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을 먹은 후에 속이 더부룩해서 체한 것 같다는 옆지기가 아침에는 누룽지를 끓여서 먹자고 한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
"비게를 싫어하는데 삼겹살에 비게가 많은 걸 먹을까 말까 하다가 그냥 먹었더니 그래.."
소화제도 먹고 잤는데 새벽에도 불편해 하더니 아침까지 그 여파가 남았던 모양이다.
뜨겁게 끓인 누룽지.
제리도 밥 생각이 없는지 그냥 팬히터 앞에 엎드려서 자고 있다.
설거지를 마친 옆지기가 팬히터 뒤에 앉아서 롯지 삼겹살불판에 기름칠을 하고 있다.
제리도 늦은 아침을 먹느라 ....^^*
오전 일과를 시작한다.
창고에서 4단사다리를 들고 출근 중인 모습.
ㅋㅋ... 데크에서 마당으로 내려가지 못하게 교육을 시켰더니 마당으로 내려가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있는 제리.
마당으로 내려가고 싶지만 눈길만 쫓아간다.
수돗가에서 자라는 단풍나무가 너무 위로 자라는 바람에 길게 자란 줄기를 자르고 있다.
오늘 오전 옆지기 작업은 바로 신발장 뒷판에 시트지를 붙이는 일이 할당되었다.
뒷면이 비에 젖어서 덜렁거리면서 떨어질 지경이라서 피스를 박아서 고정했다.
위로 길게 올라간 단풍나무 줄기는 고지톱으로 자르고...
대충 마무리가 된 단풍나무.
ㅋ... 열심히 시트작업을 하고 있는 옆지기.
잘린 단풍나무 줄기들은 정리하고...
완성된 신발장 시트작업.
옆지기가 10미터 미인이란다.
멀리서 보면 깔끔하고 예쁘게 작업이 되었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시트지가 약간 운다나 뭐라나.....^^*
주변에 떨어진 잔가지들을 모으고.....
썬룸 창가에 엎드려서 밖을 주시하고 있는 제리.
산성토양을 좋아한다는 블루베리.
솔잎과 부엽토에서 잘 자란다기에 솔잎이 많은 밭 가장자리에 솔잎과 부엽토를 바닥에 갈고 블루베리를 심었다.
블루베리 전용상토에서 키워야 잘 자란자고는 하지만 그냥 심어도 잘 자란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냥 심었다.
블루베리가 들어있던 화분은 블루베리를 심은 바로 옆에 표시를 하느라 나뭇가지를 꼽아두었다.
뭐지? 심잎국화인가?
소나무 가운데 전정한 홍단풍이 보인다.
위로 쭉 솟았던 키가 거의 2미터는 줄은 것 같다.
ㅋ... 잘린 단풍나무 줄기를 정리했더니...
다시 생긴 나무 한 무더기.....
작년에 잘라둔 나무를 정리하느라 ....
전기톱을 사용하려고 마당에 꺼내두었지만 컷쏘로 줄기만 정리하고 몸통은 그냥 세워두기로 했다.
소나무 몸통을 자르면 양이 늘어나니.... -.-:;
빡세게 일을 해서인지 당이 급격히 덜어지는 느낌이라서 초콜릿을 찾았더니 운학리에는 가져다놓은 초콜릿이 없단다.
생크림카스테라라도 먹으라는 옆지기.
얼른 먹고....-.-:;
점심은 유니자장면.
맛있다.
제리도 삶은 계란 하나에다가 옆지기가 먹을 계란의 노른자위 반을 더해서 가위로 잘게 잘라주었다.
허겁지겁 먹어치운 제리가 바닥에 떨어진 흔적을 치우고 있다.
오후에는 썬룸 벽체에 설치했던 오래된 콘센트를 새 콘센트로 교체하는 작업을 한다.
교체할 벽체 콘센트에 전선을 연결해서 길게 새로운 콘센트를 바닥으로 연결해서 추가로 설치하고....
그런데 전선을 자르는 밀워키 와이어스트리퍼를 찾아도 없다.
원래는 공구박스에 있어야 하는 물건인데....
여기저기, 창고, 서랍이라는 서랍은 다 열고 확인해도 없다.
찾는 물건이 없어서 기분이 다운되는 바람에 씩씩거리면서 니퍼와 펜치로 작업을 마쳤는데 .....
저녁에 극적인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더불어 기분이 다운된 옆지기.
마치 자기가 정리하다가 어디에 잘못 보관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다.
씩씩거리면서 콘센트 설치작업을 하는 동안 제리와 마당으로 나섰다.
ㅋ... 마당으로 내려가지 못하게 했었는데 ...
환장하고 마당과 밭을 달려다니느라 신이 난 제리.
반송 옆을 산토끼처럼 달린다.
밭 가장자리 맥문동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
마당으로 달려 올라왔다가 다시 밭으로 내려간 제리.
발을 쭉 뻗고 공중부양 중인 제리.
마당으로 올라온 제리.
숨을 할딱거리면서 마당 수돗가에 길게 엎드렸다.
남천으로 달려갔다가...
블루베리 주변을 돌아다닌다.
느티나무 아래로 ....
실컷 놀리고 제리는 목욕하러 화장실로 컴백홈.
