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아침이 밝았다.

어제는 열시 조금 지나서 잠자리에 들어서 새벽에 잠시 깼는데 고라니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고 들린다.

잠시 자다가 4시 30분에 다시 깼는데 이후로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서 ...-.-::

 

6시 30분에 차린 아침상.

누룽지를 끓였는데 조금 많은 것 같아서 밥은 먹지 않고 누룽지만 먹었다.

계란 프라이는 두 개.

 

오늘은 오후에 비소식이 있던데 ...-.-:;

비가 내리면 지붕만 올리고 징크강판을 판넬 위에 설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용접하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동쪽 하늘을 보면 전혀 비가 내리지 않을 것 같은데 비가 온단다.

 

정면으로 보이는 남쪽 하늘은 더 파랗고...

 

북쪽 하늘도 아주 맑다.

 

8시가 되기 전에 마당으로 들어서는 공사차량.

 

복잡하던 참죽나무 한 줄을 파서 옮겼더니 가운데 통로가 생겼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작업을 하느라 장비를 챙기고 있는 모습.

 

구룡산 능선을 타고 흐르는 운무.

 

두산리 방향으로도 운무가 흐르고 있다.

 

엄나무 뒤로 보이는 단풍나무도 경계를 넘어간 줄기를 잘라야 한다.

 

맥문동 군락지.

 

아래밭 소나무 삼총사.

 

자하라와 칸나.

 

밑둥 부근에서 올라온 줄기들을 정리한 단풍나무 주변에는 맥문동이 자라고 있다. 

 

여기도 참죽나무 한 줄을 파서 옮겨심었다.

덕분에 여기도 통로가 생겼다.

 

마로니에 아래 어린 참나물 모종을 심었는데 이렇게 자랐다.

 

이제서야 꽃이 올라오는 칸나도 있다.

 

왕벚나무 아래 취나물과 참나물 군락.

 

하얀 꽃이 핀 취나물.

 

부지깽이나물에도 하얀 꽃이 피었다.

 

부지깽이나물 꽃

 

캐노피가 완공된 후에는 마당으로 옮겨심으려는 남천.

 

손가락 크기의 어린 묘목을 심었던 남천이 이렇게 잘 자랐다.

 

하늘은 맑은데 날씨는 약간 쌀쌀한 느낌.

 

오늘은 석축에서 자라는 연산홍을 전정할 계획이다.

 

삼잎국화.

 

산딸나무 열매.

 

참죽나무 한 줄을 옮겨심었더니 걸어다니기 편한 길이 생겼다.

 

눈높이까지 자란 화살나무.

 

박하와 페퍼민트의 번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티쏘니아.

 

75mm 아연각관을 기둥에 걸어서 용접을 하고 있다.

 

전지작업 중....-.-:;

 

둥근 모습으로 전지 중인 연산홍.

 

대충 전지를 했는데 저혈당이 오는 느낌이다.

허기가 지고....-.-:;

 

누렁이는 전용석에 엎드려서 전지를 하거나 말거나 자기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듯이 

졸고 있다.

 

이제 50mm 아연각관을 75mm 아연각관에 용접을 하고 있다.

 

급식소 주변을 전정하고 있지만 전용석에 엎드린 누렁이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힘이 들어서 물 한모금 마시고 잠시 휴식.

전지가위를 들고 작업했더니 은근히 지친다.

 

용접똥을 떼어내느라 용접망치로 용접한 부위를 두드리고 있다.

 

부추처럼 산발한 무스카리.

 

점심에는 냉동실에 있던 베이글을 에어프라이어에 굽고 믹스커피와 같이 먹었다.

땅콩잼, 사과잼, 딸기잼.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지만 지붕은 올리고 마무리한다고 열심히 작업 중이다.

 

내리는 비 덕분에 옮겨심은 참죽나무와 어린 눈개승마는 잘 살 것 같다.

 

징크강판과 지붕 용마루와 후레슁.

 

비는 내리지만 마지막 판넬만 올리면 된다.

 

그라인더로 50t 판넬을 길게 자르고 있다.

지붕가지 올린 후에 장비를 데크에 올려두고 오늘 작업을 마무리 한다.

 

아들이 먼저 퇴근하고....

 

뒤를 이어서 퇴근 중인 안흥판넬 사장님.

 

비는 내리지만 지붕을 올리고 마무리를 해서 다행이다.

 

지붕 높이도 아주 적당하고 튼튼하다.

 

 

향후 계획은 데크를 싹 들어내고 아연각관으로 하지작업 후에 프라이머를 하부에 바른

osb합판 + 아이소핑크 + 장판으로 마무리하던가 아니면 장판을 빼고 건식난방으로 마무리 하던가....

 

그리고 외부에 샤시를 설치해서 생활공간으로 사용할 생각인데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일단 지내보면서

추후 공사를 할 생각이다.

옆지기는 현 데크 크기로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지만 데크를 1m정도 더 키우고 할 수도 있다는...

 

외부 보안등이 공사로 인해 전부 철거한 상태라서 일단 급히 보안등을 설치하는 작업을 했다.

 

아직 캐노피공사가 완공된 상태가 아니라서 대충 설치한다.

 

데크를 기준으로 좌우측 끈 기둥에 설치하는데

 

밖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바이스로 보안등을 아연각관에 고정시켰다.

 

좌측도 바이스로 고정시키고...

방에 있는 스위치를 눌렀더니 불이 확하게 들어온다.

사흘 동안 불편했던 보안등이 설치되었으니 오늘밤에는 밝은 마당을 볼 수 있겠다.

 

cc-tv는 공사가 완전히 끝이 난 후에 설치한다.

 

전선을 얼기설기 엮어두었지만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다.

 

씻고 ...

당을 보충하느라 달달한 왕소라과자 한 봉지를 뜯었다.

 

ㅋ... 맛있네.

 

오늘 저녁은 가져온 불고기 땡처리.

 

가져온 계란 여섯 개 가운데 내일 아침에 먹을 라면에 들어갈 계란 하나를 빼고 두 개를 먹었다.

 

불고기도 땡처리.

