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끝이 났다고 하지만 날씨는 아직도 변화무쌍하다.
이른 아침에는 하늘이 맑더니 아침을 먹고 난 후에는 슬슬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수변로를 걷기로 했는데...
요즘 들어서 이쪽 방향으로는 다니지 않았더니 인도교 상판이 벌써 시화호 중간까지 걸렸다.
좌측은 그랑시티자이 1차를 지나는 도로와 맞닿아서 건설 중인데...
시화호 건너 우측 화성으로 이어지려면 이쪽 인도교는 계단을 올라서서 건너야 하는 모양이다.
세월이 유수처럼 흐른다더니....
3년이 걸린다던 인도교가 내년 5월이면 완공된다.
갑자기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진다.
우산도 각각 하나씩 챙겨서 나왔으니 우산을 쓰고 수변로를 걷는다.
공원에 앉아서 지나는 비를 피하느라 잠시 쉰다.
좌측 바오밥 나무 조형물 부근은 아이들 물놀이터가 있어서 그늘막에는 안전요원들이 대기 중이다.
잔디광장에도 쉼터로 세워진 그늘막이 보인다.
살기 좋은 동네.....
비가 그쳐서 우산을 접어서 넣고 다시 걷는다.
옆지기 자전거의 앞 드레일러가 조정하기가 곤란할 지경이라서 잠시 물어보려고 바이크샾에 들렀는데
10시 30분에 문을 연단다.
지금 시간이 10시 12분인데....
하늘은 이렇게 맑은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외곽산책로에서 농로로 건너가는 곳에 없던 경사로가 새로 생겼다.
아마도 유모차를 끌고 아이들 놀이숲으로 가기 편하게 하려고 만든 것 같은데...
처음부터 예상을 해서 공사를 진행했더라면 경비를 줄일 수도 있었을 텐데...
다리를 건너면 이런 꼴이다,
여기를 지나야 아이들 놀이숲으로 입장하는데....
타인 소유의 토지라서 길을 만들 수가 없다는 공무원들의 답변.
멀리 보이는 아이들 놀이숲.
덕분에 저기로 가려면 농로를 따라서 우측으로 멀리 빙 돌아서 입장해야 한다.
그러면 다리를 여기에 만들지 말고 우측 아이들 놀이숲 진입로 부근에 만들었어야 했다.
멍청한 공무원 덕분에 피곤한 건 시민들 몫이니....
논이 점점 사라지는 풍경.
장전리 부근 논도 복토를 해서 밭으로 만드는 일이 다반사로 진행 중인데 여기도 대규모 복토가 진행 중이다.
옆에서 걷던 옆지기는 논이 점점 줄어들면 쌀값도 오르지 않겠느냐고 하던데...
아마도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쌀을 먹지 않아서 쌀이 남아돌 지경인데...
덤프들이 들락거릴 수 있도록 논에 흙을 부어서 길을 냈다.
덤프들이 수시로 지나다니는 농로.
지나는 덤프에서 떨어진 흙으로 인해서 농로는 엉망으로 변했다.
옆지기는 덤프를 피한다면서 속보로 걷고 있다.
농로로 다가오는 덤프를 피해서 외곽산책로로 건너가는 옆지기.
ㅋ... 줄지어 달려오는 덤프트럭들 모습.
흙을 싣는 공사장이 가까운 곳인지 덤프들이 줄지어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장마철 저류지 풍경.
수중보에는 오리들이 보인다.
저류지 앞 쉼터에 앉아서 잠시 쉬는데 오늘은 얼마나 더우려는지 땀이 줄줄 흐른다.
잠시 다이소에 들렀다 가자는 옆지기.
물통을 하나 더 사야 한단다.
다이소로 건너간다.
날이 더우니 도로에 다니는 사람들도 없다.
ㅋ... 시원한 다이소.
바깥과의 기온 차이가 어마무시할 정도로 시원하다.
밖으로 나서기가 싫을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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