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에 가기 전날인 금요일에 옆지기가 퇴근하면서 토종닭 두 마리와 구워서 먹을 생각으로 새우를

 

사서 왔는데 토종닭은 계곡으로 나가기 전에 미리 큰 솥에 푸~욱 끓였고 옥수수도 삶아두었다.

 

밭에서 옥수수를 마저 따고 있는데 옆지기는 난리부르스다.  얼핏 시간을 보니 열한 시를 지나고 있다. 

 

빨리 가자고 ..... 옥수수를 정리하고 차를 몰고 마을 입구 운학교로 가서 물건들을 내려놓았다가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다시 운학2리 방향으로 차를 몰아서 드디어 바위도 평평하고 물도 많고 깨끗

 

하고 사람도 별로 없는 그런 곳에 그늘막을 치고 미리 삶아 온 닭백숙을 버너에 올려서 다시 끓이기 시작

 

했다. 날은 더운데 계곡에 앉으니 지나는 시원한 바람으로 땀이 식는다.

 

 

작은 처형네 가족...

 

 

이 다리가 고일재로 넘어가는 다리 같은데

 

 

옆지기와 딸래미는 그늘막에 들어가서 제제와 놀고 있는데 딸래미와 같이 여행을 다녀온 지가 족히 2년

 

은 넘은것 같다. 퉁수바리를 데리고 다니면 신경 쓰이고 가기 싫다는 아이를 억지로 데리고 가 봐야 분위

 

기만 버린다고 휴가때는 혼자 두고 다녔었다.  

 

 

앞으로 흐르는 계곡물은 어찌나 깨끗하고 맑고 차가운지...

 

 

집에서는 별로 먹지를 않는 희제도 아이들과 어울려서 과자를 먹느라 정신이 없다.

 

옆지기는 가끔 희제를 위해서라도 아이가 하나 더 있어야 한다고 했었는데 .....

 

 

제제는 희제 옆에 딱 붙어 앉아서 혹시나 과자를 얻어 먹을 수 있을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커다란 솥에서는 토종닭 백숙이 펄펄 끓고 있다.

 

 

제제는 부동자세로 희제의 눈과 입만 쳐다보는데 희제는 주지도 않고..

 

 

예신이

 

 

희제는 과자로 약을 올리는데 얼마나 약을 올렸는지 제제의 표정이 "더러워서 안 먹어"..

 

 

백숙이 먹음직스럽게 끓었다.

 

 

닭다리 네 개중 세 개는 아이들 몫이다.

 

 

계곡 바위에 비~잉 둘러 앉아서 먹을 준비...

 

 

아이들은 닭다리를 뜯고..... 잘도 먹는다.

 

 

어른들은 대낮부터 맥소(맥주+소주)를 만들어 마시는데

 

 

이 놈은 달라고 계속 짖고 

 

 

닭다리를 먹은 아이들은 계곡에 발 담그고 닭죽을 먹는다.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고 닭죽을 먹는데 맛 또한 기가 막히다.

 

아이들이 김치를 달라고 하는데 안 가지고 왔으니... 김치가 없어서 조금은 아쉽다.

 

 

너무 짖고 달라고 보채서 제제는 무거운 돌로 줄을 눌러 두었지만 결국은 닭죽을 한 그릇 얻어 먹었다.

  

 

밭에서 딴 옥수수도 삶아왔는데 아이들과 두 아줌마가 너무 잘먹는다.

 

 

아이들은 계곡에 발 담그고 무슨 얘기를 하는지 흐르는 계곡물에 같이 흐르니 들리지는 않고

 

 

계곡물이 너무 좋다.

 

잠시 쉬다가 새벽같이 움직여서 다들 피곤해 하기에 두 시경에 다시 집으로 와서 오후 여섯 시까지 늘어

 

지게  잤다.