내일은 오전 작업 시작하면 일단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공사는 토요일이나 일요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일요일에 다시 운학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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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섰다.

오늘까지 캐노피와 지붕공사를 시작한지 사흘이 지났다 

오늘은 데크 캐노피지붕을 올리고 위에 징크370 강판까지 덮기로 했다.

 

급식소에 나타난 누렁이.

 

요즘에는 거의 매일 아침 문안인사를 드리는 것처럼 찾아오고 있다.

 

어제 반 캔을 주었으니 오늘 아침에는 남은 걸 사료와 섞어서 준다.

 

시골냥이가 이런 캔은 처음 맛보는 걸 텐데....^^*

 

금방 급식소로 뛰어올라서 머리를 박고 먹기 시작했다.

 

돌아서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어랍쇼!

어린 검댕이가 석분 위에 엎드려서 지켜보고 있다.

다 큰 놈은 아니고 아직 어린 티가 팍팍 나는 어린 냥이다.

 

슬그머니 급식소로 다가가서....

 

밥그릇에 얼굴을 박고 먹는 누렁이를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다.

 

가까이 다가갔더니 달아날 준비를 마친 검댕이가 몸을 빼고 있다.

 

먼저 밥그릇을 선점한 누렁이가 절대로 물러날 기색이 없어서 햇반 그릇에 사료를 덜어서

따로 놓아주었더니...

 

후다닥 달려와서 사료를 먹는 검댕이.

어려서인지 사료를 먹는 속도도 느리다.

 

캔과 섞어서 수북히 담아준 사료를 홀딱 먹어 치운 누렁이가 어린 검댕이 밥그릇으로 다가가서 

얼굴을 들이밀면서 끼어들었다. 

 

누렁이는 열심히 사료를 먹는데...

 

어린 검댕이는 눈치를 보느라 얼음땡.

 

결국 누렁이 밥그릇을 채워주는 조건으로 누렁이를 다시 급식소로 불러들였다.

 

어린 검댕이는 눈치보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밥그릇을 싹 비우고 돌아갔다.

 

사료를 배불리 먹은 누렁이는 전용석으로 내려가서 그루밍을 하는 중이다.

 

그루밍을 마친 누렁이가 자리를 잡았다.

 

매일 앉어있는 바람에 누렁이가 엎드린 곳은 비비추가 바닥에 붙어버렸다. 

 

전지가위로 주변 연산홍을 전지하고 있어도 달아나지도 않고 느긋하게 버티고 있는 누렁이

바로 옆에서 작업을 해도 전혀 흔들림도 없이 전용석을 지키고 있었다. 

 

아침에 사료를 먹고 점심.

 

배가 불룩한 걸 보면 틀림없이 새끼를 밴 것 같은데....

어디 편안한 곳에 가서 이상없이 새끼를 낳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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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학리 공사에 

 

이른 아침...

오릉 일출은 6시 30분 정도이던데 밖으로 나서니 어슴프레 밝아 온다.

데크 기둥에 설치했던 cc-tv를 떼어냈으니 밖으로 나와서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상록수 삼총사가 버티고 선 진입로,

 

일단 창고로 가서 전등을 끄고.....

 

오늘 아침은 빵으로 해결한다.

우유도 곁들여서...

아껴 먹어야 한다.

남은 빵은 점심에 먹기로 ....

태양사과농원에서 구입한 사과는 정말 맛있다.

 

지금 시간은 6시 45분.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창에는 이슬이 보인다.

내부와 외부의 기온 차이가 심하다는 건데... 

 

일단 바닥 난방을 돌리고 팬히터도 작동시켜서 기온을 올린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고 있었는데 마당에 들어선 공사 차량.

작업 공구를 마당에 내려놓을 무렵 작업복을 챙겨서 입고 밖으로 나섰다. 

 

오늘은 데크 기둥을 떼어낸 후에 아연각관을 세우기로 했으니 데크 기둥에 설치했던 콘센트함을 

제거해야 한다. 

 

공사를 시작하는 중....

 

요즘 들어서 거꾸로된 생활을 하고 있다.

제리를 챙기던 나는 운학리에 와 있고

제리의 생활에 전혀 간섭을 하지 않던 옆지기는 제리를 챙기고 있다.

 

작은 한 컷 가운데 여러 가지 식물이 살아가고 있다.

 

 

방풍나물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어린 눈개승마는 캐서 다른 곳으로 옮겨심는다.

 

땅두릅이 자라는 곳은 산짐승의 표적이 되었는지 잘린 소나무 뿌리 주변을 파헤쳐 놓았다. 

 

뭐지?

누가 이런 짖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너구리는 아니고 멧돼지가?

멧돼지도 아닌 것 같은데...

 

어린 눈개승마를 아래밭 소나무 부근에 옮겨 심었다.

 

머위도 옮겨 심었지만 별로 재미를 보지 못 했던 곳이다.

 

오늘 작업할 공간.

참죽나무를 옮겨심고 단풍나무도 전정할 생각이다.

 

맥문동...

 

반송 주변 자하라와 칸나.

 

데크에 pc 아시바가 설치되었으니 들고 나기 어려워 대충 필요한 것들을 챙겼다. 

 

오늘은 어디까지 진행이 되려는지 모르겠지만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누렁아! 왜 이제 왔어."

 

"늦잠 잤다냥~~"

 

지붕 후레슁에 4m 판넬을 길게 연결하면 약할 것 같다고 했더니 지붕 후레슁에 철판을 실리콘과

피스로 보강을 했다.  

 

누렁이는 급식소에서 아침을 먹느라 바쁘다..

 

눈개승마 사이에서 자라는 잡초.

이제서야 봤다.

손으로 확 잡아 뜯어서 뽑아냈다.

 

참죽나무를 뽑아내서...

 

물을 부려 곤죽을 만들어서 심었다.

 

옆으로 옮겨 심었다.

 

데크에 아연각관 기둥이 세워지고 있다.

 

기두이 세워지고 장선이 걸리면 공사 진척이 빠르다.

 

아래밭 참죽나무도 파서 옮겨 심었다.

 

데크 기둥이 완성되었다.

 

옮겨심은 참죽나무에 물을 뿌리고...

 

점심 시간.

