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재활용 평상을 만들기 위해서 지난번 실어온 재료들을 꺼내놓고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해서

 

시작해 본다. 벌써부터 내리쬐이는 해가 장난이 아니다.

 

가만 있어도 땀은 줄줄 흐르고

 

 

 

목에 수건을 두르고 전기드릴로 합판을 받쳐줄 받침대 구멍을 뚤어준다.

 

전동기구 사용시에는 주의해야 되는데 전기드릴로 나사를 박고난 뒤에 나사가 잘 안박혀서

 

맨손으로 만졌더니 금방 화상을 입은듯이 뜨겁다. 얼음물로 덴 부위를 식히다가 이 더위에 이게 

 

뭔 지랄인가. 뭐가 좋다고 이더위에 마눌님 까지 끌고와서 이 고생인지 제기랄... 저절로 욕이 나온다.

 

 

해가 너무 뜨겁고 전기드릴로 나사를 돌리는데 모터힘이 좋아서 나사머리가 뭉개진다.

 

이놈의 나사를 드라이버로 돌려 박는일이 ....젠장 땀은 줄줄 흐르지 헉헉헉...

 

 

그제서야 작년에 유용하게 사용하던 파라솔이 생각난다. 아이구 돌탱이 돌탱이

 

미련하면 몸이 고생한다더니 내가 딱 그 꼴났다. 파라솔을 항아리에 꼽아 펼치니 해를 가려주어서

 

작업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평상을 만들 합판을 올리기 위해서 일단 짜맞춰 보고

 

 

날은 더운데 이놈의 합판이 재활용 침대의 모서리의 기둥 때문에 꼭 들어가지 않는다.

 

톱으로 모서리를 조금 잘라내고 톱질하는 중에도 땀은 물흐르듯이 흘러내리니 죽을맛이다.

 

 

 

다시 올려보니 꼭 들어맞는다.

 

아이구 조금 쉬자. 일사병 걸리기 딱 좋은 날이다. 땀에 젖은 셔츠와 바지는 땡볕에 말리느라

 

평상에 걸어놓고 팬티차림으로 선풍기를 틀어놓고 쉰다.

.

 

8리터짜리 압축식 분무기를 인터넷에서 36,000원에 구입했다.

 

아무래도 밭둑과 듬성듬성 올라오는 석분 사이의 잡초와 소나무 묘목쪽의 잡초 때문에 ...

 

 

쉬러 들어온 김에 늦은 아침을 11시쯤에 먹는데 올 때마다 반찬 가짓 수가 늘어난다. 1식 12찬이라

 

아이스박스에 넣어 와서 시원해진 배추국에 밥을 훌훌 말아서 한끼 뚝딱해치운다.

 

 

참이슬 페트병에 얼려온 물이 얼음이 녹으면서 물기가 맺히고

 

오늘은 얼려온 물병이 3개인데 아무래도 모자랄 것 같다.

 

 

후식으로 수박도 먹고

 

오일스테인 칠하러 다시 밖으로 나가는데 밖의 공기가 후끈 달아올라서 숨 쉬기조차 힘들다.

 

밖의 기온이 36도라 몸뚱이 온도와 같으니...

 

 

이걸 칠해야 되는데

 

 

목덜미까지 덮여서 사고 싶어하던 모자를 황둔의 슈퍼에서 2천원주고 구입한 마눌님이 좋아한다.

 

그 모자를 쓰고 ...아니 덮었다고 해야 될성 싶다.

 

합판에 오일스테인 칠을 시작하고

 

 

뼈대가 될 재활용 침대에도 칠을 완성하고

 

 

오일스테인 싸라테코(독일제라고 하는것 같은데 품질이 가장 우수하단다) 오일스테인과 바르는 붓.

 

오일스테인을 칠해야 밖에서 비를 맞고 해도 나무가 상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번에 구입했다.