 

 

자다가 일어나서 다시 고스톱을 치는 아이들...(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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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놀자고 했는데 일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 그냥 둘 수는 없고..... 우선 더워지기 전에 마당에 있는

 

풀만 뽑고 조금 쉬었다 계곡에 나가서 닭백숙이나  해서 먹자고 계획을 세우고 마당으로 나섰는데 해가

 

보이지 않으니 덥지는 않지만 날씨가 끈적끈적거리는 날씨이다.

 

 

옆지기와 딸래미가 제제목에 끈을 묶고 있다.

 

 

영월에는 두 번째 방문

 

 

마당에 풀어 놓았더니 밭에 내려가 싸다녀서 발이 흠뻑 젖었다.

 

 

작은 처형의 마당 풀뽑기는 한 마디로 놀고 있는 중.

 

슬리퍼에 반바지 차림으로 바닷가에 피서 온 복장인데 ...... 에구 에구 얼마나 버틸지.

 

 

마당에는 웬 발자국이 보인다. 제제는 아니고 어떤 동물이 다녀갔는지...

 

 

작은 처형은 제일 힘이 든다는 엉거주춤 자세로 마당에 있는 풀을 뽑는다.

 

얼마 못 할거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마당에 있는 돌에 파라솔을 펼치고 앉아서 놀고 있다.

 

 

딸래미는 데크에서

 

 

제제와 놀고

 

 

밭에서 딴 옥수수를 열심히 다듬고 있는 태영이. 

 

 

날이 더우니 헥헥거리고 있는 제제는 지금 이 순간에 집이 제일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둘이서 마당에 있는 풀을 몽땅 뽑아서 삼태기에 담고 있다. 다 뽑고 나니 마당이 훤하고 깨끗하다.

 

일을 하려면 저렇게 장화,긴 팔옷,긴 바지를 입고 장갑을 껴야 하는데 그러면 .....엄청 덥다.

 

 

 옆지기와 둘이서 땀을 뻘뻘 흘리며 마당에 풀을 뽑고 있을 때 작은 처형과 희제,예신,태영이는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쌩~쑈를 하면서 놀고 있었다.

 

"니~들 벌 받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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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를 영월로 유인하는데 큰 힘이 된 예신이와 태영이.

 

하기야 딸래미 혼자 영월에 가면 T.V도 없고 인터넷도 없는데 풀을 뽑으면서 놀아 아니면 농사를 지어

 

다 우리 욕심이지. 그런데 이 놈들이 놀거리와 볼거리가 없으니 종일 고스톱에 몰두했다는 ...  

 

 

데크 난간에는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인다고 봉숭아꽃잎과 잎사귀를 따서 펼쳐 놓았다.

 

 

고등학교 3학년 예신이. 

 

물들이는 재료들을 쟁반에 담아 놓았는데 고스톱을 열정적으로 치느라 집에 잘 가지고 갔는지...

 

 

봉숭아 꽃잎을 따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태영이

 

 

옥수수밭에서 옥수수를 따고 만세. 

 

 

셋이서 맞기 고스톱.(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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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후한의 유비가 난향에 은거하고 있던 제갈량의 초옥을 세 번 찾아가 간청하여 드디어 제갈량을 군

 

사로 맞아들였다는데 옆지기와 나는 딸래미에게 삼고초려를 해서 드디어 운학리로 끌고 왔다.

 

물론 딸래미에게 미끼가 던져졌고 딸래미가 그 미끼를 덥석 물어버렸다.

 

작은 처형의 딸래미 예신이와 코드가 잘 맞으니 천상 예신이를 끌어들여서 운학리에 가기에 이르렀다.

 

평상시에 운학리에 가자고 하면 학원가야 된다 학교가야 된다고 거부를 하던 딸래미가 예신이도 간다는

 

데 했더니 "그~래.그러면 가볼까?" 

 

금요일 작은 처형이 예신이와 태영이를 데리고 집으로 와서 토요일 새벽같이 영월로 달렸다.

 

 

연못 주위에 심었던 왕벚나무는 기나 긴 비로 인해서 저렇게 잎이 변하더니 결국에는 사망하신 것 같다.