가운데 자리를 잡아서 지나다니기 불편한 반송을 옮기자는 옆지기.
시작하면 일이 커지는데...-.-::
반송의 긁은 뿌리는 컷쏘로 자르면서 땅을 팠다.
옮겨심을 장소를 눈으로 살피다가...
힘이 들어서 잠시 휴식.
밭 가운데로 옮겨심기로 했다.
구덩이를 넓고, 깊이 파내고....
기울어서 자라던 수형을 똑바로 세웠다.
바닥에 흙을 약간 덮은 후에 곤죽이 되도록 물을 붓고..
나무 막대기로 빈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쿡쿡 쑤셔서 물길을 만들었다.
물을 부으면서 두어 번 반복작업을 하면서 땅을 다졌다.
하필이면 바람도 강하게 부는날 이식작업을 했으니...-.-:;
뿌리가 흔들리지 않게 잘라둔 소나무 기둥으로 옮겨심은 반송의 밑둥 줄기를 잡아두었다.
이제 살고 죽는 건 온전히 반송의 역할이 되었다.
마로니에 밑둥에 쌓아둔 단풍나무 줄기도 밭 가장자리로 옮겼다.
콜라를 들고 내려오는 옆지기.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이 되었다.
바쁘게 보낸 오후.
이제 그만 쉬고 싶은데.....
다음에 오면 뭔가가 다글다글 올라올 텃밭.
ㅋ... 잘라둔 소나무 몸통을 세워두었다.
우측에 보이는 소나무를 더 잘라야 하는데 ...
울타리에 세워둔 방부목들도 정리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오늘은 그냥 지나간다.
작년에 잘라둔 소나무들을 정리했더니 다시 생긴 나무무덤.
일거리가 있으니 좋기는 하지만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고 있으니 답답한 마음이라는...-.-:;
밭 가운데에 반송이라...
마당 소나무 아래에 심었던 산마늘을 캐냈다.
오래 전에 심었으니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밭에서 자라는 산마늘 옆으로 이사를 갔다.
이제 마무리하고 들어가려다가....
다알리아 구근을 심지 않아서 얼른 창고에서 다알리아 구근을 꺼내서 심었다.
구근을 심고 물을 흠뻑 뿌려주고...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냈다.
사다리는 내일도 사용할 수 있으니 그냥 펴두고...
수돗가 뒤로 심은 수국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하다.
오늘은 의젓냥이가 온종일 보이지 않는다.
검댕이만 와서 밥을 먹고....
검댕이는 밥을 조금 남기고 갔다.
일은 열심히 했지만 표시도 나지 않으니....
쌓여가는 나무무덤을 보면 일을 한 표시가 나기는 한다.
오늘 일과 끄~읕~~
저녁에는 땅스부대찌개에서 포장해온 마라부대찌개를 먹는다.
계획했던 모든 걸 마쳤다.
11월 21일 아침.오늘이 생일이다.오늘은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오늘 일정은 오전에 외부 전등을 설치하고 옆지기가 마대자루에 담아놓은 낙엽을 내다 버려야 한다. 창고 벽부
jejepapa.tistory.com
저녁을 먹으면서도 와이어 스트리퍼가 어디로 갔는지가 대화의 주된 내용이었는데....
작년에 와이어 스트리퍼를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블로그를 보여달라는 옆지기.
그래서 작년 외부 보안등을 설치하려고 작업했던 날의 글을 옆지기에게 보여줬었는데.....
갑자기 머리를 번쩍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다.
혹시나 싶어서 술을 마시다가 말고는 얼른 데크로 나가서 위를 올려다봤더니....
와이어 스트리퍼가 벽체 틈에 숨어있었다는...-.-:;
작년에 썬룸 외부에 보안등을 설치하면서 사다리에 올라가 전선작업을 했었는데 사용하다가 틈에 잠시 두었던 모양이다.
이런 염병...
오후에 이걸 찾느라 창고와 방을 오가면서 샅샅히 뒤졌지만 나오지 않아서 ...
와이어스트리퍼가 없어서 니퍼와 펜치로 오래된 콘센트를 새걸로 교체하는 작업을 오후에 했었다.
와이어 스트리퍼로 편하게 작업을 하다가 없으니 불편하더라는 사실.
벽체 콘센트에서 전선을 바로 연결시켜서 선풍기가 있는 창끝까지 길게 전선을 깔고 콘센트를 연결했다.
2.5sq 전선으로 9미터 정도 길게 연결한 콘센트.
일을 하려다가 찾는 게 없으면 기분이 다운되는 바람에 ...-.-:;
잠시 집을 나간 자식이 돌아온 느낌이었다.
가격이 배송비 포함하면 4만원 정도지만 이놈을 찾느라 허비한 시간이 아깝다.
저녁을 먹기 전에 인터넷으로 새로 구입하려고 쇼핑사이트를 열어두었는데...
벽체 콘센트에는 lg홈보이 블루투스 스피커와 led막대전등을 꼽아두었다.
설거지를 마친 옆지기와 간단하게 맥주 한잔....
작년에 월동준비를 하면서 운학리에 두고갔던 과자의 유통기한이 지나서 오늘 싹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