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오랜만에 프라이를 만들어서 아침을 먹었다.

제리도 기름을 두르지 않고 프라이를 만들어서 사료와 섞어서 주었는데...

노른자위만 골라서 먹으면서 사료는 반만 먹고 남겼다.

희한하게 흰자위는 절대로 먹지를 않는 식성을 가진 놈. 

 

오늘은 수변로를 따라서 걷다가 장전리 들판으로 들어섰다. 

 

장전리 수로에는 수초들이 수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수로에 흐르는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니 뭔가 사달이 난 것 같은데...

 

봄에 모를 심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벼를 수확하는 시기가 돌아왔다.

 

논을 밭으로 바꾸느라 여기저기 흙을 받는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가을에 보는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의 모습은

나름 정감이 있다.

 

조만간 벼를 수확하는 모습이 장전리 들판 곳곳에서 보일 것 같다.

 

쭉 뻗은 농로를 우측으로 돌아나가는 옆지기.

 

물이 약간 빠진 논에서 만난 드렁허리.

 

ㅋ... 이놈이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머리만 논바닥에 들이밀고 몸통는 밖에 내놓고 있다.

 

크기는 뱀처림 길고 퉁퉁하지만 ...

 

뱀이 아니라 드렁허리.

 

몸은 원통형으로 가늘고 긴 장어 모양이다. 눈 뒷가장자리부터 아가미구멍의 윗부분까지는 주둥이 높이보다 뚜렷하게 높고, 아가미구멍 뒤 끝부터는 다시 낮아진다. 위턱에는 이가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융모 모양의 돌기이다. 아래턱과 구개골(입천장 앞쪽에 있는 한 쌍의 납작한 뼈)에는 여러 열로 된 날카로운 작은 이빨이 촘촘히 나 있다. 양쪽 아가미는 협부와 분리되고, 옆줄은 없다. 꼬리지느러미만 약간 흔적이 있을 뿐 다른 지느러미는 겉으로 거의 보이지 않는다.
드렁허리는 진흙이 많은 논이나 호수 등에 살며, 주둥이만 물 밖에 내놓고 공기호흡을 한다. 자라면서 암컷에서 수컷으로 성이 바뀐다.

 

농로에 놓인 예초기와 논에 들어가서 피를 뽑아내는 농부의 모습에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논을 메꿔서 밭으로 사용 중인 토지.

 

실하게 자라는 토란.

 

봉선화가 자라는 풍경.

 

오랜만에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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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는 수리산 임도를 한 바퀴 걷기로 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 창을 통해서 밖을 내려다보니 빗방울이 베란다 난간에 대롱대롱 걸렸다.

그렇다고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내리는 것도 아닌 상황.

우산을 쓰고 걷는 사람도 보이고, 우산을 쓰지 않고 걷는 사람도 보인다.

 

안산 해안로를 달릴 무렵에는 제법 빗방울이 떨어지던데 군포로 들어섰더니 비가 덜 내린다.

속달동 주차장은 비가 내리니 차가 한 대도 없을 거라는 생각으로 도착했는데..

주차라인에는 만차.

그래서 도로경계석에 바짝 붙여서 차를 세웠다. 

 

속달동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덕고개로 오르면서 등산화 끈은 조여 맨다.

 

수리산은 비구름에 가려서 능선만 보이는 풍경.

 

오늘은 덕고개에서 좌측 수리사 방향으로 걷는다.

 

비는 내리지만 젖는 느낌이 아닌 여린 빗방울.

이런 비를 안개비라고 하나? 

 

산딸나무 아래를 지나는 옆지기.

2km를 지날 무렵부터 빗방울이 슬슬 굵어지기 시작한다.

 

딸기처럼 생긴 열매를 달고 있는 산딸나무.

 

칡넝쿨이 점령한 숲.

칡넝쿨은 뿌리를 제거하지 않으면 계속 옆으로 번지는데...

조만간 부근 숲이 거의 칡넝쿨로 덮힐 것 같다.

 

오늘은 수리산을 오르는 등산객이 보이지 않는다.

 

바닥에 뒹구는 산밤.

 

알밤이 크다.

 

임도 절개지를 지나는 옆지기.

 

누군가의 수고로 인해서 지나는 눈이 즐겁다.

 

수리산 임도구간 곳곳에 이런 작은 돌탑이 서 있다.

 

울창한 튜울립나무 숲을 지나는 옆지기.

 

좌우로 튜울립나무가 자라는 긴 내리막......

 

앞에 보이는 차단봉을 지나 둔대로 주차장으로 걷는다.

 

수리산 임도 10km 가운데 1/5을 지난다.

 

임도 차단봉을 지나서 도로로 내려서는 옆지기.

 

버섯농장 진입로 앞에 핀 메리골드.

 

지난번에 수리산 임도를 걸을 때는 피서객들이 보이던 작은 하천.

 

멀리 언덕 위로 둔대로 주차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도로 좌측으로 보이는 비가림포도를 판매하는 포도원. 

 

둔대로 주차장으로 오른다.

 

포도원을 운영하는 부자지간인 것 같은데....

얼핏 보니 아들이 타고온 승용차에 포도를 실어주는 모습...

 

비 내리는 둔대로 주차장 하단에는 차량 한 대가 서 있다.

