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밭으로 내려왔다.

창고에서 전기톱과 컷쏘를 챙긴 후에 전선을 들고 ....

넘어진 소나무를 정리할 생각에 머리에서 쥐가 난다.

전기톱으로 자르고 잔가지들은 컷쏘로 잘라야 한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넘어진 소나무의 줄기를 잘랐다.

줄기의 중간 부분을 잘랐을 때 뿌리의 무게 때문에 지가 스스로 일어서더니 원위치한다.

옆지기가 얼음물과 썬크림을 밭으로 들고 내려와서 얼굴에 발라주는데 땀이 너무 흐르니 ...-.-:; 

 

넘어간 소나무의 굵은 줄기를 전기톱으로 자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줄기를 정리하는 게 

더 어려운 일이다.

 

가느다란 줄기는 컷쏘로 자르고 들고 가기 쉽게 잘 정리헤서 옆에 쌓았다. 

 

습한 날씨에 밭도 축축하게 젖어서 온몸이 땀으로 축축하게 젖었다. 

 

자른 줄기를 밑둥 옆으로 쌓는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렸더니 머리가 어지러워서 잠시 수돗가 턱에 앉아서 휴식 중.

 

이러다가 기절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뭐지?

 

다시가 여섯 개 이상인 건 전부 죽는다는 살충제.

조심스럽게 수동압축통에 덜어서....

 

집 주변에 뿌리고 다니는 옆지기.

 

밭에서 개미가 제일 많이 출몰하는 두메부추밭 주변에 살충제를 뿌린다.

 

개미들이 어지나 빨리 웁직이는지....

잠시만 머물고 있으면 장화로 올라선 후에 몸으로 올라와서 문다는...-.-:;

 

효과가 있는지는 내일 아침에 보면 알 수가 있으니...

 

집 주변에 뿌리려면 장마가 끝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땀에 젖은 작업복을 빨아서 빨랫줄에 걸어두었다.

시원하게 등목도 하고....

 

점심에는 매콤한 회냉면.

 

유명한 식당에서 먹던 맛이라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아이스백을 데크 난간에 올려두고 안에 찬 물기를 말린다.

 

접이식 의자도 마당에서 해바라기 중이다.

 

잔가지까지 싹 치운 후의 모습.

소나무 밑둥을 자르는 순간 밑둥이 벌떡 일어나더니 원래대로 뒤로 넘어갔다.

 

ㅋ... 그 상태로 다시 넘어갔으니 그냥 둬도 될 것 같은데...

뿌리 아래가 약간 빈 상태지만 일단 그냥 두었다. 

 

전기톱으로 잘라서 모아둔 소나무.

 

전기톱으로 자르는 것도 힘을 줘서 작업을 해야 하니 ...-.-:;

 

자른 소나무 잔가지들은 다시 밭 가장자리 나무 무덤으로 직행했다.

 

비가 내린 후에는 물기 때문에 풀을 깍기가 불편하니 얼른 깍을 생각이다.

 

옆지기는 옥수수를 삶으려고 껍질을 벗기고 있다.

 

예초기로 작업하기 전에 연료호스를 교환한다.

 

연료를 연료통에 가득 채우고 시동을 걸면 휘발유가 연료통 밖으로 튀어서 밖으로 샌다.

 

미리 연료호스를 택배로 받아서 가지고 왔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연료호스는 연료통과 연결된 고무가 찢어져서 엔진의 진동으로 휘발유가 밖으로 샜었다.

 

연료호스에 연결된 연료필터.

필터에 달라붙은 불순물이 장난이 아닐 정도로 많았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연료호스를 갈아줘야 예초기가 고장나지 않을 것 같다.

 

당근에서 안흥에 옥수수껍질을 벗기는 알바가 있던데 100개를 까는데 5,000원 이라고 했더니 ....

말도 안된다는 옆지기.

