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장마랑 끼어서...

아침에 일어났더니 밖은 역시나 우중충하다.

습도와의 싸움인데....

옆지기는 창을 열자는 주장이고, 나는 창을 열면 습기가 밀려와서 끈적거리니 열지 말자는 주장이고....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면 침구를 옷장에 넣어야 하니 하는 수없이 창을 개방한다.

선풍기 두 대를 풀로 가동시켜서 환기를 시킨 후에 에어컨을 켜고 아침을 먹는다.

 

오늘 아침에는 라면.

평시와 같이 하나를 나눠서 먹고...

 

비가 내리니 뒹굴거리면서 지낸다.

장대같은 비가 내리면 좋을 것을 내리는 비는 부슬부슬...

장마철 비 구경도 글렀다. 

 

점심은 물냉면.

그렇게 뒹굴면서 지내다가 모처럼 비가 그쳤다.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주천강을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뒷집 아저씨가 농사를 짓는 문전옥답.

도로변으로 참깨와 들깨가 자라고 있다. 

 

제리는 목줄을 하고 마을길을 내려간다.

 

노부부가 원주로 떠난 아랫집은 지저분하던 마당이 이렇게 변했는데....

보아하니 나무를 심었던데....

그냥 간단한 농작물들을 심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느낌이다.

 

바로 아래 새로 이동식 주택을 설치한 집은 차를 닦는지 ...

 

어라!

겹삼잎국화 같은데 벌써 꽃이 피나?

밭에서 자라는 삼잎국화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는데...

 

해질녘 강물소리 펜션 방향으로 걷는다.

 

시골집 외부 화장실 옆에서 자라는 분홍색 꽃.

모양새로 보면 백합 같은데...

 

운학리 마을 주도로를 걷는다.

집에서 내려다보면 차가 지나는 모습이 보이는 길이다.

 

밤나무가 이렇게 크다.

 

밤송이가 익어가는 모습.

 

석축에 에키네시아, 메리골드가 보이고 ...

분홍색은 작약인가?

 

컨테이너 위로 강판을 덮었다.

 

주차장도 칼라강판으로 덮었는데 시골에서는 이렇게 만드는 게 효용도가 아주 높다.

 

ㅋ... 전신주에는 부동산과 관련된 스티커들이 즐비하게 달라붙었다.

 

깊은 수로 옆에서 자라는 에키네시아..

 

지나던 분과 잠시 대화를 나누면서...

ㅋ...본인이 키우는 개(강아지)를 제대로 교육 시키지 못해서 힘이 든단다. 

 

멀리 이성숙님 세컨하우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좌측은 도안지길로 가는 길.

쭉 따라서 올라가면 주천강과 만난다.

 

이성숙님 댁....

cc-tv로 촬영한다는 안내판을 보고 더 이상 안으로 들어서지 않았다.

 

자주 오시지는 않는지 밭에는 봄에 심은 기색인 호박 넝쿨만 번성 중이다.

 

힘이 든다면서 물기가 있는 도로에 냅따 엎드린 제리. 

 

헥헥거리는 모습.....

 

얼른 얼음물로 목을 축이게 한다.

 

뒤로 멀리 보이는 회봉산.

 

외부인들이 선호하는 곳은 지대가 높고 계곡이나 물이 흐르는 주변이기에 마을길 주변으로는 별로 변한 게 없다. 

 

마을길을 따라서 걷다가 보면 오래된 시골집도 보고...

 

마당에는 흐드러지게 핀 꽃도 만난다.

 

여기는 누군가가 크게 개발을 하는 모습이던데....

 

안으로 들어서는 곳에 대문도 설치했다.

 

운학리 학산길을 걷는다.

 

가끔 해질녘 강물소리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옆을 지나친다. 

 

책과 관련된 곳이던데...

마을 반장이었던 김찬오씨가 만들지 않았나 싶은 곳이다,

 

참나리가 늘어선 마을길 풍경.

 

이쪽으로 들어서면 예전에 밤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던 길인데... 

 

저 멀리로 보이는 녹색의 농막 주인장은 예전에 가끔 댓글을 달던 분인데 요즘도 다니는지는 모르겠다.

 

와우~~~

당귀 같은데 꽃이 활짝 피었다. 

 

에키네시아가 활짝 핀 도로를 따라서 걷는 제리.

 

좌측으로 올라가는 도로에도 넓게 문이 달렸다.

위로 올라가면 뭔가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 같지만 갈 수는 없으니 그냥 패스.

 

홑강판으로 지붕을 만들었다.

 

처마에서 길게 지붕을 내려서 그늘막을 만든 시골집.

 

멀리 주천강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측으로 보이는 집은 누군가가 다니는 세컨하우스처럼 보인다,

 

진입로에는 차단줄이 걸린 걸 보니...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주천강 .

 

소나무밭이었는데 소나무를 베어낸 후에 밭으로 사용 중인 모습.

잘라서 세워둔 소나무를 보면서 동병상련의 비극을 느낀다.

 

해질녘 강물소리 바비큐장.

 

펜션 주변으로 깨끗하던데 주천강으로 내려가는 길이 없다.

우리가 보지 못하고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우측으로는 전원주택들이 보인다.

 

울타리 주변에 핀 꽃들...

 

운학천(좌측)에서 주천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

장마철에는 바닥에 덮은 토관이 이렇게 망가진다.

 

시원하게 흘러나가는 물줄기.

 

운학천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

 

부서진 토관을 지나서...

 

주천강으로 흘러나간다.

 

물도 깨끗해서 놀기 아주 좋은데...

 

부서진 토관 옆으로 커다란 바위를 가져다놓아서 위로 밟고 다니던데...

옆지기는 물 위에 놓은 돌을 밟고 건넌다.

 

우리가 계곡물을 건넌 후에 강아지를 데리고 나타난 모녀가 주천강으로 내려가려고 ....

이야기를 나눠보니 놀러온 사람이었다.

 

캠핑객들이 가끔 텐트를 치고 있던 장소.

 

학산공원.

화장실도 있어서 ... 

 

이제 411번 지방도로를 따라서 집으로 돌아간다.