 

상단 주차장도 달랑 한 대가....

 

출발점인 덕고개에서 2.1km를 걸어서 도착한 둔대로 주차장.

수리사 갈림길까지는 4.0kmn를 걸어야 한다.

 

잣나무 숲을 지난다.

 

깻잎처럼 생긴 왜모시풀.

 

자주 점심을 먹던 쉼터를 지난다.

 

비에 젖은 누리장나무.

 

비가 내리는 수리산 임도.

 

잣나무 숲.

 

빗물에 씻겨서 내려간 검불들...

 

디카 때문에 왼손으로 우산을 장시간 들고 걷었더니 손이 저리는데 옆지기는 왼손으로 들고 임도를 걷는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샘터.

 

수리사 갈림길 0.7km.

 

비 내리는 수리산 임도를 스치듯이 지나는 옆지기.

 

수리사 갈림길로 가려면 좌측으로 차단봉을 보면서 오르막으로 진입한다.

 

스틸그레이팅 위에서 만난 어린 두꺼비.

 

수리사 갈림길을 만났다.

 

임도 차단봉으로 들어서는 옆지기.

 

임도 오거리 1.5km 

 

쭉 이어지는 오르막에서 우산을 접었다.

이제 비가 그치는 중....

 

식수로 부적격하다는 경고판이 보이는 샘터.

 

가파른 임야에 임도를 내느라 가파른 임도 아래로 보이는 나무들은 키가 상당히 크다.

 

우산을 접었더니 걸음걸이가 날아갈 것처럼 편하다.

 

흐린 임도 오거리 풍경.

정자에만 사람이 보이고 평소에는 북적거리던 주변이 주용하다.

 

임도 오거리에서 출발지였던 덕고개까지는 2.5km

 

정자에는 사람이 있으니 오늘 점심은 지붕이 없는 쉼터에서 치룬다.

 

임도 오거리 방향으로 걷는 노부부.

 

덕고개로 향하는 방향.

 

배낭을 풀고 먹거리를 준비 중인 옆지기.

 

ㅋ... 떡과 초코파이.

 

12시 20분에 점심을 먹는다.

 

오메기떡.

 

흑임자.

 

달콤한 초코파이.

 

오늘 수리산 임도 걷기의 마무리는 딱 0.6km 남았다.

 

비에 젖은 수리산 ...

 

먼지털이기.

 

등산화를 벗어서 안에 든 흙과 검불을 에어건으로 싹 털어낸다.

 

덕고개 들머리.

가운데 보이는 임도로 들어서서 수리산 임도를 걸었다.

 

수리산은 아직도 비구름에 가렸고...

 

ㅋ... 주차장으로 내려왔더니 차가 싹 사라졌다.

주차라인에 차가 만차였고 좌측으로 보이는 경계석에도 차가 빽빽하게 서 있었는데...

 

희한하네....

 

속달동 주차장에서 시작한 수리산 임도 걷기.

 

10km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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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에 한 번씩은 나가는 서울 나들이.
나들이의 의미가 좋은 의미라면 좋을 것이지만 딱히 좋은 게 아닌 병원 나들이라서 좋지는 않다.
글을 쓰고 보니 좋은, 좋을, 좋은, 좋지는 단어가 네 개가 들어간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처방전에 약은 항상 3개월 분인데 어느 때부터인지 약이 하나씩 덜 들어있던 날이 있었다.
약을 먹고 죽는 것도 아니니 그냥 약이 한 알이 비었으면 후딱 먹어버리고 말았는데...
 요즘 들어서 3개월 분 약을 처방받아서 집에 가지고 오면 하나씩 약이 빈 봉투가 보인다. 
하도 궁금해서 약봉투에 든 약 가운데 하나 빈 이후로 약을 보관하던 곳에서 약봉투를 꺼내서 확인하게 되었다. 

 
당뇨약인 트라젠타듀오정이 없이 봉인이 된 약봉투. 
트라젠타듀오정이 없는 약은 귀찮아서 그냥 먹었지만 ...
오늘 김안과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가면서 약이 빈 봉투를 챙겨서 나왔다. 

 
원래는 오늘 김안과 주치의인 김철구 부원장이 진료를 해야 하는데 부친상이라서 5일 진료를 12일로
예약을 미운 상태였다.
그래서 내과진료만 받았는데....
당뇨와 혈약으로 인해서 6개월마다 하는 피검사 + 소변검사 + x-ray검사를 해야 한단다.
x-ray를 촬영하러 지하 1층으로 내려간 사이에 옆지기가 먼저 약국으로 처방전을 들고 갔었다.
당뇨에 혈압약 3개월 분을 약봉투에 담으려면 기다리는 시간도 만만치가 않으니... 
먼저 간 옆지기가 약봉투에 약이 없는 이런저런 사정을 이야기 했었단다.
항상 가던 곳이니 신용카드 결제내역도 있었을 테니....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수 차례 듣고 약국을 나왔다.
본인들은 정말 몰랐다고....
그런 말씀을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한다.
그리고 3개월 분 약을 내주면서 약봉투에 약이 제대로 들어있는지 꼼꼼하게 확인을 했다고 한다.

 
관악산 능선이 보이는 풍경.
오랜만에 장모님이 거주하시는 곳에 들렀다.
연세가 94세이니.....

