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14일 202회 로또 1등당첨번호                   12 14 27 33 39 44 보너스 17

 

옆지기가 좋은꿈 꾸었다고  구입했던 로또번호             12   04    27   33    30    24

 

 

큭큭큭 로또 1등번호 6개 가운데 B게임에서 3개가 맞았다.(12, 27, 33)

 

정말 좋은 꿈을 꾸어서 3개가 맞은걸까 아니면 맞을만 하니까 운좋게 맞았을까.

 

지난번에는 꽝이었는데 이번에는 5,000원 맞았다고 되게 좋아한다.

 

사행성게임이나 로또는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조금 웃긴다.

 

이러다 로또에 재미 붙여서 살림을 거덜 내는건 아닌지. 

 

 

맞은 번호에 동그라미까지 해 놓았다.B게임에12, 27, 33, A게임에 14, 39  E게임에 44가 같이 몰렸으면 

 

1등 당첨인데.... 켁~켁~켁

 

로또 참 꿈같은 현실이다.

 

만약 1등이 되면 @#$%$#@#*******

 

 

그런데 옆지기가 지난 토요일 홈에버에 갔을때 3개나 맞았던 그 로또용지를 들고 로또복권방으로 가더

 

니 다시 로또를 찍어서 왔다.

 

아니 5,000원에 당첨된지 무려 4개월 동안이나 그냥 가지고 있었는지

 

혹시 저사람이 전말 좋은꿈이라도 꾸었나

 

 내가 로또번호 사진을 찍는다고 보여달라고 했더니 남들이 보면 큰일 난다며 손사래를 친다.

 

만약에 1등에 당첨되면 시끄럽다고..... 헉

 

그런데 추첨이 끝난지 삼일이 지났건만 오늘까지 아무런 말도 없었다.

 

왜 말이 없을까.

 

그것이 궁금하다.

 

그것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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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주택을 둘러보고 내려오니 11시가 지나고 있다.

 

여기까지 왔으니 옥천냉면에 가서 물냉면에 커다란 완자나 먹고 가려고 출발했다.

 

칠년전인가 여름휴가를 보내고 집으로 가던 길에 들려서 먹었으니 그 사이 세월이 참 많이 지났다.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인데 홀에는 손님이 많다 

 

완자와 물냉면을 주문했다.

 

 

옥천냉면의 특징인 커다란 완자 일명 동그랑땡이 여덟조각이 나왔다.

 

 

완자는 기름이 좌르르 흐르고

 

 

무절임.

 

 

반을 갈라 보았는데 음 ~ 먹음직스럽다.

 

 

얼마나 큰지 작은 접시에 꽉 찬다.

 

 

옥천 물냉면.

 

쫄깃한 면발은 아니고 두툼하지만 맛은 알아주는 집이다.

 

물냉면을 먹을즈음 손님이 몰려 온다. 그러더니 주차장도 만원이고 실내도 만원이다.

 

 

완자 하나에 물냉면 둘 = 일만구천원. 

 

 

1952년부터 장사를 했으니 55년이 넘었다.

 

 

 

옆지기와 냉면을 먹는 동안 밖에 서있던 놈. 앞으로 돌아다니느라 고생 좀 할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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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에 주말주택을 짖기 위해서 이방갈로라는 소형 목구조주택을 전문적으로 짓는 업체에 문의를 해 보

 

니 양평과 평창에 현재 주말주택용으로 지어 놓은 집이 있다고 해서 약도를 메일로 받아서 아침 일찍 집

 

을 나섰다. 바닥면적이 10평에 다락방이 약 2평이니 합이 12평이고 파고라와 데크가 3.8평 정도이니 우리

 

가 주말에 하루를 자고 오기에 적합한것 같아서  요사이에 알아보고 있다.

 

 

평촌에서 외곽순환로를 타고 하남 부근에서 중부고속고로로 바꿔 타고 서하남IC에서 팔당대교를 건너

 

왔다. 옆지기가 강을 보더니 갑자기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팔당대교를 보면서 커피를 마셨다.