 

혹시 몰라서 집을 나서기 전에 작대기를 하나 들고 나섰다.

 

다리를 건너 운학리로 들어선다.

 

손두부와 닭요리를 하는솔모루. 

 

반갑다.

댑싸리~~~

 

솔모루 나무 그늘에 피서객들의 차량들이 보인다.

피서철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오는 곳.

 

여기도 당귀들이 꽃을 피웠다.

 

운학천 수중보로 넘치는 물줄기.

 

여기도 매물로 나왔었는데 팔렸는지 모르겠다.

 

 

남경식당.

 

운학 삼돌이마을 안내도.

 

버스정거장.

 

버스정거장 옆 은행나무 쉼터.

 

그늘이 좋다.

 

"제리야! 물~~"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

 

화려한 색감의 꽃이 피었다.

 

믹스커피가 똑 떨어져서....

내일 콩국수를 먹는다면서 국수까지 사러 운학슈퍼로 가는 옆지기. 

 

운학식당 앞에 선 이정표.

 

나름 예쁘다.

 

운학 삼돌이.

박히고, 굴러오고, 굴러올 돌들....

 

마을회관이나 보건지소에 무슨 행사가 있는지 차들이 많다.

 

뒤로 보이는 전원주택 단지.

 

작은 연못이었는데 밭으로 만들었는지... 

 

예쁘게 전정한 소나무.

 

계곡으로 길게 늘어진 밤나무.

 

참나리가 지천으로 피었다.

 

"제리야! 이제 끝이 보이네."

 

"난. 안 갈라요."

 

그러더니 털썩 주저앉아서 집으로 갈 생각이 없다.

 

집으로 가자니깐 .

뒤로 돌아서서 엎드린다.

 

오랜만에 마을길을 걷는다.

 

변신 중인 아랫집.

 

예쁘게 자라는 들깨밭.

 

여기도 누군가가 밭을 가꾸고 있다.

 

살기좋은 동네 무릉도원면 운학리 풍경.

 

집으로 들어가는 삼거리.

 

들깨를 심은 것 같은데...

 

도로를 따라서 자라는 호박들..

 

집으로 꺽어지는 길.

 

뒷집 모퉁이에 흐드러지게 핀 루드베키아.

 

복숭아가 엄청 달렸다.

 

도로에 떨어진 복숭아....

 

ㅋ... 여기 집입로를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

주소를 알려줘도 진입로를 지나간다. 

 

그냥 뒷길로 달린다.

 

안으로 들어서면 집이 있는 걸 모르고....

 

동네 한 바퀴 트레킹 3.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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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밖은 어두운 구름이 하늘을 덮었고 습도는 높아서 끈적거리는 날씨.

문을 열고 데크로 나섰더니 누렁이가 데크 계단 아래에 서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른 밥그릇과 물그릇을 챙겨서 급식소를 열었다.

 

열심히 밥을 먹다가 뒤로 물러나서 물그러미 밥그릇을 내려다보는 누렁이.

 

아마도 밥그릇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바람에 그랬던 모양이다.

 

부슬부슬 비는 내리고... 

 

행거에 걸어둔 작업복.

 

아침은 단호박에 옥수수, 딱딱이 복숭아, 자두.

 

제리는 북엇국에 말아서 줬더니 대충 먹다가 뒤로 물러선다.

운학리에 오면 입맛도 변하는지.... 

 

이후에는 비가 내리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시원하게 방에서 보냈다.

 

그러다가 맞이한 점심은 묵사발.

시원하게 먹는 묵사발도 역시나 맛있다.

 

ㅋ... 아침에 이어서 점심을 먹는 제리의 뒷태는 아침과 비슷하다.

점심에는 치즈비스켓 하나로 해결했다.

 

1시 정도에 kt 서비스기사가 와서 기존에 사용하던 셋톱박스를 uhd4 m770으로 교체했다.

항상 그렇지만 이번에도 진입로를 지나쳐서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서 왔다.

차로 오면서 나무로 우거진 진입로 안으로 집이 있다는 걸 생각지도 못하는 것 같았다.

차가 뒷길로 지나기에 봤더니 역시나 kt차량.

 

기존 셋톱박스를 뻬고 uhd4 셋톱박스 m770으로 교체를 했다.

요즘에는 m770이 아닌 기가지니로 교체를 하는지 아예 불가하다는 고객센터. 

kt에 교체요청을 했더니 기계가 없다고 설레발을 치더니 여러번 민원을 제기해서 결국 교체를 했다.

기가지니로 변경하라는 이야기만 늘어놓더니 ... 

 

집뒤에 설치한 실외기에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과 낙엽, 검불들이 달라붙어서 지저분하다.

귀찮아서 컷쏘로 나무를 자르고 데크에서 피스로 조립해서 간단하게 실외기 지붕을 만들어서 올렸다.

 

쪼가리 방부목 한치각재를 피스로 박고 위는 단프라박스를 붙였다.

지붕에 물받이가 있으면 좋겠지만 지붕 위로 낙엽이 워낙에 많이 떨어지가 때문에 물받이를 하면

수시로 물받이를 치워야 하니 ...

 

일요일에 땀을 쏟게 만들었던 소나무가 사라진 모습.

 

수돗가에 물이 잘 흘러나가니 더우면 수시로 등목을 하게 된다.

실외기에 지붕을 올린 다음 시원하게 등목을 하고 들어갔다.

 

아침에 차린 밥상을 깨끗하게 비우고 간 누렁이.

 

이제는 장맛비도 멈췄으면 좋겠는데...

 

예초기로 깨끗하게 밀었지만 손으로 풀을 뽑아야 하는 곳도 있으니... 

 

너무 촘촘하게 심은 것 같아서 내년에는 작물을 심은 곳 주변으로 약간의 공간을 더 두려고 한다.

 

비가 내리려면 장대비가 내리던지 ....

 

부슬부슬 내리기 때문에 장마철의 감흥도 사라진다.

 

여러 종류의 식물이 자라는 화단.

범부채, 다알리아, 돌단풍, 작약, 비비추, 꽃잔디.

 

참죽나무는 전정한 곳에서 어린 싹들이 올라오고 있다.

순을 따다가 부침개라도 부쳐서 먹고 싶은데...