 
언제 돌아가셔도 좋을 연세가 되셨다.
요즘은 드시는 게 별로 없다고 하니...-.-:; 
노환이려니 생각은 하지만 애끓는 자식들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약국에서 따로 담아준 봉투에 든 물건들....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면서 약봉투에 따로 담아주었다.
약국에서도 약봉투에 약이 덜 들어가는 걸 전혀 몰랐다니 이번 기회에 약포장기를 확인한단다.

 
예신냥 신랑이 이번 여름 휴가에 옆지기가 장모님을 돌봐준 고마움을 대신해서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사서 선물한 로얄 샬루트 21년산. 
덕분에 이번 여름에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면서...

 
언제 아작을 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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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면 조금은 살 것 같다.

낮에는 무더위로 힘이 들고, 밤이면 열대야로 지낸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가고 있었는데 불과 하루 이틀 사이에 

 낮과 밤의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

 끈적거리던 습도가 많이 낮아져서 밥을 먹고 일어나서 식탁 의자를 들지 않고 그냥 밀어도 쓱 밀리면서 

식탁 아래로 들어간다.

습도가 높을 때는 의자를 들고 안으로 넣어야 했었는데.... 

아침에 국민체조로 몸을 풀 때도 마찬가지였다.

체조를 하면 바닥에 습기가 느껴져서 약간은 축축하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요즘은 전혀 그런 느낌이 사라졌으니...

 

허벅지에 생긴 종기 때문에 빨리 걷기가 어렵다는 옆지기는 뒤에서 슬슬 걸어오고 먼저 앞서서 저류지까지 걸어가서

의자에 앉아 옆지기가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중앙공원을 지나 다시 수변로로 나섰는데 ...

하늘이 이렇게 파랗다.

 

운학리에서 하루만 보내다 왔으니 오늘은 제리를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느티나무 아래로 들어가서 영역표시 중인 제리.

 

가을이라지만 대낮의 기온은 높아서 후끈거린다.

 

장미넝쿨이 자라는 경계석 부근을 따라서 걷는 제리.

 

잔디광장으로 들어서서...

 

그늘이 좋은지 자꾸 발걸음이 그늘로 향하는 제리.

 

아파트 단지를 걸으면 대략 1km가 나오는데 외곽으로 돌고 잔디광장에서 잠시 놀다가 간다.

 

바닥 디딤석을 따라서 달리는 제리.

 

ㅋ... 집에 들어가서 목욕을 하는데 힘이 들었는지 바닥에 쫙 엎드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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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게가 요즘 제 철이다.

어제 진도에 꽃게를 주문했더니...

 

옆지기는 종기로 인한 걸음걸이 불안정으로 오늘 정형외과를 다녀오신단다.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정작 아프다는 사람이 아파서 걸을 수가 없다는 데 뭘 어찌 하겠는지....

 

어젯밤에는..

옆지기가 원하는 데로 해주고 방에 들어와서 잠을 청하는데 옆지기가 아픈 것에 대한 걱정이 앞서지만

무슨 이유인지가 궁금해서 잠이 오지 않으니 내가 병이 들 지경이다. 

주천에 있는 주천의원에서도 종기로 인해서 걷기가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는 담당의사의 진단이 있었고...

어제 진료를 다녀온 안산 단원병원의 산부인과 의사도 종기로 인해서 그럴 경우는 거의 전무하다고 했었다. 

 

어젯밤...주방에서 찜질을 한다면서 커피포트에 뜨거운 물을 끓이느라 소란스럽던 옆지기.

잠시 거실로 나가서 있다가 안방으로 들어왔지만...

은근히 걱정스러운 마음에 이리저리 뒤척이는데 도저히 잠이 오지 않는다.  

 

11시 정도에 누워서 잠이 든 시간이 언젠지는 모르겠지만 말똥말똥 뒹굴다가 옆지기가 안방문을

열고 들어온 시간이 아침 6시 15분...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

어젯밤에 타이레놀을 먹었더니 증상이 확 나아져서 편히 잤다고 하는데...

플라시보과가 아닌지 .....-.-:; 

 

오늘은 정형외과.

정형외과의사는 옆지기의 이야기를 듣더니 같이 동조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하는 애매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종합하자면 그럴 수도 있다고.....

그러면서 단원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이 항생제가 더 강하니 일단 복용하란다.

 

오늘 점심 무렵에 싱싱한 꽃게가 진도에서 도착했다.

 

"아빠 ...뭐지? 엄마가 택배가 너무 많다고 잔소리를 하고 들어갔는데... "

 

"엄마야! 아빠가 뭘 시켰나 봐~~~.."

 

커다란 사이즈의 꽃게로 3kg을 주문했더니 싱싱한 꽃게가 도착했다.

 

무게감도 느껴지고 손바닥보다 크다.

 

박박 씻어서...

 

식탁 옆에 널부러진 제리.

 

희한하게도 항상 경계 부분에 엎드려서 상황을 살핀다.

 

주방과 안방의 경계.

 

약간 뜸을 들이고 뚜껑을 연 꽃게찜.

꽃게 세 마리는 내일 꽃게탕을 먹으려고 따로 씻어두었다.

 

"아빠야! 그만 하고 얼른 자리에 앉지."