 

작업에 사용한 공구들...

 

용점면과 툴벨트.

 

용접한 자재들.

 

아연각관을 자르는 고속절단기.

 

옮겨심은 참죽나무에 물을 주려고.... 

 

얼른 방으로 들어와서 점심을 먹는다. 

 

참죽나무를 캐서... 

 

가운데 서 있던 참죽나무를 캐서 옮겼다.

통로가 시원하네....

 

화살나무는 캐노피가 완공된 이후 마당으로 옮겨심을 생각이다.

 

소나무 옆에서 자라는 오가피나무가 워낙 기세가 등등해서 바짝 전정했다.

 

옆집에서 넘어온 호박덩굴이 소나무 위로 올라가서 덩굴을 뻗고 있는데...

 

호박덩굴을 전지가위로 잘라서 제거했다.

 

바짝 잘린 오가피나무.

 

단풍나무도 전정을 해서 주변이 깨끗하게 변했다. 

 

작업이 토요일까지 이어질 것 같은데....

 

지붕을 덮을 징크 370, 지붕후레슁, 용마루, 50t esp 판넬이 들어왔다.

 

벌서 오후 5시가 넘어가고 있는 중....

 

징크 370강판과 용마루, 지붕 후레슁.

 

esp지붕판넬 50t 10장.

 

내일은 데크지붕 판넬을 올린다고 한다.

 

햇살이 드리우는 수돗가 풍경.

 

저녁인데 누렁이가 보이지 않는다.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불고기를 프라이팬에 구워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는다.

잠시 옆지기와 통화를 하고....

저녁을 마무리 한다.

 

설거지를 마친 후에 둘러보는데 여기 과자가 이렇게 많이 ...^^*

모르고 있던 과자들...

 

ㅋ...다음에 오면 라면도 챙겨야겠다.

 

옆지기가 마시는 맥주.

 

제리껌.

 

약은 이틀 치가 남았다.

공사가 모레 마무리가 될 것 같으니 집으로 돌아가는 건 언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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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그치고...

얼른 마당으로 나가서 남은 구조재와 방부목에 박힌 타키핀을 빼내야 한다.

 

누렁이가 나타나서 남긴 시료를 먹느라 바쁘다.

 

급식소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이지던 아무런 관심도 없는 누렁이.

장도리로 타카핀을 빼면 타카핀이 목재에서 빠져나오면서 나는 소리가 시끄럽지만 무시하고 사료를 먹는다. 

 

쪼그라고 앉아서 작업을 허리가 아프다.

잠시 일어서면 허리에서 우두둑~~~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여기저기에서 기름칠을 해달라고 아우성이다. 

 

동쪽 하늘부터 슬슬 맑아지고 있다.

 

비가 내려서 데크는 축축하게 젖었고....

 

사료를 다먹은 누렁이는 의자로 자리를 옮겨서 감독을 하고 있다.

 

드디어 구조배와 방부목에 박힌 직결피스와 타카핀을 모두 뽑았다.

구부러진 타카핀을 빼려면 펜치로 똑바로 펴서 망치로 두들겨서 타카핀 머리가 나오도록 한 후에 장도리로 

뽑아야 하니 번거롭지만 머리를 쓰는 일도 아니니 느긋한 마음으로 일을 했다. 

 

오늘 작업한 도구들이 마당에 뒹굴고 있다.

 

장도리와 미니 빠루, 펜치.

 

나중에 뭔가를 만들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가 있으니 적벽돌을 받치고 위에 올려두었다.

 

시간은 벌서 5시가 넘어가고 있다.

 

마당에는 타카핀이 수북하게 쌓였다.

 

뽑아낸 타카핀이 몇 개인지 세어보고 싶은 마음인데...

 

직결피스와 타카핀을 바구니에 담았는데...

정말 많다.

 

오늘 고생한 공구들도 철수한다.

 

내일은 아연각관을 세우는 작업을 한다는데....

 

마당도 대충 치우고...

 

잠시 밭을 둘러보러 내려섰다.

 

머위밭.

 

내일은 참죽나무를 옮겨볼 생각인데 마음 먹은 대로 쉽게 마무리가 되려는지 .....

 

좌측만 옮길지 가운데를 옮길지 ....

 

층층나무 부근에서 자라는 참나물들...

 

두릅에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소나무 아래에 심은 더덕.

 

마로니에.

 

눈개승마도 단풍이 든다.

 

텃밭과 꽃밭.

 

원추리와 비비추.

 

어젯밤 누군가가 다녀간 흔적.

 

가는 소나무들은 잘라줘야 하는데...

 

고추대를 싹 뽑아버린 모습.

 

서리가 내리기 전에 구근을 수확해야 하는 칸나들...

 

마당에서 자라는 소나무도 쭉쭉 솟는다.

 

땅두릅..

 

누렁이 사료에 캔을 섞어서 준다.

 

늘어지게 급식소 뒤에서 자다가 밥상을 차려주니 홀딱 올라와서 사료를 먹는 누렁이.

 

"맛있냐?"

"맛있다냥."

 

오늘 작업한 흔적이 담긴 바구니.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프라이팬에 살짝 데워서...

 

푸짐하게 저녁상을 차려서 캔맥주 하나를 마시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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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10시 정도에 잡자리에 들었는데 자다가 깨기를 두어 번 반복하다가 아침을 맞았다.

12시 20분 정도에 깨고, 2시 30분, 4시 30분....

5시 30분 정도에 깼는데 다시 잠이 들지 않을 것 같아서 툴툴 털고 일어났다.

 

6시 뉴스를 보면서 맞는 아침.

우유 대신 믹스커피 한잔을 빵과 같이 먹었다.

 

롤케익과 파운드케익 그리고 이름이 뭔지 모를 빵까지 모두 세 종류.

 

20년 이상의 세월을 같이 다니던 옆지기와 제리가 없으니 조금 이상한 분위기.

 

오전 7시가 조금 지난 시간 밖으로 나섰는데...

급식소 뒤로 누렁이가 보인다.