 

구룡산 능선도 희미하게 보인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촉촉하게 젖은 마당.

 

저녁에는 부침개로 막걸리를 마신다.

 

둘이서 반반치킨을 마 먹지 못하니....-.-:;

어제 먹다가 남은 양념치킨에 김치부침개와 감자전.

 

김치부침개.

 

채로 썰어서 만든 감자전.

고소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간단하게 해치우고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활짝 열고 데크로 나왔더니....

언제 왔는지....누렁이가 의자에서 기다리고 있다.

 

캔 하나를 뜯어서 사료와 섞어서 주라는 옆지기.

 

캔과 잘 섞어서 급식소에 내려놓았더니...

 

냉큼 달려와서 코를 킁킁거린다.

 

가까이 다가가도 달아날 생각이 전혀 없는 누렁이.

많이 먹고 건강하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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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밭으로 내려왔다.

창고에서 전기톱과 컷쏘를 챙긴 후에 전선을 들고 ....

넘어진 소나무를 정리할 생각에 머리에서 쥐가 난다.

전기톱으로 자르고 잔가지들은 컷쏘로 잘라야 한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넘어진 소나무의 줄기를 잘랐다.

줄기의 중간 부분을 잘랐을 때 뿌리의 무게 때문에 지가 스스로 일어서더니 원위치한다.

옆지기가 얼음물과 썬크림을 밭으로 들고 내려와서 얼굴에 발라주는데 땀이 너무 흐르니 ...-.-:; 

 

넘어간 소나무의 굵은 줄기를 전기톱으로 자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줄기를 정리하는 게 

더 어려운 일이다.

 

가느다란 줄기는 컷쏘로 자르고 들고 가기 쉽게 잘 정리헤서 옆에 쌓았다. 

 

습한 날씨에 밭도 축축하게 젖어서 온몸이 땀으로 축축하게 젖었다. 

 

자른 줄기를 밑둥 옆으로 쌓는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렸더니 머리가 어지러워서 잠시 수돗가 턱에 앉아서 휴식 중.

 

이러다가 기절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뭐지?

 

다시가 여섯 개 이상인 건 전부 죽는다는 살충제.

조심스럽게 수동압축통에 덜어서....

 

집 주변에 뿌리고 다니는 옆지기.

 

밭에서 개미가 제일 많이 출몰하는 두메부추밭 주변에 살충제를 뿌린다.

 

개미들이 어지나 빨리 웁직이는지....

잠시만 머물고 있으면 장화로 올라선 후에 몸으로 올라와서 문다는...-.-:;

 

효과가 있는지는 내일 아침에 보면 알 수가 있으니...

 

집 주변에 뿌리려면 장마가 끝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땀에 젖은 작업복을 빨아서 빨랫줄에 걸어두었다.

시원하게 등목도 하고....

 

점심에는 매콤한 회냉면.

 

유명한 식당에서 먹던 맛이라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아이스백을 데크 난간에 올려두고 안에 찬 물기를 말린다.

 

접이식 의자도 마당에서 해바라기 중이다.

 

잔가지까지 싹 치운 후의 모습.

소나무 밑둥을 자르는 순간 밑둥이 벌떡 일어나더니 원래대로 뒤로 넘어갔다.

 

ㅋ... 그 상태로 다시 넘어갔으니 그냥 둬도 될 것 같은데...

뿌리 아래가 약간 빈 상태지만 일단 그냥 두었다. 

 

전기톱으로 잘라서 모아둔 소나무.

 

전기톱으로 자르는 것도 힘을 줘서 작업을 해야 하니 ...-.-:;

 

자른 소나무 잔가지들은 다시 밭 가장자리 나무 무덤으로 직행했다.

 

비가 내린 후에는 물기 때문에 풀을 깍기가 불편하니 얼른 깍을 생각이다.

 

옆지기는 옥수수를 삶으려고 껍질을 벗기고 있다.

 

예초기로 작업하기 전에 연료호스를 교환한다.

 

연료를 연료통에 가득 채우고 시동을 걸면 휘발유가 연료통 밖으로 튀어서 밖으로 샌다.

 

미리 연료호스를 택배로 받아서 가지고 왔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연료호스는 연료통과 연결된 고무가 찢어져서 엔진의 진동으로 휘발유가 밖으로 샜었다.

 

연료호스에 연결된 연료필터.

필터에 달라붙은 불순물이 장난이 아닐 정도로 많았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연료호스를 갈아줘야 예초기가 고장나지 않을 것 같다.

 

당근에서 안흥에 옥수수껍질을 벗기는 알바가 있던데 100개를 까는데 5,000원 이라고 했더니 ....

말도 안된다는 옆지기.

시간당 최저 시급이 10,000원 정도인데 옥수수 껍질을 100개 벗기려면 쉬지도 않고 벗겨야 한다면서

자기가 13개 벗길 테니 시간을 재보란다.

ㅋ... 하나 벗기는데 15초에서 20초 정도는 걸리는데 껍질을 손으로 꺽는 게 힘이 든단다.

그래서인지 알바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뙤약볕에 보안경을 쓰고 예초기를 돌린다.

 

한가롭게 데크를 돌아다니는 제리.

 

옥수수 두 망에 모두 26개가 들어있던 옥수수.

버너에 올려둔 물이 끓기를 기다리고 있다.

 

마당을 깍고 밭으로 내려섰다.

 

산딸나무 주변을 깍고...

 

예초작업의 끝이 보인다.

 

깨끗하게 작업을 마친 마당.

 

석북과의 경계에 올라온 풀을 뽑느라 호미를 들고 ....

 

예초기 앞치마는 빨아서 빨랫줄이 널어두었다.

 

가장자리에 쌓아둔 나뭇가지들...

 

풀을 깍아서 주변이 깨끗하다. 

 

넘어진 소나무가 덮친 곳.

 

넘어간 소나무에 깔렸던 박하와 페퍼민트.

 

방풍나물과 일부가 깔렸던 백합밭.

 

산딸나무와 눈개승마.

 

붓꽃을 잘라냈던 자리에 다시 잎이 올라오고 있다.

 

얼른 마무리하고 들어오라는 옆지기.