 

 

양평쪽으로는 정말 오랜만에 와 본다.  예전에는 홍천으로 놀러 다닐때 자주 지나던 길이었는데 ....

 

 

날씨가 흐리지만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은 풍광이 아름답다.

 

 

양평군 청운면 여물리라고 하는데 주말주택이라 그런지 주인은 계시지 않았다..

 

여기를 찾느라 지나간 길 다시 돌아 나오고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고 길 입구에 트럭을 세워 놓고

 

나무를 심고 있어서 차를 아래에 주차시키고 2km를 걸어서 올라왔다.

 

 

주인도 없는 빈집을 옆지기가 둘러보고 있다.

 

 

그러더니 선뜻 테크 위로 올라선다.

 

 

거실 창을 통해서 안을 들여다 보고

 

 

파고라 위로는 벽난로의 연통이 나와 있다.

 

 

빗물과 햇빛을 가리기 위해서 넥산을 올려 놓은 파고라 

 

 

주방 창문과 다락방 창문이 보이고 정화조가 보인다.

 

 

데크가 널찍해서 농작물을 말리기도 편해 보인다.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옆지기는 마음에 든다고 한다.

 

결혼 18주년 기념일인 4월 8일까지 집을 다 짓고 그 날이 토요일이니 거기서 기념을 하자고 압박을

 

가해 온다. 지금 시작을 해도 될까말까인데.....

 

 

차를 세워둔 곳으로 내려 오는길에 사슴농장이 있는데 낯선 사람을 보더니 지들끼리 뭉쳐서 꼼짝하지

 

않고 바라보고 있다. 

 

 

이쪽도 멈춰서 있다.

 

 

나무를 옮겨서 심으려고 커다랗게 분을 떠 놓았다.

  

 

주차해 놓았던 곳에서 바라보니 굴삭기가 나무를 옮겨 심느라 열심히 삽질을 하고 있다.

 

옆지기와 직접와서 둘러보니  영월에 지어 놓고 주말주택으로 사용하면 좋을듯 하다.

 

이제는 마음의 결정만 남았는데 주인을 만나보고 사용하면서 장점과 단점을 들어나 보았으면 

 

좋으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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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이면 후라이드치킨을 두~세번시켜서 먹었는데 옆지기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구입한다는 전기오

 

븐을 구입한 이후로는 집안 풍속도가 바뀌었다.

 

예전에는 튀김옷이 두껍게 드리운 치킨을 전화로 시키면 언제 올까 이제나 저제나 눈이 빠지게 기다렸고

 

기름이 덕지덕지 뭍어 있는 치킨을 몇조각 먹으면 느끼해서 한마리를 시키면 언제나 조금씩 남기고는

 

했었다. 그리고 먹다 남긴 치킨은 언제나 그 다음날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졌다.

 

 

배달시켜서 먹는 치킨.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유명 치킨집은 올리브유를 사용한다고  다른 치킨집보다는 몇천원이 더 비싸게

 

배달되는데... 일금 일만오천원 정도는 하는것 같다. 

 

 

 

 전기오븐으로 만들어 먹는 전기구이 통닭은 삼십분이면 만사오케이.

 

언제 되는지 시간이 확실하니 초조하게 기다릴 필요도 없고

 

기름이 쪼~옥 빠져서 단백하고

 

맛은 명동영양센타의 그 맛과 동일하게 고소하고 쫄깃하다.

 

 

통닭이 큰놈 한마리에 사천원인데  보는것과 같이 노릇노릇하게 잘 익었다.

 

바닥에는 통닭에서 나온 기름이 동동 떠 있다.

 

 

한마리를 딱 사등분했다.

 

다리와 몸통이 각각 두개

 

 

껍질에 기름이 쫘~악 빠져서 정말 고소하고 맛이 좋다.

 

 

왜 날개를 먹으면 바람이 난다고 했는지 모르지만 닭은 날개부분이 제일 맛이 있다 

 

 

맥주와 사라다를 곁들여 전기구이 통닭을 먹으면 정말 굿.