 

 

두번째 칠해주고 있는 마눌님. 앉아있다 일어서던 마눌님이 머리가 핑 돈단다 이러다 사람잡지.

 

땡볕에 무슨 고생인지 아마도 돈줄테니까 하라면 죽어도 못할 것이다.

 

다시 10분간 휴식.

 

 

너무 땡볕이라 쉬러 들어왔다.

 

내 작업화인 장화와 마눌님 장화.  신림의 신발가게에서 산 놈인데 아주 유용하다.

 

 

대나무발 틈으로 내다보니 땅이 타오르는 듯하다 오늘 기온이 36도라더니 정말 실감이 난다.

 

 

창밖 구룡산을 쳐다보니 흰구름이 떠 다니는데 시원하다는 느낌은 안들고

 

 

마눌님이 옥션 경매에서 구입한 파티션으로 농기구가 있던 곳을 가려놓았다.

 

 

밭에서 수확한 방울이들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 이 더위에 밭에 나와서 일하는 농부들도 하나 없는데 우리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영월만 들락거리면서 영월 구경은 제대로 못했는데 오늘은 구경이나 하러 가자.

 

야콘과 고구마 심은 곳에 물 좀 주고

 

철수하자. 철수해.

 

 

밭에 물 좀 뿌리고 뜨거워진 몸뚱이를 계곡에서 끌어들인 물로 등목을 해서 식히고

 

 

땀으로 더러워진 얼굴도 깨끗이 씻고

 

 

오일스테인을 칠한 재활용 평상을 컨텔로 일단 들여놓고

 

문단속하고 전기 차단기와 전원을 다 내려놓고

 

불볕더위로 뜨거워진 운학리를 탈출한다. 

 

죽다 살아난 느낌이다 오늘은

 

 강원지방기상청 예보를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 맑음에 낮 최고기온이 36도란다. 운학리에 가면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이런 불볕더위 속에서 일을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머리가 띵 해온다.

 

그래도 어이하랴 어설픈 농사를 짖는다고 농작물을 심었으니 가서 돌보아야지.

 

꼭두새벽 남들은 곤히 잠들어있는 시간인 새벽 5시 오늘도 무더위에 고생할 애마에 마눌님과 운학에

 

가져갈 물건들을 차에 옮긴다.

 

 파티션, 분무기를 차에 넣고 휴대용 아이스박스와 옷가지등을 챙겨 넣고 오늘도 어김없이 영동고속

 

도로로 오른다. 오늘 가서 할 일들이 머리속으로 스쳐간다.

 

 절대로 무리하지 말자. 쉬러가는 시골인데 일에 치어 힘들면 다시 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농사로 먹고 사는 생활이 아니니 잡초가 많이 나더라도 잡초에 연연하지 말고 할 수 있는데

 

까지만 ........  막상 마음은 이리 먹어도 가면 마음 먹은데로 안되고 보이는 잡초는 낫으로 다 날려

 

버려야 마음이 편했다.

 

 새벽 5시에 오른 영동선은 잘 나가다가 마성터널 가기 전부터 차가 밀린다.

 

터널을 통과하면서 보니 휴가 차량인 것 같은데 3대가 3중 추돌로 갓길에 서 있다.

 

차는 밀렸지만 1년에 한번 휴가라도 나선 휴가길에서 저렇게 사고가 나면 참 난감하리라.

 

제일 앞에 차는 뒷범퍼를 받쳤으나 멀쩡하고 제일 뒤에서 받은 차는 본넷이 입을 쩍 벌리고 서 있다.

 

운전자가 난감하리라 휴가 길에 가족들을 태우고 나선 길에.........

