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덥다는 토요일.

오늘도 산으로 출발.

 

서봉산 산림욕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늘은 산행거리로 딱 5km를 걸을 생각이다. 

 

서봉산으로 오르는 진입로인데...

여기를 지날 때마다 느끼는 건 진입로가 개인 소유의 토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들머리가 폭이 좁아서 불편하지만 토지 우측으로 이런 조형물들이 많이 서 있어서 더 좁게 느껴진다.

 

물론 들머리로 진입하면 이렇게 보도블럭도 깔려있어서 걷기에 불편함은 전혀 없다.

 

좌측으로는 꽃무릇도 활짝 피었다.

 

들머리 좌측에는 양반 가문에서나 키운다는 능소화가 나무를 타고 시원스럽게 오르는 모습을 만난다. 

 

들머리를 오르면서 뒤로 돌아서서 찍은 능소화.

 

서봉산을 오르면 나름 유명한 명소.

주인장이 이런저런 조형물로 가꾸는 중인데 보기에 나쁘지 않을 정도로 좋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니콘 p300이 핀트를 맞추는 곳이 고장이 나서 조심스럽게 조정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다.

접사는 잘 찍히지만 접사가 아닌 사진은 핀트가 약간 나가서 지금 찍은 사진처럼 약간 핀트가 나간다. 

조심스럽게 lcd화면을 보면서 녹색불이 들어오면 셔터를 눌러야 한다. 

 

옆지기는 들고 다니는 디카를 대충 눌러대는 스타일이라서 10장을 직으면 한두 장 정도를 건지려나...

오늘도 셔터가 영상으로 넘어가 있던데 사진이 찍히지 않는다면서 고장이 났다고...

지금처럼 숲으로 들어서면 걸으면서 찍지 말고 멈춰서서 찍으라고 했더니 그나마 선명하게 찍혔다.

오늘은 모두 스무 장 정도를 찍었던데 반은 건졌다. 

 

산불에 대한 형벌이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니...

 

운동시설을 지나고....

 

시원한 바람이 지나는 길에 서서 잠시 쉰다.

 

이렇게 시원한데 ....

지난 칠보산에서 꽉 막힌 바람길을 느꼈던 기분을 푼다.

 

흐린 날씨.

산 그림자가 뒤로 점점 늘어진다. 

 

휴가철이라서 등산로는 비교적 조용한 편이지만 ...

 

ㅋ... 누리장나무의 향기를 맡은 옆지기가 찾아냈다.

등산로를 따라서 오르다가 어디선가 좋은 냄새가 난다면서....

 

여기에도 누리장나무....

아마도 나무 이름을 잊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울창한 소나무가 등산로를 따라서 쭉 이어지는 코스.

 

서봉산에는 잡목들이 많이 자라고 있지만 등산로를 따라서 이렇게 쭉 뻗은 소나무들도 만난다.

 

야자매트가 깔린 등산로를 오르는데...

 

옆으로 불쑥 지나가는 여자 사람.

눈으로 보기에도 불편한, 몸에 딱 달라붙은 레깅스를 입었는데 상의는 민소매도 아니고

훌떡 벗은 엑스반도 차림이라서 아주 불편했다는...

눈을 둘 곳이 없을 정도로 터질 것 같은 ***이가 눈 앞에서 움직이면서 걷고 있었다.   

그런데 뒤를 따라서 올라가는 남자 사람은 남편인 것 같던데 ...

나는 반댈세..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등산로에서 그런 복장을 하고 다니는 건...

 

오르막에서 만난 고인돌 바위.

 

힘겹게 오르는 옆지기.

 

정상까지는 1km 남았다.

 

땀으로 범벅이 된 팔뚝...

 

서봉산 오르막 두 번째.

 

위로 올라서면 만나는 커다란 바위.

 

정상 부근에서 만난 갈림길 .

좌측은 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이다.

100미터라지만 굳이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정상도 가까우니...

그냥 진행시켜~~~

 

마지막 오르막으로 들어서는 옆지기...

 

여기를 지날 무렵에 트랭글앱에서 정상에 도착했다는 멘트가 울린다.

 

그늘이 지고 습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들...

 

여기만 올라서면 서봉산 정상이다.

 

ㅋ... 녹색의 애벌레가 등산로를 가로질러서 기던데....

언제 건널 수가 있을까?

굳이 등산로 밖으로 옮겨주지 않고 그냥 두었다.

자연의 섭리이거늘...

 

위로 올라서면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은 문학1리 성루이제의집으로 하산하는 코스이고 우측은 팔각정을 지나서 향남으로 하산하는 코스.

 

팔각정이 보이고...

 

맥문동에 핀 꽃.

 

서봉산 정상에서 휘날리는 태극기.

 

서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요즘 들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해병대.

아래로 보이는 덕우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해병대 관사와 멀리 해병대사령부가 보인다.

 

좌측 향남 방향으로 능선을 걷다가 보면 해병대 체력단련장이라는 명목으로 골프장도 있는데...

꼭 군인들이 골프장을 이용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이용하는 군인은 전부 영관급이거나 장성급일 것 같다.

요즘 채해병 청문회 시국을 보면 해병대가 말로만 귀신을 잡는 해병이고 사단장이나 사령관은 

전부 똥별이던데....

 

우측은 봉담 방향으로 이어진다.

 

해병대라는 명성이 사라진 요즘...

 

이리저리 사진을 담고...

 

서봉산 쉰길바위.

 

서봉산 등산로.

서봉산 정상 좌측은 성루이제의집. 가운데는 산림욕장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코스.

서봉산 정상에서 직진하면 향남 방향.

 

더워도 너무 덥다.

 

정상에 도착했으니 잠시 쉰다.

 

헤이즐럿 얼음커피.

 

정상부 그늘이 드리우는 쉼터.

 

등도 젖었고...

 

앞도 땀에 젖었다.

 

여기가 정상이라면서 측량점에 발을 올린 옆지기.

 

길냥이 급식소....

 

향남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웃기는 자세로 내려가는  옆지기.

팔자 걸음으로 내려오란다.

 

커다란 고인돌 위에 앉은 사람.

나름 바람이 지나는 길이다.

 

우람한 소나무들이 자라는 등산로.

 

운동시설을 지나고...

 

봉황과 관련된 서봉산.

 

오르면서 솟았던 뜨거운 땀이 내려오면서 차갑게 식는다.

 

서봉산 날머리 풍경.

 

적당히 나무를 타고 오르는 능소화가 부담스럽지 않다.

 

아치형 날머리를 지난다.

 

매쉬펜스에 길게 걸린 석가래 아래로 수세미가 자라고 있다.

 

수세미를 만지면서 지나는 옆지기.

 

ㅋ... 아무 생각없이 지나다가 머리에 수세미가 부딪친다.

 

포도열매가 달렸다.

 

땅콩도 보이고...

 

빨갛게 익어가는 청양고추.

 

서봉산 산림욕장주차장.

 

주차장 옆 흙먼지 털이기로 가서 등산화를 벗고 에어건으로 먼지를 털어낸다.

에어건의 바람이 너무 강해서 따가울 정도. 

 

7월 20일 두고간 등산스틱을 누군가가 가져간 모양이던데...

가져간 사람이 이 글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역시 더울 때는 걷는 것보다는 산행이 제일이다.

