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평지를 걷기보다 산으로 다니는 걸 자주 했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수변로를 따라서 만 보를 걸었다.

 

일기예보에는 날씨가 그리 춥지 않은 것 같아서 옷을 얇게 입고 나온 옆지기가 얼른 해가 비추는 곳으로 걷자고 한다.

 

역시나 햇살이 비추는 수변로로 나서니 따스한 햇살 덕분에 몸에 온기가 스며든다.

 

11월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리안비채 테라스하우스는 마지막 조경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굴삭기가 단지 안으로 커다란 나무를 심고 땅을 고르는 모습이 보인다.

 

도로변에 분양받은 입주자들은 도로와 너무 가까이 붙어서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다. 

 

도로와 너무 바짝 붙어서 실내가 훤희 들여다보일 정도라서...

 

 수변로를 다라서 걷다가 외곽산책로를 따라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딱 7.2km 11,754보를 걸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더니 비라도 내릴 기세였는데.... 

 

집으로 들어와서 실내복으로 옷을 갈아입는데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싸리눈이 내리고 있었던 하늘에서 점점 더 굵은 눈송이가 떨어지고 있다.

 

조금 늦게 집으로 향했으면 첫눈을 맞으면서 걸었을 것을...^^*

 

시야를 가릴 정도로 눈이 내리는 풍경.

 

날씨가 춥지 않아서 내리면서 바로 녹아버린다.

 

베란다 난간에 내려앉았던 눈이 쌓이기가 무섭게 물방울로 변해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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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일 아침.

 

새벽에는 유난스럽게 이불 밖으로 내놓은 팔목이 시릴 정도로 바깥 날씨가 차갑다.

 

겨울이면 전기온돌판넬 1.2라인 가운데 주방 방향인 1라인을 켜고 2라인에는 대형 전기장판을 켜고 잤는데 1라인을

 

켜지 않고 그냥 자서 그런지 이불 밖은 위험하다.

 

5시가 지나서 팬히터를 켜면서 확인했더니 팬히터에 달린 온도기에 실내온도가 9도로 나온다.

 

 설정온도를 20도로 맞춰서 전원을 눌렀더니 금방 데워지는 실내온도.

 

오늘 아침은 라면 하나를 반타작해서 먹었다.

 

새벽에 치즈냥이가 와서 급식소에 버티고 있던데 환할 무렵에 다시 cc-tv를 확인했더니 사라지고 없었다.

 

먹을 복이 없는 놈이던가 아니면 내가 게으른 놈이던가 둘 중에 하나다.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갔을 터인데 아직은 밖이 어둡고 추워서 그냥 방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아침을 먹고 잠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쉬고 있었는데 창 밖을 내다보면 옆지기가 깜작 놀라면서 

 

"어머 ... 도망가지마.."

 

"왜 그래.."

 

"삼색이가 창문 바로 앞에 앉아서 보고 있어.."

 

같이 오던 검댕이가 보이지 않는다.

 

몸 상태가 좋지는 않아 보이던 검댕이는 cc-tv에도 잡히지 않아서 은근히 걱정이었는데 역시나 삼색이만 왔다.

 

밥그릇에 사료를 담아서 줬더니 금방 급식소로 뛰어올라서 사료를 먹는 삼색이.

 

배가 고팠는지 밥그릇을 싹 비우고 사라졌다.

 

영하의 날씨로 기온이 떨어졌지만 방풍나물은 아직도 건재하게 파릇한 색을 뽐내고 있다.

 

맥문동 씨앗을 심은 구덩이에 꼽은 작대기 하나.

 

칸나 잎사귀는 영하의 날씨로 인해서 바싹 얼어버렸다.

 

머위로 사그러들어서 따듯한 봄을 기다리는 입장이고....

 

어라! 이렇게 숨어서 웅크리고 있는 놈은 다리가 불편한 검댕이가 분명하다.

 

예전에는 보이기만 해도 도망가던 놈이 이제는 느긋하게 기다리는데...

 

급식소 주변 원추리도 긴 겨울로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쌀쌀한 아침이라서 몸이 썰렁하다.

 

작은 텃밭에는 낙엽이 깔려서 누렇게 변했다.

 

ㅋ... 쌓아둔 나뭇가지 옆에서 눈치를 살피는 검댕이.

 

몸을 웅크리고 있지만 잘 먹어서인지 제법 살이 붙은 검댕이.

 

ㅋ... 지난번 왔을 때 모르고 밭에 그냥 두고 간 낫이 두배부추밭에 보인다.

 

일을 하다가 그냥 두고 철수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렇게 찾으면 다행이다.

 

낙엽과 솔잎이 떨어진 무스카리밭.

 

한 뼘도 되지 않던 화살나무가 이렇게 자랐으니 나무는 정말 빨리 자라는 것 같다.

 

씨앗이 달린 눈개승마.

 

단풍이 드는 남천.

 

참죽나무.

 

아래밭에서 자라는 소나무들...

 

위에서부터 정리하면서 내려오는 나무 무덤들...

 

내념 봄이면 밭 가장자리에 쌓인 나무무덤을 더 이상 볼 수가 없을 것 같다.

 

마로니에 나무와 바닥에 쌓인 낙엽.

 

쌓아놓은 나무 주변과 아래로 자라는 맥문동.

 

여기에 불을 지르면 쌓아둔 나뭇가지들을 금방 태울 건데...

 

줄기를 자른 작약.

 

취나물밭

 

여기는 참나물밭.

 

어린 참나물이 이렇게 많이 올라오고 있다.

 

내념 봄에는 얼마나 자랄지 궁금하다.

 

소나무와 구상나무가 버티고 선 진입로.

 

밭과 마당을 소나무가 둘러싼 형세이다.

 

다리가 불편한 검댕이가 머리를 박고 사료를 먹는 모습.

 

가까이 다가가도 먹는 것에 집중하는 검댕이.

 

오늘도 화덕에 불을 지핀다.

 

소나무를 태우니 송진이 타서 검은 연기가 화덕 밖으로 올라간다.

 

잔가지는 쌓아놓기가 무섭게 금방 재로 변한다.

 

꽃무릇(석산) 구근.

 

열심히 화덕 안으로 나뭇가지를 밀어넣는다.

 

쌓아둔 나뭇가지를 화덕 안으로 밀어넣고 잠시 일을 하다가 돌아오면 금방 재로 변할 정도 빨리 타버린다. 

 

잘라놓은 굵은 나뭇가지를 외발수레로 옮기는 옆지기.

 

"어이! 자연인이 따로 없네."

 

한 무더기를 더 가져다 놓고 ...

 

검댕이가 사라졌다.

 

먹는 속도도 빠르지만 사료를 먹고나면 지체하지 않고 사라진다.

 

점심은 찐빵에 사과와 단감.

 

꿀고구마가 요즘 집에서는 주식이다.

 

조금 있으니 치즈냥이가 와서 밥그릇을 핥고 있다.

 

얼른 사료를 부어주고...

 

치즈냥이는 두 마리가 오고 가는데 둘 가운데 아마도 대장냥이가 한 마리 있다.

 

오늘 새벽에 왔던 치즈냥이가 대장냥이 같았다.

 

지난번 치즈냥이가 급식소에 버티고 있으니 검댕이도 슬슬 피해가는 모습을 보고 서열을 짐작할 수 있었다.

 

검댕이가 급식소 주변에 나타나자 마치 사자가 포효하는 듯한 소리를 내던 치즈냥이.

 

생김새도 완전 깡패같이 생겼더라는...

