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인제장터에서 주문을 예약했던 곰취모종이 집에 도착했다.
주당 500원에 100주를 주문했는데 두 평 정도에 심을 수 있다고 했었다.
진동산채 작목반에서 보낸 곰취모종 박스.
곰취
하필 ‘곰취’란 이름이 붙었을까? 곰이 나타나는 깊은 산에서 자라기 때문일까?
한자로 웅소(熊蘇)라는 이름이 있는데 어느 이름의 유래가 먼저인지는 모르겠다.
그 이외에 잎의 모양이 말발굽과 비슷하여 마제엽(馬蹄葉)이라고도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왕곰취, 곤대슬이(지리산 부근)라고도하며 영어로는 휘셔 리귤라리아(Fischer ligularia)로 부른다.
곰취류를통칭하는 속명 리귤라리아(Ligularia)는 특색 있는 설상화의 모습이 혀를닮아서 라틴어로 그런 뜻을 가진 리귤라(ligula)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곰취의 가장 큰 용도는 아무래도 나물이다.
특히 어린 잎새를 따서 생으로 쌈을 싸 먹으면 쌉쌀하면서도 오래도록 입안에 남는 향기가 일품이어서 사람들은 ‘산나물의 제왕’이라는 거창한 별명도 붙여 놓았다.
잎이 조금 거세지기 시작하면 호박잎처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쌈싸먹거나 초고추장을 찍어 먹기도 한다
곰 발바닥같이 생겼다고 곰취라고 하던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그늘막을 해서 심으라고 했는데 그늘막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이다 당장 내일 운학리에 심으
러 가는데 ...
곰취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그야말로 한라에서 백두까지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란다.
다 자라면 1m가 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허벅지 높이 정도의 키로 자란다.
심장형의 잎은 아주 크고 특색 있다.
뿌리 주변에 달리는 잎은 50츠 이상자라기도 한다.
줄기에는 보통 잎이 3장쯤 달리는데 잎의 모양은 역시 심장형이고, 더 위로 올라가서 달리는 잎일수록 잎자루에 날개가 발달하여줄기를 싸거나 밑부분이 넓어져 마치 귓불 늘어진 모양처럼 발달한다.
꽃은 여름에 피기 시작하여 초가을까지 핀다.
4~5cm정도이며 우리가 꽃잎이라고 흔히 표현하는 설상화는 아주 진하고 선명한 노랑색이다
생물이고 공기가 통해야 시들지 않는다고 윗부분을 이렇게 터서 보냈다.
지난 3월에 심었던 감자는 밭을 굴삭기로 평탄작업하면서 전부 걷어냈다고 했는데 또 심어야 여름에
감자를 먹을 수 있을터이니 내일 조금 심어주련다.
감자싹이 이렇게 무성하게 올라왔다.
씨감자 두백 반박스가 남아있다. 삶으면 분이 팍삭팍삭 올라오는 맛이 끝내주는 품종이라는데 과연
나같이 대충 짓는 농사로 맛있는 감자를 먹을 수 있을지는 수확을 해봐야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