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로 일단 들어가면 일에 치여서 밖으로 나오기가 부담스러워서 평창강을 드라이브 삼아 둘러보고

 

는 운학리로 향했는데 휴가철이라 그런지 운학리로 향하는 길에는 차들이 많이 다닌다.

 

황둔삼거리의 찐방집들도 붐비고 카센타에도 외지에서 온 차들로 만원이고 황둔농협 하나로마트에도

 

피서를 온 손님들로 만원이다.

 

 

황둔농협에서 추가(소주와 맥주)로 장을 보고는 운학리로 들어갔다.

 

주천강변에는 텐트도 보이기 시작하고 길 옆으로는 세워둔 차들로 빽빽하다.

 

 

일주일만에

 

 

운학리의 잡초들은

 

 

다시 세력을

 

 

이렇게

 

 

넓혀가고

 

 

있었다.

 

 

방울토마토는 제대로 관리를 해주지 못해서 이제 끝물이다.

 

 

호박은 말뚝이 박혀있는 경계를 벗어나서 또랑을 건너 남의 밭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고추밭도 온통 잡초로 덮이고 너무 많은 고추를 달고 있던 고추대는 옆으로 죄다 누워버렸다.

 

 

고구마는 어디에 있는지 얘들만 보이고 모두들 풀 속에서 헐덕거린다.

 

 

옥수수는

 

 

풀이 옥수수 키만큼 자랐다. 이런 젠장...

 

 

밭둑에도 풀이 천지이고

 

 

앵두와 매실도 풀에 포위되고

 

 

가지는 주렁주렁 달렸다.

 

 

방울토마토

 

 

오이

 

 

옥수수

 

 

토란은 풀속에 숨어있다.

 

 

수돗가에는 칸나와 메리골드가 보이고

 

 

느티나무 옆에는 칸나가 드디어 빨간 꽃을 피웠다.

 

 

석축 사이에 핀 봉숭아.

 

 

창고에 넣어두었던 예초기를 꺼내서 시동을 걸고 밭으로 내려가서 풀을 자르기 시작했다. 오후 세 시.

 

 

풀들이 잘려 나가면서 땅이 보이기 시작했다.

 

 

예초기가 지나간 고구마밭을 옆지기가 김을 메고 있다. 고구마들 때문에 예초기로 밀어버릴 수도 없고

 

그 동안에 예초기에 잘려 나간 고구마가 부지기수인데 과연 가을에 캐 먹을 고구마가 있기는 한 건지..

 

다섯 시가  지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그냥 계속 비를 맞으면서 풀을 베어 나갔다.

 

밀짚모자로 스며든 빗물이 등을 타고 흘러서 속 옷을 적시고 그 물이 흘러서 장화가 젖어서 질컥거리는

 

데 그래도 비를 맞으며 계속 예초기를 돌리고 낫질을 하고....... 나중에는 풀을 잡고 있는 왼손이 아프다.

 

풀을 다 베고 어둑어둑할 무렵에 시계를 보니 저녁 여덟 시........ 운학리에 도착해서 쉬지도 못하고 무려

 

다섯 시간동안 중노동을 했더니 몸이 쑤시고 비가 계속내려서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몸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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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군청과 영월지원에서 볼 일을 마치고 나오니 시간이 12시가 훌쩍 넘었는데 밥 생각이 별로 없어서

 

주천에 있는  신일식당에서 꼴두국수와 메밀부침이나 먹을 요량으로 88도로로 달렸다. 

 

 

주천에서 주천초등학교로 들어가는 좁은 길로 차를 꺽으면 왼쪽으로 이런 간판이 보인다. 

 

식당의 겉 모습은 이렇게 허접하지만 매스컴으로 인해서 제법 알려진 식당이다. 

 

 

식당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할머니가 혼자서 주방일을 보느라 바쁘다 바뻐.

 

홀에는 할아버지가 서빙을 하고 계시고 테이블은 달랑 네 개가 있는데 그나마 하나의 테이블에는 온갖

 

물건이 놓여있어서 앉을 수는 없다.

 

그러니까 음식은 할머니가 만들고 서빙은 할아버지가 하시는 그런 흔한 시골식당이다.