 

서봉산 5.0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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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는 끝이 났다고 하지만 날씨는 아직도 변화무쌍하다.

이른 아침에는 하늘이 맑더니 아침을 먹고 난 후에는 슬슬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수변로를 걷기로 했는데...

 

요즘 들어서 이쪽 방향으로는 다니지 않았더니 인도교 상판이 벌써 시화호 중간까지 걸렸다.

 

좌측은 그랑시티자이 1차를 지나는 도로와 맞닿아서 건설 중인데...

 

시화호 건너 우측 화성으로 이어지려면 이쪽 인도교는 계단을 올라서서 건너야 하는 모양이다.

 

세월이 유수처럼 흐른다더니....

 

3년이 걸린다던 인도교가 내년 5월이면 완공된다.  

 

갑자기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진다.

 

우산도 각각 하나씩 챙겨서 나왔으니 우산을 쓰고 수변로를 걷는다.

 

공원에 앉아서 지나는 비를 피하느라 잠시 쉰다.

 

좌측 바오밥 나무 조형물 부근은 아이들 물놀이터가 있어서 그늘막에는 안전요원들이 대기 중이다.

 

잔디광장에도 쉼터로 세워진 그늘막이 보인다.

 

살기 좋은 동네.....

비가 그쳐서 우산을 접어서 넣고 다시 걷는다.

 

옆지기 자전거의 앞 드레일러가 조정하기가 곤란할 지경이라서 잠시 물어보려고 바이크샾에 들렀는데

10시 30분에 문을 연단다.

지금 시간이 10시 12분인데....

 

하늘은 이렇게 맑은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외곽산책로에서 농로로 건너가는 곳에 없던  경사로가 새로 생겼다.

아마도 유모차를 끌고 아이들 놀이숲으로 가기 편하게 하려고 만든 것 같은데...

 

처음부터 예상을 해서 공사를 진행했더라면 경비를 줄일 수도 있었을 텐데...  

 

다리를 건너면 이런 꼴이다,

여기를 지나야  아이들 놀이숲으로 입장하는데....

타인 소유의 토지라서 길을 만들 수가 없다는 공무원들의 답변.

 

멀리 보이는 아이들 놀이숲.

덕분에 저기로 가려면 농로를 따라서 우측으로 멀리 빙 돌아서 입장해야 한다.

그러면 다리를 여기에 만들지 말고 우측 아이들 놀이숲 진입로 부근에 만들었어야 했다.

멍청한 공무원 덕분에 피곤한 건 시민들 몫이니....  

 

논이 점점 사라지는 풍경.

장전리 부근 논도 복토를 해서 밭으로 만드는 일이 다반사로 진행 중인데 여기도 대규모 복토가 진행 중이다. 

옆에서 걷던 옆지기는 논이 점점 줄어들면 쌀값도 오르지 않겠느냐고 하던데...

아마도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쌀을 먹지 않아서 쌀이 남아돌 지경인데... 

 

덤프들이 들락거릴 수 있도록 논에 흙을 부어서 길을 냈다.

 

덤프들이 수시로 지나다니는 농로.

지나는 덤프에서 떨어진 흙으로 인해서 농로는 엉망으로 변했다.

옆지기는 덤프를 피한다면서 속보로 걷고 있다.

 

농로로 다가오는 덤프를 피해서 외곽산책로로 건너가는 옆지기.

 

ㅋ... 줄지어 달려오는 덤프트럭들 모습.

 

흙을 싣는 공사장이 가까운 곳인지 덤프들이 줄지어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장마철 저류지 풍경.

 

수중보에는 오리들이 보인다.

 

저류지 앞 쉼터에 앉아서 잠시 쉬는데 오늘은 얼마나 더우려는지 땀이 줄줄 흐른다.

 

잠시 다이소에 들렀다 가자는 옆지기.

물통을 하나 더 사야 한단다.

 

다이소로 건너간다.

 

날이 더우니 도로에 다니는 사람들도 없다.

 

ㅋ... 시원한 다이소.

바깥과의 기온 차이가 어마무시할 정도로 시원하다.

밖으로 나서기가 싫을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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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도까지 올라간다는 불볕더위가 찾아온다는 목요일 아침. 

날씨는 흐리지만 오늘은 수리산 임도길을 걷기로 했다.

아침은 냉장고에 나물이 있어서 나물비빔밥으로 후딱 먹어치운 후에 ....

거실 창가에 앉아서 둥굴레 티백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차를 한잔 마셨다.

옆지기는 믹스커피, 제리는 옆지기가 남겨준 믹스커피를 먹고...

 

속달동 도로변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늘은 원주사랑상품권을 충전하는 날이라서 접속을 하는데 도통 연결이 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서 그런 것 같은데...

간신히 접속해서 30만원을 충전했다.

매월 1일이 상품권을 충전하는 날인데 시작하자마자 50억이라는 예산이 금방 소진된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지나치는 사람들...

 

수리산 임도 오거리에 도착했다.

역시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었다.

 

지도 좌측으로 빨간선이 임도길.

 

장맛비가 그쳐서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거의 끊긴 상태였다.

 

임도 주변에서 자라는 잡목과 풀이 임도를 점점 점령하고 있다.

 

오늘은 임도를 걷는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지나친 팀이 두어 팀 정도였으니...

 

비탈을 걸어서 내려오는 옆지기.

 

수리사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도로 아래 계곡에는 피서객이 보이는데....

 

물이 별로 흐르지 않는 계곡에 돗자리를 깔고...

 

사거리에서 좌측 둔대로 주차장(4.0km) 방향으로 걷는다.

 

향기가 너무 좋다고 냄새를 맡는 옆지기.

꽃을 잡고 냄새를 맡았더니 그다지 좋은 냄새는 아니었는데...

모야모로 확인했더니 누리장나무라고 한다.

잎사귀에서 나는 냄새가 고약해서 구릿대나무, 개똥나무라고도 한다는데 옆지기는 냄새가 좋다니...-.-:;

하지만 꽃에서 나는 향기는 너무 좋다고 한다.

 

왜모시풀.

 

수리산 임도길 주변에서 자주 만나는 누리장나무

 

꽃향기를 맡으면서 은은해서 너무 좋다는 옆지기.

무슨 한약 냄새 비슷하던데....

 

둔대로 주차장까지는 3.5km가 남았다.

 

우람한 잣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잣나무 숲으로 들어서고 싶은 충동이 인다. 

 

잣나무 앞 작은 돌탑.

 

임도길 주변에 작은 쉼터.

 

돌틈에서 흐르는 물줄기.

 

땀에 젖은 손을 씻는데....

너무 차가워서 땀이 쏙 들어갈 정도였다.

 

잠시 멈춘 사이에 먼저 걸어가는 옆지기.

 

고라니 배설물이 보인다.

 

쓰러진 고목.

 

넘어진 줄기들은 엔진톱으로 잘라서 쌓아두었다.

 

ㅋ... 누리장나무만 보인다는...

 

산에서 흘러내리는 작은 계곡에 누군가가 세워놓은 돌조형물.

 

임도 주변에서 자라는 애기나리.

 

점심을 먹을 장소로 생각하고 걸어왔던 쉼터.

아무도 없으니 다행이었다.

 

지금 시간이 딱 12시 정각.

먹거리를 테이블 위에 펼쳐놓고...