저기서 잔 건가?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뒷길에 나와 계신 뒷길 작은 집 주인장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혹시 잘라둔 나뭇가지를 돈받고 가져가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마을회관 부근에 사는 분이

나무가 필요할 거라면서 연락해보겠다고 한다.

요즘 잣나무에 잣이 달리지 않는다고 하시던데....

미리 잣값으로 150만원을 선수금으로 받았는데 날씨와 잦은 비로 인해서 잣이 거의 없다고 한다.

 

오늘 아침에는 cc-tv와 외부보안등 3개를 철거한다.

 

여기도 보안등과 cc-tv.

 

보안등을 떼어낸 후에 박힌 피스를 전동드릴로 뻬내고...

 

누렁이는 급식소 뒤가 집이 되었다.

 

길냥이 쉼터인 의자에 쭉 늘어둔 공구들....

보안등과 cc-tv를 제거하고 있는데 마당으로 들어서는 1톤 트럭.

 

데크지붕 철거작업이 시작되었다.

pt아시바로 받침대를 설치하고 

컷소로 osb합판을 자른다.

 

지붕에 장선으로 걸었던 투바이포 방부목만 썰렁하게 걸렸다.

 

같이 온 아들과 함께 데크지붕 철거 작업을 한다.

 

시끄러운 분위기에 숙면 중인 누렁이.

 

인기척에 잠시 눈을 뜨고 올려다보는 누렁이.

 

osb합판이 무거워서 아래로 던지기도 버거울 정도.

 

지붕은 모두 뜯어내고 

 

지붕에 걸린 방부목과 기둥만 남았다.

 

컷쏘가 추가되었다.

 

뜯어낸 방부목은 나중에 사용하려고 따로 모아두었다.

피스와 타카못을 빼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데크 지붕을 뜯어낸 모습.

지붕이 없는 상태가 더 보기에는 좋은데.....

 

osb합판 하부에 바른 황토몰탈이 떨어져서 데크가 지저분하다.

빗자루로 쓸어내야 한다.

 

ㅋ... 전기는 항상 조심해야 하는데 오늘 220v 전기를 손가락에 맞았다.

떼어낸 보안등 전선을 그냥 두고 전기가 통하지 않을 거라고 잡았는데 전기가 찌리릭~~~

분전함을 열고 데크로 연결된 차단기를 내렸다.

 

지붕을 뜯어낸 작업자는 산업폐기물인 아스팔트 슁글과 osp합판을 차에 싣고 폐기물장으로 향했다.

오늘 작업을 여기까지...

 

뒤집 마당에 인기척이 있어서 인사를 드리려고 뒷길로 ...

 

비가 내리려는지 하늘이 온통 흐리다.

 

주인장은 일을 하러 나가시고 부녀회장님만 마당에서 일을 하고 계시던데.....

 

마을길에서 진입하는 도로.

 

들깨밭.

 

도로 건너편 밭은 뭔가를 심은 것 같은데...

 

구룡산.

 

여기는 콩인가?

 

다시 집으로 간다.

 

호박이 덩굴로 뻗어서 도로까지 내려왔다.

 

마당에서 일을 하시는 중이라서 아래에서 인사를 드리고...

호박 두 개를 따서 주신다. 

 

마당으로 들어섰는데 나를 보고는 차 아래로 들어가려는 누렁이.

 

ㅋ... 은폐 엄폐 중..

 

누렁이는 집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갈 생각이 없어 보인다.

 

뒷집에서 얻어온 호박.

 

이제부터 나무에 박힌 직결피스와 타카못을 제거하는 시간이다.

아무 생각없이 하는 작업....

 

타카못이 상당히 많이 박혀서 망치로 삐죽 튀어나온 끝을 쳐서 못 머리를 망치로 뽑아내야 한다. 

 

타카못을 모두 제거한 나무들은 따로 모아두고... 

 

나무에서 빼낸 타카못과 직결피스.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니 일단 비를 피하면서 점심이라도 먹어야겠다는...

 

일거리가 많은데....-.-:;

 

ㅋ... 데크지붕이 없으니 비가 오면 불편하다.

비에 젖은 작업복 차림으로 그냥 들어가야 한다.

 

신발장은 방수포로 비를 막느라...

 

안으로 들여놓은 장비들....

 

오늘 점심은 라면이다.

라면을 얼마만에 끓여보는지...

혼자서 라면을 먹은 게 10년도 넘었을 것 같다.

그러니 라면을 끓여본 적도 10년은 넘은 것 같다.

 

물은 550ml

 

팔팔 끓는 물에 라면을 투하하고 스프를 넣었다.

 

계란 하나 넣고...

 

옆지기와 라면 하나를 끓여서 나눠서 먹던 걸 온전히 하나를 먹으려니 벌써 배가 부르다.

 

꼬들거리는 면발보다는 약간 퍼진 면발을 좋아한다.

 

후식으로 태양사과농원에서 산 홍로.

아삭거리는 식감에 달콤한 맛.

너무 맛있다.

 

비가 내리는 데크.

데크지붕이 없으니 환해서 좋기는 하다.

 

비가 그쳤다.

얼른 못이나 뽑으러 나가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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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에는 잠시 쉬다가 오후에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할 생각이다.

ㅋ... 나름 머리를 굴리느라.

오전부터 일을 하면 점심이 불편하다.

작업복을 벗고, 털고, 대충 씻어야 하니 점심을 먹고 나가는 게 편하다. 

 

바람도 없고, 기온도 적당하고, 날이 맑으니 일하기 좋은 날씨였다.

 

점심은 간단하게 옆지기가 준비해준 빵으로 해결한다.

어제 운동을 하고 집으로 들어오면서 파리바게트에서 산 빵.

 

세 가지 종류의 빵을 골고루 담았다.

 

점심을 먹고 믹스커피나 한잔 마시려다가 그냥 두었다.

혹여 잠이 오지 않으면 홀로 지새우는 운학리의 밤이 길기 때문에...-.-:; 

 

화재감지기가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는지 지켜보았다.

빨간불이 들어오니 정상이고...

 

가스경보기도 확인.

역시나 불이 들어온다.

 

작업복을 입고 슬슬 마당으로 내려선다.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이 된다면 데크가 2m 정도 앞으로 늘어나는데....

