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제야!

 

차갑게 식은 너를 멀리 보내러 가던 어제 저녁 앞에서 다가오는 붉은 노을이 왜 그리도 아름다웠는지 우리 제제는 아니?

 

오늘 이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너를 못 본다는 생각을 하면서 모퉁이를 돌아섰더니

 

보이기 시작하던 아름다운 붉은 노을 때문에 왜 자꾸 눈물이 앞을 가리던지....

 

 

곱게 빻아서 한 줌밖에 되지 않는 너를 품에 안고 돌아오는 늦은 밤에 뒤를 쫓아오던 보름달은 왜 그리도 밝았는지 너는 아니? 

 

구름에 가렸다가 다시 나타나서 뒤를 쫓아오던 보름달을 보고 우리 제제가 같이 가자고 쫓아오는 것 같았는데...

 

앞으로 보름달을 보면 우리 제제가 생각날 것 같네.  

 

 

몸에 있던 혹은 모두 떼어내고 보냈으니 혼자 있을 거기에서는 부디 아프지 말고...  

 

좋은 엄마와 아빠 그리고 누나를 만나서 행복하게 살다가 왔다고 친구들에게 자랑도 많이 하렴.

 

엄마가 제일 슬퍼하던데 너도 알지....

 

너와 15년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단다.

 

너와 함께 걸으면서 추억이 담긴 곳과 운학리에 바람과 함께 날리려니 자주 놀러 오렴. 

 

 

제제야!

 

자주.. 그리고 아주 많이 생각날 거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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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

 

힘들어...?

 

 

아픈 상처는 내가 가려줄께..

 

많이 피곤하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쉬어.

 

 

 친구야 !

 

귀가 잘 들리지 않는데 눈도 편치 않아서 요즘 힘들지..

 

 

친구야 !

 

더는 아프지 마...

 

 

친구야!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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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춥다는 바람에 오전에는 이마트에 들러서 장을 보고 점심에는 떡볶이를 만들어서 먹고 그냥 뒹굴었다.

 

수리산이나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춥다는 일기예보를 본 옆지기가 그냥 집에서 쉬자는 바람에...

 

거실 창가에 누워서 늘어지게 잠을 자고 있는 제제가 너무 귀여워서 안방에 있는 디카를 들고 나오면서 전원을 눌러서 디카를 켰는데...

  

 

늘어지게 잠을 자다가 머리를 번쩍 들고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나를 보고 있는 제제

  

 

"뭔 일 있어요?"

 

 

목덜미를 뒷발로 잠시 긁더니

 

 

벌떡 일어나서

 

 

내게 걸어오고 있다.

 

간식 하나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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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가 아프던 날...

 

 

8일 아침이었다고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던 옆지기가 주방 뒷베란다로 들어오는 여명이 너무 아름다워서 스마트폰으로 찍었다면서 보여주던 풍경

 

 

안방 뒷베란다에서 보이는 여명.

 

걱정스럽다는 옆지기가 오후(8일 화요일)에는 반가를 내고 먼저 퇴근을 했는데 다음날인 한글날이 쉬는 날이어서 다행이었다

 

 

맥없이 누웠다가 가끔 머리를 드는 제제.....

 

어렸을 때부터 피부가 좋지 않아서 약을 달고 살았었다.

 

아주 어렸을 적에는 고기도 많이 먹였었는데 알레르기성 피부 때문에 언제부터였는지 사람들이 먹는 음식은 절대 먹이지 않았고 HA사료와 간

 

식만 먹였는데 이번에 처방받은 약을 사료와 섞어줘도 잘 먹으려고 하지 않아서 걱정을 하다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니 그냥 좋아

 

하던 거랑 섞어서 줄 생각에 이마트에서 닭가슴살을 한 팩 사왔다.  

 

 

끓는 물에 익혀서 식기를 기다는 중.

 

 

닭가슴살과 사료에 약을 섞어서 먹였더니 아주 잘 먹고 누워서 잠을 자는 제제.

 

 

계속 잠만 자던지 아니면 눈을 뜨고 꼼짝도 하지 않는다.

 

 

화장실에 데리고 가서 쉬를 시키고는 옆으로 돌려 눕혔더니 그 자세로 그냥....