 

얼려온 헤이즐럿.

 

얼음물도 ...^^*

 

둔대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임도.

 

소나무 숲에 모기장을 치고 쉬는 부부가 보인다.

쉽지 않은 선택인데....

 

우리가 출발했던 덕고개까지는 2.1km 남았다.

 

둔대로 주차장에 지어진 종교시설.

가끔 안에서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걸로 보면 기도원같은 종교시설이 맞는 것 같았다.

 

널널한 둔대로 주차장.

여기로 오려면 차선이 없는 외길을 달려야 하는 부담이 있다. 

 

상단 주차장에서 하단 주차장으로 걷는다.

 

하단 주차장에 서 있는 명품 소나무.

 

비닐하우스 옆에는 봉선화가 피었다.

 

벼가 자라는 논 옆에는 비가림 포도가 자라고... 

 

토마토가 4kg에 15,000원이라는데 등산배낭에 넣어서 매고 가기도 부담이라서 그냥 포기했다.

 

버섯농원 옆 개천에는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는 모습이다.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데....

 

개천으로 흐르는 물줄기.

 

덕고개 1.6km

 

튜울립나무 군락지를 오른다.

 

하늘 높이 솟은 튜울립나무들....

 

주변에는 어린 튜울립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땀이 샘솟는 팔목.

 

천남성 군락지.

 

수리산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

 

임도에 설치한 돌망태.

 

덕고개가 보이기 시작했다.

 

주차장으로 걸어가면서 보이는 작은 농원 진입로 풍경.

 

화살나무를 이렇게 전정을 해서 키우고 있다.

 

배롱나무에 핀 분홍색 꽃.

 

수리산 임도. 10.5km.

 

갈치저수지 옆에 있는 주막보리밥집.

 

주차장이 만차일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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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누워서 tv를 시청하다가 먼저 잠이 들었으니...

실컷 자다가 깼는데 시간을 보니 새벽 1시 41분.

이후로 잠이 오지 않아서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꿈을 꾸었는데...

옆지기가 몸을 흔들면서 깨운다.

시간은 새벽 5시 30분.

개꿈이었으리라.

길도 아닌 산비탈을 택시를 타고 타고 내려가는데 앞을 가로 막은 커다란 뱀이 안으로 뛰어드는 바람에 

놀래서 소리를 치면서 깼으니 개꿈이 확실하다.

몸을 흔들면서 깨우던 옆지기가 

"발로 제리를 찰뻔했어.."

 

누워서 tv를 보다가 문을 열고 제리를 데크로 내보냈는데 ....

 

누렁이가 아침을  먹으러 급식소에 와서 앉아있다.

 

어제 주고 남은 캔을 사료에 섞어서 주었더니..

 

밥그릇에 머리를 박고 정신없이 먹어치운다.

 

젠장...

집으로 돌아가는 날의 날씨가 이렇게 맑다니...-.-:;

 

안개가 깔린 마당.

오늘은 엄청 더울 것 같다.

 

제리는 프라이 하나에 사료를 섞어서 먹이고 우리도 프라이.

 

급식소에 있던 길냥이 밥그릇과 물그릇을 깨끗하게 씻었다.

 

길냥이 급식소도 물로 깨끗하게 청소를 마쳤다.

 

얼른 밭에 내려가서 오이고추와 청양고추를 따고...

 

루드베키아.

 

모감주나무.

 

옮겨심고, 모종을 심은 참나물들이 자리를 잡았다.

 

하얀 백합.

 

박하와 페퍼민트.

 

부지깽이나물.

 

머위.

 

맥문동과 작약.

 

키가 부쩍 위로 자란 화살나무들....

 

엄나무 위로 보이는 구룡산 능선.

 

참죽나무 순을 따야 하는데...

 

단풍나무 아래로 보이는 맥문동.

밭 가장자리에는 맥문동 씨앗에서 올라온 맥문동이 많이 자라고 있다.

 

전정한 참죽나무에서 올라오는 어린 새 순들...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수확할 생각이다. 

 

아래밭에 심은 반송.

여기는 반송 주위로 맥문동 씨앗을 심지 않았다.

 

울타리 주변에 올라온 자하라.

 

여러 가지 색으로 꽃이 핀다.

 

예초기로 밀어서 깨끗하다.

 

맥문동 밭...

 

참죽나무 밭.

 

칸나.

 

수레국화.

 

뭔지 모를 식물...

 

박태기나무가 사라진 계단.

 

삼잎국화.

 

마당 석축 위 박태기와 목련.

 

단풍나무와 자작나무.

 

자작나무 뒤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맥시코 해바라기라는 티쏘니아.

 

니겔라는 긴 장맛비에 끝장이 났다. 

 

참죽나물.

 

허물을 벗은 매미가 나간 껍데기.

 

뒷집 위로 보이는 하늘이 맑다.

 

엄청 달린 복숭아.

 

우편함.

 

집으로 돌아가는 날.

날씨가 이렇게 맑고 좋으니...-.-:; 

 

범부채.

 

비비추.

 

어린 작약.

 

홍단풍.

 

작약과 제비꽃.

 

예초기로 잘라낸 원추리에서 올라온 어린 새싹들... 

 

원추리와 비비추를 걷어낸 자리. 

 

바람이 불면 세수대야가 여기저기 굴러다니기에 돌로 눌러두었다. 

이제 집으로 출발한다.

 

운학리 길목카페.

생맥주도 파는데....

 

콘솔박스에 얼음물과 콜라를 꼽고...

 

고일재터널을 진입한다.

 

고일재터널을 나오면서 보이는 풍경.

 

창문을 열고 드라이빙 중인 제리.

 

ㅋ... 헤드록.

 

영동고속도로가 도로 위로 달린다.

 

새말ic로 진입한다.

 

원주 부근에 강릉 방향으로는 막히는 고속도로.

 

2열에 널부러진 제리.

 

드디어 집에 거의 도착했다.

 

먼 길을 오느라 고생한 제리.

 

분리수거를 하느라 분리수거장으로 들어간 옆지기.

 

ㅋ....바지를 갈아입지 않고 그냥 와서 운학리에서 입는 바지를 입은 옆지기.

나이가 들면 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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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한 바퀴 트레킹을 마치고 마당으로 들어서면서....

 

제리가 밖으로 나가지 않게 진입로를 울타리로 막아두었다.

 

제리를 수돗가로 데리고 간 옆지기는 벌써 물을 틀어서 제리에게 물놀이를 시키고 있던데... 

 

멀리서 봐도 제리에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보인다.

 

힘이 들어서 걷다가 물만 보이면 땅에 엎드리던 모습이 생각난다. 

 

옆지기가 물을 뿌려주면...

 

수돗가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가....

 

벌떡 일어나서 몸을 털어댄다.

 

실컷 물놀이를 즐기다가 일어서서 수돗가 밖으로 나서는 제리.

 

운학슈퍼에서 산 커피믹스와 소면.

 

몸을 적시고 밖으로 나선 제리는 마당을 뛰어다니면서 논다. 

 

칸나 구근을 심은 곳에서 올라온 칸나 잎사귀.

 

반송 주위에 심은 맥문동 씨앗에서 올라온 맥문동 잎사귀.

 

몸은 젖었는데 오기피 주변을 돌아다닌다.

