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모종을 심는 건 오롯이 나의 몫이다.

제리와 옆지기는 피곤 모드로 돌입을 했으니....

밖이 더워 나가기는 싫지만 그래도 모종을 그냥 둘 수가 없으니 얼른 나가서 마무리를 할 생각이다.

 

당근에서 산 페퍼민트를 심으려는데....

 

뿌리가 졸라 엉키고 줄기로 번식을 하는지 휘묻이로 번식을 해서 밭에 심으려니 쉽지는 않다.

쉽게 생각했었는데 쉽지가 않다.

 

청양고추와 오이고추를 심을 밭을 만들고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는 밭에 올라온 잡초를

뽑느라 바쁜 오후.

나이가 들면서 허리를 숙이고 일을 하다가 보면 허리에 무리가 가는 걸 느낄 수 있다.

뿌드득~~~

 

고추모종을 심을 밭에 퇴비를 뿌리고, 밭을 일군다.

비닐멀칭을 하느라 ...

 

위에는 청양고추와 로메인 상추를 심고..

아래 이랑에는 오이고추를 심는다.

 

비닐을 팽팽하게 당기면 좋은데 그냥 ... 

 

ㅋ... 대충 완성된 고추밭.

 

안흥시장에서 모종을 사고 돌아서려는데...

"잠깐...애호박도 사야지."라던 옆지기

그래서 애호박 모종도 3개를 심었다. 

 

청양고추4개, 오이고추 6개, 로메인상추 6개.

상추는 물을 자주 줘야 하는데 물을 자주 줄 수가 없으니 비라도 내리지 않으면

거의 실패하는 작물 가운데 하나다.

 

대파모종은 대략 50개 정도를 심었다.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는 밭... 

 

마로니에 아래에서 자라는 작약은 아직 꽃망울이 보이지 않는다.

세 곳 가운데 햇살을 제일 잘 받는 계단 아래에서 자라는 작약만 꽃이 활짝 피었다.

 

참죽나무는 어디로 옮겨심어야 좋을 것 같은 분위기.

 

애호박 삼총사.

 

좌측에서 자라는 홍단풍.

 

낮았던 홍단풍의 키가 이렇게 크게 자라서 구룡산 능선이 가려지기 시작하는데...

 

모종을 심었으니 물을 줘야 한다.

 

ㅋ... 이렇게 비닐이 늘어지는 건 보기 싫은데...

 

부지깽이 나물밭에 퇴비를 뿌렸다..

 

밭을 조금씩 넓혀가는 게 재미는 있는데..

 

퇴비도 넣지 않고 그냥 심은 부지깽이..

 

오늘은 퇴비도 뿌리고 물도 뿌린다.

 

키가 높지 않은 순서대로 작물을 심고 있는데...

이 구역에 키가 제일 클 놈은 고추다.

 

지는 해가 드는 밭.

 

마로니에 두 그루.

 

참나리와 삼잎국화.

 

명자나무.

 

붓꽃.

 

대파에 물을 주고...

 

고추모종에도 물을 준다.

 

로메인 상추도 물을 흠뻑 뿌리고...

 

애호박은 예초기를 돌리다가 혹여 자를 수도 있어서 잘라둔 소나무를 가져다가 경계를 만들었다. 

 

집에서 고추를 제외하면 대파, 애호박을 많이 먹는다.

 

저녁 햇살이 좋으네...

 

오가피는 왜 이럴까?

크게 자라던 나무를 밑둥까지 잘랐지만 밑둥 부근에서 올라온 줄기가 아래로 눕는다.

 

두릅이 자라는 밭.

정리할 1순위. 

 

우측에서 자라는 뽕나무가 없으면 좋은 그림인데... 

 

저녁에는 제육볶음.

 

일요일 저녁이 이렇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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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릉도원면의 날씨가 30도까지 오른다는 일기예보.

일요일인 오늘 ...

아침을 먹고 잠시 쉬다가 9시 30분 정도에 운학리로 출발했다. 

일요일이라서 영동고속도로에는 전용차선이 적용되는데 6월 1일부터는 전용차선이 폐지된다.

오늘은 새말에서 내려서서 지나는 길에 있는 안흥에 잠시들러서 모종을 사야 한다.   

 

안흥종묘사에 잠시 차를 세우고....

 

옆지기는 제리와 목줄을 하고 잠시 도로 주변을 걷는다.

긴 시간 차를 타고 오면서 물도 많이 마셔서 안흥파출소 앞에서 시원하게 쉬를 하는 제리.

 

어제가 안흥장이 섰었는데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조용한 안흥

 

가수 허각의 부모님이 한다는 수희네식당. 

 

볼일을 마친 제리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려고 목줄을 끌고 다닌다.

 

모종이 신림이나 주천과 비교하자면 상당히 많다.

종류도 다양하게 있어서 이것저것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옆지기 잔소리가 

뒤를 이을 것 같아서 참았다는...-.-:;

 

청양고추 4개, 오이고추 10개, 애호박 3개, 대파 모종 6천원.

11,000원을 지불하고 모종이 담긴 비닐봉지를 건내받았다.

대파는 처음 심는데 밭에서 장식용으로 키우는 삼동파가 자라는 모양새가 너무 빈약해서

집에서 많이 먹는 대파를 심어보기로 했다.

 

당근에서 산 페퍼민트와 부추, 안흥시장에서 산 모종들을 수돗가에 내려놓았다.

 

역시나 데크에는 송화가루가 날려서 바닥이 누렇다.

빗자루로 쓸어내고 보쉬 송풍기를 콘센트에 꼽아서 최대한 높여서 바람으로 불어냈다. 

 

산딸나무 그늘에서 자라는 부지갱이 나물밭.

 

석축 아래에는 파란 붓꽃이 화려하게 피어나기 시작했다.

 

산딸나무와 마로니에나무.

 

마당에 풀은 올라왔지만 의외로 노란 민들레꽃은 하나도 올라오지 않았다.