 

운전.... 5년전 진부터널에서의 사고를 생각하면 지금도 ..... 터널안에 비상등도 켜지 않은상태로 서

 

있던 차를 미쳐 발견하지 못해서 차선을 급변경 후 핸들 떨림으로 터널벽에 두차례 부딪친 후 진행방향

 

의 반대로 차가 멈춰서서 있었던 그래서 견인차로 대방동 현대서비스까지 견인해 왔던 그래도 마눌님

 

과 딸래미랑 웃으면서 견인차 운전석 옆좌석에 앉아서 왔었다. 에어백이 터지고 차가 부서졌어도

 

어찌 그리 세명 다 상처하나 없이 멀쩡했으니 천지신명이 보우하사 우리가족 만세....

 

 

황둔삼거리에서 운학리 쪽으로 좌회전을 하니 계곡축제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두산약수터 앞으로 보이는 서마니강이 지난 폭우로 물색이 더욱 맑아졌다.

 

 

운학리로 들어가는 초입에는 그동안에는 못 보던 광경들이 펼쳐진다.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사람들

 

 

운학리마을의  팬션앞 풍경..

 

 

방울이가 제법 영글었다. 요놈들은 수확해야 하고

 

 

야콘들...4고랑의 잡초를 뽑아주는데 내리쬐이는 태양이 얼마나 뜨거운지 앉았다 일어서면

 

하늘이 빙빙돈다. 그동안 날씨가 워낙 더워서인지 잎이 늘어져있다.

 

 

 

풀과 같이 자라는 옥수수. 밭둑을 넘친 물길이 지난곳인 어째 자라는 폼이 신통치 않다. 

 

 

 

하늘은 구름 한점없이 파란 물감을 뿌려 놓은듯하다. 오늘은 거의 죽음이 예감된다.

 

오전 8시인데 이리 더우니

 

 

컨텔 주변은 늘 그렇게 평온한데 이놈의 잡초들은 이주일 동안에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늘은 몸고생 시키지 말자고 재차 다짐을 하고

 

 

밭을 둘러보다 걸린 개구리. 밭에 개구리는 왜 그리 많은지 발을 내 딪으면 온 사방으로 툭툭 튄다.

 

그래도 뱀은 한번도 본 적이 없으니 다행이다.

 

 

도착해서 컨텔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환기를 시킨다.

 

 

지난번 비로 밭둑이 쏠려 나가고 돌이 보인다.

 

 

소나무 사이로 잡초들이 기승이다. 베어도 베어도 끝이 없는 잡초 ...아마도 시골살이의 시작은 잡초와의

 

싸음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자두나무 꼭대기에 앉아있는 잠자리.

 

 

 

 

 

 

밭둑의 해바라기는 해맞이에 여념이 없고

 

 

컨텔 안에서는 마눌님이 일하기에 앞서 커피를 끓이고 메리골드는 서로 뒤엉켜 피어내는 꽃망울이

 

 이쁘다.

 

 

봉숭아.

 

 

봉숭아는 지난번보다 더 많은 꽃이 피어있다.

 

 

자귀.

 

 

  잡초의 생명력이라니 두껍게 깔아놓은 석분사이에서도 저리 올라오니....

 

마눌님이 커피 다 끓었다고 들어오란다.

 

커피나 한잔 먹고 일을 시작해야지..... 오늘도 고된 하루가 예상된다.

운학리에 땅을 구입한지가 벌써 3년이 좀 더 지났다.

 

그 동안에 나무심고 어설프게라도 농사도 해보고 나중에 집을 지을 궁리도  해보고 있는데 작년 1월쯤

 

나중에 오두막집이라도 조그만하게 지으려면 아무런 하자가 없을까  영월군청에 문의를 하였더니

 

어느날인가 아침 출근길에 핸드폰이 요란한 벨소리를 듣고 발신자를 보니 모르는 번호다 누굴까하고

 

받아보니 강원도 사투리로 영월군청 누구라고 하더니 개발행위허가 사전상담을 신청했는지 물어본다.

 

그렇다고 하였더니 그 문제로 지금 운학리 땅에 나와 있단다 영월군청이 있는 영월읍에서 운학리까지는

 

거리가 좀 되어보이는데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업무처리 하고 있다니 조금은 미안해진다.