 

주저앉아서 반송 주변에 올라온 풀을 뽄는다.

 

땅두릅 주변을 달리는 제리.

 

원추리로 다가가서 냄새도 맡고...

 

반송 주변 잡초를 제거한 후에 보이는 맥문동.

이런 느낌 때문에 힘이 들어도 잡초를 손으로 뽑는다. 

 

오이고추와 옆으로 보이는 상추.

 

대파는 통통하게 자라야 하는데...

 

마로니에 아래에서 자라는 작약.

금년에는 흰가루병이 오지 않은 모양이다.

 

희한한 모습.

같이 심은 부지깽이 나물밭인데 앞은 허당이고 뒤로는 잘 자라고 있으니...

 

명자나무.

 

ㅋ..계단 제일 아래에 보이는 박태기나무는 호미로 캐서 라일락나무 옆으로 옮겨심었다.

 

여전히 지붕에서 흐르는 빗물이 데크로 새는데....

물받이를 걷어내고 봤더니 지붕후레슁 위에 방수시트가 보이지 않는다. 

원래는 아스팔트슁글 아래에 방수시트가 있고 그 아래에 지붕물받이를 설치하는데... 

 

약간 길게 설치했던 물받이를 항공가위로 잘라내고...

 

실리콘을 제거한 후에 물마개를 다시 달았다.

 

두 번 작업을 하려니 피곤하네.

 

좌측 불받이는 정상이라서 물이 새지 않아서 우측 물받이만 새로 설치했다.

이제 비가 내려야 제대로 설치가 되었는지 확인을 하는데 오늘 오후부터 비소식이 없으니..... 

 

햇살이 드리우는 밭 풍경.

은근히 덥다.

 

찬 물로 샤워를 마친 후에 저녁에 먹을 갈빗살을 숯불에 굽느냐, 아니면 가스로 굽느냐...

모기도 많으니 그냥 가스불에 굽기로 했다.

 

그리들에 갈빗살을 올려서 센불에 굽는다.

 

햇살이 좋다.

 

지루하던 장마가 끝이 나려는지....

 

접이식 의자와 탁자는 데크난간에 기대어 놓았다.

 

날시가 맑으니 기분도 점점 맑아지는 분위기.

 

적당히 익은 갈빗살.

 

간단하게 맞이하는 저녁상.

 

내일은 비소식이 없던데.....

 

하루를 더 지내다가 갈지는 자고 일어난 내일 생각할 일이다.

 

역시나 저녁을 마친 후에 밖으로 나섰더니 누렁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냥이처럼 지내고는 있는데...

 

모든 길냥이들이 그런 것처럼 누렁이의 얼굴에는 여기저기 상처투성이다. 

하악질도 없고 ...

 

넘어간 소나무가 있던 곳.

 

누웠던 소나무가 사라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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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장마랑 끼어서...

아침에 일어났더니 밖은 역시나 우중충하다.

습도와의 싸움인데....

옆지기는 창을 열자는 주장이고, 나는 창을 열면 습기가 밀려와서 끈적거리니 열지 말자는 주장이고....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면 침구를 옷장에 넣어야 하니 하는 수없이 창을 개방한다.

선풍기 두 대를 풀로 가동시켜서 환기를 시킨 후에 에어컨을 켜고 아침을 먹는다.

 

오늘 아침에는 라면.

평시와 같이 하나를 나눠서 먹고...

 

비가 내리니 뒹굴거리면서 지낸다.

장대같은 비가 내리면 좋을 것을 내리는 비는 부슬부슬...

장마철 비 구경도 글렀다. 

 

점심은 물냉면.

그렇게 뒹굴면서 지내다가 모처럼 비가 그쳤다.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주천강을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뒷집 아저씨가 농사를 짓는 문전옥답.

도로변으로 참깨와 들깨가 자라고 있다. 

 

제리는 목줄을 하고 마을길을 내려간다.

 

노부부가 원주로 떠난 아랫집은 지저분하던 마당이 이렇게 변했는데....

보아하니 나무를 심었던데....

그냥 간단한 농작물들을 심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느낌이다.

 

바로 아래 새로 이동식 주택을 설치한 집은 차를 닦는지 ...

 

어라!

겹삼잎국화 같은데 벌써 꽃이 피나?

밭에서 자라는 삼잎국화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는데...

 

해질녘 강물소리 펜션 방향으로 걷는다.

 

시골집 외부 화장실 옆에서 자라는 분홍색 꽃.

모양새로 보면 백합 같은데...

 

운학리 마을 주도로를 걷는다.

집에서 내려다보면 차가 지나는 모습이 보이는 길이다.

 

밤나무가 이렇게 크다.

 

밤송이가 익어가는 모습.

 

석축에 에키네시아, 메리골드가 보이고 ...

분홍색은 작약인가?

 

컨테이너 위로 강판을 덮었다.

 

주차장도 칼라강판으로 덮었는데 시골에서는 이렇게 만드는 게 효용도가 아주 높다.

 

ㅋ... 전신주에는 부동산과 관련된 스티커들이 즐비하게 달라붙었다.

 

깊은 수로 옆에서 자라는 에키네시아..

 

지나던 분과 잠시 대화를 나누면서...

ㅋ...본인이 키우는 개(강아지)를 제대로 교육 시키지 못해서 힘이 든단다. 

 

멀리 이성숙님 세컨하우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좌측은 도안지길로 가는 길.

쭉 따라서 올라가면 주천강과 만난다.

 

이성숙님 댁....

cc-tv로 촬영한다는 안내판을 보고 더 이상 안으로 들어서지 않았다.

 

자주 오시지는 않는지 밭에는 봄에 심은 기색인 호박 넝쿨만 번성 중이다.

 

힘이 든다면서 물기가 있는 도로에 냅따 엎드린 제리. 

 

헥헥거리는 모습.....

 

얼른 얼음물로 목을 축이게 한다.

 

뒤로 멀리 보이는 회봉산.

 

외부인들이 선호하는 곳은 지대가 높고 계곡이나 물이 흐르는 주변이기에 마을길 주변으로는 별로 변한 게 없다. 

 

마을길을 따라서 걷다가 보면 오래된 시골집도 보고...

 

마당에는 흐드러지게 핀 꽃도 만난다.

 

여기는 누군가가 크게 개발을 하는 모습이던데....

 

안으로 들어서는 곳에 대문도 설치했다.

 

운학리 학산길을 걷는다.

 

가끔 해질녘 강물소리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옆을 지나친다. 

 

책과 관련된 곳이던데...

마을 반장이었던 김찬오씨가 만들지 않았나 싶은 곳이다,

 

참나리가 늘어선 마을길 풍경.

 

이쪽으로 들어서면 예전에 밤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던 길인데... 

 

저 멀리로 보이는 녹색의 농막 주인장은 예전에 가끔 댓글을 달던 분인데 요즘도 다니는지는 모르겠다.

 

와우~~~

당귀 같은데 꽃이 활짝 피었다. 

 

에키네시아가 활짝 핀 도로를 따라서 걷는 제리.

 

좌측으로 올라가는 도로에도 넓게 문이 달렸다.

위로 올라가면 뭔가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 같지만 갈 수는 없으니 그냥 패스.

 

홑강판으로 지붕을 만들었다.

 

처마에서 길게 지붕을 내려서 그늘막을 만든 시골집.

