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로 출발하는 일요일 새벽.
이번에도 지난번과 비슷한 새벽 5시에 집을 나섰다.
컴컴한 주차장을 나서서 매송ic로 달렸다.
여주 부근을 달릴 무렵 고속도로 위로 떠오른 해.
때마침 터진 dpf는 고속으로 달리면서 제로까지 싹 태워버렸다.
0.몇 그람이 남는 게 약간 스트레스였는데 이번에는 0.0g
영동고속도로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꺽어들면 항상 창문을 열어달라고 일어서는 제리.
치악산 능선이 길게 보이는 중앙고속도로.
우측으로 신림면이 보이기 시작했다.
신림면 송계리 펜션단지를 지난다.
두학교를 건너 무릉도원면으로 입성...^^*
낙석방지용 터널 옆으로 흐르는 주천강.
운학리 마을 간판석 옆으로 지난번에 다녀왔던 동네길이 이어진다.
보건지소와 마을회관.
마을길을 오른다.
새로 이사온집 담벼락에는 갈대발이 세워졌다.
언덕을 오르내리는 차량들의 시선차폐용으로 ....
차단줄을 푸는 동안 먼저 마당으로 들어선 옆지기가 제리를 마당에 내려놓고...
좌우로 늘어선 나뭇가지들을 피해서 조심스럽게 마당으로 들어선다.
제리를 품에 안은 옆지기가 창고문을 먼저 열고...
데크로 걸어가고 있다.
이후로는 빗자루로 데크를 쓸고, 거미줄을 치우고, 집 주변에 벌집이 있나 확인, 집으로 들어가서 청소기로 바닥을 밀고,
이불을 꺼내서 빨랫줄에 널었다.
그리고 맞이한 아침.
유부초밥에 라면 하나를 옆지기와 나눠서 먹었다.
길었던 장마가 지나갔으니 데크난간에 묶어두었던 갈대발을 오랜만에 아래로 내려두었다.
바비큐장비도 창고에서 오랜만에 밖으로 외출을 했다.
고애니웨어와 차콜스타터, 웨버차콜.
통삽겹 2kg을 구울 생각이다.
잔디처럼 보이는 마당 잡초.
진입로 부근만 잔디이고 잡초...-.-:;
가지런이 세워둔 소나무 줄기들...
머위는 자라는 게 한풀 꺽였다.
섞여서 자라는 꽃과 농작물.
잡초 속에 자라던 놈을 캐서 심은 루드베키아가 잘 자라고 있다.
샛노란 꽃이 예쁜 루드베키아.
역시 꽃은 무리를 지어서 피어야 예쁘다.
주변에서 올라온 잡초는 손으로 뽑아줘야 하는데...
밑둥이 굵은 소나무가 있는 반면 가느다란 소나무들도 보인다.
어성초들 사이에서 자라는 참나물들....
근사미를 뿌려도 죽지 않는 어성초는 어찌 해야 죽는지 모르겠다.
햇살이 뜨겁지만 소나무 숲에 들어서면 그늘이 있어서 아주 시원하다.
부지깽이 나물밭 사이에 올라온 까마중.
박하와 페퍼민트 줄기들이 옆으로 번져서 북잡하다.
백합은 꽃이 모두 지고...
소나무 어래에는 식물이 자라지 않는다고 하더니 정말 잡초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우뚝 솟은 마로니에.
더덕은 덩굴이 무성하다.
방풍나물은 씨앗이 익어가는 중이고...
두메부추와 씨앗에서 올라온 방풍들이 자라는 모습.
잘린 소나무 밑둥 주변에서 자라는 맥문동과 비비추.
가꾸는 밭과 버려둔 밭의 경계가 확연하다.
환삼동굴이 비비추 잎으로 감기는 중이다.
얼른 호미로 환삼덩굴을 걷어냈다.
뜽어낸 환삼덩굴이 장갑에 휘감기고.....-.-:;
참나물 모종이 자라서 맥문동 주변으로 많이 보인다.
