...
둔대로주차장을 지나서 다시 임도로 들어서는 옆지기.
쭉 이어지는 오르막.
구불거리는 임도.
우측은 둔대로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좌측은 수리사 방향.
지난 폭설의 피해가 우람하게 자라는 소나무의 주간을 부러뜨렸다.
임도를 걷는 곳곳에 부러진 소나무들이 많았는데 사철 푸른 잎을 달고 있는 죄라고 해야 하는지...-.-:;
무거운 습설로 인해서 처참하게 부러졌다.
수리산 임도는 상당히 급경사를 깍으면서 만든 길이라서 임도 옆을 보면 가파른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빽빽하게 자라는 참나무들의 키가 위로 쭉 뻗어서 보통 10미터는 훌쩍 넘게 자라고 있다.
능선 뒤로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 슬기봉.
여기도 부러진 굵은 소나무가 엔진톱에 잘려있다.
여기도 부러진 나무들을 정리해 놓았다.
뜨거운 여름이면 그늘 아래에서 쉬기 좋은 명당이다.
수리산 임도를 걷다가보면 누군가가 쌓아놓은 작은 돌탑을 보면서 걷는다.
같은 사람이겠거니 하는데 지나면서 보이는 돌탑의 모양도 가지각색이라서 어떤 돌탑은 감탄사가 나올 정도라는...
장상저수지와 갈라지는 사거리.
계단을 따라서 수리산 능선으로 올라가야 장상저수지가 나온다.
의자가 나오면 잠시 쉬었다 가자는 옆지기.
쉼터 야외테이블에 앉아서 라떼 한 모금 마시면서 휴식.
수리사와의 갈림길에 걸린 플랜카드.
임도오거리에서 덕고개까지 맨발길을 만들었는지 차량과 자전거의 출입을 통제한다는 글이 보인다.
차량과 자전거 통제구간인 임도오거리에서 덕고개.
오늘 점심은 슬기정에서 해결한다.
임도 쉼터의자에 앉아서 컵라면을 먹고 있는 등산객.
우리도 오늘 점심은 컵라면인데....^^*
말티즈와 산행을 나온 등산객.
컵라면, 초코파이, 떡이 오늘의 점심이다.
옆지기와 같이 홍콩여행을 다녀온 딸래미가 사다준 땅콩에 초콜릿이 발린 과자인데 아주 맛있다.
산행을 나서는 노부부.
전자 난간에 땅콩 부스러기를 두었더니 금방 박새가 날아든다.
가운데 정자 기둥 좌측 중간에 흐린 모습이 박새가 날갯짓을 하면서 땅콩부스러기를 입에 물고 날아가는 모습.
약식을 사이좋게 나눠서 먹고...
컵라면을 먹는다.
신라면 더레드 큰사발.
맵지만 아주 맛잇다.
ㅋ... 후루룩~~면발치기 중인 옆지기.
난간에 다시 땅콩 부스러기를 올려두었더니 볼 사이도 없이 물고 날아간 박새.
역시나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라서인지 임도오거리에는 여기저기 등산객들이 모여앉아서 쉬는 모습이 보인다.
철쭉이 화려하게 피는 시기에 다시 걷고 싶은 수리산 임도.
임도오거리에서 덕고개까지 맨발길을 만들었는데....
가뜩이나 질척거리는 길에 황토흙을 부었는지 등산화에 흙이 달라붙어서....-.-:;
예전에 걷던 길도 맨발로 걷기에 나쁘지는 않았는데 굳이 맨발로 걷는 길을 만든다고 비가 내리면 질척거릴 흙을
부었으니...
지나다니는 등산객들이 전부 도로 양쪽 끝을 따라서 걸어다닌다.
수리산 임도 날머리인 덕고개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도 맨발로 걷다가 발을 씻는 세족장인 것 같은데...
옆에는 경기 흙향기 맨발길이라는 이정표가 서있다.
등산화에 달라붙은 흙을 불어낼 에어건으로 향하는 옆지기.
에어건의 바람으로도 흙이 떨어지지 않아서 등산화를 벗어서 바닥에 두둘기면서 흙을 털었다.
분홍색을 따라서 걸은 수리산 임도.
도로 건너 둔대로주차장으로 향하는 임도 들머리가 보인다.
트랭글앱 수리산 임도.
램블러앱 수리산 임도
램블러앱 수리산 임도.
트랭글과 램블러앱을 같이 켜고 걸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트랭글이 좀 더 나은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