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비교적 좋은 화요일 아침.
부처님 오신 날이라는 내일은 비소식이 있다.
요새는 김치찜으로 아침과 저녁을 해결하고 있다.
묵은지에 돼지생갈비를 많이 넣어서 푹 끓였는데 식당에서 파는 김치찜과 비교해도
견줄 수 있을 정도의 맛이라서...^^*
오늘은 칠보산을 오른다.
매송체육공원 주차장이 만차라서 칠보산 자락으로 들어서서 차를 세우고 등산화를 꽉 묶었다.
칠보산 정상까지는 1.86km였지만 우리는 멀리 돌아서 오르기로 했다.
능선으로 올라서서 수자원공사 화성정수장이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칠보산을 오를
생각이다.
먼저 등산로를 오르는 옆지기.
운동시설을 지난다.
평일이라서 등산로는 한산하고 조용하다.
여러 갈래로 생긴 등산로라서 옆지기와 따로 걸어서 오르는 중...
비가 내린 영향도 있지만 칠보산에 물이 마르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얕은 계곡으로 물이 꾸준히 흘러내리는 모습.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면 칠보산 능선으로 올라서는데....
능선에 올라서서 잠시 숨을 고르고 겉에 입었던 조끼를 벗어서 등산 배낭에 넣었다.
날이 더워서 얼굴에는 땀이 조금씩 베어나고....
옆지기가 배낭에 수건을 걸어준다.
힘들게 올라와서 다시 하산하는 기분으로 내려간다.
예전 칠보산기도원 정문을 지나고...
리기다소나무 숲을 걷는다.
4코스 - 5코스 - 6코스 - 1코스로 하산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화성정수장이 있는 천천리 방향으로 하산한다.
도로로 내려서서 들머리 방향으로 ....
도로로 내려서지 않고 지름길로 들어서서 걷는 옆지기.
봉담 과천간 고속도로....
수자원공사 화성정수장.
담장을 새로 설치했던데.....
담장이; 끝나는 곳에서 좌측으로 진입하는 칠보산 6코스 들머리
수원둘레길 6색길.
등산로 옆으로 보이는 무덤.
무덤 옆에 있는 소나무는 죽었고 봉분도 가라앉아서 엉망으로 변했다.
잔디는 살아있는 걸로 보면 다니기는 하는 모양이던데....
등산로 옆 무덤.
아무튼 여기까지 이런 무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누군가가 일부러 심어놓은 것 같은데....
앞에는 참나리 같은데...
뒤로 보이는 건....?
벽오동.
전망대가 있는 정자로 암릉구간을 올라서는 옆지기.
화성 칠보정.
쉬고 있던 등산객들이 싹 나가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잠시 쉬었다 간다.
화성시 내리지구에 지어지는 아파트 신축 현장 뒤로 우뚝 솟은 태행산.
봉담 방향
수원 광교산 방향.
호매실 방향.
좌측부터 수리산 - 삼성산 - 관악산 - 모락산 - 청계산 - 백운산 - 광교산 능선이 이어진다.
군부대 울타리를 따라서 내려가는 등산로.
용화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통신대 방향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면...
칠보산 정상가지는 650m가 남았다.
전망대 정자 아래에는 여전히 막걸리를 파는 술집이 영업 중이고...
전망대에서 잠시 멈춰서 ....
뿌옇게 흐려서....
전망이 맑지가 않다.
데크 계단을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고 헬기장을 지나면....
칠보산 정상.
정상을 지나쳐서 원평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갈림길에서 하산하면 칠보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쪽 코스는 사람이 다니지 않아서 조용한 산행을 즐길 수가 잇어서 좋다.
하지만 길이 약간 험해서 조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솔가지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어천저수지.
오늘은 칠보사로 내려가지 않고 어천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갈 생각이다.
내려가는 길은 모르지만 가다가 보면 길은 있을 것 같으니....
사람이 자주 지나다니지 않아서 좁은 오솔길처럼 변한 등산로로 주변 나뭇가지들도
줄기를 뻗었다.
항상 쉬었다 가는 작은 쉼터.
현재의 위치에서 녹색으로 표시된 등산로로 내려가지 않고 좌측으로 어천저수지를 향해서
내려간다.
점심으로 가져온 인절미와 절편,
우측 펜스를 따라서 걷다가 좌측으로 보이는 좁은 오솔길을 따라서 걷는다.
멀리 어천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길이 없어서 상수리나무 사이를 걸어서 ....
역시나 누군가가 조림한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를
심은 지역이었다.
여기도 해솔을 많이 심었던데....
2020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심은 곰솔(해송)
좌측으로는 철망으로 울타리를 쳤던데 공동묘지가 자리를 잡았다.
국립산림과학원에는 출구를 닫아놓아서 옆으로 난 샛길로 도로로 나섰는데...
우리가 빠져나온 곳은 사유지였다.
여기는 문이 굳게 닫힌 국립산림과학원.
사유지 출입문의 거리가 불과 10미터 이내라서 수월하게 도로로 나섰다.
도로를 따라서 어천저수지로 걷는다.
공동묘지로 들어가는 진입로.
어천저수지.
2월 24일 개장한 어천낚시터 입어료가 30,000원이란다.
ㅋ... 오리가 돌아다니는 모습.
어천저수지를 따라서 걷는 중....
51사단 담장에 그려진 그림들....
51사단 정문을 지난다.
원평리로 들어섰다.
해인요양병원을 지나서...
차를 세워둔 숲으로 들어선다.
에어건으로 등산화에 묻은 먼지와 흙을 털어내고....
칠보산 등산코스.
8.43km를 걸었다.
15,287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