 

화덕 옆에서 자라는 라일락과 원추리.

 

목수국.

 

다알리아는 금년에는 꽃을 보여주지 않을 생각인 모양이다.

 

범부채.

 

전정해서 키가 반으로 줄어든 참죽나무.

 

바짝 깍아서 보기 좋으네... 

 

진입로에서 자라는 잔디.

 

예초기로 잘랐던 비비추에서 다시 올라온 싹이 바글바글....

 

풀을 정리한 밭 풍경.

 

자작나무 줄기가 길게 뻗었다.

 

점점 번지는 돌단풍이 계단을 가린다.

 

삶은 옥수수는 비닐에 담아서 올려두었다.

 

ㅋ... 삶은 닭가슴살을 손으로 찢는 모습을 내려다보는 제리. 

 

가위로 양배추를 자르고...

 

사료와 섞어서 저녁으로 먹는다.

 

저녁에는 치킨이나 먹으려고 황둔에 있는 바로커치킨으로 전화를 했더니 오늘 닭이 모두 예약 마감이 되었단다.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두산치킨에 전화를 해서 반반으로 주문했다.

 

두학교를 건너기 전에 싣고나간 종이와 플라스틱류를 분리수거를 하느라 잠시 멈췄다가 간다. 

 

두학교를 건너니 펜션에도 차량들이 많다.

 

예약 마감된 바로커치킨.

 

황둔삼거리도 차들이 많다.

 

두산치킨을 지나서 ....

 

하나로마트에 차를 세웠다.

막걸리 한 통과 물냉면에 넣어서 먹을 오이를 사고...

 

두산치킨 건너편에 차를 세웠다.

 

반반 19,000원에 원주지역화폐 사용가능.

다음에는 모듬튀김(돈가스 + 새우튀김 + 감자튀김)을 사다가 먹어야겠다는...^^*

 

주방에서는 주문전화를 받고 있었다.

 

홀은 작으니 배달위주인 모양이던데....

 

치킨이 식기 전에 얼른 집으로 출발.

 

일요일이라서 문을 닫은 운학식당.

 

언덕을 달려서 올라간다.

 

진입로로 들어서는데....

 

데크에 나와서 기다리는 옆지기와 제리.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어놓고 치맥을 즐기는 시간.

 

작년에는 너무 더워서 그냥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이 난다.

 

반반치킨.

 

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맥주와 소주를 섞어서 마셨는데......

치킨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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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운학리로 떠나는 일요일.

옆지기와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4시에 일어나서 집을 꾸리고 집을 출발한 시간이 새벽 4사 47분이었다.

아직은 어두운 주차장을 빠져나오면서 네비를 찍고....

 

어두운 해안로를 달리면서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콧바람을 쐬고 있는 제리.

어제는 오른발을 절고 다녔었는데 오늘은 아주 멀쩡하다.

언제 다리를 접질렀는지....-.-:;

 

매송ic를 들어선다.

 

어두운 고속도로가 점점 밝아오는데 해는 보이지 않고 안개만 자욱하다.

 

서서히 붉은 해가 떠오르는 고속도로.

이른 새벽이지만 이동하는 차들은 많았다.

본격적인 휴가철이라더니 토요일이었던 어제는 고속도로가 꽤 막혔을 것 같다.

 

신림 ic로 빠져나와서 황둔으로 달린다.

옥수수를 사려고 주변을 살피면서 달리는데 이른 시간이라서 문을 연 곳이 하나도 없었다.

 

황둔삼거리에서 좌회전애서 송계리로~~~

 

김현진토속된장에서 옥수수를 팔고 있기에 잠시 멈췄다. 

그냥 지나쳤다가 후진으로.... 

 

멀리 줄에 묶인 백구가 멍멍 짖어대고...

 

옥수수가 한 망에 만 원.

대략 13개 정도가 들어있으니 개당 800원 정도 하는 셈이다.

된장도 한 통을 샀는데 가격이 30,000원.

 

두학교 앞 펜션을 지난다.

 

두학교를 건너면서

 

행정구역이 원주시 송계리에서 영월군 무릉도원면으로 바뀐다.

 

좌측 주천강으로 흐르는 물줄기.

 

강가에는 여름 휴가철이라서 텐트가 보인다.

 

우측으로는 운학천 물줄기가 주천강으로 흘러나간다.

 

솔모루 앞에 모여있는 사람들....

손두부와 닭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인데 민박까지 겸하고 있다.

 

나름 유명한 운학식당.

 

마을회관과 보건지소를 지나 마을길을 오른다. 

 

지난번 레미콘차가 들락거리면서 작업을 하더니 마당 일부를 콘크리트로 덮었다. 

 

주인장이 바뀐 아랫집은 조금씩 변모하고 있는 중이다.

 

이른 시간이라 밖에 나와있는 사람들은 없고....

 

접이식 의자에서 길냥이가 들락거렸는지 하얀 털이 많이 달라붙어 있었다.

총채로 털을 털어내고 마당에 내려놓았다. 

 

길냥이가 살림을 차렸었는지 의자 옆 공간에 하얀 털이 난리도 아니었다. 

세워둔 접이식 의자가 뒤로 넘어갔던데 거기에서 지냈던 모양이다. 

 

집에 있는 창고에 넣어두었던 행거를 가지고 왔다.

데크에 조립해서 둔다는 옆지기.

 

김현진 토속된장에서 옥수수를 사면서 같이 구입한 된장. 

 

청소를 마친 후에 공구박스도 데크로 내놓았다.

 

수돗가에 내려놓은 옥수수 두 망.

 

옆지기가 135,000원을 주고 말통으로 구입한 살충제.

다리가 여섯 개 이상인 건 전부 죽인다는데....

 

급식소도 물로 깨끗하게 씻어냈다.

예전에는 삼색이와 검댕이가 금방 냐옹거리면서 얼굴을 보여줬었는데 ....

 

농기구 걸이대도 비바람에 멀쩡하다.

 

밭으로 넘어간 소나무.

 

뿌리가 깊지 않으니 깨끗하게 넘어갔다.

