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살고 있는 아파트가 입주 5년차로 접어들면서 외부 도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외벽 도색에 대한 샘플을 아파트 게시판에 올려두고 입주민들이 투표로 결정된 색으로 도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부근에 있는 아파트들의 외벽과 거의 비슷한 색으로 도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요즘 아파트 외벽의 트랜드가 남색 계열인지 부근 단지의 도색도 죄다 짙은 남색이거나 약간 흐린 남색 계열이었다.

 

오늘 아침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동에 대한 외벽작업을 진행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오전 8시부터 도색작업자가 작업대에 걸 밧줄이 뒷베란다와 앞베란다에 걸리기 시작했는데...

 

실내가 보이지 않도록 내부 커텐을 전부 내리고 주방창은 신문지로 가려놓았다.

 

혹시 제리가 커튼 뒤로 비치는 작업자의 모습을 보고 짖을 것 같아서 오늘은 같이 운동을 나선다.

 

ㅋ... 영문을 모르게 실내복을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제리가 집에서 낑낑거리다가 밖으로 나와서 질주하는 모습.

 

오랜만에 수변로로 산책을 나선 제리.

 

아침을 먹기 전에 응가를 했었는데 나오자마자 응가를 또 하는 제리.

 

왼쪽에 길다란 놈을 뽑아냈는데 다시 웅크리고 앉았다.

 

밖으로 나서니 대장운동이 활발했던 모양이다.

 

수변 그믐달 조형물 앞에서 잠시 멈춰서서 구경을 하는데 밤사이에 내렸던 서리가 녹아서 물이 흐른다.

 

제리는 얼른 가자고 목줄을 당기고...

 

사람으로 치자면 중년을 넘어선 나이라는데 밖에만 나오면 청소년처럼 무지막지하게 앞으로만 달리려고 한다.

 

휴먼빌은 아직 도색 전이고 뒤로 보이는 반도는 외벽도색을 하고 있다.

 

역시나 남색 계열로 도색 중인 반도.

 

산책을 나서기 전부터 제리 리드줄을 내가 잡고 다니라는 옆지기.

 

무조건 달리려고 하기 때문에 힘이 들고 지금 사용하는 자동리드줄은 제어하기도 힘이 든다면서...

 

중앙공원 연못에는 갈대가 바람에 흔들린다.

 

중앙공원 개장 초기에는 별로 다니지 않던 사람들이 요즘에는 운동을 다니느라 산책로 주변에 많이 보인다.

 

제리 응가 뒷처리를 하려고 옆지기가 화장실 계단을 올라서는데 앉아서 기다리는 제리.

 

기온은 낮지만 하늘은 파랗게 맑은 화요일 아침.

 

중앙공원 사이로 흐르는 작은 실개천에는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배변봉투에 든 응가를 변기에 버리고 오는 옆지기를 반기는 제리.

 

아주 난리가 나셨다는...^^*

 

리드줄을 넘겨달라는 옆지기.

 

ㅋㅋ... 제리가 달리기 시작했다.

 

외곽산책로에서 농로로 빠져나가는 오솔길로 접어들었다.

 

바퀴가 지난 곳은 풀이 자라지 않아서 깨끗한데 바퀴가 닿지 않는 가운데는 풀이 많이 자랐다.

 

농로로 걸으면 좋은 점이 아무도 없으면 잠시 목줄을 풀어놀 수가 있기 때문이다.

 

제리 목줄을 풀어주려고 잠시 멈춘 옆지기.

 

목줄을 풀기가 무섭게 바로 달려나가는 제리.

 

해가 들지않는 농로에는 하얗게 내린 서리가 아직 녹지 않았다.

 

논바닥에 고인 물도 얼었고...

 

마치 산토끼처럼 농로를 내달리는 제리.

 

진작에 완공된 어린이숲은 아직도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금은 바닥에 잔디를 시공하고 있는 모습이던데...

 

개방도 하지 못하고 그냥 2023년을 넘기게 생겼다.

 

농로에서 외곽산책로로 건너가는 인도교.

 

"제리야! 거기 아니야. 일루 와.."

 

오늘 반환점을 찍었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외곽산책로.

 

외곽산책로가 조용하다.

 

물을 마시라고 했더니 생각이 없는 듯이 돌아서버리는 제리.

 

추운 날씨라서 물을 마실 생각이 전혀 없어보인다.

 

외곽을 따라서 조성된 산책로가 쭉 이어진다.

 

농로 멀리 달려간 제리.

 

오랜만에 나서서 영역표시를 하느라 너무 바쁘게 돌아다닌다.

 

저류지에는 겨울 철새들이 내려앉아서 물 위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그네에 앉아서 잠시 휴식.

 

멀리 저류지 가장자리에서 헤엄을 치면서 놀고 있는 겨울 철새들...

 

옆지기를 빤히 올려다보는 제리.

 

중앙공원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잔디광장도 오늘 아침에는 조용하다.

 

다시 출발...

 

이지더원에는 조경작업 중인 커다란 굴삭기가 보인다.

 

엄청 큰 나무를 크레인으로 옮기고 굴삭기가 땅을 파서 심고 있던데...

 

도색 중인 아파트 모습.

 

수변 방향으로 서 있는 동은 전부 도색을 마쳤고 좌측 남향 쪽을 도색하고 있는 모습.

 

극한직업 가운데 하나인 아파트 외벽 도색작업자.

 

가느다란 줄에 작업대를 설치해서 타고 내려오면서 도색을 하는 모습.

 

제일 꼭데기인 20층에서 로프를 내리고 ...

 

요즘 아파트 외벽도색은 스프레이건으로 하는지 로프를 좌우로 타면서 뿜칠을 하고 있었다.

 

작업대 옆에 달린 통에는 붓이 있는 걸로 보면 뿜칠이 어려운곳은 붓으로 칠을 하면서 내려오는 것 같다.

 

한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어려운 작업이고 지금처럼 영하의 날씨로 떨어지는 겨울에는 추워서 어려운 작입이다.

 

이런 것보다 더 어려운 건 밧줄 하나에 매달려서 고공작업을 하는 것인데.....-.-:;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가만히 앉아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8km 10,465보를 걸었다.

 

집으로 들어섰더니 도색작업자가 커튼 뒤에서 밧줄을 타면서 이리저리 스프레이건으로 뿜칠을 하고 있었다.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외벽에 뿜칠 중인 모습.

 

ㅋ...제리가 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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