 

가을이 꽃게철이라더니 살이 꽉 찼다.

 

게장에 밥도 비벼서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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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지 꺼림칙한 아침이 밝았다.

분명히 잠은 깼지만 잠이 들은 상태.

눈을 뜨고 핸드폰을 본 시간이 5시였는데... 

한참을 뒹굴다가 다시 눈을 뜨니 5시 30분? 

해가 짦은 계절이라서 5시 30분이 지나야 어슴프레 밖이 환하게 밝아진다.

 

오늘 아침은 모닝빵.

운학리로 오는 물품을 적는 수첩에 항상 계란이 적힌다.

제리가 워낙에 좋아하는 먹거리라서 챙기고 있는데 지난번에 가져온 계란이 아직도 냉장고에 남아있었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계란보관 케이스는 여섯 개가 들어가는데... 

덕분에 오늘 아침에는 제리도 하나, 우리는 프라이 세 개를 곁들여서 먹는다.

 

옆지기 허벅지에 생긴 종기가 아직도 미해결인 상태였는데 ...

오늘 아침에는 유독 불편하단다.

차에 시동을 걸었더니 차 바닥에 있던 누렁이가 계단으로 슬슬 걸어가고...

 

제리는 데크에서 누렁이 물러가라고 짖는다.

걷기가 불편할 정도로 다리가 당긴다기에 주천에 있는 주천의원으로 간다.

진입로에 걸린 울타리를 걷어내고 걸어오는 옆지기.

 

데크 난간을 사이에 두고 서로 대치 중인 제리와 누렁이.

면소재라지만 그리 크지 않은 곳인데 그래도 의원이 있다는 게 다행이기는 하다.

 

차에 시동을 걸고 주천으로 달린다.

 

어제는 마을 도로를 지나 다리 부근에 있는 밤나무 아래에 세워두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마당에 보인다.

 

다리 부근 엄청 크게 자라는 밤나무.

 

주천으로 달려서 주천의원 아래 1층에 있는 서울약국 앞에 차를 세웠다.

 

옆지기는 차에서 내려 2층 주천의원으로 ...

 

전화로 옆지기에게 물었더니 앞에 대여섯 명이 기다리고 있단다.

 

진료과목도 다양하다.

내과, 정형외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피부비뇨기과, 물리치료실.

제리를 차에 두고 잠시 올라가서 봤더니 대부분은 노인네들....

 

제리를 데리고 슬슬 주변을 거닌다.

뭐지? 홈마트 앞에 있는 커다란 나무는 느티나무 같은데..

 

운학리로 돌아가기 전에 잠시 홈마트에 들러서 상추를 사려고 했었는데 한 봉지에 5,000원....

너무 비싸서 옆지기가 그냥 돌아서서 나왔단다. 

 

ㅋ... 메리골드를 만난 제리가 뒷다리를 들고 시원하게 발사 중인 모습.

 

여기도 나름 먹거리 골목 같은데...

 

새로 신축한 건물...

 

오늘이 마침 주천 오일장이 서는 모양이다.

 

오일장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조금은 휑한 느낌...

여기저기 빈 곳이 많아서 다시 돌아나왔다.

 

주천에 있는 의원 가운데 하나인 주천제일의원을 지난다.

 

이마트 24와 2층에 있는 페리카나.

 

주천약국을 드나드는 사람은 모두 노인네들...

 

오래 전에 벽지를 교체하면서 도배를 맡겼던 지업사를 지난다.

벌써 10년도 더 지났으니... 

 

전기조명가게...

 

진료를 마친 옆지기가 서울약국에 있단다.

 

영월군 무릉도원면에 파주식당으로 간판을 단 식당.

 

서울약국 유리문 안에 옆지기가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종기를 짜고 주사까지 맞았다는데...

내 생각에 밖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놀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아마도 의사 선생이 종기를 짤 때 옆지기가 내뱉은 비명이 난리도 아니었을 테니...

 

종기가 깊이 자리를 잡았으니 뿌리까지 파려면 얼른 병원에 가서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라고 했단다. 

 

ㅋ... 제리는 옆지기가 유리문을 열고 나서기를 기다리느라...

 

서울약국 건너에 보이는 농기계수리점.

 

예전에 예초기를 수리하느라 들른 기억이 난다.

오래 전인데...

 

요새는 직접 예초기를 손보면서 작업을 하느라 들를 일이 없다.

 

길거리에서 상봉한 개모녀.

 

어찌나 반기던지....

 

차에 타서는 물을 벌컥벌컥 마시느라.... 

 

이제 주천면을 지나서 신선의 정원이라는 무릉도원면으로 접어든다.

 

무릉2교를 건너고...

 

사과나무에 사과가 주렁주렁 달렸다.

지금 출하되는 사과가 홍로와 부사인데...  

 

사과농장의 상호가 태양사과라서 왠지 사과가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섬안교로 들어섰다.

 

서울약국에서 산 쥐약.

쌀알처럼 생겼는지 쌀펠렛이라고 적혔다.

창고 옆에 목재를 쌓아두었는데 목재 틈새에 쥐똥이 보이기에 쥐약을 놓으려고 구입했다.

집 부근에 있는 약국에 들어서 쥐약을 사려고 했더니 아파트단지만 있는 곳이라서인지 쥐약이 없었다. 