 

시켜먹는 후라이드 치킨은 남기는데 전기구이 통닭은 한마리 가지고는 조금 모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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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새조개와 쭈꾸미의 계절이고 맛도 좋다고 하기에 옆지기와 어두어둑한 소래포구를 다녀왔다. 

 

새조개는 까놓은 조개의 모습이 꼭 새의 머리나 부리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끓는 물에

 

살짝 익혀 샤브샤브해서 먹으면 조개의 쫄깃한 맛과 담백함에 마음이 이끌리게 된다.

 

 새조개는 오래 전에 그러니까

 

 1999년에 낚시tv에서 새조개샤브샤브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바로 그 다음날 옆지기와 간월도

 

까지 가서 흔들리는 배위에서 새조개를 바로 샤브샤브해서 먹고 남은 육수에 라면을 넣고 끓여먹은 기억

 

이 지금도 생생하다.

 

 

예전에는 월곳ic로 와 보았고 오늘은 제2경인고속도로로 해서 해안도로로 찾아갔는데 못 보던 아파트

 

들이 엄청 많이 들어서 있다. 대충 안내표지판을 보니 논현지구라고 씌여 있는데 아마도 택지지구로

 

지정되면서 저리 많은 아파트들이 지어진것 같다. 하기사 이길로 왔던 기억이 몇년은 지났으니..

 

몇년 전에 다니던 길로 들어서니 그 길은 없어지고 새로 난길을 표지판을 따라서 한참을 찾아다녔다.

 

 

포구 초입에서 새조개를 1키로 반을 구입했다.

 

 

대하도 많이 나와 있다.

 

 

옆지기는 전기오븐에 구워서 먹는다고  갈치를 한 보따리나 사더니 이내 얼굴이 당황스럽다.

 

"내가 미쳤어. 지난번에 사다 놓은 갈치가 아직도 냉동실에 있는데...."  

 

그렇다. 치매기가 발동했다.

 

 

사람들로 넘쳐나는 포구 시장안은 걷기가 불편하다.

 

활어들의 몸부림에 물이 튀기고 손님을 부르는 호객소리에 시끄럽다.

 

 

역시 전기오븐에 구워서 먹는다고  고등어자반도 무려 다섯 손을 샀다.

 

 

물 좋은 도미가 반기고 있다. 킬로에 삼만 원인데 옆지기에게 떠 갈래하고 물으니 새조개, 쭈꾸미만

 

먹어도 배부르다고 그냥 가자고 한다.

 

 

그렇게 돌아서더니 해삼도 먹고 싶다고 조금 사고

 

 

 만조라서 물이 많이 들어와 있다. 저 건너가 월곳신도시 같은데

 

 

살아있는 쭈꾸미도 1키로를 13,000 원에 사서

 

 

조개껍질을 벗겨놓고 보니  새의 부리나 머리와 흡사하다. 모양이 이래서 새조개라고 한다.

 

 

쭈꾸미도 소금에 문지르고 박박 씻어 놓고

 

 

드디어 준비완료

 

 

육수를 만들고 사정없이 불을 피웠다. 제제는 잽싸게 자기 자리를 찾아가서 앉아있다.

 

매번 그자리에 ....

 

 

육수가 팔팔 끓으면 쭈꾸미를 투하해서 익으면

 

 

접시에서 먹기 좋게 잘라준다.

 

 

옆지기가 좋아하는 해삼은 전부 옆지기 몫이어서 맛이나 보려고 하나를 초장에 찍어 먹었는데 무슨 맛인지...

 

 

탱글탱글한 새조개와 쭈꾸미.

 

 

이렇게 다 먹고 나면

 

 

팔팔 끓는 육수에 라면을 넣고 스프를 반만 넣어서 끓여준다

 

 

이렇게 끓여 먹으면 평상시에 먹던 라면의 맛과는 전혀 색다른 라면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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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박람회를 구경하고 나오니 어느덧 점심시간.

 

가자 여물 먹으러 ....

 

1999년 개봉동에서 근무할 때 광명에서 먹은 명동칼국수가 생각나서 광명으로 향했다.

