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맞으며 나무심기....

 

오랜만에 하는 삽질....

 

아침을 김밥과 컵라면으로 대충 먹었더니 집으로 오는중에 뭘 먹을까 생각을 했다.

 

옆지기 왈 "수산시장에서 새우나 사다가 구워먹지 뭐."

 

그래서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홍합을 깨끗이 씻어서

 

 

냄비에 넣고 팔팔 끓여준다.

 

 

새우는 전기오븐에 넣고  

 

 

새우 껍질이 붉은색을 띠며 익는다. 

 

 

제제가 이것들이 또 뭘 하나 들여다 본다.

 

 

오늘 뭐라도 하나 얻어먹을수 있을까.

 

 

새우를 찍어 먹을 와사비 간장.

 

 

오늘 먹어줄 소주와 맥주. 

 

 

새우 등껍질이 탱글탱글하고 윤기가 좌르르르 흐른다.

 

 

먹어 주자구.

 

 

옆지기는 맥주 나는 맥소.

 

 

딸래미가 와사비 간장에 새우를 찍어서 먹는다.

 

 

돈나물에 초장을 뿌려서 먹어 주고

 

 

야채사라다도 만들고

 

 

홍합도 한 그릇 떠 놓고

 

 

제제가 자기도 식탁에 올려 달라고 짖는다.

 

 

손가락을 �아 먹는다.

 

 

손에서 새우냄새가 나는지 냄새도 맡고

 

 

눈이 왜 이렇게 이쁜지. 

 

 

밭에 심으려고 주문한 씨감자(두백)도 그릴에서 구웠다.

 

 

삶으면 분이 피는 감자라는데 맛도  그만이다.

 

옆지기가 감자에 버터를 발라서 먹고 있다.

 

이렇게 먹다가 영월에 심을 씨감자가 남아있을지 ...... 아무튼 맛이 좋다.

 

 

이제는 거의 파장 분위기인데 그 틈을 노리는 놈이 있다.

 

 

제제의 눈빛이 먹고 싶어서 애절하다.

 

 

딸래미가 밥을 준다고 부르니 냉큼 달려가더니

 

 

머리를 밥그릇에 박고 밥을 먹고 있다.

 

오늘 피곤하고 힘든 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세상살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옹기해장국  (0) 2007.03.25
코스트코.  (0) 2007.03.25
대게 먹어주기  (0) 2007.03.17
백운산을 돌아 딸래미 학교로...  (0) 2007.03.17
광교산을 지나고  (0) 2007.03.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