 

운학리에 있는 와이파이에 명칭이 없이 iptime으로 접속해서 와이파이를 잡았었는데

이상스럽게 자주 끊기는 에러가 생기기에 와이파이 이름을 변경하고 비번도 새로 변경시켰더니

cc-tv도 와이파이 명칭이 변경되면서 끊겼다. 

 

초기화 시키면서 새로 설치하느라 cc-tv가 달린 데크지붕 아래에 사다리를 설치하고 작업 중이다.

qr코드를 읽히고 새로 비번을 걸어서 설치를 완료했다.

현관문 옆에 증폭기까지 설치를 해서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잡힌다.

 

마당에 내려오고 싶어서 안달인 제리.

 

시골에서는 모든 걸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다.

설치를 마쳤다고 끝이 나는 게 아니라서 이런저런 일들이 부수적으로 생기는 게 시골이다.

 

슬리퍼를 신고 사다리에 올라갔다고 잔소리를 어찌나 많이 쏟아붓던지 귀에서 피가 날 지경이라는...-.-:;

옆지기가 사준 신발을 신고 하라는 말씀이 뒤를 이어서 계속 이어진다.

 

과자를 점심으로 제리에게 주었는데....

뭐가 불만이었는지 입에 물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먹는다.

냉장고 앞에 허연 게 입에 물고 옮긴 과자 부스러기.

개~~색~~끼~~

 

오늘 점심은 시원한 콩국수.

점심을 먹고 다리가 불편하다는 옆지기에게 집으로 가자고 했더니 조금 편해진 것 같다면서 그냥 있자고 한다. 

 

밖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다리가 불편하다는 옆지기.

종기로 인해서 걷기가 아주 불편하단다.

 

집으로 돌아기기 전에 얼른 풀을 자르려고 예초기를 꺼내서 연료를 보충하고 시동을 거는데...

바쁜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이 예초기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지난번에 사용을 했으니 이상해서 혹시 시동플러그에 불이 튀지 않는지 확인했지만 정상이다.

 

예초기 에어필터를 제거하고 캬브레터를 확인했더니 휘발유가 외부로 조금씩 세고 있었다.

시동을 걸어도 묵묵부답 중인 예초기.

휘발유는 작년에 구입했지만 지난번까지 이상없이 사용했으니 연료문제는 분명히 아닌데....

 

캬브레터 크리너를 캬브레터에 뿌린 후...

계속 시동줄을 당겼더니 시동이 걸린다. 

오늘 당긴 시동줄 횟수가 수십 번은 넘을 것 같다.

은근과 끈기로 이뤄낸 인간승리..

 

서들러 마당을 깍고 밭으로 출격...

 

금년에 예초기로 작업 하는 건 거의 마지막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아마도 남은 한 번은 추석을 지난

이후가 될 것 같다.

 

땀으로 목욕을 하고 마당으로 올라서서 작업을 마친다.

집으로 돌아갈 짐을 꾸리느라 바쁜 옆지기.

ㅋ... 밭으로 내려가서 오이고추, 청양고추, 대파를 수확했다.

얼른 찬물로 샤워를 하고 집으로 ...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좋은 시골...

 

농약용기 수거함.

빈 농약통 한 병을 꽤 비싼 금액으로 수거를 하던데...

 

운학리에서 3시 45분에 출발을 했더니 양지터널에서 여주ic까지 슬슬 막히기 시작한다.

 

옆지기 무릎에 엎드려서 꿈나라로 향한 제리.

 

광교터널 부근도 막힌다.

 

자는 놈을 찍으려는데 눈을 벌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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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시 30분 정도에 운학리에 도착해서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은 비교적 간단하게 차려서 먹는데 오늘은 식빵을 우유에 적셔서 프라이팬에 굽는다는 옆지기.

 

과일도 세 종류가 등장했다.

황도, 자두, 아오리사과.

김치냉장고에 과일이 가득 들어서....

옆지기는 밥을 대신해서 과일로만 배를 채울 수도 있다고 한다.

 

아오리사과로 만든 사과잼.

먼저 주문해서 먹던 아오리사과가 워낙에 맛이 없어서 새로 10kg을 주문하고 남은 아오리사과로 만든 사과잼. 

아오리사과가 맛이 없어서인지 사과잼도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점심을 먹고 마당으로 나왔더니 해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얼른 걷었던 이불과 베개, 방석, 쿠션을 다시 마당으로 ....

 

급식소에 모습을 드러낸 누렁이.

 

사다리를 길게 펼치고...

 

사다리 위에 베개와 방석, 쿠션을 올려놓았다.

매일 입던 작업복이 오래된 것들이라 지저분하다던 옆지기가 새로 주문해서 받은 작업복을 입고 

오후를 시작한다.

100사이즈는 전부 나가서 105사이즈를 샀다는데 옷이 약간 커서 아래로 늘어진다.

어차피 시골에서 작업복으로 입을 거라서 그냥 입는다.

골프웨어라나 뭐라나 가격이 저렴하고 평이 너무 좋아서 색이 다르게 모두 4개를 샀다는 옆지기.

 

밥그릇에 머리를 박고 사료를 먹는 누렁이.