 

근 칠 팔년전에 먹었던 그 집을 찾기가 쉽지는 않고 결국은 돌고 돌아서 찾아갔는데 허망하게도 ...

 

옆에 있는 주차관리원에게 물어보니 명동칼국수는 없어졌다고..

 

그래서 다시 차를 돌려서 애기능 방향으로 몰았는데 우리가 가던 방향과는 반대편에 있던 이 집을

 

유턴해서 찾아가게 되었다.  

 

배고픈 옆지기가 보고는 저 집으로 가자고 

 

 

이름하여 "해초칼국수"

 

 

뚝배기에 담겨 나온 김치는 ~~~ 굿.

 

 

우리는 해초칼국수를 주문했는데 왠 보쌈을 가지고 왔다.

 

"이거 우리는 안 시켰는데. 해초칼국수 2인분 시켰어요"

 

"해초칼국수에 기본으로 나와요"

 

갑자기 기분이 업~된다.

 

들어왔을 때 가격이 6,000원 이기에  칼국수 참 비싸다고 했는데 기분이 화~악 풀린다.

 

 

무쌈+보쌈고기+ 파무침+다시마+묵은지+파무침을 합체해서 먹어주니 맛도 정말 굿

 

 

새우젓에 찍어서 먹어주고

 

 

드디어 해초칼국수가 나왔다.

 

국물이 담백하고  면발도 쫄깃하고 맛도 굿.

 

 

가격 대비 훌륭하다.

 

옆지기는 다음에 또 오자고 못을 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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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 몰고 다니던 애마를 폐차 처분해서 기분도 우울하고 학여울역에서 제17회 mbc 건축박람회가

 

열리는데 그동안 구독을 해 왔던 전원주택과 관련된 월간지에서 입장권을 집으로 보냈기에 옆지기와

 

9시에 집을 나섰다.

 

 

바닥면적이 현관 포함 10평인데 2,500만원이란다. 조금 비싸지 않나

 

 

입구에 있는 거창한 파고라

   

 

우체통도 있고

 

 

통나무로 만들어 놓은 원두막도 있고

 

 

비싸다.

 

 

통나무 주택 바닥 19평. 2층 9평으로 건평이 29평이라는데 평당 350만원이니 건축비만 1억 500만원

 

집안에 들어가니 나무 특유의 향기가 좌~악 퍼지는데 훌륭하다. 정말 웰빙주택~~굿

  

 

여기도 통나무의 향기가 퍼지는데 물어 보지는 않았지만 내부를 보니 최하 평당 350만원 이상은....

 

 

세칸하우스 평당 250만원인듯. 건물 외벽의 색이 특유하다

 

 

세칸하우스 평당 250만원인데 바닥 8평이고 다락방이 2평.  2,500만원

 

운반비,장비대는 별도... 디카로 내부를 찍으려는데 사진촬영 금지란다.  아무튼 조금 비싸지 않나...

 

 

내가 좋아하는 전동공구들... 마끼다,보쉬,폴란....

 

 

정원수에 설치해 놓은 조명... 거의 횐상적인 분위기

 

 

가스렌지의 대용으로 앞으로는 이런 주방기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옆지기도 침을 튀기며 칭찬한다. 자기 사무실에서 요리강습+주방용품 판매 할 때 보았다며 칭찬하는데

 

오늘도 여기에 올때 그 회사 부장인가 뭔가랑 통화를 하더만 삼구자리가 58만원이라고 지금 세일기간

 

이라서 가격이 저렴하니  빨리 구입하라고 5분은 통화 하더라.

  

 

욕조도 끝내주고

 

 

저런 욕조가 필요할지는 모르지만 고급 모텔에 가면 저런것 다 있다던데...

 

 

조명기구도 휘황찬란하다.

 

 

여기에서 옆지기가 드디어 때를 만나고 물을 만났다.

 

 

직접 들어가서 앉더니 이것 저것 물어보고 좋다..좋다...를 연발한다.