캐노피 공사가 마무리가 된 후에 아연각관으로 데크 하지작업을 하고 상판은 osb합판에 장판을 올리기로 했다.

osb합판 하부에는 프라이머를 발라서 당에서 올라오는 습기에 대비하기로 했다.

 

추후 데크 외부에 샌드위치 벽체용 판넬을 돌리고 샤시를 설치해서 생활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계획은 그렇지만 일단 이번 공사는 지붕과 캐노피에 집중하기로 했다.  

 

내일은 비예보가 있지만 데크지붕을 뜯어내는 공사를 강행한다고 하던데...

 

아직도 가지 않고 의자에 길게 엎드려서 자고 있는 누렁이.

이제는 집냥이가 된 느낌이다.

하악질은 덤이다.

 

갈대발을 걸었던 방부목을 데크 기둥에서 떼어내고 피스를 빼서 정리한다. 

 

갈대발을 묶었던 끈과 고리를 따로 모아두었다.

 

떼어낸 갈대발은 햇살이 따듯한 석분 위에 널어서 바짝 말리고....

 

지붕 물받이를 떼어낸다.

옆지기가 제일 싫어하는 지붕 하부에 발린 황토몰탈..

굳이 황토몰탈을 osb합판 하부에 바르고 마감을 한 덕분에 운학리에 갈 때마다 데크에 떨어진 황토몰탈을

빗자루로 쓸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지붕공사를 할 줄 알았으면 물받이를 하지 말고 그냥 두었을 것을.....-.-:;

 

데크 기둥과 연결된 방부목에 박힌 피스를 전동드릴로 빼내고....

데크지붕을 뜯어내면 기둥과 장선으로 걸은 방부목은 재활용할 생각이다.

 

단프라박스로 데크 하단부를 막았었는데 햇살에 삭아서 제거하고 있다.

 

전동드릴로 피스를 제거한다.

 

데크에 있던 나무조형물을 수돗가 옆 단풍나무 아래 의자로 옮기려고 갔다가 깜짝 놀랐다.

 

ㅋ... 급식소 뒤에서 숙면 중인 누렁이.

 

"잔다냥~~"

 

물받이도 제거하고 태양광 가랜드전구도 제거했다.

 

지붕후레슁으로 설치한 나무도 이제 삭아서 ...-.-:;

 

슬슬 마무리하는 시간.

갈대발을 둘둘 말아서 창고로 직행했다.

 

단프라박스도 잘 묶어서 홍단풍 아래에 두었다. 

 

계단을 막아두었던 가림막도 치웠고...

 

깨끗하게 피우고 지붕까지 올라간 쥐똥나무는 전지가위로 정리했다.

 

밭으로 내려가서 고추대를 뽑고 지주대도 정리했다.

농작물 주변에 올라온 잡초도 뽑아내고....

산모기가 아주 극성이다.

가을인데 아직도 산모기는 난리도 아닐 정도로 달려든다.

여기저기 물리고 귀에 앵앵거리는 모기의 날갯짓 소리가 징그러울 정도라는...-.-:;

 

누렁이는 아직 꿈나라를 걷는 중이다.

 

밥그릇도 그대로....

 

이제 마무리하고 저녁을 맞이한다.

 

서쪽으로 넘어가는 햇살이 길게 드리우는 창고.

 

본채 지붕 아래에 있던 항아리도 옮겼다.

 

차도 창고 옆으로 옮겨서 주차를 했다.

 

이제 씻으러 들어간다.

찬물로 ~~~^^*

더워서 시원하다.

 

ㅋ... 혼자 차려먹는 저녁이 너무 많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

 

동그랑땡과 치킨넛

 

달달한 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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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 본채 지붕과 데크 캐노피공사를 10월 7일부터 시작하자고 하기에 조금 빨리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었는데 토요일 오후에 갑자기 30일 자재를 일부 들여놓은 후에 1일 데크지붕을 제거하고 2일부터

본격적인 캐노피와 본채 지붕공사를 시작한단다.

캐노피부터 공사를 마친 후에 지붕을 징크강판으로 덮기로 했다.

 

갑자기 급해진 마음.

데크지붕을 뜯어내려면 태양광전등도 걷고, 외부보안등, 대나무발, cc-tv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 운학리를 다녀오기로 했다.  

 

집에서 아침 7시도 되기 전에 나섰는데 해안로에는 출근차량들이 많다.

 

옆지기가 얼음과 함께 병에 담아준 헤이즐럿커피.

새벽에 일어나서 김밥을 싸준다는 걸 그냥 두라고 했다.

운학리에 가서 먹으라고 이런저런 반찬을 많이 싸주던데.....

운학리에 가서 오지 말라는 건지...ㅋ 

 

군포 부근도 밀리고...-.-:;

 

동수원에서 신갈 구간도 밀린다.

 

조금씩 태우지 못하고 남기던 dpf도 오늘은 0g까지 싹 태웠다.

조짐이 좋은데...^^*

 

마성터널에서 양지터널까지 서행하다가 이후로는 쭉 막힘이 없는 도로를 달려서 새말ic로 내려섰다. 

 

새말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에서 고일재 터널을 지나 영월군 무릉도원면으로 진입한다.

 

고일재터널을 빠져나오면 행정구역이 횡성군에서 영월군으로 바뀐다.

 

운학리 길목카페.

 

나름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운학식당.

요즘에는 운학수퍼가 덤이고 운학식당이 주가 되었다. 

 

운학리 마을회관과 운학보건진료소.

 

마을길을 달리다가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진입한다.

 

대추가 정말 많이 달렸다.

 

아동식 주택으로 완공된 주택.

 

아랫집은 기존 집으로 새로 이사를 했고...

 

뒷집 아저시는 오늘도 일을 하러 나가셨는지 주차장에 

 

 

차단봉에 걸어두었던 차단줄이 풀린 걸 보니 벌써 다녀갔나?

안으로 들어섰더니 pt아시바와 주춧돌, 50mm 아연각관을 내려놓고 있는 안흥판넬 함사장님.

잠시 공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일 아침에 온다면서 차를 돌려서 나간다.