시간당 최저 시급이 10,000원 정도인데 옥수수 껍질을 100개 벗기려면 쉬지도 않고 벗겨야 한다면서

자기가 13개 벗길 테니 시간을 재보란다.

ㅋ... 하나 벗기는데 15초에서 20초 정도는 걸리는데 껍질을 손으로 꺽는 게 힘이 든단다.

그래서인지 알바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뙤약볕에 보안경을 쓰고 예초기를 돌린다.

 

한가롭게 데크를 돌아다니는 제리.

 

옥수수 두 망에 모두 26개가 들어있던 옥수수.

버너에 올려둔 물이 끓기를 기다리고 있다.

 

마당을 깍고 밭으로 내려섰다.

 

산딸나무 주변을 깍고...

 

예초작업의 끝이 보인다.

 

깨끗하게 작업을 마친 마당.

 

석북과의 경계에 올라온 풀을 뽑느라 호미를 들고 ....

 

예초기 앞치마는 빨아서 빨랫줄이 널어두었다.

 

가장자리에 쌓아둔 나뭇가지들...

 

풀을 깍아서 주변이 깨끗하다. 

 

넘어진 소나무가 덮친 곳.

 

넘어간 소나무에 깔렸던 박하와 페퍼민트.

 

방풍나물과 일부가 깔렸던 백합밭.

 

산딸나무와 눈개승마.

 

붓꽃을 잘라냈던 자리에 다시 잎이 올라오고 있다.

 

얼른 마무리하고 들어오라는 옆지기.

 

화덕 옆에서 자라는 라일락과 원추리.

 

목수국.

 

다알리아는 금년에는 꽃을 보여주지 않을 생각인 모양이다.

 

범부채.

 

전정해서 키가 반으로 줄어든 참죽나무.

 

바짝 깍아서 보기 좋으네... 

 

진입로에서 자라는 잔디.

 

예초기로 잘랐던 비비추에서 다시 올라온 싹이 바글바글....

 

풀을 정리한 밭 풍경.

 

자작나무 줄기가 길게 뻗었다.

 

점점 번지는 돌단풍이 계단을 가린다.

 

삶은 옥수수는 비닐에 담아서 올려두었다.

 

ㅋ... 삶은 닭가슴살을 손으로 찢는 모습을 내려다보는 제리. 

 

가위로 양배추를 자르고...

 

사료와 섞어서 저녁으로 먹는다.

 

저녁에는 치킨이나 먹으려고 황둔에 있는 바로커치킨으로 전화를 했더니 오늘 닭이 모두 예약 마감이 되었단다.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두산치킨에 전화를 해서 반반으로 주문했다.

 

두학교를 건너기 전에 싣고나간 종이와 플라스틱류를 분리수거를 하느라 잠시 멈췄다가 간다. 

 

두학교를 건너니 펜션에도 차량들이 많다.

 

예약 마감된 바로커치킨.

 

황둔삼거리도 차들이 많다.

 

두산치킨을 지나서 ....

 

하나로마트에 차를 세웠다.

막걸리 한 통과 물냉면에 넣어서 먹을 오이를 사고...

 

두산치킨 건너편에 차를 세웠다.

 

반반 19,000원에 원주지역화폐 사용가능.

다음에는 모듬튀김(돈가스 + 새우튀김 + 감자튀김)을 사다가 먹어야겠다는...^^*

 

주방에서는 주문전화를 받고 있었다.

 

홀은 작으니 배달위주인 모양이던데....

 

치킨이 식기 전에 얼른 집으로 출발.

 

일요일이라서 문을 닫은 운학식당.

 

언덕을 달려서 올라간다.

 

진입로로 들어서는데....

 

데크에 나와서 기다리는 옆지기와 제리.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어놓고 치맥을 즐기는 시간.

 

작년에는 너무 더워서 그냥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이 난다.

 

반반치킨.

 

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맥주와 소주를 섞어서 마셨는데......

치킨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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