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주변 동네에는 비가 엄청 쏟아진 것 같은데 막상 우리 동네는 번개만 빗발 치더니 조용하게 넘어갔다.
밤에는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기세였는데 시원하게 비가 내리기를 바라던 마음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빗줄기는 다른 동네로 퍼부었으니...-.-:;
어제 주변 동네에 많은 비를 쏟아부은 덕분이었는지 아침에는 폭염이 물러난 모양이었다.
느끼는 기분으로는 습도도 높지 않은 것 같아서 창을 모두 열고 환기를 시켰다.
어제 오랜만에 생돼지갈비로 묵은지김치찜을 만들었는데...
옆지기가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오늘 아침에도 얼른 먹자고 들이대는 바람에 평소와는 다르게 약간 일찍
아침을 먹었다.
오늘은 남양 무봉산을 오르려고 화성시청으로 달렸다.
주차장이 만원이라서 차를 댈 곳이 없어서 다시 돌려 나와서 진입로 부근 내리막에 차를 세웠다.
내 삶을 바꾸는 희망 화성.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에는 여지없이 차가 보인다.
주차라인이 아닌 도로에도 차가 한 대 지나갈 여유만 있으면 차를 주차시켰다.
화성시청이 교통이 좋은 곳이 아니라서 공무원들이 타고온 차가 대다수일 텐데 차가 많아도 너무 많다.
민원인들이 타고온 차는 차단기가 있는 곳으로 들어서서 조금은 주차가 나은 편인 것 같지만 뭔가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
온도 25도, 습도 93%
2022년 2월23일 다녀온 무봉산.
데크산책로를 따라서 걷는다.
화성시청 별관 건물 옆에 세차기가 보인다.
왠 세차기?
야자매트가 깔린 등산로로 접어들었다.
무봉산 정상이 0.4km라고 이정표에 적혔지만 여기가 무봉산 정상이 아니다.
무봉산 정상은 봉림사 뒤에 있는 산인데 왜 여기를 무봉산 정상이라고 표기를 했는지 의문이다.
무봉산 정상이라고 표기한 곳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정표에 적힌 무봉산 정상에는 운동쇼ㅣ설들이 보인다.
여기가 목적지가 아니니 그냥 패스...
등산로 옆 컨테이너 시설물을 지나고...
날벌레들이 많아서 군사도로로 나가서 걷는다.
다시 등산로로 접어들었다.
희한하게 이렇게 이끼가 낀 돌을 보면 예쁘다고...
봉림사 0.98km
지뢰가 있는 위험지대라는 경고판이 보이기 시작했다.
좁은 등산로를 돌아나가는 옆지기.
과거 지뢰가 매설된 지역이라서 유실 또는 미제거된 지뢰가 있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안내판.
쉼터를 지난다.
원래 있던 등산로에는 원형철조망이 설치되었고....
2022년 2월 23일에 지나갔던 계단은 매쉬펜스로 막아놓았다.
막아둔 매쉬펜스를 누군가가 아래로 제껴서 놓았던데....
등산로 이용 경고안내판에 누군가가 적은 낙서로 짐작건데..
땡 중 놈, 천년 고찰에 웬 땡중이냐!
아마도 봉림사에서 등산로를 막은 것으로 생각이 된다.
성당은 직영점이고 절은 프랜차이즈, 교회는 자영업.
혹시 여기로 가는 길이 있나 싶어서 올라갔지만 길은 없었다.
다시 돌아와서 쉼터에 앉아서 잠시 쉰다.
얼음이 동동 떠있는 시원한 얼음물.
등산지도를 아무리 살펴도 무봉산으로 가려면 멀리 돌아서 가야 할 것 같아서 오늘 산행은 여기에서 멈춘다.
옆으로 떨어진 땀방울.
ㅋ.... 누리장나무.
지뢰지대라는 안내판을 지난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군작전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다시 숲으로 들어서서....
누리장나무 군락지.
이정표에 적힌 무봉산 정상.
잠시 몸을 푸느라 로프를 잡아당기는 옆지기.
화성시청 0.34km
화성시청 울타리로 들러서면 주변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보인다.
정자도 보이고...
울타리를 따라서 이어지는 데크길.
모여서 자라는 맥문동이 예쁘다.
민원인들이 이용하는 주차장.
여기는 시간이 지나면 주차료를 받는지 차단기가 설치된 구역이다.
도로 가운데 길게 세워진 차량들 모습.
무봉산.
6.03km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