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실에 고이 모셔 놓은 씨감자에서 파란 싹이 슬슬 나오고 있어서 금요일 퇴근 후에는 두고랑 정도 심을

 

생각으로 씨감자를 잘라 놓았다. 한 번에 많이 심지 않고 갈 때마다 조금씩 심고 시간 날 때마다 캐서 먹

 

을 생각이다. 대신에 감자를 많이는 심지 않으려고 생각중이다.  

 

 

중앙고속도로로 들어서니 멀리 치악의 줄기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물에 녹색 물감을 풀어 놓은듯

 

 

강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강물이 급히 흐르는 곳에서는 하얀 포말이 일고

 

 

그 위로는 이렇게 잔잔하게 강이 흐른다.

 

 

신림에서 운학으로 넘어가는 두학교 아래에는 공사차량이 다닐수 있게 뭔가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준설공사를 하는지 아니면 두학교가 부실해서 새로 다리를 놓는지 굴삭기가 작업에 열중이다.

 

작년 장마에는 떠 내려가지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금년에는 또 어찌 될런지.... 

 

 

중앙고속도로로 접어 들면서부터 옆지기가 운전을 해서 조수석에 앉아서 운학리까지 왔다.

 

 

이제는 거의 다 왔다. 저기 고개를 넘으면 두산리 조금 더 가면 운학리... 이~삼분이면 도착.

 

 

매실나무와 자두나무를 심은 밭고랑 사이에 있는 두개의 이랑에 흙을 잘게 부수고

 

 

집에서 미리 씨감자를 잘라서 왔다.

  

 

파랗게 감자의 새싹이 올라오고 있다.

 

 

 

검정비닐로 멀칭을 하고 호미로 구멍을 만들어서 씨감자를 넣고 흙을 얹어주었다. 

 

 

동해안 거진항에서 회사 동료들을 만나기로 약속이 잡혀 있어서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데 

 

 

드디어 하나의 이랑이 완성되었다.

 

두번째 이랑에 멀칭을 하려고 하는데 두산리에서 토목공사를 하시는 분이 찾아오셔서 흙,배수로,석축

 

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목요일 측량하러 다시 와서 그때 비용에 관한 견적을 마무리 짖기로 하고는

 

돌아가셨다. 흙이 이리도 귀한지는 예전에 미쳐 몰랐다. 작년 겨울에는 바로 코 앞에서 흙이 나와서

 

한차에 이만원이라고 하던데 지금은 마사토가 한차당 십만원이나 하는지....

 

흙 때문에 허파 뒤집어지네.

 

 

옆지기가 씨감자를 넣고 멀칭위로 흙을 올리고 있다.

 

 

드디어 두번째 이랑도 만들어졌다.

 

 

작년 봄에 밭둑에 심어놓은 구지뽕나무에도 물이 오른다.

 

 

토종매실도 파랗게 물이 오르고

 

 

옆지기는 감자 심은 이랑에서 뒷 정리에 분주하다. 

 

 

밭에 가식해 놓은 왕벚나무 묘목에 싹이 보인다.

 

 

역시 가식해 놓은 접목홍단풍에도 싹이 

 

 

산수유 꽃망울이 터져서 노란꽃이 보인다.

 

 

매실나무에 꽃망울이 엄청 많이 달렸다.

 

 

매실나무가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금년에도 작년과 같이 하나도 안 열리면  참 난감한데..

 

 

측량을 하는 목요일에 다시 오면 꽃이 활짝 필것 같은 상태이다.

 

 

밭을 대지로 전용하려니 흙이 문제야 흙이. 하늘에서 흙벼락이 확 �아지면 좋으련만.

 

 

석분을 덮기 위해서 굴삭기 작업을 하면서 매실나무를 밭 가장자리로 옮겨 심었는데 작업하면서 굴삭기

 

기사가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

  

 

가지가 그렇게 부러졌는데 가지 끝에는 꽃망울이 달려있다.

 

 

그래서 부랴부랴 응급수술을 해서 고추끈으로 묶어 놓았는데 가지가 잘 붙어서 열매가 달릴지....

 

 

매실나무의 많은 가지 끝에는 모두 꽃망울이 달려서 있다.

 

"수리수리 마수리 매실아 열려라 매실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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