 

수도계량기함에 보온조치를 하러 갔던 옆지기가 마치 큰 일이라도 난 것처럼 와서 내게 같이 가서 보잔다.

 

수도계량기함에 개미들이 난리도 아니라기에 양은솥에서 펄펄 끓는 물응 가져다 부으라고 했더니 바가지에 물을 가득

 

담아서 마당을 빠른 속도로 걸어간다.

 

수도계량기를 보호하는 스티로폴 박스에 개미가 집을 지어서 난리도 아니었고 바닥에도 작은 개미가 바글바글...-.-:;

 

뜨거운 물을 두어 바가지 가져다붓고 붕산도 바닥에 뿌린 후에 마무리한다.

 

오후에는 비소식도 있어서 하늘이 점점 흐려진다.

 

오후에 이불장을 배송할 트럭이 마당으로 들어서려면 나뭇가지에 걸릴 것 같은데...

 

뒷길...

 

차에 부동액도 보충하고 예초기를 꺼내서 구리스도 바르고 연료와 엔진오일도 싹 비웠다.

 

외발수레에 실어서 마당으로 가지고 올라온 굵은 나뭇가지들을 진입로 옆에 쌓아놓았다.

 

뒷집에서 불을 피울 때 사용하라고 했는데...

 

치즈냥이는 사료를 먹느라 주변으로 사람이 다녀도 주저함이 없이 느긋하다.

 

데크에서 돌아다니는 제리.

 

눈으로 말한다.

 

"나도 마당에 내려가고 싶은데.."

 

붓꽃 씨방을 잘라서 씨앗을 채취한다.

 

이불장 배송기사가 마당으로 들어서는데...

 

 

갑바를 씌운 차량이라서 차량 상부에 소나무 줄기가 닿아서 부러졌다.

 

두꺼운 소나무 줄기가 부러졌지만 차량은 멀쩡하더라는...

 

이불장 설치가 끝나면 얼른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니 데크 주변이 지저분하다.

 

오늘이 금년 운학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라서 사진도 많이 담았다.

 

양은솥을 덮고 가려니 뜨거운 물이 끓고 있던 뚜껑을 열어두었다.

 

비가 내려서 끄거운 열기가 금방 식겠지만...

 

부동전도 보온재로 감아두었지만 보온재로 감지 않아도 얼지 않으니 상관은 없다.

 

오늘 월동준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내년 3월이나 되어야 오게 될 운학리 풍경.

 

비가 내리고 있어서 급식소도 얼른 청소하고 마무리했다.

 

태양광 가랜드 전구로 전원을 공급하는 전원도 끊고...

 

분리수거할 플라스틱, 캔, 비닐도 따로 커다란 비닐봉투에 담아서 차에 실었다.

 

차단기함을 열어서 차단기도 내리고, 전기온수기도 온수통을 싹 비우고, 양변기도 물을 비우고 변기통과 물통에 굵은 

 

소금 한 주먹을 넣고 마무리 한다.

 

가스통을 잠그고 마지막으로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상태에서 외부에서 부동전 두 곳을 잠갔다.

 

창고와 현관문을 잠그고 오후 4시에 운학리를 떠난다.

 

어제 갑자기 운학리로 출발하면서 제리가 먹을 사료를 챙기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오늘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원래 이틀을 보내고 금요일 아침에 느긋하게 월동준비를 마치고 돌아갈 계획이었는데 ...-.-:;

 

"어떻게 길냥이 밥을 챙기면서 제리 밥을 안 챙겨서 올 수가 있냐."는 옆지기의 타박이 밥을 가져오지 않은 걸 안 목요일

 

아침부터 집으로 출발할 때까지 이어졌다.  

 

수요일 저녁은 집에서 먹고 출발했으니 사료를 가지고 오지 않은 건 목요일 아침을 줄 때서야 알았으니...

 

신림ic로 오르기 전에 잠시 콧바람을 쐬는 제리.

 

사료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오늘 아침은 마침 계란이 냉장고에 있어서 식용유를 두르지 않고 프라이를 만들어서

 

삶은 양배추와 먹였다.

 

비가 내리는 오후...

 

하늘이 점점 어두워진다.

 

막히는 용인 부근에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로 올라서서 동탄 - 북오산 -서오산 -봉담을 지나서 집으로 달렸다.

 

용인에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타기는 처음이지만 막히는 영동고속도로를 피해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네비게이션에서 고속도로 톨게이트로 들어선다는 음성이 들리면 뒷좌석으로 가서 간식을 달라는 습관이 있어서

 

오는 길에 제2순환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들고 나고 하는 바람에 간식을 달라고 여러 번 보채는 제리.

 

6시 38분 집에 도착했다. 

 

이제 내년에 다시 시작할 운학리 어설픈 주말농사 일기는 오늘이 금년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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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일에 갑자기 운학리로 떠나게 되었다.

 

운학리에 이불장이 따로 없어서 서랍장 위에 이불을 쌓아두고는 했었는데 지난 5일 인터넷으로 이불장을 주문했다는

 

옆지기의 이야기.

 

지방이라서 배송기간이 10~15일 정도가 걸린다고 했었는데 오후 4시에 배송기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목요일 오후 3시 정도에 운학리로 배송하러 온다는....

 

목요일 아침에 출발하느냐, 아니면 오늘 출발하느냐를 두고 고민하던 옆지기가 오늘 출발하자기에 엉겁결에 출발했다.

 

평소에는 출발하기 전에 미리 메모장에 운학리로 가져갈 물건들을 적어두고 하나씩 체크를 하면서 짐을 꾸리는데

 

이번에는 그럴 여유도 없이 서두르는 바람에 ....-.-:;

 

짐을 꾸려서 집을 나선시간이 오후 5시였다.

 

안산시 사동 준공업단지 사거리를 지날 무렵이 오후 5시 9분...

 

주변에 슬슬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이라서 은근히 운전이 부담되었지만....

 

고속도로에 올라서서 꾸준히 120km의 속도로 옆지기와 대화도 없이 어두운 고속도로만 보면서 달렸다.

 

황둔삼거리로 접어들면서 보이는 어두움...

 

두산치킨을 지나면서 미리 전화로 치킨이나 한 마리 포장주문할 것을 ....

 

후회하면서 지난다.

 

황둔삼거리에서 좌회전..

 

 

깜깜한 마당으로 들어서면서 차량 전등을 상향등으로 켜고 평소에는 옆지기가 먼저 내려서 제리를 품에 안고 들어가면서 

 

창고도 열고 현관문도 열었었는데 오늘은 차를 타고 같이 마당으로 들어섰다.

 

 차단기함을 열어서 외부 보안등부터 먼저 켜고 창고로 들어가는 전원도 올렸다.

 

공구박스도 데크로 내놓고 빗자루로 데크를 쓸려는데 다녀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빗자루로 쓸지 않아도 깨끗하다.

 

태양광가랜드 전등도 전원을 올렸더니 금방 반짝거리면서 불을 밝힌다.

 

떠난 모습 그대로인 수돗가.

 

ㅋ... 안양중앙시장 대전집에서 산 순대국을 그대로 들고 운학리로 달렸으니 오늘 저녁은 순대국.

 

지금 시간이 8시 30분이 지난다.

 

제리는 저녁을 먹이고 왔으니 우리만 얼른 저녁상을 차려서 간단하게 술 한잔 마시는 시간.

 

5~6인분같은 2인분이라서 아직도 남았다.

 

화요일 저녁과 수요일 저녁을 먹고도 남았으니...

 

이틀째 먹는 순대국이지만 역시나 맛있다.

