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아침을 부실하게 김밥 두 줄과 라면으로 떼우고 예초기로 작업을 몇 시간을 했더니 힘이 들어서 그

 

런지 배가 고픈데 밭에서 수확을 마친 옆지기가 마당으로 올라가면서 국수나 해 먹자고 한다.그 말이 왜

 

그렇게 반가운지 그러자고 하고는 마당 수돗가에서 손과 얼굴을 얼른 씻고 집으로 들어갔다.

 

 

김치냉장고에서 꺼내 온 시원한 캔맥주와 멸치로 국물을 낸 물국수

 

 

물국수에 고추가루 팍팍 뿌리고

 

 

맥주안주인 소시지

 

 

한 모금 마셔보니 정말 살얼음이 얼 정도로 시원한 맥주.

 

캔에 시원한 맥주거품이 보인다.

 

 

물국수 한 그릇과 캔맥주 그리고 소시지를 뚝딱 해치우고

 

 

저녁에 먹을 된장찌개를 준비해서 끓여놓고  무쇠솥에는 쌀을 씻어 놓았다.

 

 

운학리에 가면 전기밥솥에 밥을 해서 먹었는데 밥이 푸석푸석하고 맛이 없어서  무쇠솥을 하나 구입해서

 

왔는데 과연 밥맛이 어떨지 저녁이 궁금하다.

 

 

식탁에는 저녁거리로 쓰고 남은 호박과 오이 그리고 방울토마토가 보인다.

 

그 동안에는 운학리에 갈 때마다 아이스백에 얼음을 얼려서 반찬과 먹거리를 넣어 가느라 짐이 많았는데

 

김치냉장고가 있으니 그 부담을 덜어서 편안하게 다니게 생겼다. 

  

 

새참을 먹은 후에 저녁준비를 마치고 방을 뜨끈하게 달구고는 잠으로 빠져든 옆지기.

 

 

창 밖으로는 따가운 햇살이 쏟아지고 피곤한 몸에 맥주를 마셔서인지 나도 잠으로 빠져 들었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학리계곡 구경.  (0) 2007.07.16
운학리에서 두 번째 밤을...  (0) 2007.07.16
채소들을 수확했다.  (0) 2007.07.15
예초기 초보운전.  (0) 2007.07.15
데크.  (0) 2007.07.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