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지 칠년이 지난 침대의 발밑에서 삐걱삐걱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서 새벽에 몸을 뒤척일 때마다 

 

소리가 나서 잠을 설쳤는데 옆지기가 돌침대를 싸게 파는 매장을 안다고 해서 오늘은 매장을 �아가

 

보았다.

 

 

홍맥반석 돌침대.

 

 

취옥석 돌침대에 누워서 옆지기가 몸을 지지고 있다.

 

이 놈을 사자고 여기까지 이끌려 왔는데 매장 담당자는 어느 부부와 한참 상담을 진행중이라서 매장

 

안을 둘러 보았다. 언뜻 들으니 남자가 돌침대를 사자고 보채서 사러 왔다고 하는데... 돌침대가 잠을

 

자기에 좋은가 딱딱해서 불편해 보이는데..  

 

 

거실 장식장.

 

 

대리석 식탁.

 

 

매장을 기웃거리고

 

 

 

 

 

다시 돌침대가 전시되어 있는 매장으로 돌아와서

 

 

매장 담당자와의 상담을 통해 돌침대값을 할인받으려고 쇼파에 디리를 꼬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결국은 홍맥반석 돌판으로 돌침대를 계약하고 매장을 나섰다.

 

원래는 홍맥반석을 돌판으로 하면 육십만원에 배송설치비로 십만원해서 합이 칠십만원인데 십만원을

 

깍아서 육십만원(쿠폰+현금)에 내일 배송 받기로 했단다.

 

내일부터 돌침대에서 뜨끈하게 주무신다고 입이 귀에 걸렸다.

 

돌침대가 그리도 좋을까. 하기야 밤에 맥반석전기요를 침대 바닦에 깔고 잠을 청하는데 바닦이 홍맥반

 

석이고 뜨끈뜨끈 하다니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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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열한시가 지나고 있어서 점심을 일찍 먹으려고 과천에 있는 본수원갈비에서 갈비탕을 먹으려고

 

찾아갔는데 이런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갈비탕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평일에도 점심 때만 갈비탕을 하고 하루에 판매할 갈비탕이 다 팔리면 그 이후로는 끝이라 하는데 몇 달

 

전에 옆지기와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 때문에 오늘도 일부러 먹으러 왔는데 조금은 아쉽다.

  

 

길 건너편 과천에서 양재 방향에 있었는데 양재에서 과천 방향 바로 길 건너로 옮겼다.

 

 

그래서 안양 학의천 부근에 있는 해장국집으로 차를 몰았다. 금강민물매운탕 못 가서 있는 곳.

 

 

돌솥밥해장국 이인분.

 

 

돌솥밥해장국은 6,000원  일반 공기밥해장국은 5,000원 

 

 

선지가 먹음직스럽고 콩나물과 시래기.....

 

 

밥은 이렇게 돌솥에 나오고

 

 

밥은 퍼서 밥그릇에 덜고 물을 부어서 누룽지로 먹는다.

 

 

이렇게 내장탕에 들어가는 고기도 별도로 밥상에 오른다. 와사비소스에 찍어서 먹는데...

 

 

상차림. 36년 전통의 해장국집이라는데 맛 또한 단백한게 매우 흡족하다.

 

그런데 양이 많아서 너무 배가 부르다. 

 

 

부림동 공작아파트앞으로 흐르는 학의천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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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가 야채드레싱을 다 드셨다고 해서 오늘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코스트코 양평점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많을텐데...

 

아니나 다를까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코스트코 주차장으로 오르는 길이 붐빈다.

 

빨리 장을 보고 나가야 붐비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서둘러 매장을 둘러보았다. 

 

우선 매장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전원용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야외용 파라솔

 

 

야외용 흔들의자와 파고라

 

 

주차장 그늘막

 

 

조립식 창고

 

 

유틸리티 테이블.

 

전원용품을 구경하고 아래층 식품매장으로 향했다.  

 

 

베이글

 

 

스타킹,양말

 

 

클린 크리어

 

 

냉면육수. 오늘 저녁은 물냉면을 해서 드신다고...

 

 

빵에 발라서 먹는 크림버터

 

 

평양냉면 사리

 

 

생짜장면

 

 

너비아니

 

 

요거트.. 이 놈을 사러 왔었는데 .... 다른 놈들은  덤으로...