 

저녁상을 물리고 2차로 간단하게 맥주 한잔 마시면서 늦은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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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칠보산.

 

수변을 따라서 걸으려다가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매송체육공원으로 차를 몰았다.

  

오늘은 멀리 돌지 않고 3코스로 정상에 올랐다가 4코스로 하산한다.

 

3코스로 오르는 건 실로 오랜만이다.

 

솔잎이 깔린 등산로.

 

가족묘를 조성한 묘지를 지나다가 ...

 

어떤 성을 가진 사람들인지 궁금해서 발을 들여놓았다.

 

류씨들이 잠들어 있는 묘원에 봉분이 없으니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오랜만이 이쪽 코스로 오르면서 보이는 풍경들이 낮설게 느껴진다.

 

예전에 rc카를 몰고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고는 했었는데...

 

계단은 부담스러워서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서 오른다.

 

암릉구간을 만났다.

 

날씨가 흐려서 매송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도 희미하다.

 

계단을 오르는 옆지기.

 

부부는 취미가 같아야만 노후가 편안하다.

 

서로 다른 취미를 가졌다면 같이 하는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 ...-.-:;

 

전망대는 패스~~~

 

매송체육공원에서 1.15km를 올라와서 만난 이정표.

 

군부대로 오르는 포장도로를 따라서 언덕을 올라간다.

 

용화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정자는 그냥 지나치고...

 

산이 좋아서 올라오는 건지 술이 좋아서 올라오는 건지 커다란 바위 뒤 주막에서는 벌써 술판이 벌어졌다.

 

호매실 아파트단지들

 

멀리 칠보산 정상부가 보인다.

 

계단을 따라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등산로.

 

암릉구간으로 올라서서...

 

매송 방향으로 경치를 구경하고..

 

흐린 날씨 덕에 뿌옇게 흐린 풍경.

 

헬기장을 지나서...

 

칠보산 정상에 도착했다.

 

239m인 칠보산.

 

정상부에는 사람들이 꽤 보이던데 우리는 바로 돌아서서 왔던 길로 돌아간다.

 

계단 옆 명품 쉼터에 앉아서 ...

 

뜨거운 물로 믹스커피를 타서...

 

한잔 마시면서 잠시 휴식...

 

자연스럽게 모자이크로 처리된 음주사진.

 

단풍든 잎이 아직도 나뭇가지에 달렷다.

 

진작에 낙엽으로 떨어지고 없었지만 여기에는 아직 붉게 물든 단풍이 보인다.

 

3코스로 올라와서 여기에서 4코스 방향으로 하산한다.

 

조심스럽게 암릉구간을 내려서는 옆지기.

 

등산로 옆으로 보이는 쉼터.

 

잠시 쉬었다 가기에 좋은 곳이다.

 

소나무 숲을 걷다가

 

평소에 자주 다니던 코스.

 

평소에는 천천리로 내려갔다가 수자원공사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서 칠보산으로 올랐지만 오늘은 여기서 원평리

 

방향 4코스로 하산한다.

 

비탈길로 내려가는 옆지기.

 

ㅋ... 외나무다리를 만났다.

 

장난스럽게 손을 치켜들고 중심을 잡으면서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옆지기.

 

위로 쭉 뻗은 리기다소나무.

 

잠시 멈춰서서 숨을 고르고...

 

작은 계곡으로는 물줄기가 쉼없이 흐른다.

 

매송체육공원 주차장이 만차라서 여기까지 차를 끌고 들어왔다.

 

에어건이 있는 곳으로 먼지를 털러가는 옆지기.

 

3.8km

 

오늘은 짧은 코스로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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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에, 오늘은 모락산 둘레길을 걷자고 의기투합한 우리...

 

아침을 먹고는 망설임도 없이 꾸역구역 배낭을 꾸렸다.

 

약과, 떡, 초코파이, 믹스커피...

 

날씨는 영하 3도라는데 낮에는 기온이 올라간다니 편안한 복장에 약간 두툼한 장갑을 끼고 집을 나섰다.

 

지난번 챙기지 못했던 컵라면도 하나 챙겨서...^^*

 

갈미한글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횡단보도를 건너서 둘레길 걷기를 시작했다.

 

대략 12km 정도를 걷는 모락산 둘레길.

 

모락산터널을 지나면...

 

모락산 둘레길 코스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임영대군 사당으로 진입하는 둘레길.

 

임영대군 사당을 지난다.

 

사당 옆 돌담길 옆으로는 떨어진 은행잎이 노랗게 깔렸다.

 

모터싸이클 카페.

 

능안마을 빌라촌으로 진입하는 옆지기.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검은 아크릴로 창문을 막아놓은 빌라.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길.

 

모퉁이를 돌아서서 산으로 오르는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멀리서 개가 짖는 우렁찬 울림이 들리는데....

 

언덕으로 올라서기도 전부터 짖어대던 백구.

 

평소에 다니던 길에서 보이지 않던 풍경이다.

 

나무농원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걸어가면서 느끼는 감정.

 

원래 초입에 개가 없었는데 오늘은 백구가 자리를 잡고 짖고 있다.

 

뭔가 일이 있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옆지기도 마찬가지였는지...

 

"도둑이 들었었나?"

 

이렇게 민가에서 멀어지면 산에 사는 짐승보다 사람이 무섭다.

 

ㅋ... 농원 바로 입구에는 성격이 아주 느긋한 백구가 농원 입구를 지키고 앉았다.

 

사람을 봐도 짖지를 않으니 ....

 

멀리 초입에 있는 백구는 너무 짖으니 초입에 두고 지금 보이는 이놈은 잘 짖지 않으니 여기에 두지는 않았으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아무도 없는 농원을 지난다.

 

그래서 언덕을 지키던 백구가 그렇게 짖었나?

 

모락산에서 백운산을 가려면 반듯이 통과해야 하는 사거리.

 

우리는 능안마을로 쭉 내려선다.

 

지난 여름 장맛비로 무너진 도로를 보수하면서 이렇게 주변이 변했다.

 

아무튼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인 건 확실하다.

 

늦을 수는 있지만 일을 처리하는 건 확실하니..

 

하천으로 추락하는 걸 방지하려고 콘크리트에 앙카볼트를 박아놓았다.

 

오전상회를 지나는데 안에는 벌써 술자리를 만든 사람들이 보인다.

 

지나면서 안을 들여다보니 마을 사람인 것 같은데 나이가 지긋한 사람 둘이 술잔을 부딪히는 모습이 보인다.

 

오매기마을을 지나면서 ...

 

개발계획이 있는지 플랜카드가 여기저기 걸렸다.

 

오매기마을 개발을 반대한다는...

 

작은 계곡에 설치한 다리를 건너서 고천중학교로 향한다.

 

좌측으로 보이는 의왕시 오전동 sk수선화아파트.

 

나무 사이로 보이는 모락초등학교.

 

모락산 야생화 단지를 지나서...

 

거북바위를 지나는 옆지기.

 

모락초등학교 옆에 있는 공원에서 잠시 쉰다.

 

모락초등학교.

 

도착한 시간이 12시 30분 정도였는데  아이들이 떠들고 노는 소리가 어찌나 시끄럽던지...^^*

 

그래도 반갑더라는...

 

아이들이 떠들고 노는 모습을 보려고 공원 제일 끄트머리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 점심으로 먹을 먹거리를 배낭에서 꺼내 펼쳐놓았다.

 

컵라면은 옆지기와 사이좋게 나눠서 먹고...

 

ㅋㅋ.. 단무지까지 담아온 옆지기.