 

그러더니 이주 후에 메일로 결과가 통보되었고 그다음 며칠 뒤에 정식 공문으로 작성된 개발행위 사전상담

 

결과가 집으로 우송되었다.

 

 야...  우리나라 강원도 영월군 공무원들 이래도 되는거야.

 

이거 정말 너무 친절하고 잘해주잖아.  

 

돈 한푼 안들이고 이법 저법에 저촉되는지... 안되는지 상세하게 작성해서 군수님도장 콱 박아서

 

나중에 오두막 지을 때 이 공문 팍 들이대면 아무 문제없이 처리 될라나.

 

 

시골 땅은 싸다고 밭이든 임야든 샀다가 나중에 집지을 때 도로가 없는 맹지인 경우 등골 빠진다.

 

부동산업자들은 현황도로가 있으니 문제가 없다지만 나중에 집지을때 지적도상에 도로가 없는 경우는

 

도로사용승낙 받으러 다니다가 더러워서 포기하고 땅을 팔려고 내놓으면 사기는 쉽지만 팔리기는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려운 게 시골땅이란다. 현황도로 믿고 땅 샀다가는 젠장....

 

퇴직후 꿈같은 전원생활을 꿈꾸다 땅을 잘못 구입해서 돈버리고 신경쓰느라 몸버리고 정말 도로아미타불

 

이니 개발행위 사전상담을 해보는 것이 나중에 재산권을 행사하는데 큰 힘이 될듯하다.

 

 

나중에 오두막 짖는데 이상이 없다는 영월군수님 도장이 콱 박힌 공문.

 

 

오두막 하나 짖는다는데 확인할 법이 저리 많은지..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도로법,농지법,

 

건축법,상수도법,하수도법,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법,문화재보호법,하천법 등등

 

 

결론은 오두막 짖기는 가능함. 다만 지금 땅에있는 컨텔은 치우고 난 뒤에 가능.

 

지금 생각하니 어이해서 영월땅 그것도 수주면 운학리에 땅을 사서 어설픈 농사를 지으러 땡볕에

 

기름값에 통행료에 또 이것저것 사서 나르는지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몰라.

 어젯밤에는 옆지기와 저녁 늦게 치즈 3장 + 순살 참치캔 1통 + 계란 4개로 음..

 

이렇게 만들은 술안주를 뭐라 불러야 하는지 조금은 난감한데 치즈참치 달걀부침이라고 해야 하나

 

이것을 작년에 매실로 액기스 만들어 놓은 것을 꺼내어 소주에 섞어 한병 반정도를 먹으며 이바구를

 

나누고 있는데 요놈의 제제놈이 어느 사이에 식탁 의자로 냉큼 뛰어 올라와서 턱을 받치고 있다.

 

 다른 때에는 올라오라고 해도 못 오르는 의자를 지놈이 필요로 하면 순식간에 뛰어오른다.

 

 

  쳐다보는 눈에는 애절한 식탐이 엿 보인다.

 

아 이놈 눈을 쳐다보지 말아야 하는데 .....

 

달라고 쳐다보는 저 눈빛.. 아이구 젠장 또 졌다.

 

그래 요놈아 간식놀이 좀 해 볼까. 

 

 

사료 구입하면서 서비스로 온 간식을 꺼내서

 

 

이중에서 요놈이 제일 좋아하는 치즈스틱(빨간색)을 꺼내서

 

 

마디마디 잘라서 식탁위에 펼쳐 놓으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코를 벌름거리다가

 

 

의자에서 벌떡 몸을 일으켜 세우고 양발을 식탁위 턱 걸치고 가까운 곳에서 부터

 

 

조금 먼곳까지 두루 입을 놀린다.

 

 

앉은 곳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놈은 쳐다보고 있다가

 

 

요렇게 지놈 앞으로 당겨 주면

 

 

냅다 올라가서 마지막 하나를 접수한다.