이상한데...

 

자두열매는 언제나처럼 바닥에 떨어져서 뒹굴고 있다.

비료도 주고 약초 뿌려야 하는데 하지를 않으니 당연한 결과려니 한다.

 

머위밭.

뒤로 보이는 작약은 그늘이라서 그런지 아직 꽃망울도 올라오지 않았다.

 

오가피와 비비추가 같이 자라는 모습.

희한하게 오가피는 밭 여기저기에서 올라오는데 내가 심지는 않았다.

떨어진 열매에서 발아해서 올라오는 것 같은데 의외로 많이 자라고 있다.

 

방풍나물은 여러해살이 나물이지만 꽃이 피고 나면 죽어버린다.

씨앗을 털어서 올라오는 방풍.

 

따로 심은 백합도 작년과는 다르게 살이 많이 붙은 모양이다.

 

아직 아무것도 심지 않은 밭.

 

맥문동과 같이 자라는 방풍나물.

 

소나무 아래에서 잘 자라는 맥문동.

 

어성초는 작년에 근사미를 뿌렸지만 다시 올라오고 있다.

 

층층나무 밑둥이 굵다.

 

참나물 밭에서 층층나무 그늘로 옮겨심은 참나물.

 

사진이 꼭 접사로 찍은 것처럼 주변이 뿌옇게 나온다.

가운데는 비교적 선명하고 주변은 뿌연 증산...-.-:;

 

작은 텃밭.

 

눈개승마는 커다란 네 덩이를 옆으로 옮겨심었지만 다시 밀림처럼 주변이 변하고 있다.

 

부지깽이 나물.

 

구근이 점점 커지는 시기에 접어든 무스카리.

 

두매부추도 풀밭이 되어가는 중이다.

 

화살나무.

 

니겔라 씨앗에서 올라오는 어린 싹.

 

작약밭에도 꽃이 피기 시작했다.

 

꽃은 예쁘지만 빨리 지는 게 단점인 작약. 

 

석축 하단 주변으로 너무 번지는 붓꽃.

 

전부 캐다가 밭 아래로 옮겨심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일이니...-.-:;

 

명자나무.

 

삼잎국화.

 

잎도 굵어지면서 점점 커지고 있는 삼잎국화.

 

참나리.

 

남천.

 

아래 비닐멀칭에는 고추모종을 심으려면 비닐을 걷어내고 퇴비를 넣고 뒤집어줘야

하는데...

 

참죽나무도 잎이 무성하게 올라왔다.

 

계단 옆에서 자라는 작약과 붓꽃.

 

영양이 부족해서 꽃대가 기울어지는 작약.

 

붓꽃도 색이 참 화려하다.

 

왕벚나무 그늘에서 자라는 참나물.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는 밭.

 

밭에 올라온 풀에 제초제를 뿌릴지 아니면 예초기를 돌릴지....  

 

마로니에 그늘 아래에서 자라는 작약은 이제 꽃망울이 보이기 시작했다.

역시나 햇살의 영향이 큰 것 같은데...

 

커다란 작약 주변에서 올라온 어린 작약들....

 

전부 옮겨심어서 작약 군락을 만들어주면 좋겠는데...

 

반송 한 그루는 돌아가셨고...

 

아래밭에 심은 반송은 다섯 그루는 모두 멀쩡하게 자리를 잡았다.

 

앵두나무를 잘라내고 숨통이 트인 것 같은 풍경이지만 우측에 보이는 뽕나무가 점점 크고 있다.

 

밭 가장자리에 쌓인 소나무 줄기들..

 

슬슬 땀이 흐르는데....

 

많이 잘랐지만 아직 답답한 느낌이 드는데...

 

마로니에...

 

손으로 올라온 풀을 많이 뽑아내서 비교적 풀이 적다.

 

오늘도 밭을 조금 더 넓혀야 하는데...

 

옮겨서 심은 눈개승마 네 무더기.

 

땅두릅.

 

방풍나물.

 

더덕밭.

 

더덕 줄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키가 쑥 자란 백합.

 

밀도가 높은 작은 텃밭.

 

화덕도 시운전을 해야 하는데...

 

삼잎국화가 자라는 배수로 주변...

 

주변에 올라온 잡초를 뽑아줬지만 쇠뜨기가 다시 극성이다.

 

번식력이 좋다니 내년이면 주변으로 많이 번질 것 같다.

 

옆밭에는 제초제를 뿌려서 풀이 누렇게 죽었다.

 

여기도 뭔가를 심어서 키워야 하는데...

 

 

오늘밤 화덕에 솔가지를 태울 생각인데....

바람이 없으면 좋겠다.

 

배수로 주변으로 올라오는 것들...

 

목련 그늘에서 자라는 나리들...

 

좁은 뒷 마당에는 맥문동을 심을 생각이다.

 

짧게 자른 이팝나무.

 

작약.

 

밭이 꽉 찬 느낌이다.

 

다알리아 구근을 심은 곳에서는...

 

잎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당은 예초기를 돌릴 생각인데....

 

전기줄이 걸린다고 진입로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정리하라는 옆지기.

 

날이 더우니 느티나무 그늘이 좋다.

 

점심에는 에어프라이어에 도미노피자를 돌려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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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댕이컷에 오후 2시에 제리 미용을 하느라 들렀는데 친절한 설명을 들었다.

보통은 그냥 맡기고 어떤 식으로 털을 잘라달라고 하고 끝인데 ...

이런저런 설명이 있었다.

미용을 바로 시작하지 않고 잠시 놀리다가 시작하고 목욕도 미용 후 바로 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약간 쉬다가 한다는 설명.

대략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미용을 마치기 10분 전에 미리 전화를 준다고 했다.

미용비는 4만원.

 

ㅋ... 미용을 마친 후에 목욕을 하면서 보내온 제리 사진.

편백나무 목욕통에 편백가루를 넣어서 스파를 하고 있단다.

 

ㅋ... 미용을 마친 후에 사진까지 ...

