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오늘도 불볕더위가 이어진다고 하는데...

새벽에는 쌀쌀한 기온이라서 이불도 덮고 잠을 청했다.

 

아침은 간단하게 빵과 단호박으로...^^*

 

컨테이너 받침목으로 침목을 하부에 설치했었는데 길이 240cm를 절단하지 않고 받친 바람에 땅이 침하하면서 

눌리는 부분의 침목이 아래로 처지고 안쪽으로 향한 침목이 들리면서 방바닥 하부를 약간 들어올렸다.

 

처음 생각은 발톱자키를 컨테이너 하부에 넣어서

 

건물을 약간 들어올린 후에 침목을 꺼내면서 40cm 길이로 자를 생각이었다.

그런데 발톱자키로 상부를 들어올리고 꺼내려고 잡아당겼지만 침목이 너무 무거워서 꿈쩍도 하지 않는다.

뒷집 아저씨가 들깨밭을 살피러 가신다면서 뒷길을 지나기에 잠시 인사를 드리고...

요즘에는 너무 더워서 낮에는 집에만 계신단다.

 

결국 컷쏘로 침목을 40cm 정도를 잘라버렸다.

침목을 잘랐더니 앞에 남은 침목 2미터가 쿵 하고 아래로 내려온다.

 

잘라낸 침목은 다시 컨테이너 하부에 받치면서 작업을 마무리했다.

땀은 비오듯이 쏟아지는데...-.-:;

 

흙바닥에 굴러서 옷도 엉망이고....

 

이렇게 마무리...

 

작업에 사용한 공구들은 화덕 주변에 던져놓았다.

땀을 너무 흘렸더니 머리가 어질어질....

 

제리는 데크 탁자에 올라가서 혼자 놀고 있다.

 

ㅋ... 여러 날을 머물려면 세탁기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땀에 절은 작업복을 빨아야 한다는 옆지기가 수돗가에 앉았다.

 

점심을 먹기 전에 세제를 풀어서 담가놓은 작업복과 양말.

 

바람이 불던데 날씨는 아주 후끈....

 

자작나무도 바람이 이리저리 흔들린다.

 

소나무 그늘에서 자라는 목련.

 

그런데 목련 아래에서 꽃무릇이 올라와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

 

갈대발은 반으로 접어 올려서 바람이 통하게 했다. 

 

점심은 비빔국수.

 

단호박을 좋아하는 제리는 단호박을 달라면서 바짝 다가앉았다.

 

오후에는 너무 더워서 잠시 쉰다.

커튼을 내리고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시청 중이다.

 

오후에는 비소식이 있었는데 밖에 널었던 작업복을 데크로 옮겼다.

 

제리 나르샤~~~

 

옆지기가 찍었는데, 어찌나 빠르게 달아나는지 엉덩이만 찍혔다.

 

공중부양 중인 제리...

마당에서 날아다닌다.

 

단풍나무 아래에 시원하게 내갈기고... 

 

수돗가로 달려가서 물을 틀어달라고....

 

떨어지는 물줄기로 주둥이를 들이대는 제리.

 

ㅋ... 시원하게 얼굴로 물을 받는다.

 

수돗가에서 물놀이 중인 재리와 옆지기.

물줄기가 너무 시원스럽다.

 

씨앗 이름표를 보면서 확인 중이다.

 

물놀이를 마친 후에 밭으로 내려온제리.

 

전지가위로 위로 자란 나무들을 자르면서...

 

배수로 주변에는 나무를 심은 것도 아닌데 자라는 놈들이 여럿 보인다.

 

점심을 먹기 전에 작업복을 빨았던 바구니에 들어가서 앉은 제리.

좁은 물통에 들어가서 앉은 모습이 앙증맞다.

 

시원해서 아~주~~ 좋다는 표정이다.

 

똥꼬발랄하게 계단으로 달려가서 밭으로 내려간다.

 

붓꽃에 시원하게 발사하고...

 

어디에 가서 사고를 칠지 두리번 거린다.

 

두메부추밭에 올라온 풀을 법는데 모기가 극성이다.

호미로 휘저어도 달아날 기색도 없는 모기들...

집에서 보던 일반 모기와는 전혀 다른 검은 산모기라서 아주 끈질지게 달라붙는다.

 

화덕 주변을 돌아다닌다.

 

소나무가 넘어지면서 줄기가 꺽인 방풍나물을 세우느라...

 

뛰어다니면서 노느라 힘이 든 제리.

 

빨래를 했던 바구니로 꾸역꾸역 들어가더니 몸을 적신다.

 

잠시 앉아서 휴식 중이더니...

 

이내 벌떡 일어서서 밖으로 나선다. 

 

시골에 가면 할 일은 없지만 해야 할 일은 너무도 많다.

그냥 둬도 될 일....

그래도 그냥 둘 수가 없으니 땡볕에 땀을 벌벌 흘리면서 풀을 뽑는다.

 

어제 예초기를 멀찌감치 돌려서 단호박 넝쿨 주변에는 아직도 풀이 많다.

 

혹여라도 단호박 넝쿨이 잘리면 안될 것 같아서 예초기 작업 후에는 손으로 풀을 뽑는다.

 

뭐지?

제리는 옆에서 포즈를 취하는데 포토존?

 

노랑 범부채는 소식도 없다.

 

스토케시앙?

 

여우꼬리맨드라미를 심었던 곳에는 뭔가 다른 놈이 올라왔는데.... 

얘는 뭐지?

잡초같은데...

 

매발톱은 무수히 많은 잎사귀들이 얼굴을 밀어내고 있는 중이다.

 

루드베키아.

 

밭에서 자라는 산딸나무 두 그루는 약간 잎이 마르는 느낌이다.

 

층층나무 아래 어성초.

 

머위는 듬성듬성 자라고 있다.

 

제비꽃은 주위로 너무 번지고 ...

 

꽃잔디에는 떨어진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비비추.

 

다알리아.

 

박태기 아래에서 자라는 비비추들...

 

마당에서 자라는 박태기나무를 밭으로 옮겨심어야 하는데...

 

느티나무 그늘.

 

비소식이 있었는데 하늘은 이렇게 맑다.

 

오후로 들어서면서 약간 시원해진 느낌.

 

좌측부터 구상나무, 전나무, 소나무.

 

 

봄에 전정해서 키를 낮췄던 개나리도 위로 많이 자랐다.

 

진입로 부근 소나무와 홍단풍 아래에서 자라는 식물들... 

 

조팝나무도 전정을 하지 않아서 점점 숲으로 변하고 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앞은 잔디밭이고 뒤는 잡초가 자라는 마당.

 

밑둥이 점점 굵어지는 느티나무.

 

이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는 시간.

 

제리가 먹을 닭가슴살이 밥그릇에 담겼다.

 

오늘 저녁은 닭백숙.

 

어제 남긴 농어회도 추가.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얼맥으로 건배.

 

자기도 닭고기 먹을 줄 안다면서 얼른 달라고 발톱을 세워서 허벅지에 올렸다. 

 

주지 않았더니 이번에는 밥상에 발을 올렸다.

 

바짝 세운 발톱.

 

ㅋ.... 사료에 섞어주었던 닭가슴살보다 더 많이 얻어먹고서야 발톱세우기가 멈췄다.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섰더니 급식소에 나타난 치즈냥이. 

 

납짝 엎드려서 기다리는데...

 

닭고기에 사료를 섞어서 준다.

 

얼굴은 여기저기 긁혀서...

 

달아날 생각도 없다.

 

사료에 잘 섞어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오드득.. 오드득...

 

아직도 환한 저녁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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