  

 

일요일이라서 매장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집에 와서 그 동안에 롯데마트에서 사서 먹었던 작은 크림버터와 비교 해 보니 이렇게 크기 차이가

 

난다.  가격은 코스트코가 훨씬 싸다.

 

그런데 저렇게 큰 놈을 언제 다 먹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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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에 심을 씨감자를 알아보다가 귀농사모카페에서  택배비 포함해서 26,000원에 구입한 씨감자

 

(두백-대관령산)인데 삶으면 분이 팍삭팍삭하게 올라와서 맛이 끝내준다는 판매자의 설명이 있었다.

 

작년까지는 씨감자로 수미를 심었는데 금년에는 더 맛이 있다는 감자를 심게 되어서 기분이 상쾌하다.

 

 

오늘 심으려고 했다가 비가 내리니 나무를 심기에도 힘이 들것 같아서 다음주에 심으려고 전실에 고이

 

 모셔 두었다.

 

 

통풍을 시키라고 해서

 

 

열어 놓았다.

 

 

작년에 운학리에 더덕묘를 심고 남겨두었던 더덕 다섯뿌리를 화분에 심어 놓았는데 오늘 베란다에 나가

 

보니 더덕싹이 이렇게 올라와 있다.

  

 

참 신기하다. 베란다가 따뜻해서 그런가 운학리에 심어 놓은 더덕에서는 아직도 싹이 보이지 않는데

 

요 놈들은 다섯개를 심었는데 두개가 싹을 틔웠다.  

 

운학리에 심어 놓은 더덕도 잘 커야 더덕구이나 더덕주를 담궈 먹을텐데...... 

 

 

영월에 심은 마로니에는 싹도 안 올라왔는데 이 놈은 벌써 올라왔다.

 

 

단풍도 새싹이 보이고

 

 

남천을 심었던 화분에서는 죽은 바위솔 화분에서 떨어졌는지 바위솔이 새싹을 틔웠다.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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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며 나무심기....

 

오랜만에 하는 삽질....

 

아침을 김밥과 컵라면으로 대충 먹었더니 집으로 오는중에 뭘 먹을까 생각을 했다.

 

옆지기 왈 "수산시장에서 새우나 사다가 구워먹지 뭐."

 

그래서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홍합을 깨끗이 씻어서

 

 

냄비에 넣고 팔팔 끓여준다.

 

 

새우는 전기오븐에 넣고  

 

 

새우 껍질이 붉은색을 띠며 익는다. 

 

 

제제가 이것들이 또 뭘 하나 들여다 본다.

 

 

오늘 뭐라도 하나 얻어먹을수 있을까.

 

 

새우를 찍어 먹을 와사비 간장.

 

 

오늘 먹어줄 소주와 맥주. 

 

 

새우 등껍질이 탱글탱글하고 윤기가 좌르르르 흐른다.

 

 

먹어 주자구.

 

 

옆지기는 맥주 나는 맥소.

 

 

딸래미가 와사비 간장에 새우를 찍어서 먹는다.

 

 

돈나물에 초장을 뿌려서 먹어 주고

 

 

야채사라다도 만들고

 

 

홍합도 한 그릇 떠 놓고

 

 

제제가 자기도 식탁에 올려 달라고 짖는다.

 

 

손가락을 �아 먹는다.

 

 

손에서 새우냄새가 나는지 냄새도 맡고

 

 

눈이 왜 이렇게 이쁜지. 

 

 

밭에 심으려고 주문한 씨감자(두백)도 그릴에서 구웠다.

 

 

삶으면 분이 피는 감자라는데 맛도  그만이다.

 

옆지기가 감자에 버터를 발라서 먹고 있다.

 

이렇게 먹다가 영월에 심을 씨감자가 남아있을지 ...... 아무튼 맛이 좋다.

 

 

이제는 거의 파장 분위기인데 그 틈을 노리는 놈이 있다.

 

 

제제의 눈빛이 먹고 싶어서 애절하다.

 

 

딸래미가 밥을 준다고 부르니 냉큼 달려가더니

 

 

머리를 밥그릇에 박고 밥을 먹고 있다.

 

오늘 피곤하고 힘든 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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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예종묘에 주문한 백목련,자목련,밤나무,왕호두,자두나무,홍단풍,홍도화,왕벚나무,겹꽃살구 그리

 

고 적송묘목은 집으로 귀농사모카페에서 공동구매한 토종매실과 모과나무는 옆지기 사무실로 배송되어

 

왔다.