 

마당에 들어서서 함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벌써 급식소에 대기 중이던 누렁이.

 

청소를 마친 후에 사료와 물그릇을 챙겨주었다. 

 

데크난간에 기대놓은 공사자재들...

 

지붕에서 공사하려면 p t아시바파이프를 설치해야 한다.

100t아연각관을 올릴 주춧돌.

주춧돌 위에 아연각관을 올리고 용접을 해서 고정시킨다.

 

목수국.

 

다알리아는 꽃이 오래 간다.

 

내일이면 사라질 데크 지붕.

2007년에 설치했으니 거의 17년을 사용했다.

좁은 본채로 인해서 효용성이 너무 좋았던 데크와 지붕.

이번에 새로 더 넓게 만들어지니 운학리에서 지내기에 좀 더 나은 환경이 될 것 같다.

 

나오라는 노란 범부채는 조용하고 구근을 옮겨심은 무스카리만 올라왔다.

 

지주대로 똑바로 세운 여우꼬리 맨드라미.

 

예쁘다.

 

그늘 아래에 수줍게 올라온 꽃이 보인다.

 

뭐지?

 

자하라인가?

 

산짐승이 땅을 팠는데....

 

매발톱.

 

어성초밭에 심은 참나물.

 

작은 텃밭.

 

마당에서 자라는 소나무들도 위로 많이 자라서 주변에 그늘이 든다.

 

눈개승마.

 

더덕.

 

산딸나무 옆 화살나무.

 

땅두릅과 참나물.

 

땅두릅도 너무 잘 자라서 탈이다.

 

소나무 숲에 그늘이 든다.

 

점점 굵어지는 소나무들...

 

칸나.

 

서리가 내리기 전에 구근을 거둬야 하는 칸나.

 

붉어서 예쁜 칸나.

 

참죽나무.

혼자 왔으니 옮겨심을 것들을 파서 옮겨볼까?

 

넘어진 자하라.

 

꽃이 종류별로 다양한 자하라.

 

천일홍.

 

천일홍 사이에 올라온 자하라.

 

애호박은 이제 마무리.

 

마로니에 그늘에 가리는 대파, 고추, 남천.

 

반송 주변 풍경.

 

색색으로 핀 자하라

 

구룡산 능성.

 

많이 뿌린 씨앗 댑사리.

댑사리는 달랑 세 개만 보인다.

 

마로니에.

 

마로니에나무 아래 수국과 참나물.

 

오전에는 그늘이 들고 오후에나 해가 드는데...

 

작약.

 

참나물 꽃.

 

꽃이 핀 부지깽이나물.

 

길게 드리우는 마로니에 그늘...

 

아직 어려보이는 참나물.

 

가을 햇살이 좋은 운학리.

 

명자나무.

 

돌단풍과 황매화.

 

느티나무 그늘에서 보이는 진입로.

.

급식소에 보이는 누렁이  

 

밭을 들러보고 방으로 돌아와서 오랜만에 믹스커피 한잔.

 

음악을 크게 틀고 홀로 여유롭게 즐기는 시간 ....

 

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서 데크로 나섰더니 아연각관을 싣고온 차량이 보인다.

하차하는 걸 도와드려야 하는지 물었더니 혼자서 충분하단다.

어디서 왔는지 물었더니 새말에서 왔다고 한다. 

 

사료를 다 먹은 누렁이는 가지 않고 의자에 길게 엎드려서 ...

 

아연각관 상부에 걸린 로프를 살살 푸니 아연각관이 뒤로 밀리면서....

 

배달온 기사가 이제 간다면서 인사를 하고 차에 올라타서 앞으로 진행시키니 마당으로 툭 떨어진다.

 

손쉽게 하차를 하고 마당을 빠져나가는 1톤 트럭.

 

아연각관은 배송완료되었고 이제 2일에 배송될 징크강판과 esp판넬, 용마루, 후레슁이 남았다.

 

맑아도 너무 맑은 가을 하늘.

 

"먹었으면 가시지."

 

"안 간다냥. 저녁까지 먹고 간다냥."

 

수돗가 단풍나무 아래에 심은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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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지붕을 새로 하려다가 해를 넘기고 금년에는 지붕과 데크 캐노피를 다시 하고 넘어가자는 옆지기.

옆지기에게 공사비용도 진작에 받았었는데 통장으로 돈을 받은지 벌써 4개월이 지나고 있다.

지난 화요일 안흥에 있는 공사업자에게 견적을 부탁했었는데 화요일과 수요일은 어렵고

목요일 아침에 방문할 수 있다기에 그러라고 했다.

공사대금은 작년에도 옆지기에게 미리 받았었는데 빨리 하지 않느냐는 여러 번의 잔소리가 싫어서 다시

옆지기 통장으로 송금해 버렸었다.

이후로는 조용히....

 

오늘도 이른 아침에 급식소에 나타난 누렁이.

 

데크에 내려놓았던 갈대발을 걷어서 올린 후에...

 

ㅋ... 오늘은 특식으로 닭껍질을 준비했다. 

 

잘게 자른 닭껍질을 사료와 섞고 물도 새로 받아서 급식소 개장.

 

아무래도 궁금하다.

 

새끼를 가졌는지..... 

 

오늘은 비소식이 있던데 아침 하늘은 비교적 맑다.

 

자주 오던 삼색이와 검댕이는 고양이별로 떠난 것 같고 이제는 누렁이가 마당냥이가 되었다.

 

아침에는 간단히 마늘바게트에 사과, 트레이더스에서 산 헤이즐넛모카 케이크.

케이크가 입에 맞아서 후식으로 계속 먹었다.

 

9시 조금 지나서 마당으로 들어오는 승용차.

견적을 내러온 공사업자였다.

일단 데크 지붕은 싹 걷어내기로 했다.

철거시 폐기물은 아스팔트 슁글과 osb합판인데....

아스팔트 슁글은 산업폐기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폐기물 비용이 비싸다.

dsb합판을 지탱하던  2*4 방부목은 따로 사용하려고 모아두기로 했다.