 

보수골 약수터를 지난다.

 

천주교 수원교구 유지재단 소유의 토지를 지나는 모락산 둘레길.

 

오래 걸어서 점점 피로도가 쌓이는 구간이다.

 

숨은 그림 찾기.

 

둘레길에 쌓아둔 작은 돌탑에 작은 돌을 올리는 옆지기.

 

작은 돌에 그림이 그려졌다.

 

모락산 기념탑...^^*

 

조심스럽게 계단을 뒤어서 내려오는 옆지기.

 

한광샤인빌 옆 소나무 쉼터.

 

모락중과 모락고의 사이에 보이는 둘레길.

 

정자 방향으로 모락산 둘레길 이정표가 있었는데 지금은 정자쉼터 방향으로 길이 없다는 이정표를 새로 설치했다.

 

정자 방향으로 걸어 갔다가 다시 뒤로 돌아서 간다.

 

원래 있던 길을 없애고 이쪽으로 둘레길 이정표를 만들었다.

 

모락고 옆으로 올라서는 둘레길.

 

여기도 모락중에서 모락고 뒷산으로 이어지던 둘레길을 없앴다.

 

효민교회 감나무.

 

연말이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땅을 파헤치고 공사를 하는 현장을 자주 만난다.

 

하물며 원주 신림ic 부근도 공사를 하고 있으니..

 

아마도 예산이 남아서 그런 건 아닌지 의심스럽지만 남은 예산을 이월시키면 남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 그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게원대 후문 주차장 방향으로 직진.

 

보리밥집이 보이는 풍경.

 

잠시 화장실에 들렀는데 완전 개잡종 쓰레기같은 새끼가 소변기에 지가 처먹은 쓰레기를 이렇게 버려놓았다.

 

싸이코같은 놈이 너무 많은 세상이다.

 

노닥거리면서 걸었던 둘레길.

 

12.8km를 걸었다.

 

저녁에는 순대국이 먹고 싶어서 안양중앙시장으로 달린다.

 

안양중앙시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양중앙시장으로 ....

 

바로 초입에 있는 순대국 골목으로 들어섰더니 구수한 순대국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

 

ㅋ.. 차가 없이 왔으면 막걸리에 순대국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갔으면 좋으련만...

 

대전집 순대국에서 2인분을 포장했다.

 

가격은 1인분에 1만원이니 2만원을 온누리로 결재를 했다.

 

요즘에는 온누리상품권을 별도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결재가 가능해서 편하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면 따로 상품권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으니...^^*

 

카드로 결재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경우에는 모바일상품권 계좌에서 자동 결재가 이루어진다.

 

안양중앙시장에 왔던 적이 언제였던지 가물가물...

 

집 가까이 이런 재래시장이 있는 것도 어쩌면 복이다.

 

예전에 독립문에서 살 때는 도로 건너로 영천시장이 있어서 옆지기와 가끔 순대국집이나 부침개와 전을 파는 곳에서

 

막걸리를 마셨던 기억이 난다. 

 

전통시장 이용확인증도 받아서 ...

 

공영주차장 주차료를 감면한다.

 

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순대국만 포장해서 바로 안양중앙시장을 빠져나왔다.

 

시장 초입에서 팔고 있던 다육이들...

 

단감을 산다는 옆지기.

 

만 원에 16개.

 

갑자기 샤인머스켓을 11,000원에 판매한다는 타임세일이 시작되었다.

 

공급이 늘다보니 요즘 샤인머스켓 가격이 폭락해서 저렴하다.

 

안양중앙시장 공영주차장 3층.

 

역시나 구도심이라서 빠져나가려니 복잡하다는...-.-:;

 

푸짐한 고기.

 

옆지기가 고기가 너무 많다면서 놀라는 표정이다.

 

끈적거리는 순대국 육수.

 

순대국 덕분에 맛있는 저녁을 먹는다.

 

고기가 너무 많아서...^^*

 

서너 번을 더 먹을 수가 있을 정도의 양이라서 마음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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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태봉산을 다녀오기로 했는데....

 

밥이 없어서 라면 하나를 반으로 나눠서 먹고 에어프라이어에 구운 호박고구마를 하나씩 먹었다.

 

아침을 먹고 날씨를 확인했더니 기온이 0도.

 

하늘은 맑은데 바람이 조금 분다.

 

날도 추운데 보통리저수지에는 주차된 차들이 제법 많다.

 

차박용 차들도 보이는데 어제가 토요일이라서 그런 모양이었다.

 

보통리저수지는 금방이라도 물이 얼어버릴 것 같이 바람이 차갑다.

 

얇은 장갑을 손에 꼈더니 손끝이 시렵다.

 

조금 두툼한 장갑을 끼고 왔어야 했는데...

  

낚시터는 날씨 탓인지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효암바위를 지나는 옆지기.

 

배낭에는 간단한 먹거리와 보온병이 들어있다.

 

옆지기가 컵라면을 하나 가져간다고 하다가 그냥 두고 왔는데 ...

 

수원대에서 효암바위로 걷는 구간에 생긴 신발보관함.

 

걷는 운동이 좋다고 걷기 좋은 길에는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수원대 옆 임도를 따라서 걷는 옆지기.

 

수기봉을 지나고 푸르지오 방향으로 산허리를 걷는다.

 

추억이 깃든 푸르지오아파트.

 

입주 5년차가 지나면서 외벽을 새롭게 도색한 푸르지오.

 

18개월을 살다가 팔고 나왔으니...^^*

 

평소에 걷던 방향과 반대로 걸으니 보이지 않던 풍경이라는 옆지기.

 

학촌유치원과 화성시 어린이 문화센터.

 

날씨가 추우니 일요일이지만 운동시설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역시 추우면 집이 최고라는...^^*

 

9년 가까이 살았던 동일하이빌 뒷산을 지난다.

 

협성대학교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협성대학교 정문을 지나면 태봉산 등산로 종합안내도가 서 있다.

 

태봉산을 지나서 무우사 방향으로 하산해서 보통리저수지로 원점회귀한다.

 

장안대학교 교내로 오르는 계단을 올라서서

 

떨어진 당을 보충하느라 초콜릿을 입에 넣고 우물거리면서 걷는다.

 

아침을 대충 먹었더니 허기가 지던데 시간을 보니 11시 50분이니 배꼽시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

 

장안대학교에서 깔딱고개로 오르는 등산로.

 

장안대학교 뒤로 멀리 내리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 신축현장이 보인다.

 

봉담에도 점점 아파트들이 늘어나는 추세라서 인구가 점점 늘고 있다.

 

ㅋ... 결국 장안대학교 뒷산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허기를 달래고 간다.

 

협성대학교에서는 무슨 행사를 하는지 스피커 소리가 요란스럽다.

 

믹스커피를 타고 슬슬 시작한다.

 

떡과 초코파이, 군고구마....

 

컵라면이 하나 있었다면 금상첨화였을 것을 아깝다.

 

점심을 먹었으니 이제 태봉산 방향으로 출발.

 

멀리 태봉산 능선이 보인다.

 

이렇게 멀리 보이지만 막상 걸으면 금방 다다른다.

 

생태통로로 내려서는 옆지기.

 

예전에 여기 우측 부근에 전원주택이 세 채 있었는데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수용을 당했는지 싹 사라져버렸다.

 

 여기를 지날 무렵 예전에 지나치던 전원주택이 있는 곳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서 항공사진으로 확인했더니 

 

전원주택 세 채가 지도상에서 사라져 버리고 이렇게 생태통로와 원형교차로가 생겼다.

