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모종을 심는 건 오롯이 나의 몫이다.

제리와 옆지기는 피곤 모드로 돌입을 했으니....

밖이 더워 나가기는 싫지만 그래도 모종을 그냥 둘 수가 없으니 얼른 나가서 마무리를 할 생각이다.

 

당근에서 산 페퍼민트를 심으려는데....

 

뿌리가 졸라 엉키고 줄기로 번식을 하는지 휘묻이로 번식을 해서 밭에 심으려니 쉽지는 않다.

쉽게 생각했었는데 쉽지가 않다.

 

청양고추와 오이고추를 심을 밭을 만들고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는 밭에 올라온 잡초를

뽑느라 바쁜 오후.

나이가 들면서 허리를 숙이고 일을 하다가 보면 허리에 무리가 가는 걸 느낄 수 있다.

뿌드득~~~

 

고추모종을 심을 밭에 퇴비를 뿌리고, 밭을 일군다.

비닐멀칭을 하느라 ...

 

위에는 청양고추와 로메인 상추를 심고..

아래 이랑에는 오이고추를 심는다.

 

비닐을 팽팽하게 당기면 좋은데 그냥 ... 

 

ㅋ... 대충 완성된 고추밭.

 

안흥시장에서 모종을 사고 돌아서려는데...

"잠깐...애호박도 사야지."라던 옆지기

그래서 애호박 모종도 3개를 심었다. 

 

청양고추4개, 오이고추 6개, 로메인상추 6개.

상추는 물을 자주 줘야 하는데 물을 자주 줄 수가 없으니 비라도 내리지 않으면

거의 실패하는 작물 가운데 하나다.

 

대파모종은 대략 50개 정도를 심었다.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는 밭... 

 

마로니에 아래에서 자라는 작약은 아직 꽃망울이 보이지 않는다.

세 곳 가운데 햇살을 제일 잘 받는 계단 아래에서 자라는 작약만 꽃이 활짝 피었다.

 

참죽나무는 어디로 옮겨심어야 좋을 것 같은 분위기.

 

애호박 삼총사.

 

좌측에서 자라는 홍단풍.

 

낮았던 홍단풍의 키가 이렇게 크게 자라서 구룡산 능선이 가려지기 시작하는데...

 

모종을 심었으니 물을 줘야 한다.

 

ㅋ... 이렇게 비닐이 늘어지는 건 보기 싫은데...

 

부지깽이 나물밭에 퇴비를 뿌렸다..

 

밭을 조금씩 넓혀가는 게 재미는 있는데..

 

퇴비도 넣지 않고 그냥 심은 부지깽이..

 

오늘은 퇴비도 뿌리고 물도 뿌린다.

 

키가 높지 않은 순서대로 작물을 심고 있는데...

이 구역에 키가 제일 클 놈은 고추다.

 

지는 해가 드는 밭.

 

마로니에 두 그루.

 

참나리와 삼잎국화.

 

명자나무.

 

붓꽃.

 

대파에 물을 주고...

 

고추모종에도 물을 준다.

 

로메인 상추도 물을 흠뻑 뿌리고...

 

애호박은 예초기를 돌리다가 혹여 자를 수도 있어서 잘라둔 소나무를 가져다가 경계를 만들었다. 

 

집에서 고추를 제외하면 대파, 애호박을 많이 먹는다.

 

저녁 햇살이 좋으네...

 

오가피는 왜 이럴까?

크게 자라던 나무를 밑둥까지 잘랐지만 밑둥 부근에서 올라온 줄기가 아래로 눕는다.

 

두릅이 자라는 밭.

정리할 1순위. 

 

우측에서 자라는 뽕나무가 없으면 좋은 그림인데... 

 

저녁에는 제육볶음.

 

일요일 저녁이 이렇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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