 

멀리 주천강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측으로 보이는 집은 누군가가 다니는 세컨하우스처럼 보인다,

 

진입로에는 차단줄이 걸린 걸 보니...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주천강 .

 

소나무밭이었는데 소나무를 베어낸 후에 밭으로 사용 중인 모습.

잘라서 세워둔 소나무를 보면서 동병상련의 비극을 느낀다.

 

해질녘 강물소리 바비큐장.

 

펜션 주변으로 깨끗하던데 주천강으로 내려가는 길이 없다.

우리가 보지 못하고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우측으로는 전원주택들이 보인다.

 

울타리 주변에 핀 꽃들...

 

운학천(좌측)에서 주천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

장마철에는 바닥에 덮은 토관이 이렇게 망가진다.

 

시원하게 흘러나가는 물줄기.

 

운학천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

 

부서진 토관을 지나서...

 

주천강으로 흘러나간다.

 

물도 깨끗해서 놀기 아주 좋은데...

 

부서진 토관 옆으로 커다란 바위를 가져다놓아서 위로 밟고 다니던데...

옆지기는 물 위에 놓은 돌을 밟고 건넌다.

 

우리가 계곡물을 건넌 후에 강아지를 데리고 나타난 모녀가 주천강으로 내려가려고 ....

이야기를 나눠보니 놀러온 사람이었다.

 

캠핑객들이 가끔 텐트를 치고 있던 장소.

 

학산공원.

화장실도 있어서 ... 

 

이제 411번 지방도로를 따라서 집으로 돌아간다.

 

혹시 몰라서 집을 나서기 전에 작대기를 하나 들고 나섰다.

 

다리를 건너 운학리로 들어선다.

 

손두부와 닭요리를 하는솔모루. 

 

반갑다.

댑싸리~~~

 

솔모루 나무 그늘에 피서객들의 차량들이 보인다.

피서철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오는 곳.

 

여기도 당귀들이 꽃을 피웠다.

 

운학천 수중보로 넘치는 물줄기.

 

여기도 매물로 나왔었는데 팔렸는지 모르겠다.

 

 

남경식당.

 

운학 삼돌이마을 안내도.

 

버스정거장.

 

버스정거장 옆 은행나무 쉼터.

 

그늘이 좋다.

 

"제리야! 물~~"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

 

화려한 색감의 꽃이 피었다.

 

믹스커피가 똑 떨어져서....

내일 콩국수를 먹는다면서 국수까지 사러 운학슈퍼로 가는 옆지기. 

 

운학식당 앞에 선 이정표.

 

나름 예쁘다.

 

운학 삼돌이.

박히고, 굴러오고, 굴러올 돌들....

 

마을회관이나 보건지소에 무슨 행사가 있는지 차들이 많다.

 

뒤로 보이는 전원주택 단지.

 

작은 연못이었는데 밭으로 만들었는지... 

 

예쁘게 전정한 소나무.

 

계곡으로 길게 늘어진 밤나무.

 

참나리가 지천으로 피었다.

 

"제리야! 이제 끝이 보이네."

 

"난. 안 갈라요."

 

그러더니 털썩 주저앉아서 집으로 갈 생각이 없다.

 

집으로 가자니깐 .

뒤로 돌아서서 엎드린다.

 

오랜만에 마을길을 걷는다.

 

변신 중인 아랫집.

 

예쁘게 자라는 들깨밭.

 

여기도 누군가가 밭을 가꾸고 있다.

 

살기좋은 동네 무릉도원면 운학리 풍경.

 

집으로 들어가는 삼거리.

 

들깨를 심은 것 같은데...

 

도로를 따라서 자라는 호박들..

 

집으로 꺽어지는 길.

 

뒷집 모퉁이에 흐드러지게 핀 루드베키아.

 

복숭아가 엄청 달렸다.

 

도로에 떨어진 복숭아....

 

ㅋ... 여기 집입로를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

주소를 알려줘도 진입로를 지나간다. 

 

그냥 뒷길로 달린다.

 

안으로 들어서면 집이 있는 걸 모르고....

 

동네 한 바퀴 트레킹 3.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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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밖은 어두운 구름이 하늘을 덮었고 습도는 높아서 끈적거리는 날씨.

문을 열고 데크로 나섰더니 누렁이가 데크 계단 아래에 서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른 밥그릇과 물그릇을 챙겨서 급식소를 열었다.

 

열심히 밥을 먹다가 뒤로 물러나서 물그러미 밥그릇을 내려다보는 누렁이.

 

아마도 밥그릇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바람에 그랬던 모양이다.

 

부슬부슬 비는 내리고... 

 

행거에 걸어둔 작업복.

 

아침은 단호박에 옥수수, 딱딱이 복숭아, 자두.

 

제리는 북엇국에 말아서 줬더니 대충 먹다가 뒤로 물러선다.

운학리에 오면 입맛도 변하는지.... 

 

이후에는 비가 내리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시원하게 방에서 보냈다.

 

그러다가 맞이한 점심은 묵사발.

시원하게 먹는 묵사발도 역시나 맛있다.

 

ㅋ... 아침에 이어서 점심을 먹는 제리의 뒷태는 아침과 비슷하다.

점심에는 치즈비스켓 하나로 해결했다.

 

1시 정도에 kt 서비스기사가 와서 기존에 사용하던 셋톱박스를 uhd4 m770으로 교체했다.

항상 그렇지만 이번에도 진입로를 지나쳐서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서 왔다.

차로 오면서 나무로 우거진 진입로 안으로 집이 있다는 걸 생각지도 못하는 것 같았다.

차가 뒷길로 지나기에 봤더니 역시나 kt차량.

 

기존 셋톱박스를 뻬고 uhd4 셋톱박스 m770으로 교체를 했다.

요즘에는 m770이 아닌 기가지니로 교체를 하는지 아예 불가하다는 고객센터. 

kt에 교체요청을 했더니 기계가 없다고 설레발을 치더니 여러번 민원을 제기해서 결국 교체를 했다.

기가지니로 변경하라는 이야기만 늘어놓더니 ... 

 

집뒤에 설치한 실외기에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과 낙엽, 검불들이 달라붙어서 지저분하다.

귀찮아서 컷쏘로 나무를 자르고 데크에서 피스로 조립해서 간단하게 실외기 지붕을 만들어서 올렸다.

 

쪼가리 방부목 한치각재를 피스로 박고 위는 단프라박스를 붙였다.

지붕에 물받이가 있으면 좋겠지만 지붕 위로 낙엽이 워낙에 많이 떨어지가 때문에 물받이를 하면

수시로 물받이를 치워야 하니 ...

 

일요일에 땀을 쏟게 만들었던 소나무가 사라진 모습.

 

수돗가에 물이 잘 흘러나가니 더우면 수시로 등목을 하게 된다.

실외기에 지붕을 올린 다음 시원하게 등목을 하고 들어갔다.

 

아침에 차린 밥상을 깨끗하게 비우고 간 누렁이.

 

이제는 장맛비도 멈췄으면 좋겠는데...

 

예초기로 깨끗하게 밀었지만 손으로 풀을 뽑아야 하는 곳도 있으니... 

 

너무 촘촘하게 심은 것 같아서 내년에는 작물을 심은 곳 주변으로 약간의 공간을 더 두려고 한다.