 

배수로 뒤에 있는 죽은 고목이 넘어지면서 같이 넘어갔을 거라는 추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기울어진 무게로 인해서 지가 스스로 넘어간 걸로 ....

 

소나무 윗쪽 줄기가 덮친 밭.

줄기를 정리하는 데도 한참이 걸릴 것 같다는...-.-:;

 

정리하려면 땀 좀 흘릴 것 같은데...-.-:;

 

밑둥을 전기톱으로 자른 후에 다시 덮으면 깨끗하게 변할 것 같은데...

 

옆으로만 뻗은 뿌리.

 

뒤로 보이는 죽은 고목.

 

죽은 고목도 정리를 해야 하는데...

 

긴 장마에 머위도 지쳤는지 어린 머위는 보이지 않는다.

 

목련.

 

소나무 뿌리가 들고 일어난 주변.

 

들고 일어난 소나무 밑둥에서 자라는 맥문동.

소나무 밑둥을 전기톱으로 자르면 뿌리에 달린 흙의 무게 때문에 알아서 뒤로 넘어갈 것 같은데....

 

바글바글 어성초.

 

옮겨심은 비비추.

 

화덕을 피해서 옆으로 넘어졌으니 다행이다.

위로 넘어졌으면 양은솥이 찌그러졌을 것을... 

 

꽃이 활짝 핀 백합 위로 넘어지는 바람에 엉망이 된 백합밭.

 

길게 넘어져서 소나무 줄기를 자르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덩굴이 무성한 더덕밭.

 

방풍나물은 보통 3년을 산다는데 이렇게 꽃대가 올라오는 해에는 죽는다.

가을에 꽃씨를 밭 가장자리에 털면 내년 봄에 어린 방풍들이 다글다글 올라온다.

 

비가 올 것같이 어두운 하늘.

 

눈개승마.

 

옮겨심은 라일락과 주변애서 자라는 참나물.

 

자하라에 드디어 꽃이 피었다.

 

애호박에도 호박이 달렸고...

 

칸나도 잎이 많이 올라왔다.

 

천일홍.

 

반송 주변에 올라온 맥문동.

풀을 뽑아줘야 하는데...

 

수레국화.

 

이름이 뭐지?

잡초는 아닌데 ...

 

오이고추가 주렁주렁 달렸다.

 

대파는 거름이 부족한지 자라는 모양새가 약간 부족하다.

 

댑싸리도 제법 자랐고...

 

오후에는 비가 내리기 전에 예초기로 풀을 깍을 생각이다.

 

복합비료를 뿌려줬는데 통통하게 자라지 않았으니...

 

상추는 바닥에 눕고.....

 

남천과 부지깽이나물.

 

석축이 가릴 정도로 자라는 연산홍.

 

계단 옆으로 점점 영역을 넓히고 있는 참나물.

 

작약은 아래로 누웠다.

 

계단에서 자라는 돌단풍과 어린 박태기나무.

박태기나무는 캐서 옮겨야 한다.

 

작약밭.

 

장맛비로 인해서 어란 모종들이 비실비실거린다.

 

여기도 잦은 비로 인해서..... 

 

슬리퍼를 신고 밭에 내려갔다고 옆지기의 잔소리가 쏟아진다.

"사 준 반장화는 왜 안신고 다니는데..."

 

오늘 아침은 빵과 단호박.

새벽에 움직여서 배가 고프다.

 

제리는 북엇국에 사료를 섞어서 아침을 먹는다.

오늘 할 일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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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햇살이 드리우는 장마철 목요일 아침.

갈팡질팡의 질풍노도처럼 휘몰아치던 비바람도 잦아들고 ...

오늘 아침에는 이마트로 장을 보러 다녀왔다.

항상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오늘의 장원을 꼽으면서 오는데 오늘의 장원은

코다리 회냉면이 차지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점심을 먹고 간단한 산행이나 다녀오기로 했는데...

 

점심은 베이글 하나를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반으로 잘라 치즈크림과 딸기, 땅콩잼을 

발라서 해결했다.

 

매송체육공원에 차를 세우고 칠보산으로 출발.

 

어라!

등산로에 출입금지 테이프가 보인다.

 

집중호우로 인한 등산로 출입을 임시통제한다는 안내판이 붙었다.

 

죽어서 넘어진 고목.

쓰러졌을 거라는 예상인 운학리 고목보다는 작은데...

 

등산로에는 장맛비로 인해서 쓸려내려온 솔잎들이 여기저기 널렸다. 

 

숲이 우거진 등산로를 따라서 오르는 옆지기.

 

땀이 ...

스멀스멀 피부로 올라서는데...

더워도 너무 덥고 바람도 없다.

 

다리를 건너면서 물이 흐르는 계곡을 본다. 

하산하면서 잠시 들러서 차가운 물에 족욕이라도 하고 갈 생각으로...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계곡물.

장맛비가 며칠 동안 지속되더니 물이 제법 흐른다.

 

오늘은 유난히 커다란 풍뎅이들이 아주 난리다.

조금 걷다가 보면 어디선가 나타난 풍뎅이들이 잽싼 걸음으로 숲을 달린다.

디카를 들이대기가 무섭게 달아나느라...

 

비가 많이 내렸으면 물이 많이 흘러내렸을 구간.

 

이렇게 등산로에서 만난 풍뎅이를 찍으려면...

 

잽싸게 숲으로 달아나는 풍뎅이..

꽁무니만 희미하게 찍혔다.

 

드디어 능선으로 올라섰다.

기대를 하고 올라섰지만 역시나 바람 한점 지나지 않는다.

 

좌측 칠보산 정상으로 오르는 구간.

 

지나는 바람이 없으니 땀은 줄줄 흐르고....

너무 땀을 많이 흘리니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전망대에 도착해서 잠시 여유를 부린다.

 

봉담 2지구.

아파트 뒤로 보이는 산이 삼봉산이고 산그림자 뒤로 보이는 산이 건달산 같은데....

 

어천저수지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비교적 날시가 맑아서 멀리가지 시야가 트이는 풍경.

 

더워도 너무 덥고, 습해도 너무 습하다.

얼음물을 마시라고 ....

 

앉아 있으니 팔뚝에서 흐른 땀이 데크로 뚝뚝 떨어지는데...

