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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대전집과 목포집.

by 또랑. 2024. 5. 4.

 5월은 가정의 달이라서 우정(友情) 방문 중인 딸래미.

늦은 시간에 와서 하룻밤만 지내고 아침 일찍 보내는 게 우리의 목표였는데 ....

우리의 소망처럼 딱딱 이루어진다.

 

각자 방 하나씩 잡고 잠자리로 든 어젯밤.

제리는 딸래미방으로 들어가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강구했었지만 옆지기의 맨투맨 방어에

걸려서 결국 딸래미가 자는 방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오늘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갈비탕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갈비탕이 맛있기만 하던데 옆지기는 아침에 일어나서 갈비탕이 담긴 냄비의 뚜껑을 열고 위에

있는 기름을 걷어내서 갈비탕의 맛이 덜 하다고 하던데...

음... 기름이 있었으면 고소했으려나?

나름 맛있게 먹었는데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서둘러서 아침을 먹고 딸래미를 데려다주려고 집을 나섰다.

옆지기와 둘이 있는 게 편하니 가급적 오면 12시간 이내에 일찍 보내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

집을 나선 시간이 8시 30분이었던가?

ㅋ.. 나름 선방이었던 우정(友情)방문 결투.

고속도로에 오르니 역시나 대체휴무인 월요일이 있어서 하행선은 막힌다.

상행선은 그냥 쭉 달려서 안양 조계종 한마음선원으로 내려서니 달랑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오피스텔에 도착해서 옆지기가 바리바리 싸간 먹거리와 기타 등등의 것들을 올려다준다면서

올라가고 ... 

 

모레(월) 운학리로 출발하기 전에 미리 먹거리를 쟁이느라 안양중앙시장에 들렀다.

오늘 살 먹거리는 대전집 순대국 + 목포집 순대곱창볶음.

 

재래시장답게 모종들이 시장 입구에 보인다.

 

ㅋ..크록스 슬리퍼만 신고 안양중앙시장을 걷는 옆지기.

"뭐야? 너 슬리퍼만 신고 왔냐?"

"왜? 오늘 덥다기에 그냥 슬리퍼만 신고 왔는데.."

 

대전집에 들러서 순대국 2인분을 포장주문했다.

"순대 포함?"

"네! 순대도 같이 주세요."

왼쪽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긴 육수가 1인분과 2인분으로 나눠져 있기에 얼른 따로 1인분씩

담아달라고 했다는 옆지기.

'어때? 잘 했지?"

"그래. ."

우리가 먹는 양이 작기도 하지만 안양중앙시장에서 포장하는 순대국은 양이 많아서 2인분

포장시 1인분씩 따로 포장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전부 다 넣어서 끓이면 이틀 이상을 먹으니...  

 

운학리 화덕과 양은솥이 생각나는 대전집 부뚜막.

모레 운학리에 가면 화덕에 불을 피워서 나뭇가지도 태우고 나물도 삶을 생각이다.

 

안양중앙시장 순대국골목길 풍경.

맛이야 거의 비슷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대전집이 으뜸이라네.

 

순대국을 사고 순대곱창볶음을 포장하러 가는 길에 만난 오리바베큐.

오리 한 마리에 16,000원이라는데 실화임?

 

순대국 포장을 하고 순대곱창볶음을 사러 가는 길.

안양중앙시장 공영주차장이 만차인 경우를 대비해서 자기가 순대곱창골목을 찾으러 가는 길이

맞는지 뒤에서 확인하면서 걸어오라는 옆지기.

"저기서 좌회전이 맞지?"

"그래.."

 

좌회전해서 순대곱창골목으로 걸어가는 옆지기.

 

거주지 부근에 이런 재래시장이 있는 게 아주 소소한 행복일 것 같다.

 

ㅋ... 확인사살 중인 옆지기.

"여기서 우측이지?"

 

목포집을 찾아서 걷는 옆지기.

 

맛이야 다 비슷하겠지만 ...

가던 집만 가게 된다.

 

순대곱창 2인분 포장을 미리 전화로 주문해서 안으로 들어서서 바로 결재하고 포장된 순대곱창을

들고 밖으로 나선다.

 

우측 대중족발을 지나치던 옆지기...

"야! 맛 있겠다." 라고 했더니..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서서 우는 아이 뺨을 사정없이 때린다.

"먹고 싶으면 사.."

 

그래서 한 팩을 샀다는...^^*

고기만 담긴 팩과 꼬들거리 물렁뼈가 담긴 족발을 따로 팔고 있었다.

한 팩에 만 원...

 

집에 와서 먹어보니 가성비 최고^^*

 

과일을 파는 상점.

 

옥수수와 술빵?

 

차를 세우고 안양중앙시장으로 들어서기 전에 봤던 도너츠와 꽈배기가 먹고 싶다던 옆지기.

 

생 도넛과 꽈배기를 샀다.

카드불가라서 계좌로 쏴 주고...

 

성주참외도 14개

 

오렌지도 7개.

역시나 카드불가라 계좌로 쐈다.

 

공영주차장 초입에 있어서 장사가 아주 잘 된다.

 

가정의 달.

우정(友情) 방문했던 딸래미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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