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장마랑 끼어서...
아침에 일어났더니 밖은 역시나 우중충하다.
습도와의 싸움인데....
옆지기는 창을 열자는 주장이고, 나는 창을 열면 습기가 밀려와서 끈적거리니 열지 말자는 주장이고....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면 침구를 옷장에 넣어야 하니 하는 수없이 창을 개방한다.
선풍기 두 대를 풀로 가동시켜서 환기를 시킨 후에 에어컨을 켜고 아침을 먹는다.
오늘 아침에는 라면.
평시와 같이 하나를 나눠서 먹고...
비가 내리니 뒹굴거리면서 지낸다.
장대같은 비가 내리면 좋을 것을 내리는 비는 부슬부슬...
장마철 비 구경도 글렀다.
점심은 물냉면.
그렇게 뒹굴면서 지내다가 모처럼 비가 그쳤다.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주천강을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뒷집 아저씨가 농사를 짓는 문전옥답.
도로변으로 참깨와 들깨가 자라고 있다.
제리는 목줄을 하고 마을길을 내려간다.
노부부가 원주로 떠난 아랫집은 지저분하던 마당이 이렇게 변했는데....
보아하니 나무를 심었던데....
그냥 간단한 농작물들을 심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느낌이다.
바로 아래 새로 이동식 주택을 설치한 집은 차를 닦는지 ...
어라!
겹삼잎국화 같은데 벌써 꽃이 피나?
밭에서 자라는 삼잎국화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는데...
해질녘 강물소리 펜션 방향으로 걷는다.
시골집 외부 화장실 옆에서 자라는 분홍색 꽃.
모양새로 보면 백합 같은데...
운학리 마을 주도로를 걷는다.
집에서 내려다보면 차가 지나는 모습이 보이는 길이다.
밤나무가 이렇게 크다.
밤송이가 익어가는 모습.
석축에 에키네시아, 메리골드가 보이고 ...
분홍색은 작약인가?
컨테이너 위로 강판을 덮었다.
주차장도 칼라강판으로 덮었는데 시골에서는 이렇게 만드는 게 효용도가 아주 높다.
ㅋ... 전신주에는 부동산과 관련된 스티커들이 즐비하게 달라붙었다.
깊은 수로 옆에서 자라는 에키네시아..
지나던 분과 잠시 대화를 나누면서...
ㅋ...본인이 키우는 개(강아지)를 제대로 교육 시키지 못해서 힘이 든단다.
멀리 이성숙님 세컨하우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좌측은 도안지길로 가는 길.
쭉 따라서 올라가면 주천강과 만난다.
이성숙님 댁....
cc-tv로 촬영한다는 안내판을 보고 더 이상 안으로 들어서지 않았다.
자주 오시지는 않는지 밭에는 봄에 심은 기색인 호박 넝쿨만 번성 중이다.
힘이 든다면서 물기가 있는 도로에 냅따 엎드린 제리.
헥헥거리는 모습.....
얼른 얼음물로 목을 축이게 한다.
뒤로 멀리 보이는 회봉산.
외부인들이 선호하는 곳은 지대가 높고 계곡이나 물이 흐르는 주변이기에 마을길 주변으로는 별로 변한 게 없다.
마을길을 따라서 걷다가 보면 오래된 시골집도 보고...
마당에는 흐드러지게 핀 꽃도 만난다.
여기는 누군가가 크게 개발을 하는 모습이던데....
안으로 들어서는 곳에 대문도 설치했다.
운학리 학산길을 걷는다.
가끔 해질녘 강물소리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옆을 지나친다.
책과 관련된 곳이던데...
마을 반장이었던 김찬오씨가 만들지 않았나 싶은 곳이다,
참나리가 늘어선 마을길 풍경.
이쪽으로 들어서면 예전에 밤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던 길인데...
저 멀리로 보이는 녹색의 농막 주인장은 예전에 가끔 댓글을 달던 분인데 요즘도 다니는지는 모르겠다.
와우~~~
당귀 같은데 꽃이 활짝 피었다.
에키네시아가 활짝 핀 도로를 따라서 걷는 제리.