 

인물이 아주 훤하게 나온 사진.

보정을 너무 진하게 해서 어둡게 나왔지만 마음에 든다. 

 

오후 4시가 되기 전에 전화가 와서 제리 미용을 마쳤으니 찾으러 오란다. 

 

사이즈가 큰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면 이렇게 흐리게 나온다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나오기 하던데...

오늘 날씨가 너무 좋은 목요일이다.

바람은 불지만 선선해서 마치 가을처럼 산뜻하다. 

 

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 스트리트 상가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던 소설이 있었는데 요즘 들어서 비어있던 상가가 하나씩 채워지기

시작했다.

좋은 징조이긴 하지만 얼른 꽉 채워져서 번성하기를 비는 마음이다. 

 

정문이 아닌 측면 출입구로 나가면 바로 앞에 있는 댕이컷.

중심상가로 미용을 하러 나가면 차를 가지고 가서 중앙공원 주차장에 세우고 미용실을 

가야 하는데 ....

미용을 맡긴 후에는 걷기운동을 하면서 미용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기다린다.

직선 거리로 300미터 정도를 걸어가지만 산책과 미용을 하러 가는 건 다르니...  

 

댕이컷으로 들어서는 옆지기.

여기는 바로 집 앞이라서 미용을 맡기고 집에 와서 느긋하게 기다리니 얼마나 편하던지...^^*

 

기존에 달았던 미용실 간판을 새로 설치하느라 분주한 모습.

화단에는 기존 간판을 내려놓고 새로운 간판을 설치하느라 작업자 둘이서 간판을 들고 간다.

 

ㅋ... 제리를 포대기에 넣어서 댕이컷을 나서는 옆지기.

 

제리와 함께 출입구로 들어서고 있는 옆지기.

얼마나 편한지 ....

 

"아빠! 나 워뗘?"

 

"갸름한 턱선이 죽이쥬~~."

 

"스파도 아주 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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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브 종류인 페퍼민트를 운학리에 심고 싶어서 키워드 알림설정을 해놓고 있었는데...

어제 페퍼민트를 분양한다는 글이 당근에 올라왔었다.

채팅을 걸어서 어제 간다고 했었는데 오전 10시에 외부에 약속이 있어서 나간다기에 오늘로 미리

약속을 잡았었다. 

한 삽에 3,000원에 판매한다는데 ...

보내온 주소를 보니 공장이었다.

보낸 주소를 네비에 찍고 10시 45분에 도착했더니 벌써 비닐봉지에 페퍼민트를 담아서 건네주는데

따로 담긴 종이봉투에는 쌈채소까지 먹으라고 주더라는...^^*

그러면서 부추도 조금 캐준다면서 텃밭으로 향한다.

공장 뒷마당으로 들어가니 염소도 세 마리를 키우고 있던데 염소우리를 넓히느라 텃밭을

줄이고 있단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오랜만에 도미노피자를 포장주문해서 가지고 왔다.

 

남은 피자는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먹고 싶으면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먹는다.

 

피자는 항상 오리지날 포테이토로 주문해서 먹는데 다른 걸 별로 선호하지 않으니...-.-:;

 

페퍼민트와 덤으로 받은 부추가 담긴 장바구니.

 

안을 들여다보니 박하향이 확 풍기는 페퍼민트.

페퍼민트는 워터민트와 스피어민트의 교잡종이라고 한다.

 

덤으로 담아준 부추도 작은 삽으로 두 삽을 퍼서 담아주었는데 뿌리가 아주 튼실하게 자랐다.

 

ㅋ... 오늘 당근거래의 압권은 바로 쌈채소였는데....

실컷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담아줘서 운학리에 가져가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고수잎도 같이 담아주었더라는...^^*

 

오늘 2시에 미용을 에약한 제리.

중심상가에 있는 미용실을 다녔었는데 집 바로 앞 스트리트상가에 애견미용실이 새로 문을 열었다.

미용을 하러 가려면 은근히 불편했었는데 바로 앞에 있으니 차를 끌고 갈 일이 없으니 편할 것 같아서

어제 운동을 하고 집에 들어오면서 잠시 들러 예약을 하고 왔었다.

 

털이 북실북실거리는 제리...

운학리에 가기 전에 털을 깍아야 편하다.

 

잠시 후에 털을 홀딱 깍은 모습이 기대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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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비교적 좋은 화요일 아침.

부처님 오신 날이라는 내일은 비소식이 있다.

요새는 김치찜으로 아침과 저녁을 해결하고 있다.

묵은지에 돼지생갈비를 많이 넣어서 푹 끓였는데 식당에서 파는 김치찜과 비교해도

견줄 수 있을 정도의 맛이라서...^^*  

 

오늘은 칠보산을 오른다.

매송체육공원 주차장이 만차라서 칠보산 자락으로 들어서서 차를 세우고 등산화를 꽉 묶었다.

 

칠보산 정상까지는 1.86km였지만 우리는 멀리 돌아서 오르기로 했다.

능선으로 올라서서 수자원공사 화성정수장이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칠보산을 오를

생각이다. 

 

먼저 등산로를 오르는 옆지기.

 

운동시설을 지난다.

 

평일이라서 등산로는  한산하고 조용하다.

 

여러 갈래로 생긴 등산로라서 옆지기와 따로 걸어서 오르는 중... 

 

비가 내린 영향도 있지만 칠보산에 물이 마르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얕은 계곡으로 물이 꾸준히 흘러내리는 모습.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면 칠보산 능선으로 올라서는데....

 

능선에 올라서서 잠시 숨을 고르고 겉에 입었던 조끼를 벗어서 등산 배낭에 넣었다.

날이 더워서 얼굴에는 땀이 조금씩 베어나고....

옆지기가 배낭에 수건을 걸어준다.

 

힘들게 올라와서 다시 하산하는 기분으로 내려간다.

 

예전 칠보산기도원 정문을 지나고...

 

리기다소나무 숲을 걷는다.