 

 

다 먹고 없는데 손에 든 것처럼 주는 시늉을 하면 코를 벌름거리며 달려든다.

 

우리집의 서열 3위 제제놈.

 

딸래미 희제는 서열 4위로 이놈보다 뒤쳐지는데 아마도 딸래미가 지 똘마니인양

 

마음에 안들면 짖고 덤빈다.   꼼짝 못하는 울 딸래미가 불쌍타....

 

왜 딸래미가 서열이 밀리냐 하면 엄마한테 매일 깨지고 혼나고 하니까 이놈 보기에는 만만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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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들어서 해가 비치는 날이 거의 없었고

 

그놈의 비가 줄창 내리는 바람에 영월로의 주말농사도 제대로 갈 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비는 온데 간데 없고 하늘이 화창하다.

 

강원도 기상청 일기예보가 토요일은 오전에 비가 내릴 확률이 40%라 하길래 비가 오면 밭일을 하기가

 

힘들고 조금 무너져 내린 밭둑도 보수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어제의 영월행은 다음 주로 미루었고

 

 오늘은 한가로이 집안에 콕 박혀 있을까 하다가 점심이나 먹으러 롯데마트로 ...

 

 

내가 주문한 롯데마트 돈까스. 부드러운 일본식보다는 고기가 씹히는 이런 돈까스가 내 입맛에는 제격이다.

 

 

마눌님이 주문한 쟁반 냉면이라는데 냉면의 맛 보다는 막국수에 더 가까운 맛이다.

 

비빔냉면도 먹고 싶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데 마눌님은 맛이 있다고 잘도 먹는다.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물확에 이쁘게 꾸며 놓은 걸 보고 온 마눌님이 백운호수로 조그만

 

화분을 사러 가자고 해서  사가지고 온 화초를 물확에 넣고 꾸며 보았다. 

 

 

그 동안에는 물확에 부레옥잠과 물배추를 넣고 키웠는데 그 놈의 물달팽이가 얼마나 잎을 갉아

 

먹는지 여린 새잎이 나오기가 무섭게 없어지니 키우는 재미가 없어서 전부 없애버려 비어있던

 

물확이 새파란 옷으로 갈아 입었다.

 

 

멕시칸 소철이라는...

 

작년 가을쯤 무성하던 잎이 하나 둘 떨어지더니 전부 없어지고 난 뒤에 베란다에 빈 화분만을

 

덩그러니 내 놓았더니 이번 봄에 이렇게 새싹이 피어서 올라왔다.

 

참 신기하다. 죽을 줄로만 알고 여기에 새로운 식물을 옮겨 심으려고 했는데...

 

 

풍란.

 

이삼일에 한번 분무 스프레이로 분무를 해주는데 잘 자라고 있다.

 

 

 

베란다에서 자라는 물토란.

 

잎에 뭔 벌레들이 기어 다니길래 물로 샤워를 하고 나서..

 

 

화초들. 해가 뒷 베란다로 넘어갔나 어둡네

 

 

 

얼마만에 보는 파란하늘인지

 

7월 들어서 모처럼 하늘이 푸르기에

 

장마가 끝나고 불볕 더위가 시작되어도 좋다 비만 오지 말아다오.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산에서 내려오는 실개천.

 

7월의 마지막 주말은 이렇게 슬금슬금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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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까르프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러 나갔다가 마눌님이 구입한 로또.

 

큭큭...

 

뭐하러 사냐는 핀잔에 한번 재미로 사본다는 마눌님..

 

피곤해서 저녁 나절에 단잠을 즐기는 사이에 몰래 인터넷으로 확인을 해보았는지

 

담배통 속에 처박혀 있다.

 

왜 안되었니 하는 질문에 "내 복에 무슨"...

 

 

일금 5,000원에 구입한 로또.

 

요거 당첨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나.

 

그것이 궁금하다.

 

재수있는 놈은 도둑질하고 도망다니면서 산 로또도 1등에 당첨된다는데

 

그래 "내복에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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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날.