 

홀에 있는 테이블에는 이미 손님들이 있어서 방으로 들어갔는데... 

 

 

온통 사방에 낙서들이 빼곡하게 쓰여있는데 천장 가까운 곳에도 낙서를 해 놓았다.

 

 

낙서를 보니 전국의 모든 지역사람들이 다녀갔다.

 

 

일단 꼴두국수 두 그릇과  메밀부침 두 개를 주문했는데 감자떡도 열 개에 이천원이라고 쓰여있는 메뉴

 

판도 온통 낙서에 둘러싸여 있다.

  

 

우리가 앉은 식탁 옆에 쓰여있던 낙서에는 "여봐요! 삶을 즐기세요"라는 낙서가 보인다.

 

 

우리가 앉은 자리에는 방금 먹고 나간 통영사람들의 낙서에 "국수가 부니까 씨부리지말구 먹으라는...." 

 

 

낙서에 장난으로 답을 해 놓은  "태양아 나중에 필히 여친데리구 와라 꼭 오토바이타고.. 아부지가"

 

 

그래서 못쓰는 글씨이지만 나도 펜을 들었다. 비스듬히 앉아서 썼더니 ... 영 아니다. 악필....

 

 

메밀부침 두 장이 나왔다.

  

 

무채나물

 

 

김치

 

 

메밀부침을 찍어서 먹는 양념간장

 

 

메밀부침에는 김치와 쪽파가 들어있는데 막걸리 안주로는 그만이겠다. 

 

 

드디어 꼴두국수가 나왔는데 두부도 들어있고 호박,감자,김......  그리고 메밀로 만든 면.

 

그런데 왜 이름이 꼴두국수인가 꼴도 보기 싫어서 꼴두국수라고 한다.

 

먹을게 풍족하지 않았던 어렸을 적에 엄마가 자꾸 해주니까 질려서.....

 

 

국물이 얼큰하고 메밀로 만든 면도 깔끔하고 맛나다.

 

다만 식당이 깨끗해야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 시골에 있는 평범한

 

식당이라고 생각한다면 크게 무리는 없을것 같다.  

 

 

식당 앞 골목분위기는 대충 이렇다. 주천농협창고에 차를 세우고 식당에 갔기 때문에 차를 타러 가면서..

 

주천에서 대충은 장을 보고 소화도 시킬 겸해서 평창강으로 드라이브를 했는데

 

 

여기가 매룬님이 계시는 매룬으로 들어가는 길인것 같아서 지나면서 ... 옆으로는 새로 놓을 다리가 공사

 

중이고 뮬 위로 잠수교가 떠있다.  멀리서 보니 다리 위에서 낚시를 하는 아이들이 보인다.

 

그런데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까지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왔는데 매룬님은 매룬에 오셨다 가셨는지 아니면

 

매룬에 오셨다 물에 포위되어 매룬에 계시는지 그 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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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승인서가 도착하고 이제는 건물에 대한 소유권보존등기가 남았는데 옆지기와 겸사겸사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둘이서 영월군청으로 향했다

 

딸래미를 등교시키면서 바로 영동고속도로에 오르니 8시인데 벌써 막히기 시작한다. 교통방송을 들으니

 

여주까지 계속 막힌다고 하는데....그래서 거리상으로는 비슷하고 막히지 않는 경부고속도로로 향했다.

 

우선 안성IC까지 가서 38번국도로 가면서 국도옆 풍경이나 구경하면서 가기로 했다.

 

 

안성IC에서 나와서 우측으로 가면 38번 도로가 보이는데 이 도로로 주~욱 가면 영월이 나온다.

 

 

역시 안성하면 포도가 유명한데 차를 잠시 세워서 캠벨을 한 상자 사서

 

 

뒷좌석에 실었다.

 

 

조금 운전을 하다 보니 노부부가 파는 옥수수가 보인다. 할머니는 옥수수를 삶고 계시고 할아버지는 옥

 

수수의 껍질을 벗기고 계시는데 어찌나 다정스러워 보이는지 ....

 

운학리에서 자라는 옥수수는 아직 수확 할 시기가 멀었으니 여기서 옥수수 한 망을 사고

 

 

그 옆에서 파는 먹음직스런 복숭아도 샀다.

