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로에 내린 눈도 모두 녹아버리고 날씨도 비교적 따듯한 기운이 감도는 화요일 아침.
오늘은 제리와 함께 농로 방향으로 걸을 생각으로 집을 나선다.
요즘 아침에는 에어프라이어에 돌린 군고구마를 주식으로 먹고 있는데 달달한 맛이
좋아서 거의 매일 먹고 있다.
옆지기가 강조하는 품종...하루베니카.
농라에서 고구마를 사려고 하면 품종이 하루베니카여야 한다는 옆지기.
수변로로 나선 제리는 언제나처럼 목줄을 당기면서 걷느라...
중앙공원으로 들어서서 농로 방향으로 빠른 걸음을 걷는 옆지기와 제리.
속보로 걸으면서 할 것은 다 하면서 가느라 바쁜 제리.
농수로를 지나 농로로 건너와서 목줄을 잠시 풀어놓았다.
삼봉산 등산로 입구로 달려간 제리.
"제리야 글루 가는 거 아니야.."
초창기에는 삼봉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자주 보인다.
새로 포장한 농로를 따라서 멀리 달려간 제리.
조금 있으면 모판이 보이고 이양기들이 신나게 돌아다닐 장전리 들판.
봄은 진작에 왔지만 아직 멀기만 한 봄이다.
얼른 영하의 최저기온이 사라지고 영상의 기온으로 돌아서야 하는데...
아주 멀리 달아나지 않고 조금 가다가 부르면 잠시 멈춰서서 우리가 가까이 다가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니...
주변에 복토를 하는 논이 많아지는 바람에 농로에는 덤프에서 흘린 흙들이 깔려서
먼지도 많지만 비나 눈이 내리면 도로가 아주 엉망으로 변한다.
방금 우리가 지나온 농로로 먼지를 날리면서 달리는 덤프가 등장했다.
무거운 덤프가 지나다녀서 콘크리트로 포장된 농로가 갈라지고 무너져 내리니...
길게 뻗은 농로 뒤로 보이는 수리산 능선.
펄쩍~펄쩍~~
산토끼처럼 농로를 달리는 제리.
달려가다가 잠시 멈춰서서 냄새를 맡는다.
논에 내려앉은 겨울 철새들..
주변으로 다가가기만 해도 달아나느라...
멀찌감치 걸어가는 제리와 옆지기.
농로 전신주 옆으로 철새들이 보이는데...
제리가 달려가니 후두둑 날아오르는 철새들...
인기척만 느껴도 달아나느라 정신이 없다.
장전리 수로를 건너서 수변로로 걷는다.
대형 굴삭기와 덤프들이 오가면서 장전리 저수지를 정리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조금 있으면 깨끗하게 변할 것 같은 장전리 수로.
시화호 건너 안산갈대습지공원은 아직도 개방을 하지 않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되었다면서...-.-:;
많이 걸어서 오늘은 피곤...
테라스하우스 단지 사잇길로 들어서서 걷는다.
수변로로 나가는 방향.
좌측 메종드엘리프와 우측 리안비채
리안비채 단지에 생긴 편의점.
사업비 예산이 넉넉치 않아서 느긋하게 진행 중인 인도교 현장.
내년 5월이면 완공이 된다니 기대가 된다.
전망 데크에서 잠시 휴식.
더운 여름이면 물을 달라고 보채는데 날씨가 추워서 물을 마실 생각이 전혀 없는 제리.
얼른 집으로 출발...^^*
걸음걸이가 점점 뒤로 처지는 걸 보면 이제 슬슬 힘이 드는 모양이다.
농로를 따라서 ~~~
8.28km 12,299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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