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우리가 농사를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

 

먼저 농작물들을 돌보고 그 뒤에 잡초를 정리해야 하는데 먼저 잡초를 베고 뜯느라 땀을 흘리고 나면 진

 

이 빠져나가서 더 이상 농작물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

 

특히 토마토는 끈을 묶어서 줄기를 잡아주어야 하는데 생각만 있지 막상 해주지도 못했다.

 

이번에도 방울토마토는 이주일 만에 갔더니 제 때에 따주지 못해서 너무 많은 방울토마토가 땅바닥에 떨

 

어지고 줄기에 달린채 터지고 물러서 못 먹게 되어 있다. 

 

농작물들을 먼저 돌보고 잡초는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해야 힘도 덜 드는데 죽어라고 풀만 정리하려는 마

 

음이 앞서니 다른 일은 못 하게 된다. 다음부터는 일의 순서를 바꾸어서 해야될 것 같다.

 

 

방울토마토가 익은 것과 익지 않은 것의 차이가 확연하게 구별된다.

 

 

먹음직스럽게 익은 방울토마토와

 

 

줄기에서 물러서 터진 방울토마토

 

 

수확하려는 오이 뒤로 빨갛게 익은 방울토마토가 보인다.

 

 

매번 뚱뚱한 오이만 수확하다 이번에는 오이같이 미끈하게 자랐다. 

 

 

가지도 제법 많이 달렸는데 이 놈의 가지는 옆으로 퍼져서 완전 뚱땡이 가지가 되어 있다.

 

 오이는 제대로인데 그 옆에서 자라는 가지가 예전 오이의 모습을 했다.

 

 

옥수수의 수염이 누렇게 보이기 시작했다.

 

 

 붉은 옥수수수염.

 

그런데 누런색과 붉은색... 어느 것이 더 오래되었는지 모르겠다.

 

누렇다가 붉게 되는지 아니면 붉었다가 누렇게 되는지...

 

 

잘자라고 있는 풋고추는 

 

 

주체할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달렸다.

 

 

풋고추를 따지 않았더니 이렇게 붉은고추가 되었다.

 

 

토마토는 아직 익지 않았고

 

 

방울토마토처럼 줄기에 많이 달리지는 않았지만 

 

 

빨갛게 익은 토마토도 달렸다.

 

 

호박꽃 아래에는 호박이 하나 달려있는데

 

 

호박밭의 잡초를 정리하다 발견한 호박.

 

 

수박처럼 커다란 호박이 

 

 

잡초를 정리하다 보니 여러 개가 보인다. 옆지기가 늙은호박을 만든다고 그냥 두라고 한다. 

 

 

삼태기에 고추를 따면서 낫으로는 고추밭 주위로 나있던 잡초를 베어서 이랑에 눕혀 놓았다. 

 

 

청양고추와 땅콩밭 사이에 있던 잡초도 정리해서 이랑에 잡초가 올라오지 않도록 덮어 놓았다.

 

 

이제서야 땅콩밭이 모습을 들어냈다. 

 

 

 오늘 밭에서 거두어 들인 농작물들...

 

 

방울토마토는 낫질을 하다가 너무나 목이 말라서 수건으로 스~윽 문질러서 먹으니 아주 맛이 좋았다.

 

 

옆지기가 청양고추를 따 오라고 해서 청양고추를 조금 땄다.

 

제대로 돌보지도 못하는데 이렇게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으니 항상 밭에서 거두는 농작물에 대

 

해서 너무 고마운 마음으로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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