 

비가 많이 내리고 배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니 ... 

 

 

배수로 주위로는 저렇게 많은 잡초가 보인다. 오늘은 처형 식구들과 놀러 왔으니 다음 주에나 정리....

 

 

연못 주변은 앞에 보이는 큰 돌 뒤로 무너진 석축을 세우려고 혼자서 힘을 써 보았는데 끄덕도 않는다.

 

 

해바라기가 이제야 꽃을 피웠다.

 

 

봄에 주먹으로 뿌렸던 서리태는 자기 자리도 없이 여기저기서 자라고 있다.

 

 

토란은 자라는게 부실하다.

 

 

땅콩밭에는 땅콩잎에 가려서 잡초가 거의 자라지 않는다.

 

 

땅콩밭으로 고구마가 세력을 넓히고 있다.

 

 

지난 주에 주위에 있던 잡초를 베었더니 해를 봐서 그런지 고구마가 세력을 넓히고 있다.

 

 

청양고추밭은 빨갛게 홍초가 생기기 시작했다.

 

 

청양고추가 홍초로 익어간다.

 

 

야콘도 많이 자랐다.

 

 

운학리에 갈 때마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먹지 못했던 토마토는 이 번에는 제대로 걸렸다.

 

 

호박은 누렇게 변해서 풀숲에서 늙어가고

 

 

호박은 경계가 없이 덩굴을 뻗어가고 있다.

 

 

풋고추 밭.

 

 

고추가 주렁주렁...

 

 

풋고추도 빨갛게 홍초로 변하고 있다.

 

 

 

가지도 달리고

 

 

이렇게 생긴 가지도 달렸다.

 

 

옆에 있는 밭에서 고추농사를 지으시는 전 주인아저씨의 지게가 밭둑 앵두나무 옆에 한가롭게 서 있다.

 

지게 기둥에는 빨간장갑이 걸려있다.

 

 

그런데 옆에서 보니 마치 사람이 서있는 모습과 흡사하게 생겼다.

 

 

구지뽕나무는 너무 잘 자란다.

 

 

그런데 이 나무는 호두나무인지 아니면 모과나무인지 .. 심기는 내가 심었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잎이 이렇게 생겼다. 너는 누구냐?

 

 

옥수수는 전 주인아저씨가 소먹이를 하신다고 해서 남아있는 옥수수를 따고는 베어 가시라고 했다.

 

 

마당에 차가 두 대..... 이 번에 생각해 보니 마당으로 들어오는 진입로를 집 뒤로 나 있는 길을 지나서 집

 

과 연못 사이로 들어 오도록 만들고 주차장을 현재 소나무가 심겨져 있는 밭에 만들면 마당을 효과적으

 

로 사용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집으로 들어오는 진입로가 길고 사용되는 땅이 쓸모가 별로

 

없으니 가을에 장비를 불러서 공사를 하려고 생각 중이다.  

 

 

지난 주에 풀을 뽑았더니 주변이 깨끗하다.

 

옆지기가 오늘은 그냥 놀자고 하니 그냥 놀 수 밖에 없다.

 

다음 주에는 온통 풀로 뒤덮이지나 않을까 지금부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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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광복절.

 

제제도 광복절 특사로 집에서 풀려났다.

 

오랜 수감생활을 마치고 햇살 가득한 바깥나들이를  나갔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밖을 나갔다 왔었고

 

5월부터 매주 주말이면 영월에 다녀오느라 집에만 있었고 6월 9일 한 번 영월에 같이 갔을 때를 제외하고

 

는 그야말로 방콕이었으니 주 중에 쉬는 날인 광복절 기념으로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화단으로 들어가서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다. 

 

 

계단에 영역표시도 하고

 

 

냄새도 맡는다. 

 

 

여기를 지날 때는 이 나무(반송)들이 너무  갖고 싶다.

