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아침이 밝았다.
어제는 열시 조금 지나서 잠자리에 들어서 새벽에 잠시 깼는데 고라니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고 들린다.
잠시 자다가 4시 30분에 다시 깼는데 이후로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서 ...-.-::
6시 30분에 차린 아침상.
누룽지를 끓였는데 조금 많은 것 같아서 밥은 먹지 않고 누룽지만 먹었다.
계란 프라이는 두 개.
오늘은 오후에 비소식이 있던데 ...-.-:;
비가 내리면 지붕만 올리고 징크강판을 판넬 위에 설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용접하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동쪽 하늘을 보면 전혀 비가 내리지 않을 것 같은데 비가 온단다.
정면으로 보이는 남쪽 하늘은 더 파랗고...
북쪽 하늘도 아주 맑다.
8시가 되기 전에 마당으로 들어서는 공사차량.
복잡하던 참죽나무 한 줄을 파서 옮겼더니 가운데 통로가 생겼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작업을 하느라 장비를 챙기고 있는 모습.
구룡산 능선을 타고 흐르는 운무.
두산리 방향으로도 운무가 흐르고 있다.
엄나무 뒤로 보이는 단풍나무도 경계를 넘어간 줄기를 잘라야 한다.
맥문동 군락지.
아래밭 소나무 삼총사.
자하라와 칸나.
밑둥 부근에서 올라온 줄기들을 정리한 단풍나무 주변에는 맥문동이 자라고 있다.
여기도 참죽나무 한 줄을 파서 옮겨심었다.
덕분에 여기도 통로가 생겼다.
마로니에 아래 어린 참나물 모종을 심었는데 이렇게 자랐다.
이제서야 꽃이 올라오는 칸나도 있다.
왕벚나무 아래 취나물과 참나물 군락.
하얀 꽃이 핀 취나물.
부지깽이나물에도 하얀 꽃이 피었다.
부지깽이나물 꽃
캐노피가 완공된 후에는 마당으로 옮겨심으려는 남천.
손가락 크기의 어린 묘목을 심었던 남천이 이렇게 잘 자랐다.
하늘은 맑은데 날씨는 약간 쌀쌀한 느낌.
오늘은 석축에서 자라는 연산홍을 전정할 계획이다.
삼잎국화.
산딸나무 열매.
참죽나무 한 줄을 옮겨심었더니 걸어다니기 편한 길이 생겼다.
눈높이까지 자란 화살나무.
박하와 페퍼민트의 번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티쏘니아.
75mm 아연각관을 기둥에 걸어서 용접을 하고 있다.
전지작업 중....-.-:;
둥근 모습으로 전지 중인 연산홍.
대충 전지를 했는데 저혈당이 오는 느낌이다.
허기가 지고....-.-:;
누렁이는 전용석에 엎드려서 전지를 하거나 말거나 자기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듯이
졸고 있다.
이제 50mm 아연각관을 75mm 아연각관에 용접을 하고 있다.
급식소 주변을 전정하고 있지만 전용석에 엎드린 누렁이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힘이 들어서 물 한모금 마시고 잠시 휴식.
전지가위를 들고 작업했더니 은근히 지친다.
용접똥을 떼어내느라 용접망치로 용접한 부위를 두드리고 있다.
부추처럼 산발한 무스카리.
점심에는 냉동실에 있던 베이글을 에어프라이어에 굽고 믹스커피와 같이 먹었다.
땅콩잼, 사과잼, 딸기잼.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지만 지붕은 올리고 마무리한다고 열심히 작업 중이다.
내리는 비 덕분에 옮겨심은 참죽나무와 어린 눈개승마는 잘 살 것 같다.
징크강판과 지붕 용마루와 후레슁.
비는 내리지만 마지막 판넬만 올리면 된다.
그라인더로 50t 판넬을 길게 자르고 있다.
지붕가지 올린 후에 장비를 데크에 올려두고 오늘 작업을 마무리 한다.
아들이 먼저 퇴근하고....
뒤를 이어서 퇴근 중인 안흥판넬 사장님.
비는 내리지만 지붕을 올리고 마무리를 해서 다행이다.
지붕 높이도 아주 적당하고 튼튼하다.
향후 계획은 데크를 싹 들어내고 아연각관으로 하지작업 후에 프라이머를 하부에 바른
osb합판 + 아이소핑크 + 장판으로 마무리하던가 아니면 장판을 빼고 건식난방으로 마무리 하던가....
그리고 외부에 샤시를 설치해서 생활공간으로 사용할 생각인데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일단 지내보면서
추후 공사를 할 생각이다.
옆지기는 현 데크 크기로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지만 데크를 1m정도 더 키우고 할 수도 있다는...
외부 보안등이 공사로 인해 전부 철거한 상태라서 일단 급히 보안등을 설치하는 작업을 했다.
아직 캐노피공사가 완공된 상태가 아니라서 대충 설치한다.
데크를 기준으로 좌우측 끈 기둥에 설치하는데
밖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바이스로 보안등을 아연각관에 고정시켰다.
좌측도 바이스로 고정시키고...
방에 있는 스위치를 눌렀더니 불이 확하게 들어온다.
사흘 동안 불편했던 보안등이 설치되었으니 오늘밤에는 밝은 마당을 볼 수 있겠다.
cc-tv는 공사가 완전히 끝이 난 후에 설치한다.
전선을 얼기설기 엮어두었지만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다.
씻고 ...
당을 보충하느라 달달한 왕소라과자 한 봉지를 뜯었다.
ㅋ... 맛있네.
오늘 저녁은 가져온 불고기 땡처리.
가져온 계란 여섯 개 가운데 내일 아침에 먹을 라면에 들어갈 계란 하나를 빼고 두 개를 먹었다.
불고기도 땡처리.
내일은 오전 작업 시작하면 일단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공사는 토요일이나 일요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일요일에 다시 운학리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