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부슬부슬 내리는데 영등포 김안과병원으로 정기검진을 가느라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준비를 한다.

대충 소고기뭇국에 밥을 말아서 후룩후룩 먹고 사과 하나를 깍아서 옆지기와 먹어치웠다.

7시도 되기 전에 제리에게 마트에 다녀온다고 이야기를  하고 집을 나섰다.

8시 40분에 진료예약이 되어있으니 느긋할 것 같았던 서울 나들이가 광명역에서 금천까지 막히는데...... 

매일 이길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 도로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흘리고 다닐지 걱정이다.

1.2차선만 금천으로 가는 차선이지만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로 빠지는 우측 3.4차선으로 끝까지 달린 차량들이

금천 방향으로 갈라지는 마지막 실선구간에서 1.2차선으로 끼어드는 바람에 더욱 막히는 현상.

 

서부간선도로로 들어서서 달리다가 고척교에서 우측으로 올라서서 신도림역 방향으로 달리는데 .....

신도림역 앞에서 신호가 여러 번 바뀌어도 차가 앞으로 나가지를 않는다.

예약 시간인 8시 40분은 진작에 지났으니 김안과병원 주차장으로 들어서서 본관 앞에서 옆지기는 접수하라고

먼저 내려주고 안으로 돌아서니 만차라고 밖에 있는 영남공영주차장으로 안내를 한다. 

 

주차를 마치고 본관 6층 안과로 올라갔더니 오늘은 비가 내려서인지 다행스럽게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들어가자 마자 시력검사를 하고 눈에 산동제를 넣고 잠시 기다리다가 정밀검사실로 들어가서 촬영을 마쳤다.

 

대기실에 앉아서 잠시 대기하는데 이름을 같이 불러서 옆지기와 같이 진료실로 들어갔다.

작년과 동일하고 눈에 이상은 없고 좌측 눈에 약간 백내장이 있지만 아직은 멀었단다.

6개월마다 검진을 받는 옆지기도 6개월 전과 비교해서 망막이나 백내장은 아직 수술을 할 정도의

이상이 있지를 않으니 6개월 후에 다시 보자고 한다.

옆지기는 6개월 후로 미리 예약을 잡았고 나는 1년이 도래하는 시점에 미리 예약 안내전화를 준다고 한다.

나이가 들으니 지난번 결과와 다름이 없다는 말이 반갑게 다가선다.

 

비 내리는 김안과병원 주차장.

조금 전에 만차였는데 지금은 빈자리가 보인다.

 

내과가 있는 2층으로 지난 수요일에 했던 정기검진 결과를 들으러 잠시 내려갔다.

피검사 결과 모든 기능 정상이고 당화혈색소는 6.1%가 나왔단다. 

x-ray와 소변검사도 정상.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드라이브 삼아서 고속도로로 오르지 않고 하안동을 지나 목감으로 일반국도를 

따라서 달렸다.

 

갑자기 꽈배기가 먹고 싶다던 옆지기.

꽈배기 가게로 들어간다.^^*

 

중심상가에 있는 꽈배기진에 차를 잠시 세우고 기다리는 중...

바로 튀겨서 준다면서 5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옆지기의 카톡이 있었다.

 

오늘 점심은 가래떡과 막 튀겨낸 꽈배기.

따듯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꽈배기는 하나에 천 원이란다.

 

안과 총진료비가 70,220원이 나왔는데 본인 부담금은 28,000원

스마트폰으로 바로 메리츠화재에 통원비를 청구했다.

옆지기도 흥국화재에 통원비를 청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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