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퇴근 후에 요즘 들어서 부쩍 피부가 나빠진 제제 놈을 동물병원에서 피부 치료를 마치고 와서
옆지기와 간단하게 술이나 하려고 밖으로 나왔는데 어디 갈 만한 곳이 없어서 이리 두리번 저리 두리번
하다가 집 근처에 있는 닭갈비를 먹으러 갔었다.
옆지기는 사무실에서 먹고 왔다고 별로 먹지를 않고 나만 먹는데 옆에서 박자를 맞추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먹어도 맛이 나지 않는다.
양배추,깻잎,닭,떡을 양념에 달달 볶아서 가지고 왔다.
이렇게 많은데 언제 먹냐.
워낙에 닭을 좋아하니 닭으로 만든 요리는 뭐든지 잘 먹는데
양배추에 닭고기를 하나 턱 올려놓고 깻잎과 무채나물을 얹어서 소주를 탁 털어넣고 ...
닭갈비 2인분에 소주 2병.
닭이봉 춘천 닭갈비.
아이스크링을 50% 할인 판매하는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한보따리 사서 집으로
아파트 입구에서 영덕게를 팔고 있다. 지난번에 킹크렙을 사서 먹어 보았는데 살도 없고..
담배를 피우려고 베란다로 나섰더니 마로니에가 어느새 이 만큼 자랐다.
화분에 심었던 더덕도 이만큼 자랐고
마로니에는 잎이 이렇게 많이 올라왔다.
제제는 옆지기가 약을 꿀에 섞어서 먹이는데
뭐가 아쉬운지 약을 먹다 말고 식탁에 앉아있는 딸래미를 자꾸 돌아다 본다
식탁을 올려다 보면서 낑낑...
딸래미가 닭갈비를 먹는데 좀 달라고 .. 딸래미는 사진을 찍으려 하니 돌아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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