조금마 더 있으면 흐르는 땀으로 인해서 홍수가 나겠다.

모자를 썼지만 땀이 너무 흘러서 두건으로 갈아타고...

보온병에 얼음을 넣고 담아온 헤이즐넛커피를 시원하게 들이켠다.

 

통신대 삼거리로 오르는 언덕.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오르던 언덕도 오늘은 지친다.-.-:;

 

너무 더우니 그늘만 찾아서 걷게 된다.

 

언덕에서 만난 제설함.

5067부대.

 

40년 전 문산에서 군복무하던 부대가 5967부대였는데....

 

산악자전거가 달리는 구간에 플랜카드가 달렸다. 

 

너무 더우니 전망대에 아무도 없다.

 

로프가 걸린 위험구간.

 

추락주의라지만 예전에 자주 나갔던 곳이라서 로프를 들추고 밖으로 나섰다.

 

광교산 - 백운산 - 청계산 - 모락산 - 관악산이 보이는 능선.

 

날은 무덥고 습하지만 시원한 경치를 보면 감탄사가 자연스럽게 입에서 흘러나온다.

 

와~~

일루 와봐....

 

나이가 들면서 고소공포증도 슬슬 늘어나고 있다.

커다란 바위에 서서 아래로 보이는 풍경이 좋기는 하지만 오금이 저린다.

 

항상 열린 주막도 오늘은 조용하다.

 

칠보산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암릉구간.

 

ㅋ... 항상 많은 사람이 주위를 지키던 칠보산 정상.

 

오늘은 정말 한산하다.

 

용화사 입구로 하산하는 구간.

 

정상석 뒤로 보이는 참나리.

 

오늘 칠보산 정상에는 딱 두 명의 등산객이 쉬고 있었다.

 

오늘은 왔던 코스로 다시 돌아간다.

 

조금 전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오르고...

 

칠보산 명당쉼터에서 잠시 쉰다.

 

등산화 코가 벌어져서 캠프라인에 as를 맡겼던 등산화를 신고 나왔다.

 

통신대 삼거리에서 다시 언덕을 내려간다.

 

조심스럽게 암릉구간을 내려오는 옆지기.

 

날카롭게 잘린 바위.

 

물이끼가 생겨서 미끄러운 구간을 내려간다.

 

방부목 하나로 만든 다리.

 

계곡물이 흘러드는 쉼터에 들어가서 혼자 씻고 놀다가 다시 출발.  

 

결국 제일 아래에서 만난 계곡에 발을 담근다.

 

상류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

 

거침없이 흘러내리는 계곡물.

 

쌓아놓은 돌틈으로 흘러나가는 물줄기.

 

우측으로 물이 빠져나가는수문이 보인다.

 

시원한 계곡물에 뜨겁게 달아오른 발바닥을 식히고....

 

바위에 벗어둔 배낭과 등산화.

 

계곡물에 주저앉아서 땀을 식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

 

등산로에 핀 화려한 버섯.

 

매송체육공원에서 칠보산 정상.

 

4.34km 10,419보.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할 때는 집에서 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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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한 번씩 운학리 cc-tv를 확인하는데 오늘은 배수로 주변에서 크게 자라는 소나무가 밭으로 넘어졌다.

지난 금요일에 확인한 cc-tv에 하얀 백합이 활짝 피었기에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얼마나 많이 피었는지 

확인을 했는데....-.-:;  

 

화덕 옆으로 길게 누운 소나무가 보인다.

 

우측 배수로 부근에서 자라는 소나무인데 키가 10미터 정도.

주변으로 뿌리가 살짝 드러나기는 했었지만 이렇게 맥없이 넘어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강한 비바람도 없었던 걸로 아는데...

 

아마도 뿌리가 드러난 상태에서 잦은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져서 넘어간 것 같다.

 

주변 다른 작물에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

운학리로 당장 출발할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니 답답하기만 하다.

 

아마도 노란색 화살표로 표시한 소나무가 넘어진 모양이다.

 

얼핏 보면 보는 방향에 따라서 기울기가 심하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법 옆으로 누운 소나무였다.

 

그래도 뿌리가 여기저기로 뻗어서 쉽게 넘어갈 것 같지는 않았는데... 

 

화덕과 머위밭 사이로 길게 넘어진 것 같다.

 

백합, 부지깽이, 무스카리, 박하, 페퍼민트, 산마늘, 두메부추, 눈개승마가 심겨진 방향으로 넘어졌으니...-.-:; 

이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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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옆지기가 봉천동으로 장모님을 돌보러 가는 날이다.

작은 처형네 가족들이 여행을 간단다.

연세가 많으셔서 식사는 물론이고, 이것저것 챙겨드릴 것들 많으니....

제리가 있으니 같이 갈 수도 없어서 옆지기만 혼자 가게 되었다.

그 덕분에 3박 4일 동안 혼자서 지내게 되었는데...

 

아침을 먹고 중앙역으로 옆지기를 데려다 주러 가는 길.

빗방울이 떨어진다.

 

dpf가 터졌으니 옆지기를 중앙역에 내려주고 혼자 드라이브를 하다가 집으로 들어가야한다.

dpf란 배기가스후처리장치(매연저감장치)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중 미세매연입자인 PM을 포집(물질 속 미량 성분을 분리하여 모음)한 뒤 550도

이상의 엔진 배기열로 연소시켜 제거한다. 

다그3+ 모니터에 보면 엔진 배기온도가 550도. 

 

중앙역 버스정거장에 잠시 차를 세우고 ...

내리는 비를 피해서 중앙역으로 뛰어가는 옆지기.

잘 다녀오라는 말을 하기도 전에 쏜살같이 ....

 

중앙역을 지나 우측으로 돌아서서 중앙역 공영주차장을 지난다.

 

현재는 배기온도가 587도로 올랐다.

아직 15.3g이 남았으니 집으로 돌아가서 동네를 한 바퀴 더 돌아야 0g으로 정리가 될 것 같다.

 

항상 옆지기와 나의 경계에서 돌아다니던 제리는 오랜만에 안방문 턱에 누워서 자고 있다.