 

머리를 숙여서 표정이 보이지는 않지만 좋아서 뒤집어진다.

 

 

건식사우나 (좌욕) 일금 일백오십만원. 집에 하나 있으면 여자는 좋을듯...

 

 

흔들 침대에는 모기장도 달려있다.

 

한 여름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때 그늘 아래에서 저기에 누워 있으면 신선 놀음이 따로 없을듯 

 

 

파라솔. 가격이 21만원이라고 옆지기는 저것을 사자고 .....

 

내가 보기에는 바람이 세게 불면 훌렁 날아갈것 같은데 싼게 비지떡이지.

 

인터넷에서 정상적인 가격이 거의 백만원인데 .... 나중에 밖에서 물어보니 중국산이라고 하던데

 

 

숫돌 일만냥.

 

옆지기는 칼을 갈을 욕심으로 나는 낫을 갈을 심산으로 구입했다.

 

건축박람회는 매년 가지만 매번 똑 같은 형식으로 매번 비슷한 풍경을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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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퇴근 길에 추돌사고를 당하고 차를 염창동에 있는 현대그린서비스에 입고시키고 2월 1일에

 

견적을 받아 보았는데 견적이 무려 310만원이 나왔다. 

 

 메리츠화재에서는 보상담당이 전화를 해서 중고차 가격의 120% 범위내에서 수리가격을 부담하기 때문

 

에 최고 216만원 까지는 부담하는데 추가되는 부분은 내가 부담해야 된다는 엿 같은 얘기였다. 

 

하기사 96년식에 196,000키로를 뛴 차가 보상이 얼마나 나오랴 마는 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돈을 들여서

 

수리비용을 부담해야 된다는데 열이 확 받는다.

 

그러면 폐차시키고 그 비용으로 똑 같은차를 사다 주라 했더니 ........ 입을 다물고 침묵으로 일관한다.

 

 폐차를 시키면 최고가로 180만원을 보상해 준단다.

 

병원에 드러누워서 합의금을 받아야 되나. 차가 그렇게 부서져도 입원을 안 하고 출 퇴근을 하니까

 

호구로 아는지 연락도 없던 놈들이 오늘 병원에 가서 사고 접수하고 x-ray와 처방전 받아서 물리피료를

 

받고 약국에서 약을 받아서 나오니 전화가 온다.

 

"오늘 대인사고 접수하셨네요. 어디가 아프세요"

 

운전중이니까 나중에 통화하자고 전화를 끊었다.

 

화재보험 다니는 친구 놈은 병원에 일주일만 입원하라고 자꾸 전화를 한다.

 

일주일만 입원을 해도 합의금이 일~이백만원은 된다고

 

교통사고를 당하니 황당하기도 하고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다 있는지 대물보상은 지들 멋대로 해주고

 

대인보상은 개나 새나 아프지도 않은 놈들이 병원에 주구장창 누워있어서 매년 적자 난다고 보험료

 

인상한다고 지랄들이고

 

아마도 다음주에 교통사고 전문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합의하자고 달려올텐데  합의금으로 부족한

 

차값을 보상 받아야 하는지.......

 

 차를 폐차시키려고 정비업소에 렌트카를 몰고 가니 저 구석에 그 동안 타고 다니던 그 놈이 트렁크를

 

벌리고 말없이 서 있다. 오랜 세월동안 우리 가족의 여행길에 동반을 해주었는데  오늘 폐차장으로

 

보내서 고철로 분류될 너를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그 동안 .. 여러 해를 강원도로 해맞이 하러 통영으로 휴가를 포천의 산정호수,가평의 남이섬,강화도,

 

울진,지리산,대천,삼척 등등 전국의 방방곡곡을 안 다녀온 곳이 없이 다녔는데  안타깝기가 그지 없다.

 

 새벽에 떠나기를 좋아하는 주인 때문에 남들은 조용히 쉬고있는 새벽에 시동을 걸면 우렁찬 고함을

 

토해내며 컴컴한 고속도로를 내 달렸던 너를 보낸다니 어찌해야 하는지 마음이 왜 이리 아픈지 주책스

 

럽게 눈물이 핑 돈다.