 

서둘러 정리하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귀가 길은 진부령을 넘어 46번 국도로 인제 홍천을 지나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영동으로 올라서 가기

 

로 일정을 잡고

 

 

인제 부근의 계곡에서

 

 

수재민 같은 복장으로 흐르는 계곡을 응시하고 있는 마눌님.

 

 

 

 

 

백담사로 차가 들어섰는데 이번 홍수로 인하여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오는 길에 인제쪽에는 이번 비로 인하여 아직도 수해복구중이고 복구차량이 수시로 들락거리고 있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퉁수바리 딸을 집에 두고 단둘이 떠난 여행이라서 이곳저곳 많이도 돌아다

 

녔다.   주행거리 860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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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음주로 피곤하지만 서둘러 일어나서 새벽 거진항으로 나가보았다.

 

이시간이 새벽 5시 30분경인데 거진항으로 어슴프레 해가 올라오는 것 같다.

 

 

숙소에서 바라본 새벽의 거진항.

 

 

들어오는 배로 경매를 위해서 모여드는 사람들. 대부분의 배들이 오징어를 잡는 배다.

 

그리고 좌판에는 문어들이 많이 있었고 가격도 아직은 헐한 편이다.

 

 

배에는 오징어가 수조에 가득 담겨있다.

 

 

 

한가로운 새벽의 거진항 풍경들.

 

 

 

고성팔경중의 하나라는 송지호.

 

송지호는 송재호 동생이다 송강호 형이다 마눌님이랑 한참 실랑이하고....

 

 

송지호 산책로에서.

 

 

고성팔경 천학정에서.

 

 

 

 

천학정.

 

 

천학정

 

 

 

설악산 국립공원내의 신흥사 불상.

 

설악산 국립공원의 대부분 땅이 신흥사의 소유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무려 천만평 정도가....

 

 

자신들의 소원을 담은 기와.

 

 

설악산에 오르는 복장. 오늘은 비선대까지 올라가 보자구. 

 

 

셀프로 한장.

 

 

또 한장

 

 

안개와 구름으로 쌓여있는 설악산.

 

 

 

비선대 앞 휴게소에서

 

 

 

비선대에 거의 다달아서

 

 

비선대 앞 계곡

 

 

드디어 비선대.

 

산길을 5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해 사방을 훑어보니 풍경이 거의 신선이 노니는 곳이다.

 

물은 맑고 안개와 구름이 흐르고...

 

 

 

 

등산객들이 계곡에서 탁족을 하고 있다.

 

우리도 내려가서 탁족을 한번 합시다.

 

 

흐르는 물은 얼음장같이 차갑고 물속에서는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다.

 

 

신발을 벗어놓고

 

 

 

 

 

비선대에서 내려오다 파전 한판 먹고 막걸리도 땡기는데 운전 때문에 참아야 하느니라.

 

 

막대기에 꽂은 강원도 찰옥수수를 먹으며 다음 목적지인 진부령으로 향한다.

 

 

 

 

진부령에서.

 

진부령미술관을 관람하려고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휴관이란다.

 

 

 

고성 팔경 건봉사의 연꽃.

 

역시 입장료를 받는 곳과 받지 않는 곳의 관리상태가 확연히 드러난다.

 

이곳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곳인데 주위가 이번 비로 석축이 무너진 곳도 보이고 주변이 온통 풀밭이다.

 

 

건봉사 웅덩이에는 연이 많이 보인다.

 

 

건봉사에서의 일정을 뒤로 하고

 

숙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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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토)

 

고속도로에 올라서서 진부를 지나니 안개비가 내리고 온통 사방이 안개로 덮여 있다.

 

평창부근을 지나다 보니 아직도 산에서 내려온 흙을 치우느라 복구차량들이 바삐 오가고 도로는

 

한산하다. 갑자기 안개가 내리 깔리고 한치 앞도 내다보기가 힘들다.