 

 

눈만 꿈뻑거리고 일어날 생각이 없는지 누워서 ...

 

닭가슴살과 사료에 약을 섞어서 먹인 후부터 조금씩 기력을 찾았다.

 

 

토요일에는 아침을 먹이려고 닭가슴살을 삶아서 먹기좋을 정도로 손질을 하고 있는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옆지기 뒤에서 기다리고 있다.

 

 

약을 골고루 뿌리고

 

 

밥그릇을 바닥에 내려놓으면

 

 

폭풍흡입 중인 제제

 

 

싹 먹어치우고는 옆지기에게 더 달라고 ...

 

이제 큰 걱정은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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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부터 제제가 하는 행동들이 조금 이상하기는 했었다.

 

평상시 같았으면 셋이서 식탁에서 밥을 먹고 있으면 식탁 의자로 올려달라고 다가와서 낑낑거리는데 토요일 아침에는 멀리 거실 창가에 있는

 

자기 쇼파에 앉아서 낑낑거리기만 하고 오지를 않는다.

 

불러도 오지 않아서 내가 창가로 가서 품에 안아 식탁의자에 앉혀놓고 식사를 마쳤다. 

 

이때만 해도 이놈이 땡깡을 부린다고 생각했었는데...

 

간식을 주려고 부르면 앞 발을 살짝 절면서 걷기에 이상하다는 생각만 했었다.  

 

저녁에는 거실에서 술을 한잔하는데도 자기 자리에 누워서 꼼짝을 하지 않는다.

 

갑자기 제제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몸을 일으켜 세웠더니 뒷다리를 잘 쓰지 못하고 주저앉아버리고....

 

지난번에도 이런 비슷한 증상이 있어서 늦은밤 동물병원에 갔더니 이상이 없다기에 돌아와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에는 멀쩡하게 다녔는데

 

이번이 두 번째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혹시 모르니 오늘은 그냥 재우고 일요일에 이상이 있으면 병원에 가려고 토요일 밤은 그렇게 보냈는데 일요일 아침에도 누워서 눈만 말똥말똥

 

거리고 일어나지를 않고 누워만 있다.

 

일요일 아침 10시에 제제를 데리고 수원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달렸다.

 

엑스레이를 찍고 이리저리 살펴보던 수의사가 별 이상은 없는데 증상으로 보면 급성 디스크같다고 한다.

 

하루 입원을 시켜서 디스크주사를 4시간에 한 대씩 여러 대를 맞아야 한단다.

 

급성인 경우에는 빨리 치료를 하면 병세가 호전된다고 하기에 제제를 맞기고 돌아서는데...애잔한 마음 때문에 눈믈이 핑 돈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지 않으니......   

 

 

월요일 퇴근하면서 동물병원에 들러서 제제를 데리고 왔다.

 

자기 좀 꺼내달라고 오후에는 계속 짖었다고 하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옆지기 품에 안겨서 꼼짝도 하지 않고 창 밖만 내다보면서 온다.

 

마음이 짠하고... -.-:; 

 

"제제야! 너를 어쩌면 좋으니..."

 

아침에 출근하느라 아픈 놈을 혼자만 남겨두고 나오는 마음이 왜 그리 울적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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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더워서 제제를 데리고 산책을 다니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밖으로 산책을 다녀오자는 옆지기 ..

 

부랴부랴 제제 전용 외출가방을 챙겨서 집을 나섰다.

 

 

씩씩하게 걸어가는 제제 뒷모습

 

 

모과나무에 모과가 달렸다.

 

 

뒷산으로 넘어가자는 옆지기

 

 

계단은 힘이 든다면서 제제를 품에 안고 올라간다.

 

 

산책로에는 습한 기운 때문에 버섯이 자라고 있다.

 

생긴 모양과 색깔로는 식용버섯처럼 보이는데...

 

 

할배 강아지 제제가 멀리서 걸어오고 있다.

 

1999년 12월에 우리집으로 왔으니 금년 12월이면 만으로 딱 14살이 된다.

 

귀는 잘 들리지 않고 눈은 정상이지만 오른쪽 눈은 뿌옇고 ...

 

그래도 아직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니 정말 다행이다. 