 

비가 내리려면 장대비가 내리던지 ....

 

부슬부슬 내리기 때문에 장마철의 감흥도 사라진다.

 

여러 종류의 식물이 자라는 화단.

범부채, 다알리아, 돌단풍, 작약, 비비추, 꽃잔디.

 

참죽나무는 전정한 곳에서 어린 싹들이 올라오고 있다.

순을 따다가 부침개라도 부쳐서 먹고 싶은데...

 

구룡산 능선도 희미하게 보인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촉촉하게 젖은 마당.

 

저녁에는 부침개로 막걸리를 마신다.

 

둘이서 반반치킨을 마 먹지 못하니....-.-:;

어제 먹다가 남은 양념치킨에 김치부침개와 감자전.

 

김치부침개.

 

채로 썰어서 만든 감자전.

고소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간단하게 해치우고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활짝 열고 데크로 나왔더니....

언제 왔는지....누렁이가 의자에서 기다리고 있다.

 

캔 하나를 뜯어서 사료와 섞어서 주라는 옆지기.

 

캔과 잘 섞어서 급식소에 내려놓았더니...

 

냉큼 달려와서 코를 킁킁거린다.

 

가까이 다가가도 달아날 생각이 전혀 없는 누렁이.

많이 먹고 건강하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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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밭으로 내려왔다.

창고에서 전기톱과 컷쏘를 챙긴 후에 전선을 들고 ....

넘어진 소나무를 정리할 생각에 머리에서 쥐가 난다.

전기톱으로 자르고 잔가지들은 컷쏘로 잘라야 한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넘어진 소나무의 줄기를 잘랐다.

줄기의 중간 부분을 잘랐을 때 뿌리의 무게 때문에 지가 스스로 일어서더니 원위치한다.

옆지기가 얼음물과 썬크림을 밭으로 들고 내려와서 얼굴에 발라주는데 땀이 너무 흐르니 ...-.-:; 

 

넘어간 소나무의 굵은 줄기를 전기톱으로 자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줄기를 정리하는 게 

더 어려운 일이다.

 

가느다란 줄기는 컷쏘로 자르고 들고 가기 쉽게 잘 정리헤서 옆에 쌓았다. 

 

습한 날씨에 밭도 축축하게 젖어서 온몸이 땀으로 축축하게 젖었다. 

 

자른 줄기를 밑둥 옆으로 쌓는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렸더니 머리가 어지러워서 잠시 수돗가 턱에 앉아서 휴식 중.

 

이러다가 기절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뭐지?

 

다시가 여섯 개 이상인 건 전부 죽는다는 살충제.

조심스럽게 수동압축통에 덜어서....

 

집 주변에 뿌리고 다니는 옆지기.

 

밭에서 개미가 제일 많이 출몰하는 두메부추밭 주변에 살충제를 뿌린다.

 

개미들이 어지나 빨리 웁직이는지....

잠시만 머물고 있으면 장화로 올라선 후에 몸으로 올라와서 문다는...-.-:;

 

효과가 있는지는 내일 아침에 보면 알 수가 있으니...

 

집 주변에 뿌리려면 장마가 끝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땀에 젖은 작업복을 빨아서 빨랫줄에 걸어두었다.

시원하게 등목도 하고....

 

점심에는 매콤한 회냉면.

 

유명한 식당에서 먹던 맛이라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아이스백을 데크 난간에 올려두고 안에 찬 물기를 말린다.

 

접이식 의자도 마당에서 해바라기 중이다.

 

잔가지까지 싹 치운 후의 모습.

소나무 밑둥을 자르는 순간 밑둥이 벌떡 일어나더니 원래대로 뒤로 넘어갔다.

 

ㅋ... 그 상태로 다시 넘어갔으니 그냥 둬도 될 것 같은데...

뿌리 아래가 약간 빈 상태지만 일단 그냥 두었다. 

 

전기톱으로 잘라서 모아둔 소나무.

 

전기톱으로 자르는 것도 힘을 줘서 작업을 해야 하니 ...-.-:;

 

자른 소나무 잔가지들은 다시 밭 가장자리 나무 무덤으로 직행했다.

 

비가 내린 후에는 물기 때문에 풀을 깍기가 불편하니 얼른 깍을 생각이다.

 

옆지기는 옥수수를 삶으려고 껍질을 벗기고 있다.

 

예초기로 작업하기 전에 연료호스를 교환한다.

 

연료를 연료통에 가득 채우고 시동을 걸면 휘발유가 연료통 밖으로 튀어서 밖으로 샌다.

 

미리 연료호스를 택배로 받아서 가지고 왔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연료호스는 연료통과 연결된 고무가 찢어져서 엔진의 진동으로 휘발유가 밖으로 샜었다.

 

연료호스에 연결된 연료필터.

필터에 달라붙은 불순물이 장난이 아닐 정도로 많았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연료호스를 갈아줘야 예초기가 고장나지 않을 것 같다.

 

당근에서 안흥에 옥수수껍질을 벗기는 알바가 있던데 100개를 까는데 5,000원 이라고 했더니 ....

말도 안된다는 옆지기.

시간당 최저 시급이 10,000원 정도인데 옥수수 껍질을 100개 벗기려면 쉬지도 않고 벗겨야 한다면서

자기가 13개 벗길 테니 시간을 재보란다.

ㅋ... 하나 벗기는데 15초에서 20초 정도는 걸리는데 껍질을 손으로 꺽는 게 힘이 든단다.

그래서인지 알바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뙤약볕에 보안경을 쓰고 예초기를 돌린다.

 

한가롭게 데크를 돌아다니는 제리.

 

옥수수 두 망에 모두 26개가 들어있던 옥수수.

버너에 올려둔 물이 끓기를 기다리고 있다.

 

마당을 깍고 밭으로 내려섰다.

 

산딸나무 주변을 깍고...

 

예초작업의 끝이 보인다.

 

깨끗하게 작업을 마친 마당.

 

석북과의 경계에 올라온 풀을 뽑느라 호미를 들고 ....

 

예초기 앞치마는 빨아서 빨랫줄이 널어두었다.

 

가장자리에 쌓아둔 나뭇가지들...

 

풀을 깍아서 주변이 깨끗하다. 

 

넘어진 소나무가 덮친 곳.

 

넘어간 소나무에 깔렸던 박하와 페퍼민트.

 

방풍나물과 일부가 깔렸던 백합밭.

 

산딸나무와 눈개승마.

 

붓꽃을 잘라냈던 자리에 다시 잎이 올라오고 있다.

 

얼른 마무리하고 들어오라는 옆지기.

 

화덕 옆에서 자라는 라일락과 원추리.

 

목수국.

 

다알리아는 금년에는 꽃을 보여주지 않을 생각인 모양이다.

 

범부채.

 

전정해서 키가 반으로 줄어든 참죽나무.

 

바짝 깍아서 보기 좋으네... 

 

진입로에서 자라는 잔디.

 

예초기로 잘랐던 비비추에서 다시 올라온 싹이 바글바글....

 

풀을 정리한 밭 풍경.

 

자작나무 줄기가 길게 뻗었다.

 

점점 번지는 돌단풍이 계단을 가린다.

 

삶은 옥수수는 비닐에 담아서 올려두었다.

 

ㅋ... 삶은 닭가슴살을 손으로 찢는 모습을 내려다보는 제리. 

