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운학리로 출발한다.

짐을 챙겨서 주차장을 나선 시간이 9시 30분 정도.

 

도로로 나섰더니 하늘은 파랗게 맑다.

 

군포에서 한참을 엉금엉금 기어가다가....

 

용인에서 양지터널까지 막히는 영동고속도로.

 

새말ic로 다니다가 오랜만에 중앙고속도로로 진로를 변경했더니 여기도 차선 하나를 막아놓고 공사를 

하느라 막힌다.

 

휴가철이 지난 황둔로는 비교적 한산하다.

황둔삼거리에 있던 슈퍼는 황둔순대국밥으로 간판을 새로 달았다.

황둔삼거리에서 주천 방향으로 있던 순대국집이 이전한 모양이던데....

 

마을길을 달려서 언덕을 오른다. 

 

뒷집 마당에 차가 보이지 않으니 어디 나가셨는지...

 

집을 내려놓은 후에 서둘러 청소를 시작했다.

데크를 빗자루로 쓸어내는데...

 

빗자루 목이 똑 부러진다.

같은 빗자루 하나는 진작에 목이 부러져서 수돗가에 덜어진 낙엽을 치우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2007년에 구입한 빗자루였으니 목이 부러져도 진작에 부러졌을 일이다.

 

의자는 마당에 내려놓고...

 

마당에는 슬슬 낙엽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가을.

 

청소를 마친 후에 밭을 둘러보려고 밭으로 향했는데 뭔가 키가 쑥 자란 놈이 눈에 들어온다.

 

여우꼬리 맨드라미였는데 키가 이렇게 위로 쑥 자랐다.

 

꽃이 여우꼬치처럼 생겨서 여우고리 맨드라미라고 부르는지...^^*

꽃은 예쁜데 일년초라서 ...-.-::

씨앗을 꼭 챙겼다가 내년에도 밭에 심을 생각이다.

 

배수로 건너에 무성하게 올라온 잡초들....

오늘 예초기로 밀어버릴 생각이다.

 

맥문동, 범부채, 참나물, 방풍나물이 옹기종기 모여서 자라고 있다.

 

머위는 마무리 중이고...

 

키 큰 삼잎국화에 노란 꽃이 피었다.

 

지긋지긋한 어성초는 지난번에 예초기로 밀었지만 뿌리는 남아있으니 다시 다글다글 올라오고 있다. 

 

참나물과 같이 자라는 어성초.

 

부추에 핀 하얀 꽃.

 

박하와 페퍼민트는 이리저리 줄기를 뻗고 있다.

 

부지깽이나물.

 

백합.

 

연산홍이 너무 잘 자라서 석축을 가린다면서 가을에는 바짝 자르자는 옆지기.

 

작은 텃밭은 잘 자라는 작물로 인해서 밀림처럼 보인다.

 

그늘에서 자라는 모감주나무.

그레서인지 자라는 모양새가 아주 늦다.

 

더덕 덩굴이 이리저리 번지는 모습.

 

화덕은 가져다놓고 불을 피우지 않으니....-.-:;

 

금년에는 산딸나무가 몸살을 앓는지 심기가 불편해보인다.

잎도 누렇고 열매도 보이지 않으니...

 

땅두릅과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맥문동.

 

봄에 당근에 올라온 모종을 사다가 심은 참나물 모종이 이렇게 자랐다.

 

눈개승마.

 

참죽나무.

 

원추리와 붉은 칸나.

 

키가 부쩍 위로 자란 자하라.

 

고추와 대파가 자라는 텃밭.

 

두릅과 칸나.

 

어라! 애호박이 하나 보인다.

 

아직 어린 자하라가 반송 주변에서 자란다.

 

아래 밭에 반송 다섯 주를 심었는데 하나는 심자마자 돌아가셨고 다른 하나는 지난번 예초기로 밑둥을 날려버렸다.

이제 남은 반송은 세 그루.

 

허리 숙인 소나무.

 

가을이라서 밭에는 풀이 별로 없지만 오후에는 예초기로 작업할 생각이다.

 

댑싸리.

 

금년에 반송 주변에 심은 맥문동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맥문동들이 반송 주변에서 자라고 있다.

 

천일홍.

 

모로니에나무 밑둥에서 자라는 비비추와 참나물.

 

홍단풍과 바짝 붙어서 자라는 참죽나무도 옆으로 옮겨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약.

 

대파는 오늘 전부 수확한다는 옆지기.

 

고추도 오늘 전부 딴다고 한다.

 

남천도 점점 더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

 

남천 뒤로 보이는 삼잎국화에 노란 꽃이 피었다.

 

명자나무.

 

계단 아래에서 자라는 작약.

오늘 씨앗을 채취해서 바로 밭에 심을 생각이다. 

 

취나물이 자라는 밭.

 

마당에도 풀이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 않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점심을 먹으러 들어오라는 옆지기.

 

기다리던 다알리아에 꽃이 피었다.

 

아직 꽃이 피기 전인 꽃망울.

 

화려하게 핀 다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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