 

4코스 - 5코스 - 6코스 - 1코스로 하산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화성정수장이 있는 천천리 방향으로 하산한다.

 

도로로 내려서서 들머리 방향으로 ....

 

도로로 내려서지 않고 지름길로 들어서서 걷는 옆지기.

 

봉담 과천간 고속도로....

 

수자원공사 화성정수장.

담장을 새로 설치했던데.....

 

담장이; 끝나는 곳에서 좌측으로 진입하는 칠보산 6코스 들머리

 

수원둘레길 6색길.

 

등산로 옆으로 보이는 무덤.

무덤 옆에 있는 소나무는 죽었고 봉분도 가라앉아서 엉망으로 변했다.

잔디는 살아있는 걸로 보면 다니기는 하는 모양이던데....

 

등산로 옆 무덤.

아무튼 여기까지 이런 무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누군가가 일부러 심어놓은 것 같은데....

 

앞에는 참나리 같은데...

 

뒤로 보이는 건....?

벽오동.

 

전망대가 있는 정자로 암릉구간을 올라서는 옆지기.

 

화성 칠보정.

쉬고 있던 등산객들이 싹 나가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잠시 쉬었다 간다.

 

화성시 내리지구에 지어지는 아파트 신축 현장 뒤로 우뚝 솟은 태행산.

 

봉담 방향

 

수원 광교산 방향.

 

호매실 방향.

좌측부터 수리산 - 삼성산 - 관악산 - 모락산 - 청계산 - 백운산 - 광교산 능선이 이어진다.

 

군부대 울타리를 따라서 내려가는 등산로.

 

용화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통신대 방향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면...

 

칠보산 정상가지는 650m가 남았다.

 

전망대 정자 아래에는 여전히 막걸리를 파는 술집이 영업 중이고...

 

전망대에서 잠시 멈춰서 ....

 

뿌옇게 흐려서....

 

전망이 맑지가 않다.

 

데크 계단을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고 헬기장을 지나면....

 

칠보산 정상.

 

정상을 지나쳐서 원평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갈림길에서 하산하면 칠보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쪽 코스는 사람이 다니지 않아서 조용한 산행을 즐길 수가 잇어서 좋다.

하지만 길이 약간 험해서 조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솔가지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어천저수지.

오늘은 칠보사로 내려가지 않고 어천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갈 생각이다.

내려가는 길은 모르지만 가다가 보면 길은 있을 것 같으니....

 

사람이 자주 지나다니지 않아서 좁은 오솔길처럼 변한 등산로로 주변 나뭇가지들도

줄기를 뻗었다.

 

항상 쉬었다 가는 작은 쉼터.

 

현재의 위치에서 녹색으로 표시된 등산로로 내려가지 않고 좌측으로 어천저수지를 향해서

내려간다. 

 

점심으로 가져온 인절미와 절편,

 

우측 펜스를 따라서 걷다가 좌측으로 보이는 좁은 오솔길을 따라서 걷는다. 

 

멀리 어천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길이 없어서 상수리나무 사이를 걸어서 ....

 

역시나 누군가가 조림한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를 

심은 지역이었다.

 

여기도 해솔을 많이 심었던데....

 

2020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심은 곰솔(해송)

 

좌측으로는 철망으로 울타리를 쳤던데 공동묘지가 자리를 잡았다. 

국립산림과학원에는 출구를 닫아놓아서 옆으로 난 샛길로 도로로 나섰는데...

 

우리가 빠져나온 곳은 사유지였다.

 

여기는 문이 굳게 닫힌 국립산림과학원.

사유지 출입문의 거리가 불과 10미터 이내라서 수월하게 도로로 나섰다.

 

도로를 따라서 어천저수지로 걷는다.

 

공동묘지로 들어가는 진입로.

 

어천저수지.

 

2월 24일 개장한 어천낚시터 입어료가 30,000원이란다.

 

ㅋ... 오리가 돌아다니는 모습.

 

어천저수지를 따라서 걷는 중....

 

51사단 담장에 그려진 그림들....

 

51사단 정문을 지난다.

 

원평리로 들어섰다.

 

해인요양병원을 지나서...

 

차를 세워둔 숲으로 들어선다.

에어건으로 등산화에 묻은 먼지와 흙을 털어내고....

 

칠보산 등산코스.

 

8.43km를 걸었다.

 

15,287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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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애용하던 농라카페였는데...

쪽파 김치를 담으려는 옆지기에게 항상 좋은 농수산물만 판매하는 농라에서 쪽파를 주문했는데

도착한 쪽파를 같이 앉아서 다듬으면서 거의 폭망 분위기로 진입한다.

판매자는 동래파전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기장쪽파라고 설레발이를 쳤었는데... 

그래서 쪽파김치를 담으려고 주문한 기장쪽파.

 

달빛채소에서 올린 판매 글에 예시된 사진의 쪽파는 끝이 이렇게 두툼하고 튼실하게 생겼다.

대도 비교적 두껍고, 머리도 쪽파처럼 ...

주문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물건이 온다고 생각을 하지 부추처럼 대와 머리도 가느다란 쪽파가

온다고 생각할 수가 있으려는지 모르겠다.

 

잎도 누렇게 뜬 것들이 보이고..

누렇게 뜬 걸 다 뽑아내서 찍으려다가 귀찮아서 일부분만 뽑아냈다.

 

뿌리 부분은 짖무르고...

하나만 들어서 찍었다.

왜 부추를 보내는 택배 박스에 아이스팩을 넣어서 보냈을까?

부추의 상태가 별로라서 아이스팩을 넣어서 보낸 건 아닌지 생각이 드는데....

 

달빛채소에서 기장 쪽파라고 샘플 사진 올린 것과 비교하자면 택배로 도착한 쪽파는 이렇게

대가 얇다.

이게 쪽파인지 부추인지...-.-:;

이걸로 쪽파김치를 담을 수가 있는지 궁금하다는....