 

너를 마지막까지 곱게 보내줘야 했는데 그렇게 부서진 모습으로 보내니 더 마음이 아린다.

 

그 동안 힘들게 나와 먼길을 다녔지만 이제는 편히 쉬거라.

 

이글을 쓰는 지금쯤이면 아마도 ......

 

 

경기 **마 3874 ..

 

근 11년동안 힘든 걸음하느라 고생많이 했다.

 

편히 쉬거라.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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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월말 ..

 

월말 마감하려고 바쁘고 내일은 2월 1일이니 입금 마감일인데 왠지 지난 번 대천에서 먹었던 도미회가

 

불현듯이 떠오르기에 퇴근 하기 전에 옆지기에게 전화를 때렸다.

 

"몇시에 퇴근하니"

 

"오늘 송별식이 있는데 일찍 갈께. 근데 왜"

 

"수산시장에서 도미회나 떠 갈께.소주나 한잔 하자"

 

"알았어.지금 밥 먹으러 나왔는데 젓가락질만 하고 갈께"

 

그리고 잠시후 차를 끌고 문래동 삼성홈플러스 사거리에 붉은 신호를 받고 서 있는데 누가 뒤를 받는다.

 

머리가 등받이에 달린 머리 받침대를 부딪치고 갑자기 차가 앞으로 쏠리고 운전석이 뒤로 확 눕는다.

 

정신이 혼미하고 다리가 떨려온다.

 

정신을 차리고 룸 미러로 보니 뒤에서 받은 차의 주인은 꼼짝을 하지 않는다.

 

.......................

 

내려서 내 차를 보니황당하다.

 

뒤에서 얼마나 쎄게 받았기에 내 차의 트렁크는 얼마나 밀려 있는지 형체가 보이지를 않는다.

 

삼재.. 삼재.. 삼재... 정말인가.

 

어제 옆지기가 꿈자리가 뒤숭숭 하다더니.....

 

꿈에 바싹 마른 내가 나타났다고 하더니 드디어 송장을 치를 일이...

 

뒤에서 추돌한 차는 얼마나 쎄게 받았는지 엔진이 박살나서 도로에 부동액이 퍼렇게 흐른다.

 

본넷이 일어나고 범퍼는 없어지고 번호판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쓰~벌...... 그래도 지마누라와 자식은 그냥 보내고 나에게는  어떤지 물어보지도 않는다.

 

얼마나 쎄게 받았으면 운전석 좌석이 뒤로 자빠져서 앞으로 올라오지를 않으니 ..

 

운전 할 때만 쓰는 안경은 코 밑으로 내려 앉았다.

 

가뜩이나 추운 날씨에 다리는 후둘거리고 정신은 왔다갔다 하고

 

시동을 걸어서 차를 옆으로 빼려고 시동을 걸어서 후진기어를 넣으니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래 그렇게 세게 받쳤는데 움직일 리가 없지.

 

잠시후 견인차는 달려오고.

 

 

제일 먼저 견인차가 도착해서 물어 본다.

 

"견인 할께요"

 

"요 앞에 내가 이용하는 현대그린서비스로 갈꺼요"

 

그러면 견인을 못하겠단다.

 

 이런 쓰~벌 놈. 차에 손 대지말고 냅 둬.....

 

다음에 온 견인차는 현대서비스센타나 현대그린으로 가면 비싸니까 1급공업사로 가자고 한다.

 

 나는 현대서비스센타나 그린서비스로 간다고 하고 왜 야들은 1급공업사인지....

 

아무래도 공업사로 끌고 가면 장사가 되겠지.

 

현대그린으로 간다고 하니 계속 옆에서 궁시렁 궁시렁 거린다.

 

결국은 이리로 간다고 한다. 

 

 

내일 견적 보낸다니 두고 봐야지.

 

진짜 이리로 갔는지 공업사에 차 넣어 놓고 사기 치는지는 모르지만 두고 보자.

 

내일은 직접 가 볼란다.