 

 

 

차 유리창에 안개비가 내리고 온통 안개로 고속도로가 희뿌옇게 보인다.

 

 

 

점심을 먹기 위해서 자연산 물회가 유명하다는 동해안 가진항에 들렀다.

 

물회는 얼음을 둥둥 띄우고 가자미와 기타 회를 넣어서 국수를 말아서 먹는데 예전에 어부들이

 

술로 힘든 속을 달래기 위해서 즐겨먹었다 한다.

 

그맛이 .... 새콤달콤 하면서도 그 시원함에 입이 짝짝 달라붙는다.

 

 

 

먼저 국자로 얼음과 같이 물회를 접시에 담고 국수를 한 덩이 푹 담궈서 휘휘 말아주면

 

 

마눌님은 물회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그맛에 찬사를 보낸다. 그래 이맛이야.

 

 

가진항 광범이네.

 

휴가를 출발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찾았던 바로 그집으로 가서 먹고 싶은 것을 먹었으니 이제는 숙소인

 

거진항으로 출발한다.

 

 

 

숙소에 일단 짐을 풀러 들어와서 바라본 거진항 풍경.

 

 

 

거진항 등대.

 

 

숙소에서 나와서  먼저 통일 전망대로 차를 몰았다.

 

30분 간격으로 통일전망대로 들어가는 수속을 마치고 강당에서 교육용 영화를 시청한 뒤에 들어갈 수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처와 성모마리아상.

 

푸른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툭 틔인다.

 

 

전망대 남쪽 풍경

 

 

 

전망대 북쪽 풍경. 저 멀리 바라보이는 산이 북한땅.

 

 

 

 

북한주민들이 사용하는 물건들.

 

다음 목적지인 화진포로..

 

 

 

화진포 호수.

 

 

화진포해수욕장에 세워놓은 치킨집 광고판.  집에 와서 한번 배달시켜 볼까....

 

 

 

마눌님 한컷.

 

 

 

 

자유당정권의 2인자 이기붕별장.

 

정말 그림같은 정원과 우뚝솟은 소나무들이 정말로 그림같이 아름다운 곳이다.

 

 

 

 

 

 

이기붕별장의 소나무들.

 

요새는 아름드리 소나무만 보면 왜 그리 탐이 나는지....

 

 

 

멀리서 본 김일성 별장.

 

 

가을동화 촬영지(화진포)

 

 

김일성 별장내 소나무 숲.

 

 

 

김일성 별장 내에서 화진포를 바라보며.

 

 

김일성 별장  바닷가 풍경.

 

 

이승만별장

 

 

 

이승만 별장을 마지막으로 일요일 일정을 끝내고 숙소로 간다.

 

 

거진항에서 만원에 활오징어 4마리를 회로 썰어오고

 

 

 

숙소 앞의 음식점에서 물곰탕을 배달해서 가져와 이슬이와 한잔했다.

 

처음 먹어보는 물곰탕은 살은 푸들푸들 흩어지지만 국물은 뭐라 할까 속을 푸는데는 정말 굿이다.

 

먹다가 식으면 불에 덥히기를 수차례 하다보니 국물은 어느덧 바닥을 들어내고 말았다.

 

이날 먹은 이슬이가 두병에

 

 

 

2차 입가심으로 캔맥주도 한잔....

 

 

영월 밭에서 따온 방울토마토를 안주삼아

 

 

거진항의 야경을 바라보면서 다음날의 일정 때문에 잠자리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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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에 주말농사를 지으러 다니는 것을 아닌 주위 분들이 이번 폭우에 영월이 물난리가 났는데 피해가

 

없냐고 물어온다. 동강하고는 거리가 있고 땅이 평지보다는 높아서 피해는 없을 거라고 말은 하지만

 

그래도 혹시.. 궁금하다.