여기가 경계라는 걸 아는 눈치였다.

안방은 나의 영역이고, 안방을 제외한 모든 곳은 옆지기의 영역이라는 걸.

옆지기가 주방에서 식사 준비를 하느라 바쁠 때의 위치도 여기였으니...

 

운학리에 가면 휴대폰을 데크기둥이 놓아두고 마당과 밭을 오가면서 일을 하는데 몇 시인지 옆지기에게

물어불 때가 자주 있어서 집에 풀어둔 시계를 찾았는데...

벌써 35년이나 지난 결혼 예물 시계와 아주 오래 전 생일선물로 옆지기가 사준 시계가 화장대 서랍에 들어있었다.

자질구레한 시계가 두어 개 더 있었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시계.

언제 손목에서 풀어 벗어둔 건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25년 정도는 지났을 것 같다.

두 개 모두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라서 시간은 멈췄는데....  

조만간 가까운 시계방에 가서 배터리를 교체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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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새벽이었나?

저녁에 농어와 술을 한잔 마신 후에 이른 시간에 먼저 잠자리에 들었었다.

실컷 자다가 개꿈을 꾸게 되었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북한이었는데 옆에 앉은 젊은 놈이 뭔가를 시키는데

그걸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타박을 하기에 꿈이라 생각하고 얼른 잠에서 깼다.

깨고 나니 소름이 쫘~악~~ 끼치는데 ...시간은 오전 12시 50분이었다.

꿈에 들었던 말 가운데 하나가 깎..각... 뭐라고 했는데...  

이후로 비가 쏟아 붓는데 안방 베란다창을 두드리는 빗줄기가 너무 소란스러워서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아침까지 이어지는 장맛비.

지난번 운학리에 갔을 때...

느티나무 아래에 차를 세웠더니 나무에서 떨어진 검불과 먼지, 새똥이 달라붙어서 

옆지기에게 쏟아지는 장맛비로 자연 세차를 하자며 우중 드라이브를 나가자고 했더니

'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빗물 세차를 하러 나섰다.  

 

윈도우 브러쉬를 돌리면 이렇게 맑은데...

쏟아붓는 장맛비로 금방 창이 흐리다.

 

커피 하나 챙겨 나와서 77번국도를 따라서 달리다가 고정리 방향으로 틀었다.

 

고정리 방향 송산그린시티를 관통하는 도로는 한산해서 버스정거장에 차를 세우고 비구경을 한다.

ㅋ... 운학리에서 묻었던 먼지를 싹 씻어낸 후에 집으로 복귀한다.

 

20m만 더 가서 우측으로 진입하면 집인데 차가 너무 막힌다. 

 

버스와 승용차의 접촉사고인데 ...

사진만 찍고 옆으로 빼면 될 것을 차선 하나를 온전히 막고 서 있더라는...

 

 

 금요일인 오늘은 물구경을 하러 수변을 따라서 걷기로 했다.

비구경은 시화호가 만수위로 올라섰을 무렵에 나서야 했는데 지금은 물이 슬슬 빠져나가는 시간이었다.   

 

다행스럽게 주말에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한다니 비는 내리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스에 들러서 아이스크림을 사와야 한다는 옆지기.

달랑 두 개 남은 아이스크림을 어제 먹어서 남은 재고가 빵이다. 

 

건너편 안산 수변로 물과 닿은 곳의 거무스름한 곳이 지금 물이 빠져나간 흔적이다.

 

수노을교 하단 교각의 표시도 물이 빠졌고...

 

저류지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하천.

젊은 부부가 멈춰서서 사진을 찍고 있던데...

 

궁금해서 하천을 내려다봤더니 어린 오리들이 헤엄치고 있던데....

 

도대체 몇 마리인지...

수초 사이에서 빨빨거리면서 헤엄치고 있다.

 

11월 15일까지 나무를 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수변로.

 

장마전선은 남부지방으로 내려갔지만 하늘은 어둡다. 

 

간조시간이라서 물이 빠진 갯벌이 드러났다.

 

양버들이 쭉 늘어선 수변로 풍경.

 

시화교를 건너 안산으로 넘어간다.

 

시화호 건너로 보이는 화성시 수변로.

 

좌측 푸르지오 7단지와 9단지, 가운데 항가울산 능선 뒤로 보이는 상록e편한세상. 

그렇게 높은 그랑시티자이는 보이지 않는 위치라는 게 희한하다.

가운데 좌측 옆으로 삐죽 튀어나온 게 그랑시티자이?

 

안산~제부도 뱃길 안산천 하구선착장.

만들었지만 이용할 수가 없는 선착장이니...-.-:;

 

이제서야 선착장 뒤로 그랑시티자이가 보인다.

 

선착장 주차장 옆을 지나는 옆지기.

 

안산천과 시화호가 합류하는 두물머리.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같이 이어지는 수변로.

 

해안교 하단을 걷는 옆지기.

 

잠시 휴식.

 

역시 여름에는 다리 아래가 제일의 휴식처이다.

 

냥동실에 얼려두었던 헤이즐럿 아메리카노.

 

아직 얼음이 동동 떠 있다.

 

화정천과 안산천이 합류해서 시화호로 흘러내리는 수중보.

 

수중보 건너로 보이는 백로.

 

안산중앙도서관을 사이에 두고 좌우측에서 흐르는 화정천과 안산천.

 

수중보 옆 어도로 흘러나가는 물줄기.

 

민물에서 흐르는 물줄기라서 잉어들이 시화호로 여행을 떠난다. 

 

해안교 아래 왜가리.

 

해안교 아래 여기까지 찼던 물이 지금은 빠져나갔다.

 

멍뭉이와 평화로운 시간을 즐기는 모습.

 

인적이 드문 수변로 풍경.

 

공유자전거를 저기에...

 

장맛비의 영향으로 시화호를 흐르는 물은 흙탕물이다.

 

각자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스무 개를 골라서 담는다.

 

cc-tv로 촬영 중인 아이스크림 무인매장 풍경.

 

아이들이 모르고 가져갔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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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오늘 아침에는 트레이더스나 다녀올 생각이었다.

아침은 닭갈비 볶음밥을 먹으려고 잘 볶은 프라이팬에 치즈를 올려서 먹어치웠다.

