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침도 비가 부슬부슬...

일기예보에는 내일 오후에나 비가 그친다고 한다. 

오늘 아침에도 검댕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부디 어디선가에서도 살아서 나다니기를 바라는데....

 

아침은 순대곱창전골 볶음밥이다.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같이 넣어서 볶아먹어야 한다는데 우리에게는 참기름이나 들기름이 없다.

걍 볶아서 먹는데...

맛있다.

 

희한한 게 ..

제리는 운학리에 오면 아침을 게을리 먹는다.

오늘도 아침에 프라이를 해서 사료에 섞어서 줬는데 계란만 골라서 먹고 끝이다.

사료는 대충 먹고 ...

 

데크에는 나물 데친 걸 올려뒀는데 해는 아직 출근 전이다.

 

오늘 마당에 심을 다알리아 구근.

지난 번에도 심었지만 아직 싹이 올라오지 않았다.

 

당근에서 구입한 보쉬 드라이버 .

GWS 7-100ET

 

속도조절이 가능한 그라인더.

속도 1~6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달랑 5만원에 구입했는데...

운학리에 있는 속도조절이 불가능한 GWS 6-100을 당근으로 팔 생각이다.

 

철판 직결피스도 필요해서 구입을 했지만 너무 덩어리가 크다 보니 사용하고 남는 게 

많을 것 같다는...

 

분전함은 열고 닫기를 자주 하다보니 문을 닫는 부분이 고장났다.

 

끝이 떨어져나가서 ...-.-::

 

배전함 내부로 물이 흘러들지는 않지만 배전함 뚜껑을 닫으려면 약간 헐거우니... 

 

오늘 오후에 당근에 내놓은 보쉬 그라인더.

GWS 6-100.

운학리와 집에 올렸는데 채팅이 얼마나 많이 오던지...

아파트 바로 옆 단지에 사는 사람이 구매한다기에 목요일 오후로 예약을 했다.

 

2006년에 구입하고는 달랑 한 번만 사용한 그라인더.

 

점심에는 가래떡을 구워서 조미김에 싸서 먹는다.

조미김도 값이 올랐으니 앞으로는 가래떡을 싸서 먹지 말라는 옆지기.

 

오후에 해는 없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다.

 

만든지 2년이 지난 비닐멀칭에 더덕을 심는다.

 

지주대로 쿡 박고 ...

 

심을 구멍은 세로로 다섯 개.

 

지주대로 쿡 박은 뒤에 더덕 종근을 심는데..

 

쭉 뻗은 종근이 있는 반면에 울퉁불퉁한 종근이 있으니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었다.

 

많이 귀찮은데...

 

진도도 늦고...

 

아직 한 무더기만 개봉했는데.. 

 

비닐이 있으니 오히려 거추장스러워서..

 

비닐을 뜯고 더덕 종근을 심었다.

지주대를 푹 꼽고 종근을 심고 ....

남은 더덕 종근은 소나무 주변에 호미로 파서 심었으니 조금 있으면 싹이 나올 것 같다.

 

밭에서 일을 하는 동안 검댕이가 지나쳐서 급식소로 올라가던데...

주변을 살피는 모습이 다리가 불편한 검댕이였다.

일을 하다가 늦게 올라갔더니 급식소 아래에 엎드려서 기다리고 있더라는....

얼른 올라가서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급식소를 돌아서 나온다.

 

몸이 불편하니 사주경계를 하면서 사료를 먹는 검댕이.

그나저나 마당 터줏대감이던 검댕이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묵나물을 만들려고 마당으로 내려선 나물 채반.

 

ㅋ... 묵나물로 탄생하려는지 궁금하다.

 

커다란 머위를 따다가 옆지기에게 인계했다.

 

마당을 기어다니면서 풀을 뽑고...

 

사료를 먹던 검댕이가 사라졌다.

 

빗방울이 떨어지기에 다시 데크로 옮긴 채반.

묵나물은 은근히 손이 많이 간다.

 

오늘은 여기까지 풀을 뽑는다.

망태기를 덮어서 오늘 마무리...

 

머위대를 정리한 바구니.

 

비가 그쳐서 수돗가 주변의 물기가 슬슬 마르고 있다.

 

급식소는 조용하고..

 

오늘 저녁은 안양중앙시장 대전집표 순대국.

달랑 1인분만 끓였는데 둘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다.

 

밭에서 딴 늦은 두릅을 데치고...

 

우리 사랑 제리는 막걸리병을 굴리고 있다.

 

막걸리병을 입에 물고 와서 내던지고 간다.

 

내일 아침에는 날씨가 좋으려는지 동쪽 하늘이 비교적 맑다. 

 

수북하게 덜어준 사료는 아직 남았다.

 

낮게 전정한 이팝나무.

 

다시 구룡산 능선을 따라서 정상에 오르는 게 우리의 희망사항이다.

 

집 뒤로 보이는 자작나무.

내일은 맑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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