파가 너무 얇다, 짧다는

상품 하자가 아닌 점 안내드립니다.

달빛채소에서 판매글에 적은 것 처럼 파가 너무 얇다, 짧은 게 상품 하자는 아니겠지만 상태가

그런 것들이 어느 정도로 들어있어야 쪽파라고 하는 거지 이렇게 가느다란 것들이 6~70%가

들어있다고 한다면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위에 올린 예시 사진에 있는 것처럼 볼펜 두께는 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

아니면 기장 쪽파는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쪽파가 아니니 쪽파 김치를 담그려는 사람은 주문을

하지 말라는 안내글이라도 빨간 글씨로 주의 글을 올려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농라를 애용하면서 이런 불만 글을 올리게 된 게 처음이지만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일요일이었다.

 

감골도서관을 찍고 다시 항가울산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ㅋ... 언제나처럼 정상에 있는 표지석을 밟고 가는 게 도리이니...

 

대삼각이라는 한자가 각인 된 표지석.

 

측량표라는데.....

인터넷에서 대삼각을 찾으면...

가타부타 말이 많지만 항가울산 정상에 각인된 대삼각과는 연결이 돼지 않는다.

 

맑은 것 같지만 미세먼지가 극성인 일요일 아침.

 

수리산 능선은 미세먼지에 갇혀서 보일 듯 말 듯 ...

 

감골도서관을 찍고 다시 그랑시티로 날머리를 잡아서 내려온다.

사실 여기로 내려 오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컴프레셔가 있어서 인데...

에어건의 힘이 어찌나 강력하던지 등산화 밑창에 먼지 하나가 달릴 여력이 없을 정도로

바람을 쏟아부어서 찾아오게 된다. 

 

들머리 부근에는 떨어진 아카시아 꽃잎이 뒹굴고 있다.

 

시화호 안산 둘레길에서 보이는 풍경.

 

갈대가 막 올라오고 있는 풍경.

 

10.4km를 걸었다.

감골도서관 찍고...

 

16,756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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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이른 시간에 잠자리로 들었더니 역시나 새벽에 일어나서 뒤척인다.

2시 48분...-.-:;

8시가 되기 전에 잔 것 같은데..

같은 시간에 잠에서 깬 옆지기가 8시 이후로 정정을 해준다.

그래도 희한한 건 분명 눈을 뜨고 새벽을 보냈지만 어느 순간 시간이 후다닥 달려가는 느낌..

잠이 오지 않아서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새벽 3시 30분은 기억을 하는데 다시 핸드폰을

본 시간은 4시 58분이었다.

분명히 잠을 잔 것 같지는 않으니 1시간이 넘도록 다른 세상에서 놀다가 온 느낌이었다.  

 

ㅋ...옆지기가 아침에 각자 라면 1봉씩 끓여서 먹자고 했다.

항상 라면 한봉을 끓여서 반으로 나눠서 먹었던 느낌과는 다르게 갑자기 양이 틀려졌다.

라면이 엄청 많은 느낌이었다.

 

아직 이른 시간인 아침 6시 40분에 라면을 먹는다.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느라 바쁜 옆지기.

송화가루에 대비한 방수포를 덮느라 분주하게 데크를 오가는데 파마로 붕뜬 머리를 보고 요새는

현미라고 놀린다.

 

참나물과 취나물을 말렸던 채반을 수돗가에서 깨끗하게 씻은 후에 물기가 빠지도록

엎어두었다.

 

개봉박두 중인 화덕과 양은솥은 언제 시운전을 할 수 있으려는지 모르겠다.

항상 물기가 있는 곳이라서 보도블럭 세 장을 가져다가 화덕을 위로 올려두었다.

밭 가장자리에 쌓아둔 나무 무덤은 마음을 잡고 태우면 금방인데 쉽지가 않다.

 

산딸나무 옆 화살나무, 화살나무 옆 엄나무.

 

오늘은 더울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그래서였는지 하늘은 은근히 안개가 흐른다.

 

진입로에 세웠던 펜스도 치우고...

 

마당에 풀은 올라왔지만 아직 버틸만 해서 오늘은 그냥 간다.

솔직히 풀이 별로 올라오지 않아서 예초기를 돌리기에도 아깝다.

 

소나무를 잘라서 조금은 시원한 밭.

밭 좌측에 심은 나무 때문에 오전에 해가 드는 게 부족하지만 나쁘지 않다.

 

오늘도 마당 터줏대감이었던 검댕이는 찾아오지 않았다.

어젯밤에도 어린 치즈냥이와 검댕이가 스치듯이 마당을 달려가던데 듬직한 검댕이는

보이지 않았다. 

 

위로 쭉 뻗은 소나무들...

처음 밭에 소나무를 심었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중이다.

요즘에는 나무를 정리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잇지만 조만간 싹 정리를 마치면 조금은

수월하게 시골생활을 즐길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길냥이 급식소도 물로 깨끗하게 씻었다.

 

ㅋ...데크에 올려둔 박스에서 더덕 종근 하나를 찾은 옆지기가 얼른 밭에 가서 심고 오란다.

호미를 들고 내려가서 얼른 심었다.

 

점점 더 위로 올라가는 나무 무더기.

어제도 굵은 소나무 두 그루를 전기톱으로 잘랐다.

 

더우려는지 구룡산 정상으로 안개가 오르는 풍경.

 

두매부추 주변은 풀도 뽑지 않고 그냥 지냈다.

 

꽃이 진 무스카리.

 

튼실하게 올라오는 백합.

꽃망울이 달렸던데 꽃은 언제 보여주려는지...

 

머위밭...

어린 머위를 뜯으려다가 그냥 두었다.

 

어라? 뒷길로 달리는 백구가 보이는데 목줄도 없이 달린다.

부녀회 총무집에서 키우는 백구 같은데...

 

ㅋ.. 화덕 주변으로 점점 쌓이는 잡동사니들...

 

울타리에 세워둔 외발수레.