이놈이 사료에 섞어주던 닭고기에 생각이 있었는지 사료를 먹는 둥 마는 둥 ...

조금 남기고 급식소에 늘어지게 엎드려서 쉰다.

 

마당에 내려놓으라고 문 앞에 앉아서 시위를 벌이던 제리를 마당에 내려놓았는데....

이리저리 달리다가 수돗가로 ....

 

물기가 많은 수돗가에 납짝 엎드려서 열기를 식힌다.

 

다시 일어나서 어딘가를 응시하다가...

 

박태기나무 그늘 아래를 거닐고 있는 제리.

 

잔디 옆에서 자라는 잡초도 내려다보고...

 

그늘이 드리우는 곳에 있던 소프트쿨러를 들어서

 

해가 잘 드는 곳으로 옮겼다.

 

물을 틀어달라는 제리.

 

물을 틀어주었더니 머리를 적시느라...

 

제리가 마당에 싸놓은 똥을 치우느라 삽을 들고....

 

자두나무 아래에 던져놓았다.

 

머리에 물을 적시고는 헤드뱅뱅~~~

 

눈에 거슬리는 풀을 뜯는다.

 

내리는 비로 인해서 젖은 검불과 나뭇가지가 쌓인 화덕 주변.

 

바짝 말라야 태울 텐데 날씨가 도움을 주지 않는다.

 

산토끼처럼 밭을 달리는 제리.

 

명자나무 주변을 달린다.

 

자하라 부근으로 달려가서 ...

 

에구 힘이 드네....

 

접이식 의자도 총채로 털어서 데크로 올리고....

 

박태기나무에 걸린 거미줄도 호미로 걷어냈다.

거미줄의 탄력성이 이렇게 좋은지는 몰랐는데 ....

 

ㅋ... 가림막 아래로 얼굴을 들이밀면서 데크로 올라가야겠다면서 시위 중인 제리.

안에 있던 옆지기가 가림막 아래로 코만 들이미는 제리가 웃긴다면서 박장대소한다.

 

이제 깨끗하게 목욕을 하고 저녁을 맞이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문어숙회.

문어숙회를 찍어먹을 소스는 와사비가 들어있는 간장, 초고주장. 소금 참기름.

 

살짝 얼어서 살얼음이 씹히는 문어숙회는 내가 좋아하는 술안주이고....

 

옆지기는 살짝 데쳐서 야들야들한 문어숙회를 좋아한다..

 

냉동실에 얼려둔 맥주잔.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맥주를 따르고 ....

 

살얼음 소주.

 

간식을 달라고 술상 옆에 바짝 달라붙어서 앉은 제리.

 

문어숙회가 동이 날 즈음 등장한 문어라면.

 

역시나 소주 안주로 라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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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일요일 아침 운학리로 출발했다.

열대야가 한 달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운학리는 밤이면 시원할 것 같은데...

 

아주 조용하고 시원스러운 영동고속도로.

일요일에 운학리를 다니지만 오늘처럼 차가 없는 건 실로 오랜만이었다.

휴가철이 끝나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이번에는 새말ic로 내려선다.

 

우리 제리는 우회전, 고속도로라는 네비 안내를 들으면 벌떡 일어서서 창문을 열어달라고...

 

안흥에서 강림으로 넘어가는 도깨비도로를 올라서는데...

 

급경사를 다라서 한참을 올라간다.

드디어 언덕을 올라서는데....

엔진수온이 100도를 넘으면서 차에 달린 휀(에어컨과 전동휀) 두 개가 모두 돌아간다.

 

아마도 해발 500에서 600m는 넘을 것 같은데...

 

고일재터널을 지나 운학리로 들어섰다..

 

생맥주도 팔고 커피도 파는 민박집을 지나...

 

운학식당,슈퍼를 지난다.

일요일은 쉬기 때문에 주변이 조용하다.

 

오늘도 더운 날씨라서 마을회관 주변에 인기척도 없이 조용하다. 

 

위, 아래로 이사를 오고 새로 지은 집과 기존 주택.

 

집으로 들어서는 삼거리에....

거의 비어있던 밭에 차량 두 대가 보인다.

뭔가 새로운 일들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먼저 차에서 내려서 제리를 품에 안고 진입로로 들어서는 옆지기.

 

우거진 진입로를 조심스럽게 들어선다.

 

트렁크에 실린 짐을 내리고 얼른 데크를 빗자루로 쓸어낸다.

창고와 연결된 차단기와 온수기에 연결된 차단기도 올리고...

짐과 먹거리를 정리하는 옆지기.

얼른 청소기를 들고 청소를 시작했다.

 

배수로 밖에서 자라는 뽕나무.

 

노랗게 핀 루드베키아가 반긴다.

 

언제나 그 자리에....

 

매발톱.

 

씨를 뿌린 곳에 올라온 조금 늦게 여우꼬리 맨드라미.

 

백합과 루드베키아가 자리를 잡았다.

 

넘어진 소나무 뿌리에서 자라는 방풍과 맥문동.

소나무 뿌리 아래는 허당이지만 심은 것들이 잘 자라고 있다. 

 

작은 해바라기처럼 자라는 루드베키아.

 

정말 튼튼하게 자라는 맥문동.

 

삼잎국화에 노란 꽃이 피었다.