좌측으로 올라가는 도로에도 넓게 문이 달렸다.
위로 올라가면 뭔가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 같지만 갈 수는 없으니 그냥 패스.
홑강판으로 지붕을 만들었다.
처마에서 길게 지붕을 내려서 그늘막을 만든 시골집.
멀리 주천강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측으로 보이는 집은 누군가가 다니는 세컨하우스처럼 보인다,
진입로에는 차단줄이 걸린 걸 보니...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주천강 .
소나무밭이었는데 소나무를 베어낸 후에 밭으로 사용 중인 모습.
잘라서 세워둔 소나무를 보면서 동병상련의 비극을 느낀다.
해질녘 강물소리 바비큐장.
펜션 주변으로 깨끗하던데 주천강으로 내려가는 길이 없다.
우리가 보지 못하고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우측으로는 전원주택들이 보인다.
울타리 주변에 핀 꽃들...
운학천(좌측)에서 주천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
장마철에는 바닥에 덮은 토관이 이렇게 망가진다.
시원하게 흘러나가는 물줄기.
운학천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
부서진 토관을 지나서...
주천강으로 흘러나간다.
물도 깨끗해서 놀기 아주 좋은데...
부서진 토관 옆으로 커다란 바위를 가져다놓아서 위로 밟고 다니던데...
옆지기는 물 위에 놓은 돌을 밟고 건넌다.
우리가 계곡물을 건넌 후에 강아지를 데리고 나타난 모녀가 주천강으로 내려가려고 ....
이야기를 나눠보니 놀러온 사람이었다.
캠핑객들이 가끔 텐트를 치고 있던 장소.
학산공원.
화장실도 있어서 ...
이제 411번 지방도로를 따라서 집으로 돌아간다.
혹시 몰라서 집을 나서기 전에 작대기를 하나 들고 나섰다.
다리를 건너 운학리로 들어선다.
손두부와 닭요리를 하는솔모루.
반갑다.
댑싸리~~~
솔모루 나무 그늘에 피서객들의 차량들이 보인다.
피서철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오는 곳.
여기도 당귀들이 꽃을 피웠다.
운학천 수중보로 넘치는 물줄기.
여기도 매물로 나왔었는데 팔렸는지 모르겠다.
남경식당.
운학 삼돌이마을 안내도.
버스정거장.
버스정거장 옆 은행나무 쉼터.
그늘이 좋다.
"제리야! 물~~"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
화려한 색감의 꽃이 피었다.
믹스커피가 똑 떨어져서....
내일 콩국수를 먹는다면서 국수까지 사러 운학슈퍼로 가는 옆지기.
운학식당 앞에 선 이정표.
나름 예쁘다.
운학 삼돌이.
박히고, 굴러오고, 굴러올 돌들....
마을회관이나 보건지소에 무슨 행사가 있는지 차들이 많다.
뒤로 보이는 전원주택 단지.
작은 연못이었는데 밭으로 만들었는지...
예쁘게 전정한 소나무.
계곡으로 길게 늘어진 밤나무.
참나리가 지천으로 피었다.
"제리야! 이제 끝이 보이네."
"난. 안 갈라요."
그러더니 털썩 주저앉아서 집으로 갈 생각이 없다.
집으로 가자니깐 .
뒤로 돌아서서 엎드린다.
오랜만에 마을길을 걷는다.
변신 중인 아랫집.
예쁘게 자라는 들깨밭.
여기도 누군가가 밭을 가꾸고 있다.
살기좋은 동네 무릉도원면 운학리 풍경.
집으로 들어가는 삼거리.
들깨를 심은 것 같은데...
도로를 따라서 자라는 호박들..
집으로 꺽어지는 길.
뒷집 모퉁이에 흐드러지게 핀 루드베키아.
복숭아가 엄청 달렸다.
도로에 떨어진 복숭아....
ㅋ... 여기 집입로를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
주소를 알려줘도 진입로를 지나간다.
그냥 뒷길로 달린다.
안으로 들어서면 집이 있는 걸 모르고....
동네 한 바퀴 트레킹 3.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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