 

 

먹음직스러운 복숭아와

 

 

대학찰옥수수

 

 

옥수수를 파시는 할머니가 운전하고 가면서 먹으라고 옥수수 두 개를 주신다. 시골인심....

 

 

 

막히지 않는 38국도를 달리며 둘이 노닥거리다 보니 영월로 들어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영월군청.

 

요즘에는 매스컴에서 영월에 관한 프로만 방영이 되어도 반갑다. 

 

 

민원봉사과에서 등록세와 취득세를 납부하고 건축물대장과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았다.

 

 

군청 본관 앞에는 연꽃이 보인다.

 

 

본관으로 들어가는 길.

 

 

군청에서 바라본 영월읍

 

 

영월지원 풍경.

 

 

군청 민원봉사과에서 납부했던 등록세영수증을 가지고 영월지원으로 가서 등기신청을 하면 된다.

 

그리고 신분증과 도장이 있어야 되는데 생각만 하고 도장을 챙기지 않아서 영월시내를 돌면서 도장집을

 

찾아다녔다.점심시간이 걸려서 조마조마하게 도장을 만들고 다시 영월지원에 도착했더니 점심식사를 하

 

던 중에 나와서 접수를 해주고 등기권리증은 어떻게 받으려고 하냐고 해서 등기로 보내달라고 하고 등기

 

를 마쳤다. 등기를 직접하면서 느낀 점은 영월군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나 영월지원에 근무하는 공무원

 

들이 친절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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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은 라면으로 대충 먹고 치웠는데 저녁 늦게까지 밭에서 일을 했더니 허기도 지고 농작물을 수확하

 

고  농작물 주위로 나있는 잡초들은 다 제거하고 찬 물에 샤워를 하고는 마당 데크에 앉아서 담배를 한

 

대 태우면서 저녁을 기다리고 있다.

 

산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잡초들 때문에 주말농사가 너무 지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무쇠솥에는 밥이 냄비에는 토종닭 반마리가 삶아지고 있다.

 

 

저녁 찬거리들.

 

 

여수 황소식당에서 택배로 받은 간장게장.

  

 

황소식당 꽃게장.

 

 

노란무.

 

 

배추김치

 

 

밭에서 막 수확한 풋고추와 청양고추

 

 

옆지기가 직접 만들어 온 고추장

 

 

토종닭을 찍어 먹을 소금.

 

 

무쇠솥에서 지어진 잡곡밥.

 

 

저녁먹을 준비 끝.

 

 

토종닭을 삶은 국물이 뽀얗고

 

 

오늘도 수고 많이 했다. 

 

건배... 술 한 모금 마시고

 

 

닭다리를 접시에 놓고 뜯었다.

 

 

토종닭을 푹 삶아서 질기지도  않고 국물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 밥을 말아서 먹었는데 맛이야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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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마당과 석축사이 그리고 밭으로 내려가는 계단사이로는 키가 멀대같이 큰 잡초가 자라고

 

마당에는 바랭이가  세력을 넓히느라 줄기마다 마당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리고 이제서야 메리골드가 꽃을 피워서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고 있었다.

 

 

데크에 낫과 궁둥이 방석이 보인다.

  

 

창고 옆에는 나팔꽃 씨앗을 뿌려두었는데 세력을 넓히며 전주로 타고 올라가고 있다.

 

 

나팔꽃이 피었다.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의 뒤로는 봉숭아가 많이 자랐는데 아직 꽃이 보이지는 않는다.

 

 

이웃집 밭과의 경계에는 조팝나무와 메리골드 그리고 잡초가 같이 자란다.

 

점심을 먹고 옆지기와 마당에 있는 잡초를 집중적으로 뽑고 낫으로 베어서 세발수레로 두차를 밭에 모아

 

두었다. 

 

 

도로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주황색 메리골드의 꽃이 피었다.

 

 

물이 빠져나간 석축사이는 이렇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마당에 집수정을 묻고 p.e관을 묻어서 이리로 물길

 

을 내줘야겠다. .

 

 

칸나보다 더 키가 큰 잡초. 칸나에는 붉은색의 꽃봉오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밭으로 내려가는 석축의 계단 사이에는 붉게 피어있는 봉숭아보다 키가 큰 잡초가 돌 틈에 숨어있다.