 

 

소나무들도 몽땅 뽑아다가 영월에 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반송들이 수폭도 좋고 수형도 예쁘고....

 

 

커다란 벚나무와 반송.

 

 

잣나무 숲과 모락산에서 흐르는 계곡.

 

 

잣나무 숲을 지나고

 

 

담쟁이가 잣나무를 타고 오른다.

 

 

오랜만에 밖을 나왔더니 숨이 많이 찬다. 헥...헥...헥...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고 하더니 내 눈에는 소나무만 보인다.

 

 

집으로 가는 길에도

 

 

연방 나뭇잎의 냄새를 맡는다. 

 

 

분홍색 예쁜 꽃이 피었다. 

 

 

뿌리가 하나인 수양단풍에 두 가지 색의 잎이 보인다. 녹색과 붉은색..

 

 

목욕을 마치고

 

 

챔대에 올라가서 누웠다.

 

 

깨끗하다.

 

 

예쁘다.

 

지금은 등 뒤에서 코를 골며 잔다. 개팔자 = 상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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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에 식탁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시골 어디에서 한우등심 300g을 8,000원에 팔고 1인당 세팅

 

비용 2,500원이면 한우를 구워먹을수 있다는 뉴스를 들으며 저기가 어디냐고 하면서 식사를 마치고는

 

잊어먹고 있었는데 사무실에 출근하니 옆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내가 집에서 삶아 온 옥수수를 먹으며

 

"영월 주천이라는 곳에서 한우등심을 그렇게 싸게 판다면서요." 한다.

 

 그러면 어제 뉴스에 나왔던 그 한우등심이  영월 하고도 주천에 있다는 그런 ....

 

어디인가 인터넷을 보았더니 이건 완전히 금상첨화이다. 또랑치우고 가재잡고.....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섶다리마을 다하누촌> 운학리에서 가까우니 장보러 나가서 저녁에 먹으면....

 

더구나 홈페이지에 가 보았더니 회원가입하고 쿠폰을 다운 받으면 8월 31일까지는 한우모듬 600g이 공짜

 

라고 한다. 8월 31일까지 공짜이면 우리가 18일과 25일에는 운학리에 가야하니 최소 두 번은 가서 먹을수

 

있다는 얘기인데 .. 아무래도 이번 주에 운학리에 가면 공짜쿠폰으로 한우모듬 600g을 먹어줄 생각이다..

 

우선 다하누촌 홈페이지 http://www.dahanoo.com 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황소한마리 600g 한 근 공짜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고 한다. 

 

 

황소한마리 모듬메뉴 600g공짜쿠폰 (이 쿠폰을 인쇄해서 가지고 가면 공짜)

 

 

소한마리 모듬메뉴 300g이 8,000원인데 600g이 공짜라니 16,000원이 공짜라고 한다. 

 

1인당 세팅비용이 2,500원이니 둘이면 5,000원을 내고 물론 밥이나 술은 추가로 ..쩝~쩝.

 

위치는 운학리로 농사를 지으러 다니니 워낙 자주 들락거려서 손금보듯 훤하다. 

 

주천파출소 옆에 1호점(본점)부터 6호점까지 있는데 쿠폰은 1호점에서 사용가능하다니 이번 주에는

 

한우를 꼭 그것도 공짜로 먹어주련다. 기다려라 다하누촌 한우야.....

 

영월로 농사지으러 다니다 보니 이런 일도 있다. 

 

 

 

***쿠폰이 전량 소진되어 이벤트는 8/14일 끝이 났다고 한다.***

 

후니님의 댓글을 보고 다하누촌 홈페이지에서

 

영월에 다녀온 분의 글을 올립니다.조금 기분이 나쁘네요.

 

이렇게 영업을 한다면 누가 가겠습니까?

 

혹시라도 제 글을 보고 영월에 다녀오신분에게는 정말로 죄송합니다.