이제 자리를 잡은 모양이다.
눈개승마와 오가피.
오후에는 예초기를 돌릴 생각이다.
여기도 참나물들이 자라고 있다.
봄에 옮겨심은 눈개승마.
참죽나무.
전정한 오가피나무.
칸나도 위로 많이 자란 모습이다.
자하라.
천일홍.
마로니에 아래에는 까마중이 득세 중이고...
배수로 주변에서 빽빽하게 자라는 맥문동 군락.
아래 밭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소나무.
소나무 아래에도 맥문동이 자라고 있다.
소나무 아래에 옮겨심은 머위는 옆으로 번지지 않는다.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라서 그런지...
밑둥까지 바짝 잘랐던 앵두나무도 슬슬 위로 자라고 있다.
엄나무 주변에서 자라는 맥문동.
밭 가장자리에 맥문동 씨앗을 뿌려서 여기저기에 맥문동 군락이 보인다.
자두 접목부위에서 자라는 복숭아.
나무 하나에 자두와 복숭아가 같이 자라고 있다.
참죽나무.
자하라 뒤에는 반송이 자라고 있다.
아래 밭 풍경.
마로니에 뒤로는 왕벚나무까지 자라고 있어서 완벽한 그늘이 든다.
귀퉁이에 보이는 자하라 꽃.
옆지기가 좋아하는 댑싸리.
단호박은 자라는 모양새가 시원치 않다.
칸나는 가을에 얼마나 많은 구근을 돌려주려는지...
꽃이 보이는 풍경이 좋다.
반송과 맥문동.
고추밭.
오이고추.
청양고추.
대파.
작약.
마로니에 덕분에 오전에는 그늘이 든다.
윗 밭..
남천.
삼잎국화에 노란 꽃망울이 달리기 시작했다.
부지깽이 나물밭.
금년에는 작약에 흰가루병이 오지 않았다.
명자나무.
계단 옆으로 번진 참나물들...
돌단풍.
계단 아래 작약.
멜란포디움.
버들마편초.
붓꽃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붓꽃들이 즐비하게 깔렸다.
작약밭.
티쏘니아.
지나다닐 때 걸린다면서 싹 정리하라는 옆지기.
양은솥에는 빗물이 들어가서 물이 찰랑거릴 정도로 가득 찼다.
마당 단풍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작약.
목수국.
같이 어울려서 자라는 백합, 범부채, 다알리아, 비비추.
꽃이 피지 않는 다알리아.
범부채.
뽑아내고 예초기로 잘랐지만 다시 올라오는 비비추.
여기도 잘라낸 곳에서 어린 비비추 잎이 올라오고 있다.
빨랫줄이 걸린 바닥이불.
계단에서 내려다보이는 밭.
진입로 풍경.
느티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범부채.
왕벚나무 아래에는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고 있다.
마당에서 자라는 땅두릅.
뒷길로 나섰다.
ㅋ... 복숭아가 뒹굴고 있는 모습.
개나리와 쥐똥나무가 자라는 뒷길.
뒷집에서 가꾸는 밭.
뒤로 멀리 구룡산 능선이 보인다.
주변 구경을 마치고 ...
전신주 주변에 올라온 풀을 잠시 뽑았다.
지나면서 보이는 족족 뽑아내야 마음이 편하다.
문짝은 당근에 나눔으로 내놓을 생각이다.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
그늘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무선청소기 필터도 깨끗하게 씻어서 말리고...
청소기도 뜨거운 햇빛에 살균 중이다.
바비큐에 훈연재로 사용할 사과나무.
물에 담가서 불리고 있다.
단풍나무 사이로 보이는 화덕과 양은솥.
수돗가에 엎드려서 시원하게 등목을 하고 입었던 작업복 상의는 빨아서 빨랫줄이 널어두었다.
갈대발 덕분에 그늘이 드리우는 데크.
오늘 점심은 유니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