 

 

석축사이에 잡초가

 

 

엄청나게 자라서 산발을 하고 있다.

 

 

수돗가 옆에 단풍나무 밑에는 메리골드가 자라고 있다.

 

 

마당에 있는 플들은 점심을 먹고 전멸시켰다. 

 

 

연못 옆으로는 이름 모를 분홍색의 꽃이 많이 피었다.

 

 

연못 주위로는 왕벚나무,소나무,해바라기도 잘 크고 마찬가지로 잡초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연못에는 이름 모를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잡초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는 게 신기하다.

 

 

연못 풍경... 아직 미꾸라지는 없다. 

 

 

옆지기가 마당에 잔뜩 나있는 잡초를

 

 

없애려고 궁둥이에 의자를 달고

 

 

풀들을 뽑고 있다.

 

 

 

 예전부터 옆지기가 뒤에 있는 도로보다 대지가 조금 낮아 경계가 없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마당으로

 

쉽게 내려올 수가 있으니 경계에다 울타리를 하자고 했었다. 하루종일 있어도 뒷 길로 다니는 사람은 많

 

아야 한 두명이고 아니면 한 명도 없었는데 뭘 그리 걱정을 하는지...

 

 죽은 놈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산 사람 소원이야 못 들어줄 것도 없지 해서 대림원예에서 쥐똥나무를 키

 

가 120센치 정도되는 묘목으로 160주를 8만원에 구입해서 가지고 갔었다.

 

묘목을 주문하면서 지금 심어도 잘자라느냐고 상담하는 남자에게 물었더니 대답이 걸작이다.

 

 "쥐똥나무요. 너무 안 죽어서 탈이예요." 

 

그런데 막상 뒷쪽에 심으려고 땅을 파려는데 석분때문에 삽질이 배는 힘이들고 흙이 부족해서 밭에서 흙

 

을 외발수레로 퍼다가 심어줘야 했는데 너무 힘이 들어서 헥~헥 

 

 

운학리에 도착하자마자  묘목박스를 개봉하고 마당 수돗가에 물을 받아서 뿌리를 담궈 놓았다.

 

 

?똥나무 묘목은 크고 많은데 물통이 작아서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서 뿌리가 물을 조금이라도 흡수하게

 

해 놓았다.

 

 

먼저 창고에서 세발수레에 실어 놓았던 농기구를 마당에 꺼내 놓고 울타리용 나무를 심는 작업을 시작했

 

는데 보통 힘이 드는 것이 아니다. 

 

 

뒤로 보이는 도로와 마당이 약 이십에서 삼십센치 정도의 차이가 난다.

 

작업을 중간정도 마치고 신림에 있는 정육점 주인이 먹어보라고 주었던 옥수수를 먹었는데 맛이 좋다.

 

날이 후덥지근해서 땀이 줄줄 흐르는데 온 몸이 땀에 절어서 물만 들이켜고 작업진도는 더디고

 

 

옆지기는 운학리에 도착해서는 바로 이불과 베개를 꺼내어 데크에서 해바라기를 시켜 놓았다.

 

 

밀짚모자를 눌러 쓰고 옥수수를 먹고 있는 폼이 노숙자같이 보인다.

 

 

한 손에는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면서 한 손으로는 옥수수를 먹고 있다.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데크위 페트병에 있는 얼음물이 벌써 바닥이다. 

 

 

여기에 쥐똥나무 140주를 촘촘하게 심어주었다. 이제는 전지가위로 키를 맞춰서 전정을 해주면 새로운

 

싹들이 아래에서 많이 나와서 줄기가 촘촘해 진다고 한다. 아무쪼록 더운 날씨에 죽는 놈 없이 다 살아서

 

촘촘한 울타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머지 이십주는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심어주었다.

 

 

  

 아무래도 우리가 농사를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

 

먼저 농작물들을 돌보고 그 뒤에 잡초를 정리해야 하는데 먼저 잡초를 베고 뜯느라 땀을 흘리고 나면 진

 

이 빠져나가서 더 이상 농작물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

 

특히 토마토는 끈을 묶어서 줄기를 잡아주어야 하는데 생각만 있지 막상 해주지도 못했다.