 

 

<<다하누촌에 다녀오신 분의 글을 다하누촌 홈피에서 퍼왔습니다.>>

 

매스컴에서 우리한우 사랑하자고 어르신들 나오시고, 가격파괴한다고 300g에 8000원이라는 말에 휴가겸

 

좋은 고기도 먹을겸 해서 오늘 대구에서 영월까지 갔습니다.

 

오후 12시 넘어서 도착했더니 벌써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더라구요.


번호표를 받아야 고기를 살 수 있는데,이미 물량이 많이 모자라서 한 가족들에게 2근 이상은 팔지 않으려

 

고 하더군요. 애원하고 사정해서 5근을 겨우 샀습니다.

 

그런데, 매스컴에서 말하던 300g에 8000원이라는 쇠소기는, 암소가 아니라 황소고기더군요.


좀 황당스러웠습니다. 우리가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암소는 300g에 16000원이었습니다.


우리 외에도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어요, 서울사투리,경상도사투리,충청도사투리,,먼데서 힘들게 찾

 

아온 사람들도 다 우리처럼 어처구니없어들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어쩌겠나, 여기까지 온 것을,그래도 황소고기가 다른 데 보다는 좀 더 싸니까 사기로 결정하고,

 

구이용으로 주문했습니다.

 

고기를 받으려고 줄을 서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다짜고자고 따지면서 정육점에 들어오시더라구요


이게 무슨 구이용이냐, 마블링이 하나도 없는데 이게 터벅살이지, 무슨 구이용으로 준거냐, 잘못준거 아

 

니냐고 정육점 직원분들은, 손님이 사가신 게 황소니까 그런거 아니냐고 , 좋은 암소고기와 가격이 배로

 

차이나는데 다른 건 당연한거 아니냐고 하더라군요.


그냥 그때는, 좀 찝찝하기도 했지만, 그럴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황소고기가 암소고기보다는 쌌으

 

니까 그 정도는 감안해야하지 않을까 라고 말이죠.

 

정육점 바로 옆에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게 해주는 시설을 갖춰두셨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원을 다 수용할 수 없다길래. 근처 계곡에 가서 구워먹기로했습니다.

 

고픈 배를 움켜쥐고 한참 찾아다니다가, 겨우 자리를 잡고 고기를 구웠는데요.


왜 고기 살때 미처 눈여겨 보지 못했을까요.,, 한 두장 굽다가 보니,,마블이 거의, 전혀 없는 터벅살이었

 

습니다. 어머님 말씀이 이 부위가 육회, 생고기용의 뭉태기 고기라는 거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고기유연

 

제를 집어넣어야 연하게 먹을 수 있는 고기라고.. 아,,, 제대로 살피지 못했던 잘못이다,,라고하셨어요.


우린 모두 큰일났다, 이를 어쩌나, 했지만,, 주천까지 가기는 너무 먼 거리였고,모두 배고픈 상태라 그냥

 

먹기로했습니다. 3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라 돌도 삼킬 것 같았지만,, 아,, 고기,,정말, 질기더군

 

요.. 우리는 매스컴에 다하누에, 영월에 사기당했다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싸다고 매스컴에서 두드릴대, 곧이곧대로 믿는 게 아니었는데, 한 번 정도는 의심해보는건데,


뭣때문에 그렇게 싼건지, 다하누 정육점에서 제대로 된 고기를 주는지, 한번정도는 의심해서 눈여겨 살

 

펴보는건데하고말이죠. 너무 믿었던 우리가 바보였던거죠.


아까 정육점에 들어와서 싸우시던 그 아주머니가 떠올랐어요.


아,,괜히 그랬던 게 아니었구나,

 

집에돌아오자마자 씻지도 않고, 저 지금 글 올리고 있습니다.


더이상 저같은 피해자가 나서도 안될 것이고.힘들게 먼 곳에서 좋은 기분으로 온 사람들 기분 망치게 할

 

일도 더이상은 없어야 할테니까요.


미국 쇠고기 개방, 우리 쇠고기 사랑하자, 신토불이, 우리것 우리가 지키자.


