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도까지 올라간다는 불볕더위가 찾아온다는 목요일 아침.
날씨는 흐리지만 오늘은 수리산 임도길을 걷기로 했다.
아침은 냉장고에 나물이 있어서 나물비빔밥으로 후딱 먹어치운 후에 ....
거실 창가에 앉아서 둥굴레 티백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차를 한잔 마셨다.
옆지기는 믹스커피, 제리는 옆지기가 남겨준 믹스커피를 먹고...
속달동 도로변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늘은 원주사랑상품권을 충전하는 날이라서 접속을 하는데 도통 연결이 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서 그런 것 같은데...
간신히 접속해서 30만원을 충전했다.
매월 1일이 상품권을 충전하는 날인데 시작하자마자 50억이라는 예산이 금방 소진된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지나치는 사람들...
수리산 임도 오거리에 도착했다.
역시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었다.
지도 좌측으로 빨간선이 임도길.
장맛비가 그쳐서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거의 끊긴 상태였다.
임도 주변에서 자라는 잡목과 풀이 임도를 점점 점령하고 있다.
오늘은 임도를 걷는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지나친 팀이 두어 팀 정도였으니...
비탈을 걸어서 내려오는 옆지기.
수리사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도로 아래 계곡에는 피서객이 보이는데....
물이 별로 흐르지 않는 계곡에 돗자리를 깔고...
사거리에서 좌측 둔대로 주차장(4.0km) 방향으로 걷는다.
향기가 너무 좋다고 냄새를 맡는 옆지기.
꽃을 잡고 냄새를 맡았더니 그다지 좋은 냄새는 아니었는데...
모야모로 확인했더니 누리장나무라고 한다.
잎사귀에서 나는 냄새가 고약해서 구릿대나무, 개똥나무라고도 한다는데 옆지기는 냄새가 좋다니...-.-:;
하지만 꽃에서 나는 향기는 너무 좋다고 한다.
왜모시풀.
수리산 임도길 주변에서 자주 만나는 누리장나무
꽃향기를 맡으면서 은은해서 너무 좋다는 옆지기.
무슨 한약 냄새 비슷하던데....
둔대로 주차장까지는 3.5km가 남았다.
우람한 잣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잣나무 숲으로 들어서고 싶은 충동이 인다.
잣나무 앞 작은 돌탑.
임도길 주변에 작은 쉼터.
돌틈에서 흐르는 물줄기.
땀에 젖은 손을 씻는데....
너무 차가워서 땀이 쏙 들어갈 정도였다.
잠시 멈춘 사이에 먼저 걸어가는 옆지기.
고라니 배설물이 보인다.
쓰러진 고목.
넘어진 줄기들은 엔진톱으로 잘라서 쌓아두었다.
ㅋ... 누리장나무만 보인다는...
산에서 흘러내리는 작은 계곡에 누군가가 세워놓은 돌조형물.
임도 주변에서 자라는 애기나리.
점심을 먹을 장소로 생각하고 걸어왔던 쉼터.
아무도 없으니 다행이었다.
지금 시간이 딱 12시 정각.
먹거리를 테이블 위에 펼쳐놓고...
얼려온 헤이즐럿.
얼음물도 ...^^*
둔대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임도.
소나무 숲에 모기장을 치고 쉬는 부부가 보인다.
쉽지 않은 선택인데....
우리가 출발했던 덕고개까지는 2.1km 남았다.
둔대로 주차장에 지어진 종교시설.
가끔 안에서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걸로 보면 기도원같은 종교시설이 맞는 것 같았다.
널널한 둔대로 주차장.
여기로 오려면 차선이 없는 외길을 달려야 하는 부담이 있다.
상단 주차장에서 하단 주차장으로 걷는다.
하단 주차장에 서 있는 명품 소나무.
비닐하우스 옆에는 봉선화가 피었다.
벼가 자라는 논 옆에는 비가림 포도가 자라고...
토마토가 4kg에 15,000원이라는데 등산배낭에 넣어서 매고 가기도 부담이라서 그냥 포기했다.
버섯농원 옆 개천에는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는 모습이다.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데....
개천으로 흐르는 물줄기.
덕고개 1.6km
튜울립나무 군락지를 오른다.
하늘 높이 솟은 튜울립나무들....
주변에는 어린 튜울립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땀이 샘솟는 팔목.
천남성 군락지.
수리산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
임도에 설치한 돌망태.
덕고개가 보이기 시작했다.
주차장으로 걸어가면서 보이는 작은 농원 진입로 풍경.
화살나무를 이렇게 전정을 해서 키우고 있다.
배롱나무에 핀 분홍색 꽃.
수리산 임도. 10.5km.
갈치저수지 옆에 있는 주막보리밥집.
주차장이 만차일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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