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무더워지면서 풀이 자천으로 자라니 영월 밭에 가면 쪼그리고 앉아 낫질을 하는 것이 보통 힘든 일
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예초기를 구입하려고 인터넷을 뒤지다 닥터정글에서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해 작
동하기 쉽다는 4행정 혼다제품을 구입하고 돈을 송금했었는데 오늘 택배기사로 부터 전화가 와서 부재중
이라 경비실에 맡겨 두었다고 한다.
퇴근 길에 집에 가지고 올라와서 조립을 시작했는데 기계치라서 조립을 해도 이게 맞게 되었는지 아니
면 틀리게 조립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아파트에서 시끄럽게 예초기를 돌릴 수도 없고 만약에 운학리에
가서 오늘 조립한 것처럼 조립을 했는데 예초기가 돌아가지 않으면 뚜껑이 열릴텐데.......
설명서를 보고 조립하는데 거의 한시간 반은 걸렸다.
예초기 앞면.
혼다 4행정 예초기를 패키지로 319,000원에 구입했다.
패키지 품목으로 2도날,나일롱커터,나일롱 줄,체인안전날,안면보호구,무릎보호대,4행정오일 등등
예초기 뒷면.
예초기를 조립하느라 방바닥이 온통 난장판이다.
예초기 사용시 가장 위험하다는 2도날인데 작업하다가 날이 돌에 부딪히면 날이 깨져서 날아갈 수도 있
어서 날아간 날에 인명피해가 발생한다고 한다.
갑자기 겁이.....
가장 위험하다는 2도날.
밭에 억센 풀은 없으니 가급적이면 예초기가 손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사용하지 않으려고 생각중이다.
체인안전날.
원심력에 의해서 날이 일자로 돌다가 돌에 부딪히면 날이 자동으로 접혀서 위험하지 않다고 한다.
반자동 나일롱 줄날.
가장 안전하다고 하니 우선 토요일에 이놈을 예초기에 달고 풀을 베려고 한다.
예초기 날들.....
그런데 예초기 무게가 만만치가 않다.
연료를 넣고 오일도 넣으면 예초기 무게가 10키로는 넘을것 같고 한 번 등에 메어보니 오랜 시간 작업을
하려면 쉬엄쉬엄 해야 될 것 같다.
예초기로 작업하고 나면 손이 떨려서 밥 숟가락 들기도 힘들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지 그것이 궁금하다.
토요일에는 예초기를 제대로 조립해서 풀을 잘 베어야 하는데 만약에 조립을 잘못하던가 아니면 조립
이 잘되었어도 풀을 제대로 못자르면 그 무슨 망신인가. 그 또한 난감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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