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누워서 tv를 시청하다가 먼저 잠이 들었으니...
실컷 자다가 깼는데 시간을 보니 새벽 1시 41분.
이후로 잠이 오지 않아서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꿈을 꾸었는데...
옆지기가 몸을 흔들면서 깨운다.
시간은 새벽 5시 30분.
개꿈이었으리라.
길도 아닌 산비탈을 택시를 타고 타고 내려가는데 앞을 가로 막은 커다란 뱀이 안으로 뛰어드는 바람에
놀래서 소리를 치면서 깼으니 개꿈이 확실하다.
몸을 흔들면서 깨우던 옆지기가
"발로 제리를 찰뻔했어.."
누워서 tv를 보다가 문을 열고 제리를 데크로 내보냈는데 ....
누렁이가 아침을 먹으러 급식소에 와서 앉아있다.
어제 주고 남은 캔을 사료에 섞어서 주었더니..
밥그릇에 머리를 박고 정신없이 먹어치운다.
젠장...
집으로 돌아가는 날의 날씨가 이렇게 맑다니...-.-:;
안개가 깔린 마당.
오늘은 엄청 더울 것 같다.
제리는 프라이 하나에 사료를 섞어서 먹이고 우리도 프라이.
급식소에 있던 길냥이 밥그릇과 물그릇을 깨끗하게 씻었다.
길냥이 급식소도 물로 깨끗하게 청소를 마쳤다.
얼른 밭에 내려가서 오이고추와 청양고추를 따고...
루드베키아.
모감주나무.
옮겨심고, 모종을 심은 참나물들이 자리를 잡았다.
하얀 백합.
박하와 페퍼민트.
부지깽이나물.
머위.
맥문동과 작약.
키가 부쩍 위로 자란 화살나무들....
엄나무 위로 보이는 구룡산 능선.
참죽나무 순을 따야 하는데...
단풍나무 아래로 보이는 맥문동.
밭 가장자리에는 맥문동 씨앗에서 올라온 맥문동이 많이 자라고 있다.
전정한 참죽나무에서 올라오는 어린 새 순들...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수확할 생각이다.
아래밭에 심은 반송.
여기는 반송 주위로 맥문동 씨앗을 심지 않았다.
울타리 주변에 올라온 자하라.
여러 가지 색으로 꽃이 핀다.
예초기로 밀어서 깨끗하다.
맥문동 밭...
참죽나무 밭.
칸나.
수레국화.
뭔지 모를 식물...
박태기나무가 사라진 계단.
삼잎국화.
마당 석축 위 박태기와 목련.
단풍나무와 자작나무.
자작나무 뒤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맥시코 해바라기라는 티쏘니아.
니겔라는 긴 장맛비에 끝장이 났다.
참죽나물.
허물을 벗은 매미가 나간 껍데기.
뒷집 위로 보이는 하늘이 맑다.
엄청 달린 복숭아.
우편함.
집으로 돌아가는 날.
날씨가 이렇게 맑고 좋으니...-.-:;
범부채.
비비추.
어린 작약.
홍단풍.
작약과 제비꽃.
예초기로 잘라낸 원추리에서 올라온 어린 새싹들...
원추리와 비비추를 걷어낸 자리.
바람이 불면 세수대야가 여기저기 굴러다니기에 돌로 눌러두었다.
이제 집으로 출발한다.
운학리 길목카페.
생맥주도 파는데....
콘솔박스에 얼음물과 콜라를 꼽고...
고일재터널을 진입한다.
고일재터널을 나오면서 보이는 풍경.
창문을 열고 드라이빙 중인 제리.
ㅋ... 헤드록.
영동고속도로가 도로 위로 달린다.
새말ic로 진입한다.
원주 부근에 강릉 방향으로는 막히는 고속도로.
2열에 널부러진 제리.
드디어 집에 거의 도착했다.
먼 길을 오느라 고생한 제리.
분리수거를 하느라 분리수거장으로 들어간 옆지기.
ㅋ....바지를 갈아입지 않고 그냥 와서 운학리에서 입는 바지를 입은 옆지기.
나이가 들면 이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