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트레킹을 마치고 마당으로 들어서면서....
제리가 밖으로 나가지 않게 진입로를 울타리로 막아두었다.
제리를 수돗가로 데리고 간 옆지기는 벌써 물을 틀어서 제리에게 물놀이를 시키고 있던데...
멀리서 봐도 제리에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보인다.
힘이 들어서 걷다가 물만 보이면 땅에 엎드리던 모습이 생각난다.
옆지기가 물을 뿌려주면...
수돗가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가....
벌떡 일어나서 몸을 털어댄다.
실컷 물놀이를 즐기다가 일어서서 수돗가 밖으로 나서는 제리.
운학슈퍼에서 산 커피믹스와 소면.
몸을 적시고 밖으로 나선 제리는 마당을 뛰어다니면서 논다.
칸나 구근을 심은 곳에서 올라온 칸나 잎사귀.
반송 주위에 심은 맥문동 씨앗에서 올라온 맥문동 잎사귀.
몸은 젖었는데 오기피 주변을 돌아다닌다.
주저앉아서 반송 주변에 올라온 풀을 뽄는다.
땅두릅 주변을 달리는 제리.
원추리로 다가가서 냄새도 맡고...
반송 주변 잡초를 제거한 후에 보이는 맥문동.
이런 느낌 때문에 힘이 들어도 잡초를 손으로 뽑는다.
오이고추와 옆으로 보이는 상추.
대파는 통통하게 자라야 하는데...
마로니에 아래에서 자라는 작약.
금년에는 흰가루병이 오지 않은 모양이다.
희한한 모습.
같이 심은 부지깽이 나물밭인데 앞은 허당이고 뒤로는 잘 자라고 있으니...
명자나무.
ㅋ..계단 제일 아래에 보이는 박태기나무는 호미로 캐서 라일락나무 옆으로 옮겨심었다.
여전히 지붕에서 흐르는 빗물이 데크로 새는데....
물받이를 걷어내고 봤더니 지붕후레슁 위에 방수시트가 보이지 않는다.
원래는 아스팔트슁글 아래에 방수시트가 있고 그 아래에 지붕물받이를 설치하는데...
약간 길게 설치했던 물받이를 항공가위로 잘라내고...
실리콘을 제거한 후에 물마개를 다시 달았다.
두 번 작업을 하려니 피곤하네.
좌측 불받이는 정상이라서 물이 새지 않아서 우측 물받이만 새로 설치했다.
이제 비가 내려야 제대로 설치가 되었는지 확인을 하는데 오늘 오후부터 비소식이 없으니.....
햇살이 드리우는 밭 풍경.
은근히 덥다.
찬 물로 샤워를 마친 후에 저녁에 먹을 갈빗살을 숯불에 굽느냐, 아니면 가스로 굽느냐...
모기도 많으니 그냥 가스불에 굽기로 했다.
그리들에 갈빗살을 올려서 센불에 굽는다.
햇살이 좋다.
지루하던 장마가 끝이 나려는지....
접이식 의자와 탁자는 데크난간에 기대어 놓았다.
날시가 맑으니 기분도 점점 맑아지는 분위기.
적당히 익은 갈빗살.
간단하게 맞이하는 저녁상.
내일은 비소식이 없던데.....
하루를 더 지내다가 갈지는 자고 일어난 내일 생각할 일이다.
역시나 저녁을 마친 후에 밖으로 나섰더니 누렁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냥이처럼 지내고는 있는데...
모든 길냥이들이 그런 것처럼 누렁이의 얼굴에는 여기저기 상처투성이다.
하악질도 없고 ...
넘어간 소나무가 있던 곳.
누웠던 소나무가 사라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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