 

머위는 슬슬 사라지는 느낌이다.

 

배수로 주변으로 펜스를 늘려가야 하는데 ...

 

모감주나무와 바닥을 기는 어성초...

모감주나무 잎사귀는 이상하게도 검게 색이 변했다.

 

부추에 꽃이 피었고....

 

요즘 밭에는 쇠비름이 대세다.

작년에는 쇠비름이 없었는데 갑자기 많이 퍼져서 뽑아내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라는 ....

 

박하와 페퍼민트.

 

길게 줄기를 뻗는 박하에 하얀 꽃이 피었다.

은근히 옆으로 번지는 느낌인 박하와 페퍼민트.

 

소나무를 호위무사로 생각하면서 자라는 청단풍.

 

백합도 끝물로 접어들었다.

지는 꽃대를 잘라주었으니 구근이 조금 더 커지려나?

 

더덕은 너무 좁게 심어서 ...

꽃이 피려는지 꽃망울이 다닥다닥 달렸다.

 

방풍나물 씨방.

여러해 살이라지만 3년이면 씨앗을 남기고 운명을 달리하는 방풍나물.

늦가을에 밭 가장자라에서 씨앗을 탈탈 털어내면 이듬해에 어린 방풍들이 수없이 올라온다. 

 

화덕 위에 걸린 양은솥에는 빗물이 가득찼다.

 

눈개승마 씨앗에서 발아한 어린 눈개승마들이 무리를 지어서 자라고 있다.

눈개승마도 씨앗에서 발아가 잘 이루어진다. 

 

땅두릅과 맥문동.

 

무스카리도 슬슬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무스카리는 희한한 게 봄이면 줄기와 함게 화려한 보라색의 꽃을 보여주다가 여름에 접어들면 모두 죽은 듯이

사라졌다가 가을이 오는 시기에 다시 잎이 올라온다.

 

범부채....

 

화살나무도 위로 부쩍 자랐고...

이렇게 잘 자랄 줄 알았으면 실생인 어린 묘목들을 더 많이 심을 걸 그랬다.

 

참죽나무.

 

봄에 어린 모종으로 심은 참나물이 밭 여기저기에서 많이 보인다.

 

군데군데 심었던 칸나 구근도 드디어 잎을 올리고 붉은 꽃을 피웠다.

 

흐린 날씨지만 구룡산 능선은 뚜렸한 윤곽을 보인다.

 

부침개로 먹으면 좋다는 참죽나무 새순...

 

봄에 분주한 눈개승마 네 덩이.

 

자하라는 키가 위로 더 자랐다.

 

ㅋ... 삼잎국화도 만만치가 않아서 위에 생긴 꽃의 높이가 대략 160cm는 넘을 것 같다.

 

운학리에 오면 볼 수 있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

 

어린 단호박은 줄기가 녹아들었다.

 

붉은 칸나...

 

홍댑싸리...

 

아래 밭에서 자라는 반송과 울타리 주변에서 꽃을 피운 자하라.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는 밭에서 보이는 꽃은 예쁘다.

 

더 넓게 퍼졌으면 좋겠는데...

 

배수로 건너로 보이는 옆 밭.

 

희한하게 허리를 꺽어서 옆 밭으로 자라는 소나무.

나름 의미가 있는 소나무라는 ....^^*

 

소나무 밑둥에 깔린 나뭇가지를 걷어내면 맥문동이 자라고 있을 텐데....

 

앵두나무 줄기 자른 걸 덮어두었는데 여기도 맥문동이 아래에서 자라고 있다.

 

자하라와 칸나가 자라는 풍경.

 

천일홍.

 

자하라가 자라는 풍경.

 

칸나 뒤로 보이는 아래 밭 풍경.

 

오이고추.

 

대파는 자라는 모양새가 시원치가 않다.

 

붉게 익어가는 청양고추.

 

삼잎국화.

시금치처럼 나물로 묵는다고 하던데....

먹어보니 시금치와 비슷한 맛이 나던데 시금치 대용으로 김밥에 넣어서 먹으면 맛이 있다고 한다.

 

까마중이 난리난 부지깽이 나물밭. 

키가 위로 쑥 솟은 놈들이 까마중이다.

 

가을에는 석축에서 자라는 연산홍을 바짝 자르자고 하는 옆지기... 

 

여러 종류의 작물들이 자라는 밭 풍경.

 

남천도 화살나무처럼 너무 잘 자라고 있다.

 

씨앗이 달린 작약.

아래로는 어린 작약들이 보인다.

 

밭 가장자리에서 무성하게 자라는 홍단풍도 전정을 해야 하는데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 

 

잡초와 더불어서 상생하면서 자라는 밭 작물들.

 

자귀나무도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잘 자라고 있다.

 

명자나무.

 

작약 씨앗도 채취할 시기가 되었다.

 

멜란포디움.

 

이름표가 없으니 이름을 알 수가 없다.

 

석축 옆 통로인데 붓꽃과 맥문동이 자라고 있다.

 

작약밭.

 

까마중이 어디서 번지기 시작했는지 밭 여기저기에서 이렇게 무리를 지어서 자라고 있다.

 

멕시코 해바라기라는 티쏘니아.

 

이름표는 있지만 전혀 다른 놈들이 올라오고 있다.

