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이었나?

저녁에 농어와 술을 한잔 마신 후에 이른 시간에 먼저 잠자리에 들었었다.

실컷 자다가 개꿈을 꾸게 되었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북한이었는데 옆에 앉은 젊은 놈이 뭔가를 시키는데

그걸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타박을 하기에 꿈이라 생각하고 얼른 잠에서 깼다.

깨고 나니 소름이 쫘~악~~ 끼치는데 ...시간은 오전 12시 50분이었다.

꿈에 들었던 말 가운데 하나가 깎..각... 뭐라고 했는데...  

이후로 비가 쏟아 붓는데 안방 베란다창을 두드리는 빗줄기가 너무 소란스러워서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아침까지 이어지는 장맛비.

지난번 운학리에 갔을 때...

느티나무 아래에 차를 세웠더니 나무에서 떨어진 검불과 먼지, 새똥이 달라붙어서 

옆지기에게 쏟아지는 장맛비로 자연 세차를 하자며 우중 드라이브를 나가자고 했더니

'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빗물 세차를 하러 나섰다.  

 

윈도우 브러쉬를 돌리면 이렇게 맑은데...

쏟아붓는 장맛비로 금방 창이 흐리다.

 

커피 하나 챙겨 나와서 77번국도를 따라서 달리다가 고정리 방향으로 틀었다.

 

고정리 방향 송산그린시티를 관통하는 도로는 한산해서 버스정거장에 차를 세우고 비구경을 한다.

ㅋ... 운학리에서 묻었던 먼지를 싹 씻어낸 후에 집으로 복귀한다.

 

20m만 더 가서 우측으로 진입하면 집인데 차가 너무 막힌다. 

 

버스와 승용차의 접촉사고인데 ...

사진만 찍고 옆으로 빼면 될 것을 차선 하나를 온전히 막고 서 있더라는...

 

 

 금요일인 오늘은 물구경을 하러 수변을 따라서 걷기로 했다.

비구경은 시화호가 만수위로 올라섰을 무렵에 나서야 했는데 지금은 물이 슬슬 빠져나가는 시간이었다.   

 

다행스럽게 주말에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한다니 비는 내리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스에 들러서 아이스크림을 사와야 한다는 옆지기.

달랑 두 개 남은 아이스크림을 어제 먹어서 남은 재고가 빵이다. 

 

건너편 안산 수변로 물과 닿은 곳의 거무스름한 곳이 지금 물이 빠져나간 흔적이다.

 

수노을교 하단 교각의 표시도 물이 빠졌고...

 

저류지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하천.

젊은 부부가 멈춰서서 사진을 찍고 있던데...

 

궁금해서 하천을 내려다봤더니 어린 오리들이 헤엄치고 있던데....

 

도대체 몇 마리인지...

수초 사이에서 빨빨거리면서 헤엄치고 있다.

 

11월 15일까지 나무를 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수변로.

 

장마전선은 남부지방으로 내려갔지만 하늘은 어둡다. 

 

간조시간이라서 물이 빠진 갯벌이 드러났다.

 

양버들이 쭉 늘어선 수변로 풍경.

 

시화교를 건너 안산으로 넘어간다.

 

시화호 건너로 보이는 화성시 수변로.

 

좌측 푸르지오 7단지와 9단지, 가운데 항가울산 능선 뒤로 보이는 상록e편한세상. 

그렇게 높은 그랑시티자이는 보이지 않는 위치라는 게 희한하다.

가운데 좌측 옆으로 삐죽 튀어나온 게 그랑시티자이?

 

안산~제부도 뱃길 안산천 하구선착장.

만들었지만 이용할 수가 없는 선착장이니...-.-:;

 

이제서야 선착장 뒤로 그랑시티자이가 보인다.

 

선착장 주차장 옆을 지나는 옆지기.

 

안산천과 시화호가 합류하는 두물머리.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같이 이어지는 수변로.

 

해안교 하단을 걷는 옆지기.

 

잠시 휴식.

 

역시 여름에는 다리 아래가 제일의 휴식처이다.

 

냥동실에 얼려두었던 헤이즐럿 아메리카노.

 

아직 얼음이 동동 떠 있다.

 

화정천과 안산천이 합류해서 시화호로 흘러내리는 수중보.

 

수중보 건너로 보이는 백로.

 

안산중앙도서관을 사이에 두고 좌우측에서 흐르는 화정천과 안산천.

 

수중보 옆 어도로 흘러나가는 물줄기.

 

민물에서 흐르는 물줄기라서 잉어들이 시화호로 여행을 떠난다. 

 

해안교 아래 왜가리.

 

해안교 아래 여기까지 찼던 물이 지금은 빠져나갔다.

 

멍뭉이와 평화로운 시간을 즐기는 모습.

 

인적이 드문 수변로 풍경.

 

공유자전거를 저기에...

 

장맛비의 영향으로 시화호를 흐르는 물은 흙탕물이다.

 

각자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스무 개를 골라서 담는다.

 

cc-tv로 촬영 중인 아이스크림 무인매장 풍경.

 

아이들이 모르고 가져갔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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