 

며칠전 부터 강원지방기상청의 기상예보를 보고 있었는데 토요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영월은 오

 

전에 비가 내릴 확률이 90%라고 한다.

 

그래도 나무는 배송되어 왔고 비가 내려도 밭에 심어야 하니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섰다.

 

오늘도 고생문이 활짝 열렸다. 비가 내리면 .... 질은 땅에서 하는 삽질도 그렇고 장화에 흙이 들어 붙어

 

서 걷기도 힘이 들고 아무튼 비가 와서 일을 하기에는 더욱 힘이 들텐데...  

 

 

비가 내려서 인지 영동고속도로가 한산하다. 비가 온다는데 어디 놀러가는 사람들이 있을까.

  

 

비를 맞으며 나무심는 작업을 하려면 비옷이 있어야 하기에 신림에서 비옷을 5,000원에 구입했다.

 

비옷을 입고 장화를 신고 또 손에 장갑을 끼고 있는 폼이 영락없는 농부이다.

 

이 일을 어찌 해야 좋을지 암담하고 또 나무를 어디에 심을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접목 묘목의 접 붙힌 부분 비닐을 풀고 있는데 왜 그리도 비닐이 안 벗겨지는지  한참을 비닐과 사투를

 

벌였다. 마을 사람들이 보면 비가 오는 와중에 저리 일을 하니 참 대단한 일을 하는줄 알텐데...

 

 

묘목은 밭의 아랫쪽부터 위로 심기로 계획을 세우고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묘목을 흙으로 덮고 묘목을 잡고 위로 당기면서 흙을 밟아주고 있다. 그래야 뿌리가 자리를 잡고 뿌리

 

사이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아서 활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자목련 두 그루는 일단 같이 심어 주었다. 개발행위 허가가 처리되면 대지로 전용된 부분에 옮겨 심을

 

예정이다. 처음부터 큰나무를 심어도 좋지만 작은 나무를 심어서 커가는 모습을 보면 키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백목련 두 그루도 일단은 같이 심어 놓았다.

 

 

접목홍단풍 5그루와

 

 

왕벚나무 5그루는 일단 밭에 가식해 놓았다. 

 

뿌리는 남쪽으로 줄기는 북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고 해서 저렇게 북으로 눕혀서 심어 놓았다.

 

 

밤나무(대보) 3그루 

 

 

적송 3년생 50주도 심었고

 

 

자두(포모사) 5그루

 

 

겹꽃살구 2그루

 

 

토종매실 10그루와 모과나무 3그루

 

 

홍보석(자두) 2그루

 

 

앵두 2그루

 

 

접목 왕호두 2그루

 

 

앞에는 오늘 심은 소나무 묘목 그리고 뒤로 보이는 누런 소나무는 심은지 2년이 지난 소나무.

 

 

드디어 묘목을 전부 심었는데 오랜만에 삽질을 했더니 삭신이 쑤시고... 배도 고프고 시간이 열한시가

 

훌쩍 넘었다. 묘목을 백주도 넘게 심었으니 삽질은 칠백번은 넘게 했을것이고 하루밤 자고 나면 삭신이

 

팍팍 쑤실것이다. 비를 맞으며 나무를 심는 기분은 해 본 사람만 그 기분을 알텐데.... 기분은 굿이다.

  

 

산수유의 노란 꽃망울이 금방이라도 터질듯이 부풀어 오르고

 

 

매실나무의 하얀 꽃망울도

 

 

왕벚나무의 분홍색 꽃망울도 부풀어 오른다.

 

 

나뭇가지에는 오늘 내린 비로 인하여 물방울이 대롱대롱 달려있다.

 

비가 오는 가운데 나무를 심었으니 잘 살았으면 좋으련만...

 

 

구룡산에는 안개가 짙게 내려 앉아서  마을을 감싸고 있다.

 

 

장화에 흙이 덕지덕지 붙어있어서 걷기가 힘들다.

 

 

장화에 붙어 있는 흙이 오늘 나무심기 작업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5,000원 주고 구입한 우비는 어디 한군데 성한 곳이 없다.

 

윗도리는 겨드랑이 부분이 어느 사이에 찢어져 있고 

 

아랫도리도 이하동문... 싼게 비지떡이라고 하지만 어이가 없어서 .. 이거 참. 