다 좋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본은 갖춰놓아야 애국심도 운운할 수 있는 거고, 신토불이도 외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우리편끼리 똘똘 뭉치자고 웃는 얼굴로 선전해놓고, 우리편 뒷통수 치는 건 또 무슨 격인가요?


우리는 정직하다 100%한우다.  쇠고기 개별식별 확인으로 한우인지 아닌지 알수있다 우리는 속이지 않

 

는다고 하면서,이렇게 소비자를 농락하니 정말 기가 막힙니다.

 

이 글을 어제 다하누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오늘 아침에 삭제를 당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다시 올릴 거지만 또다시 삭제하겠지요.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에 올립니다.

 

잘못을 시정할 생각은 하지 않고 조금의 반성도 하지 않고 사과도 없고

 

잘못을 덮어 두려고만 하는 다하누측의 태도에 다시 한 번 또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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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때는 항상 GS에서 넣고 보너스카드에 적립을 시키고 있는데 60,000 포인트가 넘

 

었다고 영화 예매권에 응모하라고 메세지가 와서 응모를 했더니 안양CGV에서 일요일 12시에 관람이 가

 

능한 "판타스틱 4" 티켓이 두 장이 당첨되었다. 딸래미에게 친구와 같이 가라고 했더니 별로 내키지 않는

 

표정이라서 결국은 옆지기와 둘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안양CGV로 옆지기의 차를 타고 향했다.

 

 

비가 내리고 있다.

 

 

안양시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양CGV 8층에 service desk에서 티켓 두 장을 받았다.

 

 

동시에 브런치로 먹거리를 받고

 

 

음료수도 받았다.

 

 

 

 

공짜로 영화도 보고 먹거리도 제공받으니 나쁘지는 않다.

 

 

티켓 두 장.

 

 

그냥 심심풀이로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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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영월에서 따 가지고 온 옥수수를 뒤 베란다에 두었는데 제제가 봉지를 입으로 뜯고 거실로 가지

 

고 와서 알맹이를 몽땅 먹었었는데 이 놈의 개시키가 금년에는 옥수수를 가방에 넣어서 앞 베란다에 내

 

다 놓았는데 언제 냄새를 맡았는지 일요일 아침에 거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기에 나가보니 옥수

 

수 한 개를 지 집에 물어다 놓고 옥수수껍질을 벗기고 있다.

 

 작년에는 옥수수 한 개를 다 먹었는데 금년에는 옥수수 껍질을 벗기다 걸렸으니 먹기 전에 걸렸다.

 

"너 딱 걸렸어.오늘 너 디졌어."

 

 

 식탁에 올려다 놓았더니 꼼짝도 않는다.

 

 

"훔쳐 먹는거 보셨어요."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한 번만 봐주세요." 

 

 

 "네...."

 

강아지도 학습효과가 있는지 작년에 이어서 금년에도 옥수수를 훔쳐 먹다가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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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오는데 단지 앞에서 살아있는 오징어를 회를 떠서 팔고 있었다.

 

집에서 맥주나 간단하게 먹고 일찍 자려고 했는데 시간은 벌써 11시가 되어가고 그래도 차를 세우고 만

 

원에 작은 오징어 세 마리를 회를 떠서 집으로 왔다.

 

새벽 5시 40분에 집을 나서서 하루종일 밭에서 일만 하다가 쉬지도 못하고 운전을 하고 왔더니 몸은 천근

 

만근 무거운데 술은 먹고 싶으니 이것도 병이다. 

 

 

카스로 한 병 먹으려고 준비해 놓았다.

 

 

초장.

 

 

방금 떠서 그런지 색이 신선하다.

 

 

밭에서 따 온 고추도 썰어서 놓고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고

 

 

썰어 온

 

 

오징어회를

 

 

계속 먹고

 

 

또 먹었다.