불과 2년 전에 장수건재에서 바퀴를 구입해서 장착을 했었는데 오늘 사용했더니 바퀴 옆이

삵아서 바람이 새는데 바닥이 아닌 옆이라 펑크수리를 하기 어려운 곳이다.

아무래도 바퀴를 하나 구입해야 할 것 같은데...  

바퀴의 재질이 고무가 아닌 플라스틱처럼 느껴지던데 사실인지 모르겠다. 

 

배수로 주변 자두나무에 달린 어린 자두들.

수확을 하려고 키우는 게 아니라서 퇴비도 주지 않으니 이렇게 크다가 열매가 모두 떨어진다.

 

완전하게 마르지 않은 나물을 데크에 걸어두고 간다.

ㅋ... 이건 언제 샀었는지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마친 옆지기가 창고에 가서 찾아왔다.

데크 지붕에 거는 건 내 몫이니 얼른 걸어주었다.

 

송화가루가 어찌나 많이 날렸던지 유리에 워셔액을 살포했더니 가장자리로 묻어난 노랑색. 

 

무릉도원면에서 송계리로 나가는 두학교 분리수거장에서 분리수거를 하고 간다.

별로 없던 쓰레기가 유난히 많은 건 연휴 탓이려니 한다.

두학교 주변에 펜션과 민박이 많이 들어선 것도 요인이라고 생각 할 수 있다.

 

황둔삼거리를 지나면서 보이는 도로변 풍경.

평일 아침이라서 비교적 한가하다.

 

멀리 감악산이 보이고...

 

형광색 조끼를 입은 주민들이 보인다.

시골에서는 어떤 요일에 이렇게 모여서 같이 일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집으로 돌아오면서 항상

보는 풍경이다,

 

신림터널 부근에는 공사 중이던데....

 

차선 하나를 막고 공사를 하고 있었다.

 

반대편 차선을 막고 일방통행으로 운영 중인 신림터널 공사구간.

 

아스팔트를 새로 깔면서 차선도 새로 긋는 중이다.

 

용인 부근에서 본 전광판에는 북수원 부근 3차선 교통사고로 7km 정도가 밀린다고 뜨던데...

막혀도 너무 막힌다.

엉금엉금 기어가는 중인데...

 

제리는 옆지기 품에 안겨서 쿨쿨 모드.

 

트레일러를 끄는 차량 운전석에 적힌 숫자.

궁금해서 봤더니 차량 본체의 차량번호를 적어두었던데..

차량 뒤로 끌고 다니는 컨테이너 트레일러의 번호와는 다르더라는 사실.

왜 그런지 궁금....

 

북수원 부근 2차선 사고.

아마도 3차선에서 일어난 사고를 피하려다가? 아니면 구경하면서 차선을 변경하면서 일어난

사고 같은데 지금 보이는 트레일러 차량 바로 우측 옆에 1톤 트럭이 차선 변경 중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트레일러 차량에게 옆을 받혀서 사고처리 중이었다.

 

그리고 바로 앞,북수원나들목에서 일어난 사고.

 

우째 이런 일이....

너무 길게 막혀서 짜증도 났지만 아무런 사상자 없이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비봉ic를 빠져나와서 카퍼레이드 중인 제리.

톨게이트를 나오면 무조건 창문을 내려줘야 한다는 게 우리의 불문율이다.

톨게이트만 빠져나오면 벌떡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달라고 보채기 때문에...

 

해안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후에 세차를 하러 자동세차기로 들어간다.

운학리에 3박 4일 동안 마당에 세워두었더니 송화가루가 덮여서 노랗게....-.-:;

 

세찬 물줄기가 유리창에 쏟아지면서 송화가루가 씻겨서 내려간다.

 

사동 정비단지 시거리에는 스카이차량이 소나무 전지작업 중이던데...

ㅋ... 운학리에도 필요한 차량이었다.

옆지기는 어제부터 진입로 부근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잘라야 한다고 강변 중이다.

그래 잘라야 하는데 ...-.-:;

소나무 아래에 수북하게 잘라놓은 소나무 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고지톱과 전동톱으로 소나무 줄기를 자르고 있던데...

다음에 가면 또 일거리가 생겼다.

진입로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내 소나무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다시 내 소나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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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동안 꿀꿀하던 하늘이 오늘은 파랗게 맑은 아침.

데크에 두었던 나물 채반을 마당으로 내려놓고 아침을 맞이한다.

 

순대국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후식으로 안양중앙시장에서 산 참외를 먹고...

 

옆지기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뒷집 아주머님이 마당으로 들어서시더니....

쑥떡을 집에서 만들었다면서 먹어보라고 주고 가신다.

마당에 내놓은 나물 채반을 보시고는 어디서 나물을 따서 말리냐고 물으시시기에

밭에 많이 있으니 따다가 드시라고 했다.

요즘 다리가 아파서 산에 가지 못해서 나물을 뜯으러 갈 일이 없다고 하신다. 

 

햇살이 가득 내려앉는 운학리 밭.

숨은그림 찾기...

 

소나무 그늘이 사라지도록 최대한 아랫 줄기들을 고지톱으로 자르고 있다.

앵두나무도 컷쏘로 잘라버렸다.

 

자를 가지를 선별해서 

 

고지톱을 길게 뽑아서 자른다.

 

줄기가 떨어지면서 사방으로 날리는 노란 송화가루.

 

옆으로 삐죽 튀어나온 소나무 줄기를 자르는데...

 

줄기가 부러지면서 노란 송화가루가 날린다.

 

계단을 지날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하게 자라는 황매화.

 

ㅋ... 잘린 나무들을 옮기느라 옆지기가 출동했다.

나무를 자르는 것보다 잘린 줄기를 정리하고 옮기는 게 더 어려운 일이다.

 

홍단풍도 줄기를 잘라줘야 하는데 소나무를 정리하느라 틈이 나지 않는다.

 

가장자리에 심은 소나무들을 정리해서 듬성듬성 해진 반면 이쪽이 무성하게 변했다.