 

메이드 인 차이나..... 중국산이다.

 

내일은 코스트코에 가서 비옷을 구입해야겠다.

 

 

컨텔에 난로를 켜 놓아서 훈훈하다. 

 

열한시가 훌쩍 지나서 아침을 먹는다. 

 

김밥 세줄과 컵라면 한개.

 

 

난로위에 올려 놓은 주전자에서는 뜨거운 김이 솔솔 올라 온다.

 

 

커피와 코코아를 타서 마시고는 이제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개발행위를 신청했더니 영월군청에서 전화가 왔었다. 컨테이너에 전기가 연결되어 있어서 허가를 내

 

줄수 없으니 전기를 끓으라고.... 그래서 부랴부랴 주천에 있는 전기업체에 전화를 해서 컨텔에 붙어

 

있던 전기계량기를 떼어 내고 전주에 농사용전기 계량기를 부착해 놓았었다.  

 

이렇게 떼 놓았다 다시 계량기를 설치해 주는데 이십만원.... 돈들어 갈 일만 남았다.

 

 

주천강에는 물이 흐르고

 

 

두산약수터에서 옆지기가 신발에 묻어 있던 흙을 약수물로 깨끗이 닦아 내느라고 분주하다.

 

그러다가 신발 안으로 약수물이 들어갔는지 ..... OTL .. OTL

 

 

약수터 옆에 붙어있는 구룡산 등산로 표지판.

 

 

두산약수터 바로 뒤에 구룡산 등산로가 있다.

 

금년에는 구룡산을 한번 올라가 보아야 하는데...

  

 

두산교 뒤의 치악산 줄기에도 안개가 짙게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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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착하도록 대게를 삼척에 주문해 놓았는데 송장번호를 넣어도 배달기사의 핸드폰이 나타나지

 

않는다. 오늘 올 대게는 로젠택배에서 배달한다는데 이거 참 황당하다.

 

왜 송장번호를 넣고 확인해도 배달기사의 폰 번호가 없을까. 왜 그럴까 참 웃긴다.

 

그러면서 화물추적 시스템이라고 홈페이지에는 왜 만들어 놓았는지.

 

받을 사람들이 귀찮게 해서 그런지 아니면 로젠택배의 물류시스템이 허접한지.....

 

딸래미 학원에 가기 전에 먹여서 보내려고 부랴부랴 찾아 보았는데 어찌 할 방법이 없다. 

 

 

딸래미는 날치알에 밥을 비벼서 먹여 보내고 한참을 지나고 저녁 일곱시가 될 무렵에 현관 벨이 울린다.

 

드디어 잘난 로젠택배에서 대게가 도착했다. 얼음을 걷어 내니 아직도 살아 있는데 이 놈들을 물로 깨

 

끗이 씻어서

 

 

먹음직스러운 대게 몸통. 이제 대게는 끝물이라고 하는데 3월말 부터는 대게살이 슬슬 빠져 나가는 시기

 

라고 한다.

 

 

대게 다리가 투명한게 싱싱해 보이고 대게 다리도 전부 붙어있다..

 

 

커다란 들통에 물을 붓고는

 

 

대게를 몽땅 눕혔다. 켜켜이 뒤로 자빠트려서 넣어야 게 딱지에 게장이 흐르지 않는다.

 

 

그리고 이십분 동안 팔팔 끓이고 불을 끄고는 뜸을 들였다. 대게가 삶아지는 냄새가 폴폴 올라오고

 

침은 꼴딱꼴딱 넘어가는데 아 이거 죽겠네.

  

 

냉동실에서 꽝꽝 얼린 소주와 시원한 맥주를 꺼내 놓고는 드디어 대게 먹어주기 

 

 

시원한 소주에

 

 

대게 다리살 한점.

 

 

대게 몸통도 살이 제법 많이 붙어있고 한입 베어 무니 게장 또한 구수하다.

 

 

게 딱지는 나중에 비벼 먹으려고 따로 놓아 두고

 

 

딸래미는 학원 보내고 옆지기와 둘이 먹는 도중에

 

 

도시가스 안전점검차 점검원이 들어 오니 제제가 난리가 났다.