 

생태통로를 지나서...

 

멀리 보이는 남봉담 톨게이트.

 

고속도로가 들어서는 바람이 지형이 완전히 바뀐 등산로.

 

분천리 뒤로 봉담 동화리 방향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남봉담 톨게이트 뒤로 멀리 동탄 아파트 단지가 희미하게 보인다.

 

아래에 보이는 생태통로 위를 지나서 태봉산 능선으로 올라서야 하는데...

 

도로로 내려서는 옆지기.

 

현재의 위치에서 태봉산을 찍고 무우사 - 보통리저수지로 향한다.

 

터널 위를 지나서 배수로를 따라서 걷는다.

 

건너편에 보이는 펜스를 따라서 내려와서 터널을 건넜다.

 

능선 위로 올라서려고 언덕을 따라서 걷는데...

 

골을 따라서 쌓인 낙엽에 발이 푹푹 빠지면서 미끌린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등산로라서 낙엽도 엄청 많이 쌓였으니 걷기가 불편해서...-.-:;

 

오토바이들이 다니면서 등산로에 쌓였던 흙을 파헤치면서 다니는 바람에 지금은 등산로가 전부 개판이 되어버렸다.

 

오토바이들이 단단하던 흙을 파헤치친 후에 비가 내리면 파헤친 흙이 아래로 쓸려내려가니 점점 등산로는 깊게 패여서

 

골을 이루고 ...

 

자꾸 그런 행태가 악순환처럼 벌어져서 지금은 엉망이 된 태행산 등산로.

 

쉬기 좋은 너럭바위.

 

가운데 건달산이 보이고 우측 산등성이 뒤로 보이는 태행산.

 

전망바위에 올라서서 경치를 즐기는 옆지기.

 

바위 아래는 아주 무서운 낭떠러지가 있는데...

 

낙엽이 깔려서 처음 오는 사람은 등산로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다.

 

자주 다니던 길이라서 그냥 가지만 초행이라면 ...-.-:;

 

여기만 올라서면 태봉산 정상이다.

 

정상을 향해서 올라오는 옆지기.

 

태봉산에는 커다란 정상석은 없지만 이렇게 앙증맞은 정상석이 있다.

 

정상에서 보이는 경치는 꽝.

 

잠시 앉아서 숨을 고르는 옆지기.

 

정상에는 쉼터와 운동시설이 있다.

 

그네도 보이는데...

 

발밑에 낙엽이 천지라서 비탈길에서는 조심스럽게 걸어야 한다.

 

혹여라도 미끄러지거나 발목이 접지르면 낭패라는...

 

하산하는 방향으로 ...

 

등산로 보수가 시급하지만 다니는 등산객이 없는 실정이라서 쉽지 않은 형편이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무우사로 가지 않고 바로 보통리 방향으로 걷는다.

 

무덤을 없애면서 같이 철거를 해야 하는데 그냥 두고 무덤만 파가서 흉물처럼 남은 창고.

 

여기를 내려서면 무우사와 보통리 저수지로 향하는 도로를 만난다.

 

보통리 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가는 도로.

 

소나무 숲을 따라서 이어지는 도로를 걷는 옆지기.

 

좌측으로 보통리 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평일에는 조용하던 카페에 차가 가득 들어왔다.

 

저수지 둑을 따라서 주차장으로 걷는다.

 

조금 있으면 꽁꽁 얼어버릴 보통리 저수지 풍경.

 

보통리 저수지 주변으로 베리커리 카페가 많이 생겨서 사람들이 창가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인다.

 

연잎이 떨어지고 연자방이 보이는 보통리 저수지 풍경.

 

주차장을 향해서 ....

 

걸어다닌 동선.

 

12km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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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면서 잠자리로 들어가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집에서는 평소 9시에서 10시 정도에 잠자리로 드는데 운학리에 가면 거의 1시간은 빨라지는

느낌이다.

물론 운학리에서는 알콜의 영향이 있을 테지만...

 오늘 새벽에는 꿈에 아침 조회를 주관하다가 깼다.

꿈에도 직업병이 있는지 직원들을 상대로 아침조회를 하다가 새벽 3시 무렵에 깼는데...

열심히 말을 하는데 갑자기 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깼다.

꿈에서 깬 후에 옆에서 잠든 옆지기를 보면서 혹시라도 깼나 싶어서 확인까지 하게 되었다.

 

꿈에서 깬 후에 직원들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 이름이 뭔지를 생각하다가....

지역본부장, 국장, 팀장 이름까지 알고 난 후에 잠자리로 들려는데 시간이 5시가 넘어섰다.

팬히터를 켜서 실내 온도를 높이는데 바깥 기온이 낮으니 실내온도도 7도.

무릉도원면 운학리의 바깥 날씨는 영하 4도였다.   

실외 보안등을 끄려고 데크로 나서는데 춥다는 느낌이 ...-.-:;

 

검댕이는 밖이 깜깜한 새벽부터 와서 있었으니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삼색이는 내가 데크로 서자마자

밭을 가로질러서 야옹거리면서 오는데 옆 집에서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밥그릇을 나눠서 주면 삼색이는 밥을 먹으면 홀랑 떠나고 검댕이만 남아서 자리를 지킨다.

 

오늘 아침은 정말 날씨가 춥다.

 

유리창에 하얗게 서리가 내려앉았다.

 

숨을 쉬면 하얀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운 운학리 날씨.

 

태양광 가랜드도 위에 있는 건 새벽이면 불이 꺼지는데 원인은 그늘이 지는 바람에 태양광을 많이 받지 못하는 바람에

 

일찍 불이 나간다.

 

데크에 있는 물건들을 정리하고..

 

제리는 오리전골에 양배추와 사료를 섞어서 먹이고....

 

오리백숙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따듯함이 좋은 오늘 아침.

 

급식소를 정리하고..

 

화덕연통에는 그을음이 잔뜩 달라붙었다.

 

수도호스에 물이 남아있었는지 호스가 딱닥하다.

 

부동전 호스 상단도 약간 얼어서 돌아가지 않는다.

 

오늘 가면 다음 주에나 와서 마무리를 할 운학리.

 

어제 날씨와 비교하자면 거의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졌다.

 

이제 집으로 출발한다.

 

창고에 넣어둔 칸나 구근이 잘 버티려는지...

 

다음에 오면 아이스박스에 담아가려는데 수요일까지는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거의 심은 구근의 열 배 정도의 구근을 캔 것 같다.

 

집으로 가려는데 창에 서리가 내려서...

 

신림톨게이트를 지난다.

 

막히지 않는 토요일.

 

크루즈 100KM모드로 달려서 매송IC로 빠져나온다.

 

외부 도색 중인 아파트.

 

집에 도착...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고..

 

스프레이로 잎에 물을 분사한다.

 

잘 자라는 모습이 기특하다.

 

스투키에도 스프레이 분사...

 

엄청 잘 자라는 호야.

 

삽목해서 살아남은 수국.

 

딱 세 개만 살았다.

 

살아있는 게 신기한 수국 삽목묘.

 

운학리에 있으면서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고 신청한 꽃무릇이 문 앞에 도착해 있어서 얼른 택배박스를 풀어서 분무기로

 

물을 뿌렸다.

 

줄기가 길고 너무 튼실해서 운학리에서 자라는 꽃무릇과는 비교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아마도 다음 주에 운학리에 가져가서 심으면 금년이 마무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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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너무 이른 시간에 잠자리로 드는 바람에 역시나 새벽에 깨서 뻘짓을 하면서 보냈다.