 

지붕은 징크 370으로 아스팔트 슁글 위에 덧방으로 공사를 하고

캐노피는 esp 지붕판넬 50t에 상부는 징크 370으로 작업을 하는데 지붕후레슁에서 4m를 뽑기로 했다.

캐노피 기둥은 아연각관 100t *100t.

캐노피 기둥은 주춧돌 300*300*200 5개를 설치하고 세운다.

지붕후레슁에 연결할 아연각관은 75t * 75t 10미터

기둥에 길게 연결할 프레임도 아연각관 75t *75t 4미터.

75t 각관 사이에 연결할 아연각관 50t *50t 

지붕후레슁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10시가 가까운 시간에 운학리를 떠난다.

 

아랫집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모습.

 

여기는 마당에 콘크리트를 깐 이후로 별다른 변화는 없어보인다.

 

창문을 내리고 콧바람을 쐬는 제리.

 

마을회관과 보건소에는 무슨 행사가 있는지 주치돤 차들이 많다.

 

운학리 버스정거장.

나름 도심지라서 이런저런 시설들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운학리 유일한 부동산.

그곳에 살고 싶다는 슬로건을 벽면 상단에 내걸고 있는데 예신냥 신랑인 민호가 슬로건을 알고 있기에 

조금 놀랬다.

 

두산리 커브길에는 낙석과 급커브를 방지하느라 공사가 한창이었다.

 

철근 기둥으로 가벽을 세우고 급커브 선형을 바꾸느라 암벽을 부수고 있는 굴삭기. 

 

운학리를 출발하면서 옆지기가 선물이라면서 트렁크에 실어둔 재활용품.

좌측부터 비닐, 패트병, 종이.

우측 모서리에는 음식물 쓰레기.(집에 가서 처리.)

 

원주와 영월로 행정구역이 나뉘는 곳에 있는 다리.

 

여기에 재활용을 모으는 곳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차에 싣고온 재활용품을 내려놓았다.

 

왠지 재활용품 수거장으로는 위치가 걸맞지 않는 곳이다.

무릉도원면으로 진입한다는 안내판 주변에 ....

 

황둔리 부근 산악자전거파크에서 정체 중....

 

도로에 깔린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뭔가를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여주 부근도 공사 중....

해를 넘기기 전에 남은 사업비를 사용하느라 여기저기 공사가 벌어지고 있다.

 

하늘을 질주 중인 헬리콥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에 76대의 헬기가 행사장을 날아다닌다고 한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행사장에서 예행연습을 하느라 서울공항으로 줄지어서 날아가는 건 아닌지...

 

옆지기 품에 잠이 든 제리.

손주를 키우는 심정으로 보살핀다.

 

역시나 용인 부근에는 서울로 달리는 길은 쌩쌩이고 강릉 방향은 ....

 

이제 거의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해서 문자로 들어온 견적서.

대략 생각했던 금액이다.

비싸지도 않고 싸지도 않은 적당한 견적.

데크 지붕 철거비용과 폐기물 처리비용이 약간 과하다는 생각이지만   

"그대로 진행시켜" 라는 옆지기의 말씀이 있었다.

자재대금을 송금했으니 공사는 10월 7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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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는 너무도 좋았던 수요일.

하늘도 맑고 기온도 적당해서 온전히 가을로 접어드는 느낌이었다. 

 

점심을 먹고 데크로 나서면 보이는 풍경.

웃자란 줄기를 잘라서 키가 낮아진 느티나무의 줄기가 금년에는 유난스럽게 길게 뻗었다.

 

급식소에서 알박기 중인 누렁이.

 

배가 불룩 나온 느낌인지만 잡아다가 새기를 가졌는지 검사를 할 수도 없으니 그냥 

밥만 챙겨주고 있는데, 만약에 이놈이 새끼를 낳는다면 돌봐줄 사람도 없는데...

 

오전에 부족했던 예초기는 유니자장을 먹고 나선 오후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원래는 새로 구입한 캬브레타로 교체하고 기존 캬브레타를 해체해서 수리할 생각이었다.

유튜브로 이런저런 영상을 보고 잘 숙지했으니 쉽게 청소가 가능하리라는 생각에...

그런데 시동이 걸리고 이상없으니 그냥 풀을 깍는다. 

 

빗자루 삼총사가 데크 계단에 길게 누웠다.

좌측 빗자루가 이번에 신림ic부근 한양건재에서 산 빗자루인데 가격은 6,000원.

우측 두 개는 진작에 부러진 가운데 놈과 이번에 부러진 우측 놈.

곰곰히 생각해보니 부러진 빗자루 쓸개에 자루만 꼼으면 될 것 같기에 컷쏘에 쇠를 자르는 날을 

꼽고 녹이 슨 자루를 잘라내고 다시 빗자루 쓸개에 꼽았다.

쓸어보니 튼튼하고 아주 멀쩡하다. 

 

예초기로 바싹 밀어버린 밭으로 내려선다.

 

지주대를 세워서 넘어진 여우꼬리 맨드라미를 일으켜 세웠다.

 

꽃은 이쁜데 키가 높으니 옆으로 자빠진다.

지빠진다?

표현이 너무 강한가?

넘어진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방풍나물은 씨앗을 여기저기 터는 바람에 밭 가장자리 여기저기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소나무에 치인 목련이 수돗가 부근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

 

참나물 줄기에서 올라온 꽃.

 

어성초는 가급적 바싹 밀었지만 군데군데 작은 잎사귀가 보인다.

 

석축 하단 통로.

지나는 통로에 작약이 자라고 있지만 크게 자라면 다시 자리를 잡아서 떠날 놈이다. 

 

나무가 많아서 좋은 점.

1.시원하다.

2.외부에서 안을 보기가 어려우니 안에서 지내기 너무 좋다.

 

나무가 많아서 나쁜 점.

1.모기가 많다.

2.줄기를 전정하면 태워야 한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느끼면서 지내다보면 좋은 점이 훨씬 많다. 

 

내일은 지붕과 캐노피에 관한 견적을 받는다.

생각은 본체 지붕은 징크강판으로 덧방을 치고 지붕 후레슁과 연결해서 징크판넬 50t로 견적을 받을 생각이다.