 

 

가뜩이나 먹고 싶은것 못 먹어서 열 받아 있는데 울고 싶은 놈 뺨을 때려 준 꼴이지

 

 

옆지기는 열심히 드시고

 

 

제제는 자기도 좀 달라는 표정이고

 

 

대게 껍데기가 벌써 일곱 개째 쌓이고 있다.

 

 

봉투에는 대게 껍질이 쌓인다.

 

 

제제는 파장이 슬슬 눈에 보이니 더욱 초조하고

 

 

옆지기는 즐거은 표정으로 계속 대게를 먹어주고

 

 

또 먹는다.

 

 

드디어 게장 비빔밥을 만들었다.

 

게장에 밥을 넣고 참기름을 조금 넣고 김을 부셔 넣고 비벼준다.

 

 

옆지기의 숟가락이 춤을 추기 시작하더니

 

 

한 숟가락 듬뿍 떠서 먹어 주고는

 

 

밥이 점점 줄어 들고

 

 

이제는 밥이 반도 안 남았다.

 

 

그나마 남아 있던 밥도 줄고

 

 

급기야 밥 그릇을 들고 숟가락을 몇번 휘젖고 내려 놓으니

 

 

이렇게 깨끗이 비워졌다.

 

 

옆지기가 깔끔하게 먹었으니 커피도 깔끔하게 커피+설탕으로 마무리 하자고 한다.

 

 

깔끔하게 마무리..

 

 

나도 깔끔하게 담배 한대 태우면서

 

 

CSI 마이애미로 마무리 한다.

 

언제나 호쾌한 호라시오.......  내 뱉는 말이 항상 시원하다.

 

오늘.... 힘들고 피곤했지만 더불어 즐겁고 재미있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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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도 대충 달랬고 이제는 백운산으로 출발.

 

지난 번에 눈이 많이 내려서 바라산 고분재까지 올랐다가 눈이 미끄러워서 중도에 하산했는데 오늘은

 

그냥 g~o. 그런데 다리가 조금씩 당기고 쥐가 난다.

 

 

억새밭을 지나니 방송사의 송신탑이 하늘 높이 솟아 있디.

 

 

이 높은 산에 어떻게 이리 높이 올렸을까.

 

 

옆으로 지나면서 올려다 보니 끝이 하늘에 닿는다.

 

 

잠시 휴식. 이거 또 다리에 쥐가 나는데... 어디 고양이 없나.

 

 

어디를 가자고 할 때 언제나 같이 가 주는 옆지기가 고맙다.

 

 

풀린 등산화 끈을 다시 메고

 

 

옆에 있는 통신대를 지난다.

 

 

통신대를 지나면서

 

 

조금 지나니 미군부대가 정상에 넓게 자리하고 있다 . 철책을 우회해서 지난다.

 

땅이 왜 이리 질은지 땅에서 물이 질컥질컥 밟힌다. 미끄러짐 조심... 서둘러 걷는다.

 

미군부대를 들여다 보니 땅을 엄청 넓게 사용한다.지들 땅도 아닌데 저렇게 넓게 사용해도 되는지 ...

 

 

미군 통신대를 지나면 이렇게 쉴 곳이 있고 드디어 백운산이다..

 

 

여기서 시원한 막걸리를 한 잔 넘겼다. 옆지기가 막걸리..막걸리.. 타령을 부르더니 드디어 ..... 

 

 

서로 고생했다면서 건배

 

 

백운산 정상. 지난번 눈에 치여서 오르지 못했던 백운산에 드디어 올랐다.

 

 

멀리 의왕시가 내려다 보인다.

 

 

절벽 위에서 한장 박고.

 

 

저 밑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보인다. 딸래미 학교로...

 

 

옆지기에게 내려갈 길을 알려주니 망원경으로 보는데..

 

 

수원 광교산에서 여기 의왕까지 산길로만 십~이삼키로 이상을 걸어서 왔고 또 갈길이 몇키로이니..

 

 

백운사까지는  1.2키로인데 가파르게 내려가야 한다.

 

 

여기까지는 길을 잘 찾았는데

 

 

이정표가 없으니 길을 잘못 들어서 계곡을 타고 내려갔다.

 

 

길도 없이 내려가니 발은 겨울동안 쌓인 낙엽에 푹푹 박히고 등산스틱도 땅으로 박혀 들어간다.

 

아니 이리 힘드나 낙엽 때문에 걷기 힘들어 죽겠다.

  

 

옆지기가 앞서 내려가는데 아직도 길이 없다.