 

옆지기가 pc를 끄고 자라고 했다는데 홀랑 일어나서 pc만 끄고 제리가 항상 먹는 껌도 주지 않고 잤으니...

 

아침에 일어나서 옆지기에게 물으니 7시 조금 지나서 잤다고 한다.

 

새벽에 눈을 뜬 시간이 1시 20분이었으니 6시간은 족히 잔 셈이다.

 

눈을 뜬 이후로는 뭐...

 

잠이 오지 않으니 이리저리 뒹굴다가 다시 꿈나라로 떠났다가 6시가 조금 지나서 눈을 떴다.  

 

아직은 어두운 급식소에 웅크리고 있는 검댕이.

 

cc-tv가 비추는 곳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으니 언제 급식소에 왔는지는 모른다.

 

아직은 어두운 시간이라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방에서 뒹굴다가 결국에는 ...

 

급식소 옆 의자에 웅크리고 있다가 급식소로 내려선 검댕이.

 

하악질은 아직도 하고 있지만 강도는 1로 낮아졌다.

 

뭘봐? 대가리 박어....

 

ㅋ.. 아그작!!아그작~~~

 

냥이부터 먼저 챙기고 아침을 먹는다.

 

김밥에 컵라면.

 

낙안읍성을 구경하면서 산 키위가 의외로 맛있어서 평소 키위를 먹지 않지만 요즘은 키위를 잘라놓으면 반은 먹는다.

 

아침을 먹은 제리는 팬히터 바로 앞에 엎드려서 뜨거운 기운을 느끼고 있다.

 

처음 만나는 치즈냥이.

 

처음 보지만 왠지 운학리 대장냥이라는 느낌이 확 와서 닿을 정도로 얼굴에 포스가 느껴진다.

 

배수로 주변에서 자라는 맥문동 씨앗을 채취하려고 장화를 신고 나섰다.

  

소나무 솔잎이 떨어져서 손으로 휘저어야 검은 씨앗이 모습을 드러낸다.

 

군데군데 솔잎이 배수로를 막아서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지 않고 멈춘 곳이 있다.

 

가장자리 맥문동이 자라는 곳.

 

쌓아둔 나뭇가지를 싹 태워야 하는데 금년에는 여기까지 태울 수는 없으니..

 

아랫밭에서 자라는 소나무들..

 

이렇게 물이 고이면 개구리나 도룡용이 알을 낳아서 봄이면 주변에 난리가 난다.

 

괭이로 배수로를 막고 있는 낙엽과 검불을 싹 걷어내야 자연스럽게 흐르는 물이 얼지 않는다.

나뭇가지를 들고 탈탈 털어내면 검불들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막상 나뭇가지는 별로 많지 않다.

 

소나무가 많기는 하다.

 

옆밭도 농사를 짓지 않으니 별 말은 없지만 나중에 농사를 시작한다면 분명 말이 나올 것 같다.

 

오랜 기간 동안 밭 가장자리에 쌓아두기만 했지 뭔가 해치울 생각도 없이 보내다보니 많이 쌓였지만 태우면 금방

 

사라진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남향이라서 옆 밭에 그리 많은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

 

아침이지만 옆 밭에는 해가 잘 들고 있다.

 

 

급식소에서 사료를 먹는 치즈냥이가 우렁차게 고함을 지른다.

 

뭐지!

 

처음 듣는 소린데...

 

급식소를 자기 집처럼 사용하는 검댕이가 밭을 가로질러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검댕아! 너 어디 가니.."

 

평소와는 다른 급한 발걸음이 느껴진다.

 

'나중에 올께요." 라는 자세로 그냥 지나친다.

 

"제가 운학리 대장이니.."

 

칸나를 전부 캤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 남은 놈이 있었다.

 

운학리 대장냥이라고 생각하는 놈.

 

덩치도 크지만 포스가 장난이 아닐 정도로 다가온다.

 

맥문동 씨앗은 양파망에 넣어서 땅에 묻었다.

 

기둥 하나 세우고 ...

 

내년 봄에 씨앗을 파서 심으면 거의 잎이 올라온다.

 

주위를 살피면서 느긋하게 ..

 

머리를 박고 먹는 치즈냥이.

 

울부짖는 소리가 남다르다는....-.-;;

 

아침에 다시 삼성화재 긴급출동을 불렀다.

 

조수석 뒷쪽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서 휠이 바닥에 닿을 정도였다. 

 

어제 분명히 타이어에 바람이 빠진다고 했거늘 타이어에 바람이 새지 않는다고 그냥 간 긴급출동 기사.

 

아침에 삼성화재에 전화를 해서 어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긴급출동을 요청했다. 

 

제천에서 오기 때문에 거의 40분은 걸린 것 같은데..

 

출동기사가 전화를 했기에 어제 운학리에 왔던 기사인지 물었더니 아니라고 한다.

 

어제 왔던 기사였으면 취소를 시키려고 했는데..

 

바람이 빠지기 시작한 타이어에 비눗물을 칙칙 뿌리고는 새는 부위가 없다면서 그냥 가려기에

 

혹시 외장TPMS오링에서 바람이 샐 수도 있으니 비눗물을 뿌려달라고 했더니 외장 TPMS를 빼라고 하더라는....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

 

"비눗물이 묻으니 빼고 해야 합니다."

 

 

오늘 아침 긴급출동한 기사가 주저앉은 타이어에 바람을 넣고 비눗물을 뿌려도 새는 곳이 발견되지 않았다.

 

어제의 경험을 이야기 했더니 외장형 TPMS를 타이어에 꼽으라고 하던데...   

 

타이어에 꼽고 비눗물을 뿌리니 외장형 TPMS에서 공기가 새더라는...

 

아마도 타이어에 공기를 주입하는 부위인 오링이 어디선가 새는 것 같았다.

 

배터리 부위의 오링은 멀쩡한 것 같고..

 

외장형 TPMS를 빼고 

 

원래 꼽힌 구찌를 꼽았더니 멀쩡하다.

 

출동을 마친 레카차 기사가 마당을 돌아서 나가고 있다.

 

운학리에서 긴급출동을 요구하면 제천에서 렌덤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레카차 기사가 출동을 한다는데...

 

어리버리한 기사가 오면 이번처럼 난감한다.

 

분명히 외장 TPMS에서 바람이 샐 거라고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TPMS를 빼고 비눗물을....

 

어제 캐지 못한 칸나 구근을 캐려는데...

 

구근이 너무 잘 자라서 캐기가 엄청 부담스럽다.

 

구근 하나만 캤는데 옆에 보이는 삽과 비교 하자니 ...

 

점심을 먹으러 빨리 오라는 옆지기.

 

평화로운 데크 풍경.

 

ㅋ... 방금 캔 칸나 구근을 마당에 던져놓았다.

 

옆지기가 딸기잼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서 식빵에 설탕을 솔솔 뿌렸다고 하는데...

 

맛으로 먹는 게 아니니 뭐...^^*

 

따듯한 걸 좋아하는 제리는 팬히터 앞이 자기 자리다.

 

창고에 걸어둔 로만쉐이드 커튼의 고리가 삮아서 떨어지는 바람에 긴급 수리에 들어간 옆지기.

 

따듯한 햇살에 옆으로 누운 제리.

 

일어나서 참견도 한다.

 

타카 못을 빼는 타카를 하나 구입했다.

 

죽을 때까지 사용을 하지 않고 저 세상으로 갈 수도 있지만 공구 욕심이 마음을 벗어날 생각이 전혀 없으니...

 

지금부터는 제리가 달리는 시간이다.