 

이번에도 방울토마토는 이주일 만에 갔더니 제 때에 따주지 못해서 너무 많은 방울토마토가 땅바닥에 떨

 

어지고 줄기에 달린채 터지고 물러서 못 먹게 되어 있다. 

 

농작물들을 먼저 돌보고 잡초는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해야 힘도 덜 드는데 죽어라고 풀만 정리하려는 마

 

음이 앞서니 다른 일은 못 하게 된다. 다음부터는 일의 순서를 바꾸어서 해야될 것 같다.

 

 

방울토마토가 익은 것과 익지 않은 것의 차이가 확연하게 구별된다.

 

 

먹음직스럽게 익은 방울토마토와

 

 

줄기에서 물러서 터진 방울토마토

 

 

수확하려는 오이 뒤로 빨갛게 익은 방울토마토가 보인다.

 

 

매번 뚱뚱한 오이만 수확하다 이번에는 오이같이 미끈하게 자랐다. 

 

 

가지도 제법 많이 달렸는데 이 놈의 가지는 옆으로 퍼져서 완전 뚱땡이 가지가 되어 있다.

 

 오이는 제대로인데 그 옆에서 자라는 가지가 예전 오이의 모습을 했다.

 

 

옥수수의 수염이 누렇게 보이기 시작했다.

 

 

 붉은 옥수수수염.

 

그런데 누런색과 붉은색... 어느 것이 더 오래되었는지 모르겠다.

 

누렇다가 붉게 되는지 아니면 붉었다가 누렇게 되는지...

 

 

잘자라고 있는 풋고추는 

 

 

주체할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달렸다.

 

 

풋고추를 따지 않았더니 이렇게 붉은고추가 되었다.

 

 

토마토는 아직 익지 않았고

 

 

방울토마토처럼 줄기에 많이 달리지는 않았지만 

 

 

빨갛게 익은 토마토도 달렸다.

 

 

호박꽃 아래에는 호박이 하나 달려있는데

 

 

호박밭의 잡초를 정리하다 발견한 호박.

 

 

수박처럼 커다란 호박이 

 

 

잡초를 정리하다 보니 여러 개가 보인다. 옆지기가 늙은호박을 만든다고 그냥 두라고 한다. 

 

 

삼태기에 고추를 따면서 낫으로는 고추밭 주위로 나있던 잡초를 베어서 이랑에 눕혀 놓았다. 

 

 

청양고추와 땅콩밭 사이에 있던 잡초도 정리해서 이랑에 잡초가 올라오지 않도록 덮어 놓았다.

 

 

이제서야 땅콩밭이 모습을 들어냈다. 

 

 

 오늘 밭에서 거두어 들인 농작물들...

 

 

방울토마토는 낫질을 하다가 너무나 목이 말라서 수건으로 스~윽 문질러서 먹으니 아주 맛이 좋았다.

 

 

옆지기가 청양고추를 따 오라고 해서 청양고추를 조금 땄다.

 

제대로 돌보지도 못하는데 이렇게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으니 항상 밭에서 거두는 농작물에 대

 

해서 너무 고마운 마음으로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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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휴가로 지난주에는 못가고 이주일 만에 운학리로 향하기 전에 머리속에 오로지 잡초만 떠오른다.

 

비도 많이 내렸는데 잡초는 얼마나 불쑥 자라있을까?

 

또 뙤약볕에 앉아서 잡초를 베느라 온 종일을 보내야 하나... 

 

토요일 새벽 5시 30분에 집을 나섰는데 .... 헥.

 

영동고속도로가 휴가를 떠나는 나들이 차량으로 계속 막히고 막혀서 신림에 도착하니 8시이니 장장 2시

 

간 30분이나 걸렸다.

 

 신림에서 전 주인 아저씨댁에 드릴 돼지고기 찌개거리 한 근과 저녁에 먹을 삼겹살 그리고 토종닭을 한

 

마리 구입하고 정육점을 나서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막 삶은 옥수수를 먹어보라며 두 개를 주신다.

 

정육점 문을 열고 아침 첫 개시가 고마웠던지 아무튼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고는 ....시골인심이 그렇다.

