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갑자기 운학리로 떠나게 되었다.

 

운학리에 이불장이 따로 없어서 서랍장 위에 이불을 쌓아두고는 했었는데 지난 5일 인터넷으로 이불장을 주문했다는

 

옆지기의 이야기.

 

지방이라서 배송기간이 10~15일 정도가 걸린다고 했었는데 오후 4시에 배송기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목요일 오후 3시 정도에 운학리로 배송하러 온다는....

 

목요일 아침에 출발하느냐, 아니면 오늘 출발하느냐를 두고 고민하던 옆지기가 오늘 출발하자기에 엉겁결에 출발했다.

 

평소에는 출발하기 전에 미리 메모장에 운학리로 가져갈 물건들을 적어두고 하나씩 체크를 하면서 짐을 꾸리는데

 

이번에는 그럴 여유도 없이 서두르는 바람에 ....-.-:;

 

짐을 꾸려서 집을 나선시간이 오후 5시였다.

 

안산시 사동 준공업단지 사거리를 지날 무렵이 오후 5시 9분...

 

주변에 슬슬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이라서 은근히 운전이 부담되었지만....

 

고속도로에 올라서서 꾸준히 120km의 속도로 옆지기와 대화도 없이 어두운 고속도로만 보면서 달렸다.

 

황둔삼거리로 접어들면서 보이는 어두움...

 

두산치킨을 지나면서 미리 전화로 치킨이나 한 마리 포장주문할 것을 ....

 

후회하면서 지난다.

 

황둔삼거리에서 좌회전..

 

 

깜깜한 마당으로 들어서면서 차량 전등을 상향등으로 켜고 평소에는 옆지기가 먼저 내려서 제리를 품에 안고 들어가면서 

 

창고도 열고 현관문도 열었었는데 오늘은 차를 타고 같이 마당으로 들어섰다.

 

 차단기함을 열어서 외부 보안등부터 먼저 켜고 창고로 들어가는 전원도 올렸다.

 

공구박스도 데크로 내놓고 빗자루로 데크를 쓸려는데 다녀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빗자루로 쓸지 않아도 깨끗하다.

 

태양광가랜드 전등도 전원을 올렸더니 금방 반짝거리면서 불을 밝힌다.

 

떠난 모습 그대로인 수돗가.

 

ㅋ... 안양중앙시장 대전집에서 산 순대국을 그대로 들고 운학리로 달렸으니 오늘 저녁은 순대국.

 

지금 시간이 8시 30분이 지난다.

 

제리는 저녁을 먹이고 왔으니 우리만 얼른 저녁상을 차려서 간단하게 술 한잔 마시는 시간.

 

5~6인분같은 2인분이라서 아직도 남았다.

 

화요일 저녁과 수요일 저녁을 먹고도 남았으니...

 

이틀째 먹는 순대국이지만 역시나 맛있다.

 

저녁상을 물리고 2차로 간단하게 맥주 한잔 마시면서 늦은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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