 

마당을 달리는 제리.

 

땅두릅을 헤집고 달리다가...

 

마로니에 낙엽을 밟고 달린다.

 

금방 마당으로 달려와서 느티나무 아래에 쌓인 낙엽을 밟고 달린다.

 

"제리야! 어디 가니?"

 

자유로운 영혼처럼 마당을 달린다.

 

화덕에 불을 붙이느라 준비 중인데...

 

대형 양은솥에 물을 받고 화덕에 불을 피운다.

 

ㅋ... 뭐지 ..

 

불을 피우고 밭에서 땔감을 들고 마당으로 들어선다.

 

밭으로 내려선 제리는 질주본능을 ....

 

잎이 커다란 마로니에가 쌓인 곳을 돌아다닌다.

 

쌓아둔 나뭇가지가 사라진 곳에서 잔챙이 나뭇가지를 챙기느라...

 

ㅋ.. 드디어 뒹굴기가 시작된 제리.

 

무슨 냄새가 났는지 드러누워서 난리도 아니다.

 

다시 마당으로 달려온 제리.

 

뒤를 따라서 달리느라 바쁜 옆지기.

 

옆지기를 비켜서 달려온 후에 

 

급식소로 향한다.

 

ㅋ... 빈 밥그릇.

 

화덕 가가이 쌓아둔 나뭇가지를 태우는 옆지기.

 

이렇게 나뭇가지를 쌓아둬도 태우는 시간은 금방이다.

 

일어서서 나뭇가지를 손으로 자르는 옆지기.

 

바싹 말라서 금방 반으로 잘라진다.

 

의자에 엎드려서 ...

 

금방 사라진 나무들...

 

서너 무더기가 사라진 나무무덤.

 

운학리 짱인 치즈냥이에게 자리를 빼앗겼던 검댕이가 다시 급식소에 나타났다.

 

ㅋ... 밥은 엄청 먹는다.

 

대충 마무리하는 시간 .

 

소방용장갑이 작아서 옆지기가 끼면 맞을 것 같던데 정말 장갑을 끼고 화덕으로 손을 넣으니 전혀 뜨거운 기운을 

 

느낄 수가 없었다 .

 

내일은 날씨가 춥다고 하는데...

 

오후 일과를 마무리한다.

 

참죽나무도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저녁 햇살이 길게 드리우는 텃밭.

 

"검댕아! 밥을 먹니?

 

ㅋ... 밥그릇에 머리를 박고 있으니...

 

칸나 구근을 다듬어서 마대자루에 담아서 창고에 넣었다.

 

옆지기도 나와서 거들었는데 작은 마대에 두 포대가 나왔으니 내년에 다시 칸나를 심으면 ...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저녁에는 족발에 순대.

 

안주를 많이 먹었지만 술자리를 마쳤어도 안주가 남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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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영하로 떨어진다는 운학리 날씨.

 

평소 일요일 오후에 떠나던 운학리행을 이번에는 목요일 오전에 출발한다.

 

영하로 떨어지면 칸나 구근이 모두 얼어버릴 수가 있으니 캐서 구근은 햇빛에 말려서 보관했다가 내년 봄에 다시 심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반복해야 하지만 꽃이나 줄기가 예쁘니...-.-:;

 

참나물과 취나물 씨앗도 거둬서 밭에 뿌려줘야 한다.

 

신림톨게이트를 빠져나와서 잠시 쉰다.

 

제리가 잠시 쉬었다 가자는 분위기라서 ...

 

정자 지붕 안쪽에는 가까운 관광지가 안내된 안내판이 달려있었다.

 

마을 방향으로 걷다가..

 

신림 톨게이트 방향으로 돌아서 걷는 옆지기와 제리.

 

쉬도 하고 냄새도 맡고...

 

주천에 있는 왕배네농원에 들러서..

요즘 수확 중이라는 사과 부사를 5kg을 3만원에 샀다.

 

덤으로 사과 다섯 개를 받았으니 ...^^*

 

서마니강 부근을 달리면서 옆지기 품에 안겨서 바같 경치를 구경 중인 제리.

 

손주같은 분위기라는....^^*

 

차단봉에 걸린 줄을 푸는 동안 제리를 안고 마당으로 들어서는 옆지기.

 

지난번에 왔을 때는 단풍나무에 잎이 무성하게 달렸었는데 오늘은 거의 떨어져서 바닥에 뒹굴고 있다.

 

아직 서리가 내리지 않아서 머위는 멀정하게 살아있지만...

 

칸나는 날씨가 추워져서 잎이 죽어서 누렇게 변했다.

 

비가 내릴 거라더니 하늘은 검은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었다.

 

비가 내리고나면 날씨가 추워질 것 같다.

 

 

맥문동은 점점 더 통통하게 자라는 분위기.

 

기분 탓인가?

 

왜 이렇게 부쩍 자랐다는 느낌이 드는건지 모르겠다.

 

자작나무 줄기는 나중에 쓸 생각에 따로 모아두었다.

 

주말에 영하의 날씨로 기온이 떨어지면 무스카리와 두매부추를 제외하고 전부 겨울잠으로 들어갈 작은 텃밭. 

 

두매부추 위로 떨어진 솔잎.

 

무스카리 위로도 솔잎이 가득 깔렸다.

 

화살나무도 잎을 떨구고 긴 겨울로 들어서는 분위기.

 

소나무만 묶은 잎을 떨구고 푸르름을 괴사하듯이 독야청청하다.

 

땅두릅도 잎이 지고 있는 중...

 

오가피, 엄나무, 땅두릅도 잎이 사라졌다.

 

눈개승마는 진작에 줄기를 잘라서 지금은 누렇게 변했고....

 

참죽도 겨울로 들어선다.

 

마로니에도 잎이 진다.

 

밑둥 부근에 떨어진 낙엽이 쌓인 마로니에.

 

줄기가 누워서 자라는 오가피.

 

점점 어두운 기운이 감도는 구룡산 능선.

 

고추와 피망이 자라던 텃밭도 설거지를 마쳤다.

 

맥문동은 씨앗을 찾으려고 손으로 휘저었지만 달린 게 없다.

 

아마도 비바람에 떨어진 것 같은데...

 

솔잎만 가득하고 씨앗이 보이지 않는 맥문동.

 

밭가장자리 배수로로 흐르는 물줄기.

 

교회가 보이는 풍경.

 

앵두와 엄너무.

 

앵두는 금년에 하나도 달리지 않았다.

 

홍단풍도 잎이 지고 줄기만 남고...

 

취나물이 자라는 밭.

 

씨앗을 털어서 밭에 뿌려야 한다.

 

남천

 

명자나무.

 

참나물은 아직도 파릇하게 자라고 있는데...

 

석축 아래로 새로운 군락이 생겼다.

 

아직은 어린 참나물.

 

석축 하단 풍경.

 

떨어지는 낙엽은 마대자루에 담아서 산에 가져다버릴 생각이다.

 

지난번 운학리를 다녀가면서 무릉도원면사무소로 옆지기가 낙엽 처리에 대한 문의를 했더니....

 

그냥 마대자루에 담아서 가까운 산에 버리면 된단다.

 

쓰레기가 아니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니 전혀 상관이 업다고 한다.

 

화덕에 굳이 태울 필요가 없으니 ...^^*

  

공구박스는 데크로 내놓고..

 

길냥이들 밥을 주려고 급식소 주변을 빗자루로 깨끗하게 쓸었다.

 

소나무가 많으니 주변은 온통 누런 솔잎이 ...-.-::

 

마당은 느티나무 낙엽이 뒹굴고 ...