 

 

맥주가 부족해서

 

 

캔으로

 

 

다시 한 잔을 따라서 마무리로 먹고

 

 

영월에서 가지고 온 옥수수도 삶아서   

 

 

 먹었더니 시간이 새벽 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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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계획은 점심을 먹고 계곡을 가서 발을 담그고 놀던지 아니면 운학리 마을(학산) 구경이나 하려고 했

 

는데 .... 눈에 보이는 일거리를 두고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어서 결국 다시 일을 시작했다.

 

이게 바로 시골병이다......시골병.

 

밭에 풀이 많이 자라지는 않았지만 미리 예초기로 풀을 자르면 다음에는 조금 편하겠다 싶어서 예초기에

 

휘발유를 보충하고 시동을 걸으니 한 번에 시동이 걸린다.역시 4행정이라 그런지 시동은 한 번에 o.k 

 

옆지기는 우선 마당에 드문드문 나있는 풀을 뽑기로 하고 ...

 

 

완전무장을 하고 마당에서 풀을 뽑을 준비를 하고 석축과 마당의 경계에 있는 풀을 뽑아 나가고 있다.

 

삼태기에 뽑은 잡초가 가득 차면 나무에 퇴비를 주려고 만들어 놓은 퇴비장에 쏟아서 모아 두었다. 

 

 

나무가 심겨져 있는 곳을 피해가면서 제초제를 뿌려주고 나무 주위로는 손으로 뽑아야 한다..

 

 

뒷 마당도 약을 치고

 

 

저녁 늦게까지 예초기로 풀을 베었다.

 

뜨거운 태양과 어깨를 누르는 예초기의 무게와 등에서 돌아가는 엔진의 소음과 휘발유가 타는 냄새....

 

안면보호구로 잘린 풀과 예초기 날에 부딪힌 돌은 튀고 땀은 주루룩 흘러서 눈으로 들어가고 엔진소리에

 

벌과 비슷하게 생긴 꽃등에는 주위를 날면서 신경이 쓰이게 한다.

 

 

풀이 깨끗하게 잘린 밭을 바라보니 다음 주에는 조금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석축 위로 나있던 풀들은 둘이 앉아서 노닥거리며 풀을 일일이 뽑아주었다.

 

키가 크고 커다란 잡초가 엄청난 뿌리를 드러내고 땅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뽑아낸 잡초로 꽃다발이라고 서로 주고 받고 ....둘이서 웃고 장난치고 이 때가 가장 편안한 시간이다

 

따로 힘들게 일을 하다 이렇게 같이 앉아서 일하며 이야기를 나누면 그 재미가 쏠쏠하다.

 

 

석축 아래는 낫으로 풀을 베었고

 

 

석축 사이에 풀들도 손으로 뽑았다.

 

 

옥수수 사이로 나있는 길도 예초기로 깨끗이 밀었고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밭이 드디어 훤해졌다.

 

풀을 이렇게 베었으니 다음 주에는 연못가에 무너진 석축을 다시 보수하고 조금 쉬엄쉬엄 하려고 한다.

 

 

땀으로 곤죽이 되어있는 몸을 찬물로 씻고 저녁을 먹으며 교통방송을 들으니 영동고속도로가 많이 막힌

 

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늦게 출발하려고 한다.

 

 

저녁상이 차려졌는데 물로 배를 채워서 생각이 별로 없다.

 

 

된장찌개를 한 숟가락 떠서 먹으니 갑자기 밥을 비벼서 먹고 싶다.

 

 

큰 그릇에 밥을 쏟고 된장찌개를 듬뿍 넣고 고추장과 오이소박이에 있던 부추를 넣어서

 

 

이렇게 비벼서

 

 

뚝딱 해치웠다.

 

 

된장찌개도 말끔히 비웠고

 

 

옆지기도 물을 말아서 말끔히 비웠다.

 

 

식사끝.

 

저녁 아홉시 반이 되었다. 이제는 운학리를 떠나서 집으로 가야 한다.  

 

언제쯤이나 쉬엄쉬엄 일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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