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집 닭이 새벽부터 울어서 잠을 설쳤는데 잠은 안오고 누워서 뒤척이다 시간을 보니 다섯 시가 되어가
고 밖은 어슴프레 날이 밝아온다..
아침에 일어나서 무쇠솥의 바닥에 있던 누룽지를 끓여서 먹고 밭에 복합비료를 뿌려주고는 집으로 돌아
오기 위해서 운학리 집을 나섰다.
하늘에는 새털구름이 떠 있고
뒷 집 개는 우리를 보고는 계속 짖고 있다.
밭에는 아침 이슬을 머금은 토란이 베어낸 잡초사이로 보인다.
해가 서서히 떠 오르고 수로 옆에 심어놓은 소나무에도 아침 이슬이 보인다.
운학1리 집에서 이백미터 정도를 내려 오면 운학리 계곡물이 흐르는데 차를 타고서 서서히 운학3리 방향
으로 몰았다.
계곡물이 어찌나 깨끗한지 바닥이 훤히 보인다.
계곡에는 이렇게 수중보도 만들어 놓았다.
여름철에는 영월군에서 마을휴양지로 지정해서 입장료를 받고 있다.
운학골 민박집 아래에 있는 계곡
운학골은 만원인지 마당에 차가 꽉 들어차 있다.
이런 계곡물이 이십여 키로를 흘러서 주천강으로 흐른다..
운학2리에 있는 폐교된 운일분교는 캠핑장으로 쓰이는데
한 팀이 어제 밤에 텐트를 치고는 잠을 잤는지 텐트가 보인다.
2004년에 여기에 텐트를 치고는 작은처형 식구들과 밤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밤에는 쥐죽은듯이 조용하고 밤하늘에서는 별이 �아져 내리고 학교 마당에 솔잎으로 불을 피우고 늦은
시간까지 웃고 떠들다가 잠자리에 들어서 아침에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에 눈을 떴던 .....
폐교 바로 앞으로 흐르는 계곡
폐교 앞의 계곡에서 족대로 물고기를 잡았던 기억도 난다
구비구비 흐르는 계곡
운학1리 다리에서 폐교까지는 울퉁불퉁 흔들리는 비포장 시골 길이다.
운학3리에 있는 보호수인 소나무.
다시 차를 타고 운학1리로 돌아 나와서 집에서 가까운 주천강으로 향했다.
저 멀리 보이는 목조팬션 뒤로 나 있는 길로 운학리 집을 가면 차로 이분 거리.
목조팬션 앞으로 흐르는 주천강.
낚시를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
운학계곡에서 흘러온 물이
흐르고
흘러서
이렇게 주천강으로 흘러간다.
주천강에서 래프팅을 하고 있다.
두산교에서 내려다 본 주천강.
흐르는 주천강.
이제는 집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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