 

 여름휴가 기간이 시작되서 지난번 구입한 합판을 뒤 트렁크에 실고 오일스테인과 붓도 박스에 챙겨

 

넣고  토요일 밤부터 옷가지며 간단히 먹거리 챙겨서 일요일 아침에 방학중이지만 보충 때문에 같이

 

못가는 딸래미 깨워놓고 아침 7시경에 영월로 출발했다.

 

 폭우로 밭에 별 이상이 없어야 휙 둘러보고 동해안으로 휴가를 떠날텐데 ....

 

먼저 도착해서 가장 궁금했던 밭둑의 배수로롤 확인해 보니 계곡물을 끌어들이는 부분은 흙이 같이

 

내려와 쌓여 있고 배수가 불량하다. 또 배수로에서 쌓인 흙으로 인하여 물이 고여 있다.  젠장..

 

그리고 배수로 부분에 잡초들을 미리 제거해 주지 않아서 이놈의 잡초들로 인해서 흙도 많이 쌓이고

 

또한 물도 제대로 흐르지 않았다. 휴가 길에 이게 뭔일이냐. 땀을 좀 흘리고 가야 되는군.

 

 후딱 옷을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배수로에 쌓인 흙과 무성하게 자라서 뿌리를 배수로 부근에 내린

 

잡초를 낫으로 제거하는데 그동안 배수로 관리를 제대로 못한 숙제를 톡톡히 했다. 

 

 

위에서 배수로에 쌓인 흙을 걷어내니 온통 흙탕물이 흐른다.

 

윗쪽 밭둑에는 산위 양쪽에서 물이 만나는 부분의 밭둑에 물이 넘치면서 이쪽으로 흘러나가 일부 흙

 

이 유실되고 아무래도 여기는 이번 일요일에 시간을 내서 다시와 보수를 해야될 것 같다.

 

그리고 서둘러 다른 곳도 살펴보았다. 

 

 

밭둑에 심었던 해바라기도 꽃이 올라오고있다.

 

 

자귀도 잎이 무성하게 온 사방으로 펴지고

 

 

메리골드도 지난번보다 훨씬 꽃이 많이 달렸다.

 

 

봉숭아도 폭우 속에서도 꽃이 만발하고

 

 

 

 

역시 야콘은 장마철에 무성하게 큰다더니 지난번보다 부쩍 자라있다.

 

폭우에 쓰러지지 않았는지 걱정했는데...

 

고구마 역시 잘 크고 있다. 잡초는 이번 일요일에 뽑아 주마 그때까지 기다려라.

 

 

방울토마토는 잘 익은 놈은 따고 요놈은 이번 주에 오면 익어있을 것 같다.

 

 

옥수수도 무성한 반면에 잡초들도 장마철에 기를 받았는지 더욱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파종한지 2주된 옥수수. 이놈들도 옮겨심기를 해줘야 되고

 

 

 

 

소나무 이놈들은 제법 틀이 잡혀간다.

 

 

 

비온 뒤라 그런지 잎이 더욱 푸르다.

 

 

고추도 잘 자라고

 

 

 

 

소나무들도 잎이 더욱 푸르고 새싹이 많이 돋았다.

 

 

 

 

반송들 모습.

 

 

단풍나무 묘목 끝에 잠자리가 쉬고 있고..

 

 

 

 

 

 

 

수양단풍은 잎이 붉다.

 

 

물 맑은 운학천.

 

 

 이번에 내린 비로 더욱 깨끗해졌다.

 

 

 

 

 

운학으로 건너는 운학교 옆의 소나무밭과 운학천 모습

.

 

굽이굽이 흘러 휘도는 서마니강 풍경.

 

 

 

 

두학교도 물이 좀 줄고 물색이 파랗다.

 

 

신림IC 부근에 있는 중기사무소.

 

요런 포크레인 한 대만 있으면 ..쩝...

 

 

 

벌써 가을에 파는 묘목을 선전하는 플래카드도 신림IC부근에 걸려있다.

 

 

서둘러 동해안 거진으로 출발하기 위해서 고속도로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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