 

조수석 뒷족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다.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이상해서 주유소에 들러서 공기를 넣어서 40bar에 맞추고 왔는데 지금은 32bar로 떨어졌다.

 

삼성화재에 전화해서 긴급출동 요청을 했으니 ...

 

겨울이라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전신주 아래에 펼쳐둔 검불들...

 

화려하던 진입로가 허전하게 변했다.

 

홍단풍 낙엽만 바닥에 뒹굴고 있다.

 

ㅋ... 전신주 아래에 쌓였던 나무들이 사라져서 비교적 깨끗하다.

 

이제 운학리를 다닐 시간이 별로 없다.

 

많으면 두 번이고 아니면 한 번만 더 다녀가면 금년은 마무리가 된다.

 

타이어 공기압이 지금은 멀쩡한 것 같지만 tpms를 보면 조금씩 수치가 낮아지고 있으니 바람이 빠지고 있다.

 

주변을 둘러봤으니 이제는 밭에 내려가서 칸나 구근을 캐야하는 시간.

 

그렇게 무성하던 밭이 이제는 황량하게 변하고 있으니 겨울도 들어서는 게 맞는 모양이다.

 

오늘은 길냥이들의 등장이 조금 늦다.

 

솔잎이 가득 덮힌 수돗가 주변도 빗자루로 쓸었다.

 

마당으로 내려오고 싶어서 안달인 제리.

 

얼마나 많은 구근이 달렸는지 눈으로 대충 봐도 감이 잡힌다.

 

구근 하나를 심었지만 이렇게 주변으로 여러 줄기가 올라왔으니 심은 구근의 대충 대여섯 배는 늘었을 것 같다.

 

대추토마토가 자라던 밭에 꼽은 지줏대.

 

삽으로 칸나 구근 주변을 푹 떠서 호미로 흙을 털어낸다.

 

마사토가 아닌 밭흙이라서 흙을 털어내는 게 보통 일은 아니라는...-.-:;

 

흙을 털어낸 칸나 구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레카차가 마당으로 들어서서 타이어에 비누방을을 뿌리고 바람이 새는 곳을 찾는데 ....

 

새는 곳이 없다.

 

그냥 바람만 더 넣어주고 갔는데 타이어가 오래된 경우 타이어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20년 10주에 생산된 타이어라 아직 트레이드가 남아있는데 참으로 난감하다.

 

일단 돌려보내고 내일 아침에 확인해야 하는데 tpms에서 공기압 수치는 점점 내려가고 잇으니 바람이 새는건 확실하다.

 

레카차가 더난 후에 밭으로 내려서려는데 수돗가 뒤에 웅크리고 있는 검댕이.

 

이렇게 뒤로 숨은 검댕이는 다리가 불편한 검댕이가 맞다.

 

얼른 밥그릇에 사료를 담고 물그릇에 물을 채워서 주었더니 어디선가 나타난 삼색이가 야옹거리면서 급식소로 들어선다.

 

달라고 다투지는 않고 슬그머니 옆으로 들어서더니...

 

조심스럽게 앉아서 순서를 기다린다.

 

얼른 햇반그릇에 사료를 담아서 주었더니 둘이 다정스럽게 사료를 먹는다.

 

ㅋㅋ.... 머리를 박고 먹느라 정신이 없다는..

 

잘라놓은 칸나 줄기.

 

칸나 구근이 이렇게 많다.

 

햇살에 말리려고 마당으로 들고 올라와서 쭉 펼쳐놓고...

 

잘 마르도록 구근을 넓게 펼쳤다.

 

저녁에 비소식이 있지만 비가 내리면 흙이 씻겨 내려가니 좋을 수도 있다.

  

옆으로 기울어진 태양광 정원등도 똑바로 세우고...

 

오후를 마무리한다.

 

저녁에는 오리전골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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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옆지기가 친정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아침을 먹고는 거실 창가에 앉아서 차 한잔 마시는데 얼른 갔다가, 얼른 온다고...^^*

 

부산스럽게 옷을 챙겨서 입고 벗고를 반복하더니 드디어 입고 나갈 옷이 결정된 모양이다.

 

드래스룸으로 입었던 옷을 잽싸게 넣으러 오가더니 조금 있으니 다녀온다고 문을 열고 나간다.

 

중앙역까지 태워다준다고 해도 집에 그냥 있으란다. 

 

옆지기가 없으니 집이 조용하다.

 

온종일 옆지기 꽁무니만 졸졸졸 쫓아다니던 제리도 따듯한 햇살이 드는 거실에 드러누워서 잠을 자는 모습을 보았다. 

 

옆지기가 없으니 점심은 간단하게 식빵 한 쪽에 땅콩잼을 발라서 우유 반잔으로 해결하고 말았다.

 

심심했는지....

 

제리가 안방으로 들어오더니 안방 창을 박박 긁기에 얼른 안방창을 열고 베란다 창을 열어주었더니 아래를 보느라....^^*

 

얼굴을 들어서 멀리 바라본다.^^*

 

그래 너도 재미가 없구나.

 

 

오후 3시 17분 정도에 걸려온 옆지기의 전화.

 

"오늘은 합법적으로 나를 태우러 중앙역으로 와야 해."

 

"언제는 불법적으로 태워 왔냐? 그런데 왜?"

 

"금정역에서 내려서 산본시장까지 걸어가서 족발 하나 샀거든...."

 

"오케이 콜."

 

환승역인 금정역에서 내려서 산본시장까지 걸어가서 족발을 샀단다.

 

ㅋ... 며칠 전에 무생채나물을 만들었을 때 산본시장 족발을 사다가 먹으면 딱일 것 같다고 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었는데

 

그걸 기억했는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족발을 샀다고 한다.

 

중앙역까지 달려가서 옆지기를 픽업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소방관이 사용하는 소방용 안전장갑을 얻어왔단다.

 

옆지기가 운학리에서 화덕에 불을 피우다가 팔뚝에 화상을 입었었는데...-.-:;  

 

작업용 빨간 코팅장갑을 끼고 화덕에 나무를 넣으면 뜨거운 화기로 인해서 장갑이 손에 들러붙을 것만 같았는데

 

소방용 장갑을 하나 얻었으니 앞으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옆지기 덕분에 저녁에는 산본시장 족발로 간단하게 한잔 마신다.

 

 

 

오늘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하는 궁평항에 들러서 새우와 전어를 사다가 내일 운학리에서 구워 먹을 생각이었는데

 

방향을 급선회해서 이마트를 다녀왔다.

 

목요일과 금요일만 날씨가 풀리고 토요일부터는 밤에 영하의 날씨로 기온이 내려간다니 운학리에 가서 할 일이 있다. 

 

칸나 구근이 얼기 전에 캐서 따로 보관을 해야 하고 낙엽도 긁어다가 정리를 해야 한다. 

 

날도 춥다니 오리전골을 해서 먹기로 ...

 

먼저 육수를 끓이느라...

 

오리 껍질을 벗겨내느라 힘이 들었다.

 

껍질도 같이 들어가면 맛있을 것 같은데 옆지기가 껍질을 싹 벗기라고 하는 바람에 싱크대에 서서 벗겨내느라...-.-:;

 

오리를 삶아서 전골로 미리 만들어서 운학리에 가져가면 조금은 수월할 수도 있으니 미리 준비해서 간다. 

 

옆지기는 옆에서 김밥을 마느라 아주 바쁘시다는...^^*

 

저녁에는 쌉싸름한 엄나무순이 들어간 김밥을 먹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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