 

가위로 양배추를 자르고...

 

사료와 섞어서 저녁으로 먹는다.

 

저녁에는 치킨이나 먹으려고 황둔에 있는 바로커치킨으로 전화를 했더니 오늘 닭이 모두 예약 마감이 되었단다.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두산치킨에 전화를 해서 반반으로 주문했다.

 

두학교를 건너기 전에 싣고나간 종이와 플라스틱류를 분리수거를 하느라 잠시 멈췄다가 간다. 

 

두학교를 건너니 펜션에도 차량들이 많다.

 

예약 마감된 바로커치킨.

 

황둔삼거리도 차들이 많다.

 

두산치킨을 지나서 ....

 

하나로마트에 차를 세웠다.

막걸리 한 통과 물냉면에 넣어서 먹을 오이를 사고...

 

두산치킨 건너편에 차를 세웠다.

 

반반 19,000원에 원주지역화폐 사용가능.

다음에는 모듬튀김(돈가스 + 새우튀김 + 감자튀김)을 사다가 먹어야겠다는...^^*

 

주방에서는 주문전화를 받고 있었다.

 

홀은 작으니 배달위주인 모양이던데....

 

치킨이 식기 전에 얼른 집으로 출발.

 

일요일이라서 문을 닫은 운학식당.

 

언덕을 달려서 올라간다.

 

진입로로 들어서는데....

 

데크에 나와서 기다리는 옆지기와 제리.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어놓고 치맥을 즐기는 시간.

 

작년에는 너무 더워서 그냥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이 난다.

 

반반치킨.

 

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맥주와 소주를 섞어서 마셨는데......

치킨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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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  (2) 2024.07.15

 오늘은 운학리로 떠나는 일요일.

옆지기와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4시에 일어나서 집을 꾸리고 집을 출발한 시간이 새벽 4사 47분이었다.

아직은 어두운 주차장을 빠져나오면서 네비를 찍고....

 

어두운 해안로를 달리면서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콧바람을 쐬고 있는 제리.

어제는 오른발을 절고 다녔었는데 오늘은 아주 멀쩡하다.

언제 다리를 접질렀는지....-.-:;

 

매송ic를 들어선다.

 

어두운 고속도로가 점점 밝아오는데 해는 보이지 않고 안개만 자욱하다.

 

서서히 붉은 해가 떠오르는 고속도로.

이른 새벽이지만 이동하는 차들은 많았다.

본격적인 휴가철이라더니 토요일이었던 어제는 고속도로가 꽤 막혔을 것 같다.

 

신림 ic로 빠져나와서 황둔으로 달린다.

옥수수를 사려고 주변을 살피면서 달리는데 이른 시간이라서 문을 연 곳이 하나도 없었다.

 

황둔삼거리에서 좌회전애서 송계리로~~~

 

김현진토속된장에서 옥수수를 팔고 있기에 잠시 멈췄다. 

그냥 지나쳤다가 후진으로.... 

 

멀리 줄에 묶인 백구가 멍멍 짖어대고...

 

옥수수가 한 망에 만 원.

대략 13개 정도가 들어있으니 개당 800원 정도 하는 셈이다.

된장도 한 통을 샀는데 가격이 30,000원.

 

두학교 앞 펜션을 지난다.

 

두학교를 건너면서

 

행정구역이 원주시 송계리에서 영월군 무릉도원면으로 바뀐다.

 

좌측 주천강으로 흐르는 물줄기.

 

강가에는 여름 휴가철이라서 텐트가 보인다.

 

우측으로는 운학천 물줄기가 주천강으로 흘러나간다.

 

솔모루 앞에 모여있는 사람들....

손두부와 닭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인데 민박까지 겸하고 있다.

 

나름 유명한 운학식당.

 

마을회관과 보건지소를 지나 마을길을 오른다. 

 

지난번 레미콘차가 들락거리면서 작업을 하더니 마당 일부를 콘크리트로 덮었다. 

 

주인장이 바뀐 아랫집은 조금씩 변모하고 있는 중이다.

 

이른 시간이라 밖에 나와있는 사람들은 없고....

 

접이식 의자에서 길냥이가 들락거렸는지 하얀 털이 많이 달라붙어 있었다.

총채로 털을 털어내고 마당에 내려놓았다. 

 

길냥이가 살림을 차렸었는지 의자 옆 공간에 하얀 털이 난리도 아니었다. 

세워둔 접이식 의자가 뒤로 넘어갔던데 거기에서 지냈던 모양이다. 

 

집에 있는 창고에 넣어두었던 행거를 가지고 왔다.

데크에 조립해서 둔다는 옆지기.

 

김현진 토속된장에서 옥수수를 사면서 같이 구입한 된장. 

 

청소를 마친 후에 공구박스도 데크로 내놓았다.

 

수돗가에 내려놓은 옥수수 두 망.

 

옆지기가 135,000원을 주고 말통으로 구입한 살충제.

다리가 여섯 개 이상인 건 전부 죽인다는데....

 

급식소도 물로 깨끗하게 씻어냈다.

예전에는 삼색이와 검댕이가 금방 냐옹거리면서 얼굴을 보여줬었는데 ....

 

농기구 걸이대도 비바람에 멀쩡하다.

 

밭으로 넘어간 소나무.

 

뿌리가 깊지 않으니 깨끗하게 넘어갔다.

 

배수로 뒤에 있는 죽은 고목이 넘어지면서 같이 넘어갔을 거라는 추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기울어진 무게로 인해서 지가 스스로 넘어간 걸로 ....

 

소나무 윗쪽 줄기가 덮친 밭.

줄기를 정리하는 데도 한참이 걸릴 것 같다는...-.-:;

 

정리하려면 땀 좀 흘릴 것 같은데...-.-:;

 

밑둥을 전기톱으로 자른 후에 다시 덮으면 깨끗하게 변할 것 같은데...

 

옆으로만 뻗은 뿌리.

 

뒤로 보이는 죽은 고목.

 

죽은 고목도 정리를 해야 하는데...

 

긴 장마에 머위도 지쳤는지 어린 머위는 보이지 않는다.

 

목련.

 

소나무 뿌리가 들고 일어난 주변.

 

들고 일어난 소나무 밑둥에서 자라는 맥문동.

소나무 밑둥을 전기톱으로 자르면 뿌리에 달린 흙의 무게 때문에 알아서 뒤로 넘어갈 것 같은데....

 

바글바글 어성초.

 

옮겨심은 비비추.

 

화덕을 피해서 옆으로 넘어졌으니 다행이다.

위로 넘어졌으면 양은솥이 찌그러졌을 것을... 

 

꽃이 활짝 핀 백합 위로 넘어지는 바람에 엉망이 된 백합밭.

 

길게 넘어져서 소나무 줄기를 자르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덩굴이 무성한 더덕밭.

 

방풍나물은 보통 3년을 산다는데 이렇게 꽃대가 올라오는 해에는 죽는다.

가을에 꽃씨를 밭 가장자리에 털면 내년 봄에 어린 방풍들이 다글다글 올라온다.

 

비가 올 것같이 어두운 하늘.

 

눈개승마.

 

옮겨심은 라일락과 주변애서 자라는 참나물.

 

자하라에 드디어 꽃이 피었다.

 

애호박에도 호박이 달렸고...