 

하얀 구름이 둥실둥실 떠서 지난다.

 

점심에는 쑥떡, 치즈스틱, 삶은 계란.

 

내일이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라서 오후에는 제리를 마당에 내려놓았다.

 

마당에 내려놓자마자 제리 나르샤.

 

앞발을 추월 중인 뒷발.

 

나이가 이제 8살이 넘었으니 중년으로 들어섰지만 아직도 쌩쌩한 제리.

 

진입로 주변 잔디밭을 달리는 제리. 

 

직결피스가 짧아서 지난번에 제대로 설치하지 못했던 차단기박스에 #8*38mm 피스를 박았다.

 

ㅋ... 뽑아둔 잡초더미로 다가가서 냄새를 맡는다.

 

남천이 심긴 주변에 쌓아둔 잡초로 다가간다.

 

휠로 만든 화덕과 양은솥.

 

솔밭으로 들어가서 뭘 먹으려는지...

 

잘라둔 굵은 소나무 줄기를 자르느라 전기톱을 들고 내려왔다.

 

잘린 밑둥도 짧게 잘라내고...

 

ㅋ... 흙으로 목욕 중인 제리.

 

이리저리 뒹굴뒹굴.

 

작약밭 주변도 돌아다니다가...

 

계단 주변도 어슬렁거리다가...

 

남천 주변도 기웃거린다.

 

부지깽이 나물밭을 밟고 지나는 제리.

 

"제리야! 절루 비켜.."

 

계단 옆에 잘라두었던 소나무도 반으로 자른다.

 

ㅋ... 다시 밭을 질주~~

 

질주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산토끼가 달리는 모습이다.

 

귀를 펄럭이면서  참나리밭을 통과하고..

 

솔밭을 돌아서 나온다.

 

다시 바닥을 뒹굴면서 흙으로 목욕 중인 제리.

 

작업을 마친 전기톱은 컴프레셔로 안에 든 톱밥을 에어로 불어냈다.

 

ㅋ...저기서 또 뒹굴고 있는 제리.

 

"제리야!"

 

"이제 그만.."

 

"목욕하러 가자!"는 한마디에 쪼르륵 달려간다.

슬슬 일과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었다.

옆지기는 제리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고...

 

느티나무 주변에 꽃씨를 심으면서...

 

원래 오늘 저녁에는 숯불에 목살을 구워 먹으려고 했었는데 데크에 송화가루가 날려서 바닥이 

노랗게 변했다.

날리는 송화가루가 그친 게 아니라서 목살은 포기하고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순대국.

 

고기가 가득한 순대국.

작업을 하느라 몸이 뻐근한 오후를 보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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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아침도 비가 부슬부슬...

일기예보에는 내일 오후에나 비가 그친다고 한다. 

오늘 아침에도 검댕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부디 어디선가에서도 살아서 나다니기를 바라는데....

 

아침은 순대곱창전골 볶음밥이다.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같이 넣어서 볶아먹어야 한다는데 우리에게는 참기름이나 들기름이 없다.

걍 볶아서 먹는데...

맛있다.

 

희한한 게 ..

제리는 운학리에 오면 아침을 게을리 먹는다.

오늘도 아침에 프라이를 해서 사료에 섞어서 줬는데 계란만 골라서 먹고 끝이다.

사료는 대충 먹고 ...

 

데크에는 나물 데친 걸 올려뒀는데 해는 아직 출근 전이다.

 

오늘 마당에 심을 다알리아 구근.

지난 번에도 심었지만 아직 싹이 올라오지 않았다.

 

당근에서 구입한 보쉬 드라이버 .

GWS 7-100ET

 

속도조절이 가능한 그라인더.

속도 1~6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달랑 5만원에 구입했는데...

운학리에 있는 속도조절이 불가능한 GWS 6-100을 당근으로 팔 생각이다.

 

철판 직결피스도 필요해서 구입을 했지만 너무 덩어리가 크다 보니 사용하고 남는 게 

많을 것 같다는...

 

분전함은 열고 닫기를 자주 하다보니 문을 닫는 부분이 고장났다.

 

끝이 떨어져나가서 ...-.-::

 

배전함 내부로 물이 흘러들지는 않지만 배전함 뚜껑을 닫으려면 약간 헐거우니... 

 

오늘 오후에 당근에 내놓은 보쉬 그라인더.

GWS 6-100.

운학리와 집에 올렸는데 채팅이 얼마나 많이 오던지...

아파트 바로 옆 단지에 사는 사람이 구매한다기에 목요일 오후로 예약을 했다.

 

2006년에 구입하고는 달랑 한 번만 사용한 그라인더.

 

점심에는 가래떡을 구워서 조미김에 싸서 먹는다.

조미김도 값이 올랐으니 앞으로는 가래떡을 싸서 먹지 말라는 옆지기.

 

오후에 해는 없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다.

 

만든지 2년이 지난 비닐멀칭에 더덕을 심는다.

 

지주대로 쿡 박고 ...

 

심을 구멍은 세로로 다섯 개.

 

지주대로 쿡 박은 뒤에 더덕 종근을 심는데..

 

쭉 뻗은 종근이 있는 반면에 울퉁불퉁한 종근이 있으니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었다.

 

많이 귀찮은데...

 

진도도 늦고...

 

아직 한 무더기만 개봉했는데.. 

 

비닐이 있으니 오히려 거추장스러워서..

 

비닐을 뜯고 더덕 종근을 심었다.

지주대를 푹 꼽고 종근을 심고 ....

남은 더덕 종근은 소나무 주변에 호미로 파서 심었으니 조금 있으면 싹이 나올 것 같다.

 

밭에서 일을 하는 동안 검댕이가 지나쳐서 급식소로 올라가던데...

주변을 살피는 모습이 다리가 불편한 검댕이였다.

일을 하다가 늦게 올라갔더니 급식소 아래에 엎드려서 기다리고 있더라는....