캐노피 기둥은 아연각관 100t, 지붕후레슁에 하지각관 75t, 석가래로는 50t 아연각관.

본체 지붕후레슁에서 4m로 길게 징크판넬 50t로 작업하려는데...  

 

자재는 인터넷에 확인이 가능하지만 인건비는 확인하기 어려우니 견적을 받아서 확인해야 한다.

 

밭에 심은 이후로는 한번도 건들지 않은 페퍼민트와 박하.

 

페퍼민트꽃.

 

박하와 페퍼민트꽃은 비슷해서 구분이 어렵다. 

 

너는 뭐니?

박하?

페퍼민트?

 

허리는 넘었고 이제 어깨만큼 자란 화살나무.

 

ㅋ... 부추처럼 산발한 무스카리.

 

두메부추꽃.

 

어제는 모르고 지나쳤던 티쏘니아.

 

오가피나무 열매.

 

오가피열매에 달라붙은 똥파리.

희한하게 오가피나무 열매에는 똥파리들이 많이 몰린다.

주변으로 다가가면 파리 날갯짖 소리가 앵~앵~~~앵~~~ 

 

참죽나무.

옮겨심을 나무를 고르는 중이다.

 

심은데로 올라오는 맥문동과 참나물.

 

땅두릅에도 씨앗이 달렸다.

 

밭 가운데에 조성한 꽃밭.

붉은 칸나.

 

천일홍.

 

화려한 보라색.

 

반송 주변 맥문동.

 

마로니에 밑둥에 심은 삽목 수국.

 

반송 주변에도 수국을 심었다.

 

삼잎국화.

 

남천.

 

부지깽이나물.

 

씨방이 생긴 삼잎국화.

 

부지깽이나물 꽃.

 

이제 나무는 그냥 자란다.

 

작은 마로니에와 왕벚나무.

 

대왕 마로니에.

 

아래 밭 풍경.

 

칸나 뒤로 보이는 홍단풍은 너무 옆으로 번져서 잎이 떨어진 늦가을에 전정할 생각이다.

 

자하라.

 

오랜만에 맑은 구룡산 능선을 올려다본다.

 

내년 봄 자르고 싶은 굽은 소나무.

 

맥문동과 소나무를 타고 오르는 덩굴.

 

햇살이 길게 드리우는 밭.

 

소나무가 자라는 경계

 

 

마로니에 나무 아래 수국과 참나물이 자란다..

 

참나물 군락지.

 

씨앗이 떨어지고 자라고, 다시 자라고 번지고...

 

너무 번지는 참나물이 계단 아래까지 들이닥쳤다.

 

석축 아래 사잇길.

 

늦가을에 참죽나무를 옮겨서 심으면 거의 마무리가 될 밭. 

 

가을 하늘이 파랗게 맑다.

 

예초기를 돌려서 깨끗한 마당.

 

느티나무 밑둥이 점점 굵어지는 가을.

 

지내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오늘 저녁상.

 

포장해서 온 비봉손칼국수.

 

두툼한 대구전.

아주 좋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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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인 느낌.  (0) 2024.09.23

 어제 악어봉을 다녀오느라 지나던 충주 도로변에 사과를 판매하는 농원이 제법 있었는데 그냥 돌아왔었다.

오늘은 가끔 사과를 사러 다녔던 주천 왕배네농원으로 사과를 사러 가자는 옆지기.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보내다가 가기로 했다.

 

노숙자 누렁이는 진작에 와서 아침을 달라고 버티고 섰다.

 

아침에 일어나서 현관문을 열면 달려나가서 데크를 순찰하고 돌아오는 제리. 

 

급식소 옆 단풍나무 아래에 삽목한 수국을 심었다.

 

모두 다섯 개.

겨울을 무사히 보내야 내년에 꽃이 핀단다.

 

급식소에서 기다리던 누렁이 아침부터 챙겨주고....

 

동쪽으로 맑아지는 하늘을 보니 오늘도 더울 것 같다.

 

아무래도 뱃속에 뭔가가 들은 것 같다.

밥을 다 먹으면 가지 않고 엎드려서 기다리다가 밥그릇을 채워주면 다시 먹으니...

 

구룡산으로는 운무가 흐르고 있다.

 

에어프라이어에 구운 모닝빵이 약간 탔는데...

 

주천으로 떠나면서 다시 밥그릇을 채워주었더니 다가와서 사료를 먹는 누렁이.

 

섬안교를 지나면서 보이는 서마니강.

 

지난주에 비가 내려서 강물이 많이 흐른다.

 

옆지기 품에 안겨서 조용히 가는 제리.

 

도천리 도로 부근에서 만난 태양사과농장.

 

주인장이 판매대에 나와서 사과를 선별해서 담고 있기에 잠시 차를 세운 후에 가격을 문의했는데....

 

좌측 박스에 가득 담긴 홍로사과.

대략 15kg 정도 담았다고 하는데 5만원이라고 한다. 

 

제리는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사과농장 주인장 아들이 데려다 놓았다는 블랙푸들 망치는 짖느라 정신이 나갔다.

어찌나 짖어대는지 제리가 먹는 간식을 하나 주었더니 먹느라 짖는 걸 잊었다는...^^*

 

덤까지 더 받아서 ....

 

10월에는 부사도 판매를 한다니 다시 들를 일이 생겼다.

 

때깔도 고운 홍로사과.

 

주천강을 끼고 집으로 돌아간다.

 

9.28일에서 10.13일 동강먹골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동강 붉은 메밀꽃 축제.(영월읍 동강로 630)

다음에 오면 들러보러 갈 생각이다.

 

시동불량인 예초기.

캬브레타를 교체하려고 시동을 걸었더니 푸드득거리다가 바로 걸린다.

뭐지?

다시 시동을 끈 후에 시동을 거니 볼아가지 않는다.

 

또 밥을 달라고 온 누렁이.

 

오늘 마지막으로 예초기를 돌릴 생각인데 예초기가 말을 듣지 않으니.....

 

점심을 먹고 일을 하라는 옆지기.

오늘 점심은 유니자장면.

태양사과농원에서 산 홍로사과는 후식으로 ...

 

삶은 계란을 먹어서 주둥이가 허연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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