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하루 전날.
삼척에서 배송된 대게를 장모님 집에서 거덜내고 대게장에 밥까지 두어 그릇씩 뚝딱 해 치우고는 딸래미
와 사촌간인 예신이와 태영이가 조그만 방으로 들어가더니 뭔가를 하고있다.
점에 10원짜리 화투치기.
놀음일까 아니면 놀이일까.
이 놈들이 화투치기를 하고있다.
딸래미가 화투패를 돌리고 예신이와 태영이는 화투판을 뚤어지게 내려다 보고 있다.
태영이는 받은 패를 챙기고 있고 예신이는 받은 패를 들여다 보고 있다.
예신이는 패를 들고 앉아 있고 딸래미가 바닥에 바닥패를 세장 내려 놓는데 헉......
바닥에는 똥이 광을 포함해서 세장이 깔려 있다.
똥피 한장을 들고 있는 놈이 이번 판에 확실한 승자.
그런데 누가 나머지 똥 한장을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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