 

온갖 잡초들이 산딸나무 아래에 모여서 자란다.

 

나리들이 자라는 목련 아래...

 

정화조 부근으로 낙엽이 떨어지고 있다.

 

화덕을 가동하는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급식소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고...

 

반 정도 위로 걷어올렸던 갈대발도 아래로 내려놓았다.

 

잔디처럼 보이는 마당.

 

마당에 널어놓은 것들....

 

진입로 풍경.

 

오후에는 비소식이 있던데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개나리 줄기는 점점 늘어지고...

 

진입로 소나무 동산.

가운데에 단풍나무 두 그루가 자라고 있으니 소나무에게 포위가 된 셈이다.

 

이불도 빨래줄에 널어 햇살을 받고 있다.

 

느티나무.

 

데크 청소를 하고 방에 들어가서 청소기까지 돌린 후에 밭과 마당을 돌아다니면서 대충 구경을 마친 시간이  ...

 

다알리아에 꽃망울이 달렸는데...

 

머리를 숙이고 있는 꽃망울을 살짝 들어서 확인했더니 노란색.

 

홍단풍 아래에서 자라는 작약.

 

예초기로 밀었던 비비추.

어린 비비추들이 다글다글 올라왔다.

 

밭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소나무들도 위로 많이 자랐다.

 

갑자기 밀려오는 먹구름....-.-:;

 

봄에는 붉은 홍단풍이 청단풍으로 변했다.

 

갑자기 소나기가 .....

얼른 널어놓았던 이불을 걷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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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대야가 연속 33일을 포함해서 36일째를 맞이하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단다.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다기록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도 열대야가 이어지려는지 모르겠다.

새벽에 비가 니릴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대신 아침에 갑자기 소나기가 뿌렸다.

 

이틀 계속 비가 내리는 바람에 걷기운동을 쉬었는데 비가 내린 뒤라서 수변로가 비에 젖었다.

 

가물었던 양버들 밑둥 주변으로 빗물이 고였다.

 

수노을교를 건너 안산으로 건너가면서 보이는 시화호 풍경.

비가 내린 후라서 흙탕물이 흐른다.

 

수변로에 쭉 이어지는 양버들.

 

시화교로 걷는 수변로에서 자라는 양버들이 시화호에 그림자를 만들고 있다.

 

술친구...^^*

종기는 점점 나아지고 있으니 조만간 술자리를 다시 펼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도 운학리로 출발하는 일요일이 되지 않으려나 싶다.

 

호수공원 산책로를 걷는다.

입추도 지나고....

 

처서도 지났으니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로 들어선 느낌이다.

 

안산중앙도서관 옆을 흐르는 화정천과 안산천.

 

다리 난간에서 만난 메뚜기.

 

안산천 하구선착장.

쓸모가 없이 버려지고 있는 모습이 보기 싫다.

원래는 유람선이 다닐 거라고 완공을 했는데 유람선이 다닐 수 없는 깊이라서 망한 사업이 되었다.

 

하늘은 어둡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시화호.

 

시화교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왜가리 한 마리가 갯벌에 앉아서 쉬고 있다.

 

양버들이 좌우로 늘어선 수변 자전거도로.

 

이삼 년 사이에 부쩍 위로 자란 양버들.

 

강아지풀처럼 생긴 수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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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매일 나서는 운동을 핑계로 하루에 만 보 이상을 걷는다.

후줄근하게 젖을 정도로 땀에 절은 옷은 안방 베란다에 널어서 말린다.

그냥 빨래바구니에 던져놓으면 쉰내가 나기 때문에 뙤약볕에 말려야 한다.

어제 빨래걸이에 걸어서 말린 옷을 빨래바구니에 던져놓으면 오늘은 또 다른 옷을 걸고...

 

걷기운동을 열심히 한다.

그리고 맞이하는 점심....

너무 더우니 거의 매일 점심에 사원한 캔맥주를 벗 삼아서 마시고 있다.

옆지기와 걷기를 하면서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입으로 맥주를 컵에 따르는 소리를 내면서 집에 들어가면 김치냉장고에 넣어놓은 캔맥주를 

마시자는 신호를 보낸다.

하루에 딱 캔맥주 네 개 정도를 냉동실에 넣어둔 700cc 맥주잔에 따라서 마시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아무것도 없을 정도로 ...^^*

그런 술친구가 요즘 몸에 종기가 나고 곪아서 술자리를 쉬고 있다.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종기가 난 후에 곪아서 ...

 

어릴 적 많이 몸에 붙인 기억이 나는 이명래고약.

 

요즘 나오는 고약은 몸에 붙이기 좋게 밴드식으로 나온다.

어릴 적에는 고약을 성냥불로 뜨겁게 달군 후에 종기가 난 몸에 붙였었는데...  

 

밴드타입으로 나오는 이명래고약.

   

종기나 고름집에 동봉된 노란색 발근고를 부착한 후에 고약을 붙이는데 몸에 잘 달라붙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어릴 적에는 시멘트종이같은 재질의 기름종이에 고약을 조금 떼어낸 후에 종기에 붙였던 기억이 난다.

 

엉덩이에 난 종기에 이명래고약을 붙이는 그림.

 

78년에 이명래고약이 40원이었다니...^^*

지금은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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