 

칸나도 잎이 많이 올라왔다.

 

천일홍.

 

반송 주변에 올라온 맥문동.

풀을 뽑아줘야 하는데...

 

수레국화.

 

이름이 뭐지?

잡초는 아닌데 ...

 

오이고추가 주렁주렁 달렸다.

 

대파는 거름이 부족한지 자라는 모양새가 약간 부족하다.

 

댑싸리도 제법 자랐고...

 

오후에는 비가 내리기 전에 예초기로 풀을 깍을 생각이다.

 

복합비료를 뿌려줬는데 통통하게 자라지 않았으니...

 

상추는 바닥에 눕고.....

 

남천과 부지깽이나물.

 

석축이 가릴 정도로 자라는 연산홍.

 

계단 옆으로 점점 영역을 넓히고 있는 참나물.

 

작약은 아래로 누웠다.

 

계단에서 자라는 돌단풍과 어린 박태기나무.

박태기나무는 캐서 옮겨야 한다.

 

작약밭.

 

장맛비로 인해서 어란 모종들이 비실비실거린다.

 

여기도 잦은 비로 인해서..... 

 

슬리퍼를 신고 밭에 내려갔다고 옆지기의 잔소리가 쏟아진다.

"사 준 반장화는 왜 안신고 다니는데..."

 

오늘 아침은 빵과 단호박.

새벽에 움직여서 배가 고프다.

 

제리는 북엇국에 사료를 섞어서 아침을 먹는다.

오늘 할 일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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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햇살이 드리우는 장마철 목요일 아침.

갈팡질팡의 질풍노도처럼 휘몰아치던 비바람도 잦아들고 ...

오늘 아침에는 이마트로 장을 보러 다녀왔다.

항상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오늘의 장원을 꼽으면서 오는데 오늘의 장원은

코다리 회냉면이 차지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점심을 먹고 간단한 산행이나 다녀오기로 했는데...

 

점심은 베이글 하나를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반으로 잘라 치즈크림과 딸기, 땅콩잼을 

발라서 해결했다.

 

매송체육공원에 차를 세우고 칠보산으로 출발.

 

어라!

등산로에 출입금지 테이프가 보인다.

 

집중호우로 인한 등산로 출입을 임시통제한다는 안내판이 붙었다.

 

죽어서 넘어진 고목.

쓰러졌을 거라는 예상인 운학리 고목보다는 작은데...

 

등산로에는 장맛비로 인해서 쓸려내려온 솔잎들이 여기저기 널렸다. 

 

숲이 우거진 등산로를 따라서 오르는 옆지기.

 

땀이 ...

스멀스멀 피부로 올라서는데...

더워도 너무 덥고 바람도 없다.

 

다리를 건너면서 물이 흐르는 계곡을 본다. 

하산하면서 잠시 들러서 차가운 물에 족욕이라도 하고 갈 생각으로...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계곡물.

장맛비가 며칠 동안 지속되더니 물이 제법 흐른다.

 

오늘은 유난히 커다란 풍뎅이들이 아주 난리다.

조금 걷다가 보면 어디선가 나타난 풍뎅이들이 잽싼 걸음으로 숲을 달린다.

디카를 들이대기가 무섭게 달아나느라...

 

비가 많이 내렸으면 물이 많이 흘러내렸을 구간.

 

이렇게 등산로에서 만난 풍뎅이를 찍으려면...

 

잽싸게 숲으로 달아나는 풍뎅이..

꽁무니만 희미하게 찍혔다.

 

드디어 능선으로 올라섰다.

기대를 하고 올라섰지만 역시나 바람 한점 지나지 않는다.

 

좌측 칠보산 정상으로 오르는 구간.

 

지나는 바람이 없으니 땀은 줄줄 흐르고....

너무 땀을 많이 흘리니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전망대에 도착해서 잠시 여유를 부린다.

 

봉담 2지구.

아파트 뒤로 보이는 산이 삼봉산이고 산그림자 뒤로 보이는 산이 건달산 같은데....

 

어천저수지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비교적 날시가 맑아서 멀리가지 시야가 트이는 풍경.

 

더워도 너무 덥고, 습해도 너무 습하다.

얼음물을 마시라고 ....

 

앉아 있으니 팔뚝에서 흐른 땀이 데크로 뚝뚝 떨어지는데...

조금마 더 있으면 흐르는 땀으로 인해서 홍수가 나겠다.

모자를 썼지만 땀이 너무 흘러서 두건으로 갈아타고...

보온병에 얼음을 넣고 담아온 헤이즐넛커피를 시원하게 들이켠다.

 

통신대 삼거리로 오르는 언덕.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오르던 언덕도 오늘은 지친다.-.-:;

 

너무 더우니 그늘만 찾아서 걷게 된다.

 

언덕에서 만난 제설함.

5067부대.

 

40년 전 문산에서 군복무하던 부대가 5967부대였는데....

 

산악자전거가 달리는 구간에 플랜카드가 달렸다. 

 

너무 더우니 전망대에 아무도 없다.

 

로프가 걸린 위험구간.

 

추락주의라지만 예전에 자주 나갔던 곳이라서 로프를 들추고 밖으로 나섰다.

 

광교산 - 백운산 - 청계산 - 모락산 - 관악산이 보이는 능선.

 

날은 무덥고 습하지만 시원한 경치를 보면 감탄사가 자연스럽게 입에서 흘러나온다.

 

와~~

일루 와봐....

 

나이가 들면서 고소공포증도 슬슬 늘어나고 있다.

커다란 바위에 서서 아래로 보이는 풍경이 좋기는 하지만 오금이 저린다.

 

항상 열린 주막도 오늘은 조용하다.

 

칠보산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암릉구간.

 

ㅋ... 항상 많은 사람이 주위를 지키던 칠보산 정상.

 

오늘은 정말 한산하다.

 

용화사 입구로 하산하는 구간.

 

정상석 뒤로 보이는 참나리.

 

오늘 칠보산 정상에는 딱 두 명의 등산객이 쉬고 있었다.

 

오늘은 왔던 코스로 다시 돌아간다.

 

조금 전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오르고...

 

칠보산 명당쉼터에서 잠시 쉰다.

 

등산화 코가 벌어져서 캠프라인에 as를 맡겼던 등산화를 신고 나왔다.

 

통신대 삼거리에서 다시 언덕을 내려간다.

 

조심스럽게 암릉구간을 내려오는 옆지기.

 

날카롭게 잘린 바위.

 

물이끼가 생겨서 미끄러운 구간을 내려간다.

 

방부목 하나로 만든 다리.

 

계곡물이 흘러드는 쉼터에 들어가서 혼자 씻고 놀다가 다시 출발.  

 

결국 제일 아래에서 만난 계곡에 발을 담근다.

 

상류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

 

거침없이 흘러내리는 계곡물.

 

쌓아놓은 돌틈으로 흘러나가는 물줄기.

 

우측으로 물이 빠져나가는수문이 보인다.

 

시원한 계곡물에 뜨겁게 달아오른 발바닥을 식히고....

 

바위에 벗어둔 배낭과 등산화.

 

계곡물에 주저앉아서 땀을 식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

 

등산로에 핀 화려한 버섯.

 

매송체육공원에서 칠보산 정상.

 

4.34km 10,419보.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할 때는 집에서 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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