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운학리에 다녀오면서 치악주유소 옆에 서 있는 중고 이동식주택을 판다는 현수막을 기름을

 

넣으면서 보고는 옆지기와 구경을 했었다.

 

그래.. 이거는 우리를 위해서 매물로 나온 거야.

 

올 봄에 집을 지으려다 이것저것 정리해 보니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은 몇년 후에 짖자고

 

옆지기와 합의를 보았는데 어떻게 저 놈이 눈에 띄였나.

 

 3.5 * 9.5 = 10평인데 화장실도 있고 창도 여러개(5개)가 있고 거기다 커튼도 창문마다 다 달려있고

 

처음 구입은 1,200만원이고 사용기간은 2년이란다.

 

매가는 700만원인데 조금 디스카운트해서 ...  오늘 구입했다.

 

그렇지 않아도 구입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틀 전에 옆지기가 전화하려고 했는데 전화가 왔었단다.

 

 이거 느낌이 완전 우리 거야. 그래서 부랴부랴 오늘 운학리로 향했다.

 

 막상 구입하려고 하니 과연 땅으로 제대로 들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서 이른 새벽부터 영동고속도로를

 

 달렸다. 신림IC를 나와서 보니 광고판에 카고크레인이 보인다.

 

 신림에 있는 카고크레인에 전화해서 밭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확인차 출장을 나올 수 있냐고 물으니 자기는

 

5톤만 취급해서 모른다고 한다.

 

원주에 있는 카고크레인에 전화해서 밭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출장을 부탁하니 멀다고 못 온다고 한다.

 

이런 된장같으니.

 

하는 수 없이 옆지기와 눈짐작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운학리로 달렸다.

 

 

일단 운학보건진료소에 차를 세우고

 

 

인터넷이 이번에 들어와서 인터넷 공부방이 마을회관에 생겼다.

 

 

도로를 내려다 보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들어오는 길이 넓다. 그래 이정도면 충분해....

 

 

왼편에서 오르는 길인데 이 정도면  

 

 

신림면에서 오는 길이고.

 

 

여기가 갈림길인데 충분하지 않을까?

 

 

왼편으로 못 꺾어지면 이리로 차를 빼서

 

 

이리로 후진하고 다시 앞으로 올라가면 충분하지 않을까?

 

 

슈퍼에서 올라와서 다리를 건너 다시 오르는 길.

 

예전에 폭이 4미터인 컨테이너도 들어왔으니 걱정하지 말란다.

 

 

밭으로 들어가는 길.

 

 

뒷집 통나무주택 주인도 충분하다는데.. 과연 제대로 안착하려는지 모르겠다.

 

밭에 갔다 내려오면서 슈퍼에 들러서 슈퍼 아주머니에게 물어보고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마을사람들이 다들 충분하다는데 .......

 

우리 집이 되려면 이 길로 들어갈 것이고 아니면 말고

 

내일은 영월읍에 있는 측량사무소에 개발행위허가신청을 접수하려 한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찰옥수수 씨앗이 도착했다.  (0) 2007.03.02
이동식 주말주택을 구입하다.  (0) 2007.03.01
주천강과 주천묵집  (0) 2007.02.24
시골 풍경  (0) 2007.02.24
운학리에는 뜨거운 감자가 있다.  (0) 2007.02.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