ㅋ... 희한한 건 

옆지기는 별로 많이 먹지 않지만 다음 날 아침에 몸무게를 측정하면 많이 나온다면서 투덜거린다.

그러면서 하는 말은 

"나는 근육이고 너는 지방이 많잖아.." 

나잇살은 무시하고 근육이라는 말에 그냥 웃어 넘기는데....

그래서 항상 먹을 걸 앞에 두면 

서로 자기가 많이 먹었다면서 접시나 그릇에 담긴 걸 서로 밀면서 양보하는 요즘 식탁 풍경이다.

 

트레이더스로 출발하려고 시동을 걸었는데...

다그+3 시동 초기화면에 걸린 엔진이상 코드.

p0564는 크루즈모드 이상인데...

그냥 고장코드를 삭제하고 트레이더스클럽으로 달린다.

 

핸드폰 노트에 적힌 물건들을 카트에 담으면서 장을 본다.

오늘은 땅콩잼, 베이글, 대파, 당근, 양배추, 초콜릿, 휴지, 생수, 핸드카를 사러 왔다.

하지만 매장을 돌면서 어디 그럴 수만 있을까..

냉동식품 매장에서 이런저런 먹거리를 추가로 담고.

1층에 올라가서 휴지, 생수, 핸드카를 실었다. 

 

사실 핸드카는 오래 전부터 꼭 사야 한다는 품목이었다.

원래 사용하던 핸드카가 두 개가 있었지만 하나는 당근으로 팔아버렸다.

무겁기도 하지만 바퀴가 굴러가는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우레탄 바퀴와 일반 바퀴의 소리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남은 하나는 폭과 길이가 좁아서 많이 올릴 수가 없으니 그냥 차에 두고 다니는 형편이었다.

 

요즘 운학리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지고 가는 물건이 많으니 운학리로 출발하는 날이면 먼저

주차장에 싣고 갈 물건을 내려다 놓고 올라왔었는데 막상 운학리로 출발하려고 주차장으로 내려갈 때면

소프트 쿨러 두 개에 이런저런 잡동사니들이 있으니 빨리 사자고 재촉하는 옆지기의 등쌀에 사게 되었다.  

 

트레이더스 주차장에서 조립을 집으로 돌아와서 핸드카에 장을 본 물건을 싣고 가는데...

 

바퀴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면서  ....

핸드카가 미쳤는지 직진만 한다는 옆지기.

ㅋ... 결론은 앞 바퀴와 뒷 바퀴에 조립할 바퀴가 서로 다른 것인데 대충 조립한 영향.

앞 바퀴는 360도로 움직이는 바퀴, 뒷바퀴는 고정된  바퀴를 조립해야 하는데 각각 하나씩 조립을 해서 

마음을 먹은대로 움직이지 않은 것이었다.

집에 올라와서 서로 바꿔서 조립을 하고 창고에 넣어두었다, 

 

저녁에는 진도에서 올라온 자연산 농어와 한잔 마신다.

 

때깔 고운 농어.

맛은 광어와 거의 비슷하지만 쫄깃거리는 식감은 월등하다. 

 

농어가 줄어들 무렵에 컵라면 하나 끓여서...

탄수화물을 보충한다.

 

술병에서 술이 바닥나기를 기다리는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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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박 5일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새벽에 잠시 깼는데 창문을 열고 자는 옆지기.

역시나 새벽에는 시원하고 쌀쌀한 느낌이다.

아침에는 잠을 너무 푹 자고 눈을 떴는데 이상하게 머리가 띵하다.

아무래도 어제 술을 섞어서 그런 것 같은데....

막걸리 두 잔을 시작으로 캔맥주 하나에 소주 400ml을 말어서 먹어서 그런 모양이다.

 

오늘 아침에도 서로 대치 중이던 누렁이 두 마리.

희여멀건 누렁이는 느티나무 아래에 세워둔 차 아래에서 , 짙은 누렁이는 계단 옆에서 냐옹거리면서....-.-:;

하도 질질 끌기에 숙취로 아픈 머리를 들고 마당으로 나섰다.

"야! 이 ***들아. 절루 가."

희여멀건 고양이는 은폐엄폐가 좋은 차 아래에 있으니 도망가지 않고 짙은 누렁이만 급식소로 달아난다.

 

그렇게 정리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 누워있는데 

"나가서 고양이들 밥 주고와. 밥 달라고 와서 냥냥거리는데 그냥 들어오냐. 밥그릇 두개로 나눠주고 와.'

"네.."

얼른 나가서 급식소에 하나, 차 바닥 아래에 하나를 주려고 했는데 차 아래에 있던 희여멀건 누렁이는 

어디론지 사라지고 없었다.

 

급식소에서 사료를 다 먹고 엎드려서 쉬고 있는 짙은 누렁이.

 

곁에 가까이 있어서 달아나지 않는다.

 

차 아래에 있던 희여멀건 누렁이에게 주려고 담아놓았던 사료를 밥그릇에 덜어주니 

남김없이 싹 먹어치우고 사라졌다.

 

오늘 날씨도 장맛비 소식은 없고 뜨거운 햇살만 쏟아질 것 같은 분위기.

 

밭에는 백합꽃이 아주 활짝 피었다.

 

이후로는 비몽사몽 숙취로 흔들리는 머리를 들고 간신히 뒷정리를 한 후에 운학리를 떠났다.

분전함에서 창고와 온수기 누전차단기를 내리고, 태양광정원등도 전원을 눌러서 껐다. 

수돗가 부동전도 잠겼는지 확인하고 집으로 출발~~~

 

황둔초등학교를 지난다.

 

황둔 감악산 능선.

 

주천에서 원주로 다니는 25번 버스가 신림황둔로를 달려서 신림터널로 올라간다. 

 

가끔 이용하는 한양건재.

 

신림ic로 들어선다.

 

여주 부근에는 반대편 차선이 밀리기 시작했다.

 

군포로 들어서니 수리산 능선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지루하지 않게 보낸 운학리 4박 5일.

운학리에 가면 항상 바쁘게 지냈었는데 느긋하게 보내니 여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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