얼른 올라가서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급식소를 돌아서 나온다.

 

몸이 불편하니 사주경계를 하면서 사료를 먹는 검댕이.

그나저나 마당 터줏대감이던 검댕이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묵나물을 만들려고 마당으로 내려선 나물 채반.

 

ㅋ... 묵나물로 탄생하려는지 궁금하다.

 

커다란 머위를 따다가 옆지기에게 인계했다.

 

마당을 기어다니면서 풀을 뽑고...

 

사료를 먹던 검댕이가 사라졌다.

 

빗방울이 떨어지기에 다시 데크로 옮긴 채반.

묵나물은 은근히 손이 많이 간다.

 

오늘은 여기까지 풀을 뽑는다.

망태기를 덮어서 오늘 마무리...

 

머위대를 정리한 바구니.

 

비가 그쳐서 수돗가 주변의 물기가 슬슬 마르고 있다.

 

급식소는 조용하고..

 

오늘 저녁은 안양중앙시장 대전집표 순대국.

달랑 1인분만 끓였는데 둘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다.

 

밭에서 딴 늦은 두릅을 데치고...

 

우리 사랑 제리는 막걸리병을 굴리고 있다.

 

막걸리병을 입에 물고 와서 내던지고 간다.

 

내일 아침에는 날씨가 좋으려는지 동쪽 하늘이 비교적 맑다. 

 

수북하게 덜어준 사료는 아직 남았다.

 

낮게 전정한 이팝나무.

 

다시 구룡산 능선을 따라서 정상에 오르는 게 우리의 희망사항이다.

 

집 뒤로 보이는 자작나무.

내일은 맑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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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는 오락가락하는데 빗줄기가 굵지가 않은 오후.

비가 약하게 내리는지 빗줄기가 보이지 않았다.

옆지기는 얼른 밭에 가서 나물이라도 뜯어와야 하지 않느냐고 묻는데....

그래서 제리는 데크로 나오지 못하도록 안에 두고 나무 가리막으로 모기장을 막아놓고

나물을 담을 바구니를 들고 밭으로 내려갔다.

"뭐가 참나물이고 뭐가 취나물이야?"

"이렇게 생긴 게 취나물이니까 이것만 뜯어 나는 참나물 뜯을게.."

나물밭으로 들어서서 열심히 나물을 뜯던 옆지기가

"운학리에 오기 싫은 이유가 하나 더 생겼어..."

"뭔데?"

"나물이 은근히 지겹네.뜯고 데치고 말리려면..."  

 

분명히 데크로 나오지 못하돌고 입구를 막아두었는데 데크로 나와서 탁자 위에 올라서서

기다리는 제리.

"야! 너 어떻게 나왔어?"

 

잠깐 사이에 듣은 참나물과 취나물.

취나물을 뜯으면 취나물 특유의 냄새가 난다.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건강한 냄새.

 

인간 예초기가 작약 주변에 올라온 풀을 손으로 뽑아내고 있다. 

 

저렇게 허리를 굽히고 잡초를 뽑아내느라 오후를 다 보냈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있지만 비가 내린 덕에 풀을 뽑는 손길이 빠르다.

뽑으면 쑥쑥 뽑혀서 나오는 망초들......

올해도 역시나 밭에는 망초들이 득세 중이다.

그래도 손으로 뽑을 수 있는 잡초 가운데 제일 수월한 게 망초였다.

 

은근히 중독에 걸리는 게 잡초를 손으로 뽑는 일이다.

뽑아내면 뽑아낸 흔적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더욱 더 열심히 뽑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옆지기가 들어오라고 할 때까지 밭에 올라온 풀을 뽑느라 허리가 부서질 정도였다는...-.-::

 

밭에서 뜯어온 나물들을 데치고, 씻고 , 말리는 건 옆지기의 몫인데..

밭에서 풀을 열심히 뽑는 동안에 일을 그만하고 들어오라는 소리를 하지 않은 걸로 보면 

옆지기도 나물을 정리하고, 데치고, 씻느라 꽤나 열심히 시간을 보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일 좀 그만하고 들어오라기에 장화에 묻은 진흙을 수돗가에서 깨끗하게 씻고 

데크로 올라섰더니 나물을 담았던  바구니가 데크에 놓여있었다.

 

검댕이는 어디를 갔는지 소식도 없다.

 

원래 계획은 화덕에 불을 피워서 나물을 데칠 생각이었는데 비가 내리니 나무가 비에 젖어서

불을 피울 수가 없었다. 

 

ㅋ... 나물을 데치고 씻어서 채반에 올려서 말리는 중이다.

이제는 나물을 말려서 묵나물로 만들어 먹을 거라는 옆지기의 생각.

 

데쳐서 채반에 올려놓은 취나물.

 

참나물.

 

느티나무에 잎이 나와서 축 늘어졌다.

아래로 삐져나온 줄기는 잘라줘야 하는데...

 

마당에는 아주 귀찮은 잡초가 자라고 있다.

손으로 뽑아내기도 번거롭고 예초기로 돌리기도 귀찮은 놈....

 

위로 길게 자라던 반송을 잘라버렸더니 시야가 조금 틔인 기분이다.

 

이제는 수돗가 옆에서 자라는 홍단풍이 시야를 가리는데....

다른 곳으로 옮겨서 심으면 좋을 것 같다.

 

날시가 좋아야 말리기 좋은데 온종일 비가 내리고 있으니...-.-:;

 

나물을 채반으로 덮어둔다면서 창고로 채반을 가지러 출동 중인 옆지기.

 

ㅋ... 채반을 들고 데크로 올라선다.

 

비 내리는 저녁.

오늘 저녁은 안양중앙시장 목포집표 순대곱창볶음으로 달린다.

 

매운맛으로 포장을 해왔더니 매운맛이 느껴진다.

 

2인분에 2만원.

둘이서 먹기에 아주 충분하다.

 

황둔 하나로마트에서 산 막걸리와 사이다.

먹고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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