 

 

봄이 왔는지 계곡에는 물이 흐르고.

 

 

나뭇가지에도 새 순이 피어 오르며.

 

 

봄이 오는 것을 알린다.

 

길 건너  나뭇가지에 메어 놓은 빨간리본이 보인다. 얼마나 고마운지 냉큼 계곡을 건넜다.

 

 

 그리고 잠시 후에 백운사가 보인다.

 

 

백운사 대웅전.

 

 

백운사 약수터에서 물을 받아서

 

 

약수 한 모금을 마시고

 

 

다시 약수를 받는다.

 

 

벽에 걸린 풍경이 지나는 바람에 소란스럽게 운다.

 

 

약수터 위 풍경.

 

 

가자 집으로

 

 

시골집을 지나고

 

도로를 확장하는지 빨간 깃대가 마을에 어수선하게 꼽혀있다.

 

 

배는 고픈데 음식점을 그냥 지난다. 오늘은 대게를 먹는 날인데 그냥 가자는 옆지기...

 

 

그래도 ... 그래도.... 허기...

 

남은 쵸콜릿으로 대충 때우고 그냥 간다.

 

 

어~허. 이런 개자식. 죽은 개인지 알았는데 지나면서 보니 꿈틀한다. 어랍쇼 이게 자빠져 자고 있다.

 

즉었는줄 알았는데 어떻게 화장실 옆에서 저리 자빠져 자는지... 거기다 낙엽이 푹신하게 깔린곳에..

 

 

이제 의왕~과천간 고속도로 옆을 지난다.

 

 

체육공원을 지나고

 

 

돌담을 지나면서 멀리 딸래미 학교가  보인다.

 

 

딸래미 학교 표지판 밑을 지나는 옆지기의 발걸음이 무거워 보인다.

 

 

 

딸래미 학교 앞.

 

 

딸래미 학교 앞에서 60번 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을 지나면 집이다.

 

 

등산베낭은 옆지기가 메고 다니는데 조금 미안타.

 

 

딸래미에게 전화로 택배 온거 있냐고 물어보니 없단다.

 

하도 배가 고파서 떡볶이,오뎅으로 허기를 달래고

 

 

모퉁이를 돌아 서니 드디어 집이 보인다.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니 아침 9시 15분에 반딧불이 화장실을 출발 했으니 장장 여섯시간동안 걸었다.

 

 

빨간 선을 따라서 등산을 했다. 경기대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형제봉을 지나고 비로봉을 지나 광교산과

 

백운산을 지나서 백운사와 백운산관리소를 지나고 마을버스 종점까지 ......

 

비록 힘이 들고 다리는 아프지만 보람찬 등산을 했다.

 

오늘 ....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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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영월에 갈 일이 없으니 오랜만에 근교에 있는 산이나 다녀오려고 며칠 전부터 갈 만한 산을 찾아

 

보았는데 거기에 광교산이 보였고 더구나 지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서 포기했던 백운산을 지나서 우리

 

동네로 내려오는 코스가 눈에 확 들어왔다.  그래 여기다 여기.

 

 해서 아침에 딸래미 학교에 가는 시간에 �춰서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8시 20분경 집을 나섰다.

 

물론 차는 그냥 집에 두고 900번 좌석버스를 타고 수원의 장안문에서 하차를 하고 길을 건너서 경기대로

 

가는 13번 번스를 타고는 반딧불이 화장실 앞에서 버스에서 내렸다.

 

 

수원의 장안문 앞에서 900번 좌석버스를 하차했는데 장안문은 지금 보수공사 중.

 

버스에서 하차 하려고 옆지기와 입구에 서 있다가 버스가 급정차하는 바람에 왼쪽 귀가 기둥에 부�혀서

 

거의 죽는줄 알았다. 요새 왜 이리 교통관련 사고가 잦은지....

 

 

장안문의 성벽이 웅장하게 보인다. 그리고 성벽에는 빨간 깃발이 꼽혀있다.

 

 

버스에서 하차하면 바로 광교저수지가 보인다. 

 

 

오늘의 산행 출발지인 반딧불이화장실.

 

 

막 등산로에 오르니 청설모가 눈에 띄인다. 이 놈 도망도 안 가고 주위를 맴돈다.

 

 

슬슬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산이 가파르지 않아서 등산 초입에 걷기가 편하다.