 

 

숨이 차서 많이 힘들어한다.

 

 

헥헥....

 

 

시원하라고 찬물로 배를 적시고 있는 옆지기

 

 

숲 속 참나무 뒤에는 고양이사료와 물이 담긴 용기가 보인다.

 

 

이제는 내리막이니 천천히 가자.

 

 

옆지기를 따라서 계단을 내려가다가

 

 

잠시 멈춰서서 냄새를 맡는다.

 

 

산책로 주변에서 자라는 꽃사과

 

 

청설모가 데크 난간에 보인다.

 

 

나무를 타고 오르더니

 

 

눈치를 살피고 있다.

 

 

그늘에서 잠시 쉬다가

 

 

따라오는지 확인하려고 뒤를 돌아다본다.

 

 

옆지기 뒤를 쫓아서 아파트로 들어가고 있다.

 

 

앞서서 걷는 우리를 쫓아오느라

 

 

귀를 펄럭거리면서 바삐 걷는다.

 

 

헥헥~~~

 

"같이 가자요."

 

 

품에 안고 ...

 

목욕을 시키고 나면 피곤해서 깊은 잠에 빠지는 제제가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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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 하늘...

 

거실로 올려다보이는 새파란 하늘 때문에 제제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오려고 옆지기가 쿠션에서 누워서 잠을 자는 제제를 흔들어서 깨웟는데

 

일어나지 않는다고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

 

얼마나 깊이 잠이 들었는지 에~휴~~ 

 

 

오랜만에 나서는 산책

 

 

계단 올라가는 게 힘이 드는지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만 하면서 딴청을 부린다.

 

 

여기까지는 올라왔는데...ㅋㅋ

 

 

결국 옆지기가 품에 안아서

 

 

계단을 올라왔다.

 

 

나이가 들어서 예전처럼 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느긋하게 걷는 제제 

  

 

개나리가 활짝 피었고 멀리 보통리저수지가 보인다.

  

 

옆지기를 따라서 걷다가

 

 

내가 뒤를 따라서 오는지 확인하려고 뒤를 돌아본다.

 

 

헥헥...

 

 

멀리 걷지 않고 뒷산만 한 바퀴

 

 

산책로 주변으로 활짝 핀

 

 

진달래

  

 

계단을 뛰어서 내려가고

 

 

천천히 걷는다.

 

 

파란 하늘 사이로 부는 바람을 따라서 구름이 흐른다.

 

 

아파트 산책로를 따라서...

 

 

산책로 주변으로는 쑥이 자라고

  

 

궁둥이를 이리저리 흔들면서

 

돌다리를 건너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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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식사를 하면서 오늘은 제제를 데리고 산책이나 다녀오자는 옆지기.

 

10시가 지날 무렵에 가방에 이것저것 챙겨서 넣고 제제를 데리고 집을 나섰다.

 

 

빨리 가자며 줄을 팽팽하게 당기는 제제

 

 

오랜만에 나왔더니 냄새를 맡느라 앞으로 나갈 생각이 별로 없어 보인다.

 

 

차가 다니지 않는 아파트단지 내 도로

 

 

귀를 펄럭이면서 걷는다.

 

 

오늘은 뒷산으로...

 

 

걷다가 뒤를 돌아다보고

 

 

어느 놈이 마셨는지 산책로 평상에 널브러진 소주병

 

 

목줄을 풀어주었더니 신이 나서 달린다.

 

 

"아싸... 신난다."

 

 

꽃동산에 잠시 들러서

 

 

꽃구경도 하고

 

 

냄새도 맡고

 

 

보라색 꽃이 피었다.

 

 

숨을 헥헥 몰아쉬면서도 즐겁다는 표정이다.

 

 

옆지기가 앉아서 부르는데도 귀가 잘 들리지 않으니 그냥 간다.

 

 

옆지기에게 다가가서

 

 

빨리 가자는 표정이다.

 

 

그래. 빨리 가자.

 

 

여기저기 냄새를 맡느라 바쁘다.

 

 

지압로를 따라서 걷는 길

 

 

열심히 걷는다.

 

 

계단을 내려서고

 

 

계속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서 걷는다.

 

 

따라서 오는지 확인을 하느라 뒤를 돌아다본다.