 

 

두번째로 도착한  렌트카.

 

뒤에서 받았으니 아까 견인차 기사가 랜트카를 호출했는데 가까와서 금방 왔다.

 

올때는 가스나 꽉 채우고 오던지 달랑달랑한 가스 때문에 집에 올때까지 그 놈의 가스 충전소 �느라고

 

더 열 받고 차 시동 걸고부터 밥달라고 불이 들어온다.

 

운전을 하던 차가 아니니 어디에 뭐가 달려있는지도 모르겠고 열은 받치고

 

 

렌트카

 

 

마지막으로 도착한 가해차량 보험사.

 

볼 것도 없지 멀쩡히 서 있는 놈의 뒷 꽁무니를 냅다 박았으니 무조건 지들 잘못이니 수리비 전액에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으라고 한다.

 

 

 

접수번호와 담당자.. 나와 이름이 비슷하다.

 

사고 난 후.

 

내 차의 보험사에 전화하니 무조건 병원에가서 진단 받고 입원하란다.

 

내일 바쁜 일은 지들이 처리해 주려는지.

  

 

사고 날때는 몰랐는데 얼마나 쎄게 받았는지 오른쪽 다리가 운전대 아레에 부딪쳐 이 모양이다.

 

재수 없는 날..  그런데 나를 받은 그 운전자는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이 택시타고 가 더라.

 

서른 다섯 된 놈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오늘 밤은 그냥 잔다. 

 

내일 그리고 모래 두고 보자.

 

오른 쪽 어깨죽지와 목아랫부분이 조금 결리기 시작한다.

 

아프지 말아야 하는데...

 

딸래미 불러서 어깨죽지에 파스를 붙이고 이 글을 쓴다.

 

정말 재수 옴 붙었다.

 

2월 18일까지는 아무일이 없기를 기원한다.

 

그래야 삼재가 넘어 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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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저녁에 옆지기가 주방 벽에 붙어있는 보조식탁의 각종 전기제품들의 위치를 바꾸고 있었다.

 

보조식탁에는 전자렌지,전기오븐,전기포트,토스터기,압력밥솥등이 있었는데 거기에 뭔가를 더 놓으려는

 

심산으로 치우고 있다.

 

 그리고 목요일 퇴근시 뭔가 커다란 박스를 들고 오더니 보조식탁에 그 놈을 올려놓고는 좋아라 한다.

 

전기오븐같이 생겨 먹었는데 온통유리로 만들어져 있다.

 

가족의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위해서 구입하셨다고 하는데 구입 가격이 만만치 않다.

 

"뭐가 그렇게 비싸냐"

 

"건강을 생각하면 비싼것도 아니야"

 

 

일요일.. 옆지기가 드디어 그 놈을 작동시키더니 요리시연회를 하신다.

 

먼저 점심은 전기구이 통닭.

 

닭 한마리를 삼십분 구워내니 명동치킨센타의 전기구이와 맛이 흡사하다.

 

막 구워낸 닭 껍데기는 적당히 구워져서 바삭바삭하고 고소하다.

 

맥주 한병에 옆지기와 딸래미 셋이서 전기구이 통닭을 점심으로 해치우고는

 

 

저녁시간..   

 

이번에는 고등어구이란다.

 

 

고등어 두 토막을 전기오븐에 넣고 굽는다.

 

 

전기오븐에서 구워지고 있는 고등어

 

 

바닥에는 기름이 둥둥.

 

점심에 먹은 통닭에서 나온 기름과 고등어의 기름이 1센치정도 깔려있다.

 

 

잘 구워진 고등어

 

 

기름기가 쫙 빠져서 단백하고 고소하다.

 

튀겨내지 않고 구워낸 고기라서 느끼하지도 않다.

 

아마도 당분간은 이런 요리들을 많이 먹게될 것 같다.

 

 

옆지기가 "가족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서 샀다" 이렇게 들이대는데  

 

가격에 대한 이야기기는 쏙 들어가 버렸다. 

 

그런데 먹어보니 제법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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