 

 

오늘은 한전에서 단체로  광교산을 오르는지 등산로가 복잡하다.

 

형제봉을 오르는 마지막 깔딱고개에서는 거의 밀려서 올라간다.

 

 

옆지기가 광교산의 첫번째 봉우리인 형제봉을 밧줄을 붙들고 오르고 있다.

 

 

광교산의 첫 봉우리인 형제봉에 오른 뒤의 성취감.

 

 

툭 틔여있는 형제봉 주변의 풍경. 이 맛에 힘이 들어도 정상에 오르려고 한다.

 

 

저기 보이는 통신탑을 지나야 백운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는데 보기에도 멀다.

 

 

형제봉에서 내려 오니 이정표가 보이는데 토끼재를 지나 광교산의 정상인 시루봉까지는 2.5키로.

  

 

토끼재 바로 밑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데 얼마나 시원한지 옆지기와 하나씩 물고 건배.

 

 

꽁꽁 얼었다. 아이스크림을 1,300개를 여기까지 가지고 왔다고 하는데 .....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토끼재를 막 지나치니

 

 

반대편에서 오르는 토끼재 길목에 또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

 

 

이번에는 팥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어찌나 얼었는지 한입 베어 물기가 어렵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뒤 돌아본 토끼재.

 

 

자 이제는 광교산의 정상인 시루봉으로 갑시다. 

 

 

시루봉으로 오르기 전에 있는 희안하게 자라는 소나무.

 

 

광교산의 정상석에서

 

 

광교산의 정상석에는 광교산의 유래가 기록되어 있다.

 

 

이제는 통신탑을 지나서 백운산으로 가야 하는데 슬슬 허기가 ...

 

 

장갑을 벗어 스틱에 걸치고

 

 

앉을 자리에 방석 깔고

 

 

쵸콜릿과 빵.

 

 

먼저 갈증을 해소하려고 오이를 우적우적 먹어 주고

 

 

조그만 빵과

 

 

쵸콜릿도 한입에 쏙

 

 

목도 축이고 슬슬 백운산으로 갑시다.

 

 

등산화 끈도 새로 졸라 메고 출발 백운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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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영월에서 건축사와 면담을 할때 같이 나온 정화조 업자와 비용을 상의하면서 아무래도 바가

 

지를 쓰는것 같아서 월요일에 건축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내가 알아보고 정화조설치를 하겠다는 말을 하

 

고는 통화를 마쳤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건축사무실에서 연락이 왔다.

 

 개발행위허가와 관련된 서류가 전부 완료되었고 정화조 설치신고서가 들어와야 군청에 서류를 접수한

 

다고...  대략 난감하다.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 서울에서 영월로 날아가서 알아볼 수도 없고 부랴부랴

 

마을에 수도공사와 정화조공사도 한다는 분에게 연락을 하니 그 분도 뭔 말이지 잘 모르고 그래서 군청

 

의 환경과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이렇고 저렇고 ....... 그제서야 말귀를 알아듣고는 전화로

 

주천에 있는 영서건재에서 받아 온 명함을 보고는 공사를 담당하는 양반에게 전화를 해서 정화조 값 60

 

만원과 대행비용 10만원을 포함해서 통장으로 송금을 해주고 내일까지 정화조설치신고서를 건축사무실

 

로 보내주기로 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오전을 정화조 때문에 보내고 나니 맥이 빠진다.

 

집을 새로 짓는것도 아니고 이동식주택을 그냥 카고크레인으로 들어서 갖다 놓는데 왜 이리 복잡한지.

 

개발행위 허가 받는 대행료로 180만원 그리고 건축허가를 받는 대행료로 100만원........ 쩝.

 

 

지난 3월 1일 옆지기와 같이 간 주천면에 있는 영서건재에서 명함을 받아 왔었다.

 

 

PE측구와 물탱크가 보인다.

 

흙을 받기 시작하면 배수로를 새로 만들고 측구도 설치해야 된다.

 

 

건재상 안으로 들어가면 완전 만물상이다.

 

 

주천에 있는 조경수 파는 곳.

 

2004년에 처음 여기서 소나무,전나무,단풍나무와 자두나무 그리고 매실나무를 사서 밭에 심었었다.

 

 

지난 3월 1일 방문해 보니 나무작업 하러 갔는지 아무도 없어서 그냥 돌아 나왔다. 

 

아무튼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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