 

 

엉덩이를 실룩거리면서 앞서서 걷는 제제.

 

 

길었던 계단의 끝이 보인다.

 

 

연못을 지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파트 산책로를 따라서 걸었다.

 

 

누운 소나무

 

 

힘이 드는지 발걸음이 점점 무겁다.

 

 

정원으로 오르는 계단

 

 

단풍이 들었다.

 

 

"아빠! 빨리 오셈."

 

 

그래 가자.

 

 

다시 뒤를 돌아보는 놈.

 

 

출입구 계단에서 이제는 계단을 못 올라가겠다면서 시위 중인 놈

 

 

불러도 꼼짝을 하지 않고 게기고 있다.

 

 

결국에는 옆지기가 안으러 가고

 

 

품에 안고 계단을 올라왔다.

 

우리 제제 나이가 많아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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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헤이리 묵집을 다녀오면서 제제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오려고 했다.

 

아침에 옆지기와 딸래미까지 같이 보따리를 들고 나가는 모습을 본 제제가 자기도 같이 간다면서 먼저 나가서 문 앞에서 이리저리 다니면서

 

안절부절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딸래미는 미용실에 들러서 커트를 한다기에 옆지기와 둘이서 집으로 올라왔는데 내게는 청소를 깨끗하게 하라는 옆지기.

 

미용실에 있는 딸래미와 제제 산책을 시키고 올 거란다.

 

 

옆지기가 딸래미와 제제를 산책시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밖으로 나서자마자 영역표시를 하는 제제

 

 

냄새를 맡느라 정신이 없다.

 

 

이제는 큰 걸 봐야 하는데...

 

 

날도 더운데 헥헥거리면서

 

 

종이컵에 물을 담아서 먹였는데도 여전히 헥~헥~~~

 

 

조팝나무 옆에서 잠시 휴식

 

 

이제는 집으로...

 

 

밖에 데리고 나가면 이렇게 좋아하는데...

 

 

이번 주에 운학리에 가면서 데리고 가자는 옆지기.

 

데리고 제제를 가면 돌보느라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으니... -.-:;

 

 

오래오래 같이 했으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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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에 집안 구석구석 청소를 마친 옆지기가 제제 목욕시켜야 한다면서 제제를 데리고 산책이나 다녀오자기에 밖으로 나섰는데 옷을

 

대충 입고 나갔더니 어찌나 춥던지... -.-:;

 

장갑을 끼지 않아서 손이 시렵고 귀는 더 말할 것도 없어서 매서운 찬바람에 얼어죽는 줄 알았다.

  

 

제제는 겨울이라서 두툼한 옷을 입혔는데 불편해서 그런지 잘 걷지 않는다.

 

 

냄새를 맡고 볼일을 보느라 다가가기는 하는데

 

 

걷는 자세는 평소와는 다른게 영 아니다.

 

 

예전에는 엉덩이를 실룩샐룩거리면서 걸었는데 엉거주춤하면서 걷는 모양이 ...ㅋㅋ

 

 

옷을 입혀서 아주 불편해하는 눈치였다.

 

 

걸음도 늦고

 

 

뒤만 쫓아서 다닌다.

 

 

계단을 뛰어올라서

 

 

잠시 냄새를 맡다가

 

 

앞서서 걷는다.

 

 

"엄마! 같이 가요."

 

 

솦으로 들어서니 세차게 불던 바람이 조금은 잦아든다.

 

 

잠시 멈춰 서서 생각에 잠긴다.

 

 

계단은 뛰어서 올라야하기 때문에 옆으로 돌아서

 

 

"제제야! 빨리 와."

 

 

걷는데 불편한 것 같아서 입혔던 옷을 벗겼다.

 

 

입었던 옷을 벗겼더니 이제야 발걸음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계단을 폴짝폴짝 뛰어 내려간다.

 

 

옆지기 뒤를 쫓느라 바쁘다.

 

 

뒤를 따라서 걷다가

 

 

앞에 발이 빠지는 배수로가 나타나면

 

 

옆으로 돌아서 걷는다.

 

 

폴작폴짝 뛰면서 옆지기를 따라가는 제제

 

 

오랜만에 맑은 하늘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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