 

그리고 신림농협옆에 있는 철물점에 들러서 풀베는 낫 두 자루와 밭일을 할 때 깔고 앉아서 하는 둥그런

 

방석도 두 개를 구입하고 운학리로 향했다. 

 

 

이주일 전에 예초기를 돌리고 비료를 뿌려주었던 곳에는 풀이 더욱 무성하다.

 

 

 이주 전에 예초기로 자르고 낫으로 베었는데 옥수수 고랑사이는 잡초가 더욱 무성하게 자랐다.  

 

 

옥수수 밑으로는 복합비료를 뿌려주었고 다니는 길에는 뿌리지 않았는데 잡초가 보기에도 옥수수밑에는

 

다니는 길보다 부쩍 많이 자랐다.  

 

 

잡초가 무성해서 더덕이 잘 보이지 않는다.

 

 

단풍나무는 풀속에 숨어있다.

 

 

불쌍한 고구마

 

 

호박인지 풀밭인지 

 

 

야콘은 많이 자랐는데 역시 풀이 무성하다.

 

 

숨은그림 찾기를 해야 할 정도로 땅콩을 찾기가 쉽지 않다.

 

 

토란밭도 앞에만 보이고 풀속에 숨어있는 토란을 찾기가 쉽지 않다.

 

 

밤나무는 잡초와 키재기를 한다.

 

 

밤나무와 야콘밭은 풀천지....

 

 

소나무 묘목을 심었던 곳은 전 주인아저씨가 소를 먹이느라 피를 베어서 그나마 잡초가 덜 하다. 

 

 

잡초가 꽃밭이 되었다.

 

 

서리태는 벌레가 먹어서 잎에 구멍이 생겼다.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에 잡초를 없애려면 오늘도 거의 죽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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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공사후에 이동식주택이 들어설 자리를 경계가 벗어난 지점에  만들어 놓고 거기에 앉히는 바람에 사

 

용승인이 나지 않아서 화장실을 부수고 크레인이 이동식주택을 다시 옮기고 비용은 추가되고 성질은 나

 

고 그 날 이후에 토목공사를 하고 이동식주택을 옮겼던 남사장은 코빼기도 안 보이고 ..

 

그렇게 짜증나게 진행했던 주택의 사용승인(준공)이 7월 18일 영월군청에서 처리되었고 집으로 24일 등

 

기로 배달되었다. 

 

 

군청에 문의해 보니 등록세와 취득세는 군청 재무과에서 납부를 하고 등기를 본인이 직접하려면 등록세

 

납부영수증과 건축물관리대장,주민등록등(초)본을 발급받아서 처리하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지목을 대지로 변경하려면 도장과 수수료 1,000원을 지참해서 민원봉사과 지적담당에게 납부하

 

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3일이내 지목이 전에서 대지로 변경된다고 한다.

 

그러면 지루하게 끌어왔던 개발행위허가가 드디어 종결된다.

 

 

사용승인서.

 

등기로 받아 보면 별 것도 아닌데 ..어둡고 긴 터널을 막 빠져나온 그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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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를 다녀오면서 제제가 입원해 있는 동물병원으로 바로 가서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아직 목에는 보

 

호대를 둘러 놓았다. 귀에 있는 수술실밥은 목요일에 정리한다고 그 때까지는 보호대를 두르고 있으라고

 

한다.

 

 

목에는 귀를 긁지못하게 보호대를 둘러 놓았다.

  

 

마치 춘향이가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해서 목에 칼을 차고 있듯이 얌전하게 앉아있다.

 

 

링겔을 맞았던 자리.

 

 

우리에 갇혀 있어서 지저분한 몸을 깨끗이 씻고

 

 

이불에 누워서 잠을 자려고 누웠다.

 

 

목이 가려운지 계속 목을 흔들고

 

 

뭘 봐.

 

 

"제제야. 뭐 하니"

 

"말시키지 말아요.피곤해요."

 

눈을 감고 잠이 든다.

 

 

퍼질러 잔다.

 

 

방석에 목을 받치고

 

 

골아떨어졌다.

 

 

보호대 때문에 얼마나 귀찮을까.

 

 

제제야. 아프지 말고 오래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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