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에는 너무 피곤하다면서 8시도 되기 전에 먼저 꿈나라로 향했는데...
너무 일찍 자서 그런지 새벽 3시 정도에 눈을 떠서 이리저리 뒹굴다가 아침을 맞이했다.
데크에서 번쩍이는 태양광 전등을 보면서 ...-.-:;
아침은 라면 하나를 끓여서 옆지기와 반씩 나눠서 먹었다.
아침 햇살이 드리우는 방에서 오랜만에 믹스커피 한잔 마시면서 느긋한 아침을 보냈다.
겨우내 모아두었던 씨앗을 엑셀로 정리해서 가지고 왔다.
ㅋ... 이걸 다 심어서 잘 자란다면 꽃대궐이 될 운학리.
어디에 심어야 하는지 벌써 머리가 아픈데...
실내로 단독 콘센트를 설치할 일이 있어서 분전함에서 나온 전선을 봤더니 ev 2..0mm/2c
요즘에는 ev 전선이 나오지 않는 것 같은데 예전에는 사용을 했었는지 외부로 연결된 전선이
모두 ev 2.0mm/2c였다.
밥을 먹으러온 검댕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밭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떨어진 솔잎 사이로 머리를 디밀고 올라오는 명이나물.
비닐멀칭 구멍 사이에서 여기저기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두메부추도 겨울을 이겨내고 이랑에 모습을 드러냈다.
솔잎 사이에서 올라오는 두메부추.
솔잎에 덮인 무스카리도 겨울을 보내고 꽃이 필 준비를 하고...
백합은 아직도 겨울잠을 자는지 인기척이 없다.
씨앗에서 발아한 방풍나물도 여기저기 앳된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소나무가 자라는 곳에도 씨앗을 흩뿌렸었는데 바글바글 올라오고 있었다.
여기저기에서 삐쭉 올라오는 삼동파.
뿌리가 엄청 굵어진 눈개승마.
새순이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검불을 들춰내면 붉은 새순이 뿌리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흙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멀칭에 꼽았던 고정핀이 전부 위로 솟아올라서 발로
꾹꾹 밟아주었다.
참죽나무도 아직 조용하지만 다음에 오면 붉은 새순이 올라올 기세였다.
단풍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맥문동.
운학리에서 자라는 나무 가운데 수형이 제일 좋은 마로니에.
소나무가 많기는 정말 많은 것 같은데...
정리를 해야 하는 시기가 금년인 것 같다.
밑둥이 굵어진 참죽나무.
참죽나무 뿌리에서 올라온 어린 줄기들이 여기저기에 보인다.
참죽나무도 두릅이나 엄나무처럼 뿌리에서 새로운 줄기들이 올라온다
작약은 아직 소식이 없다.
새순이 올라오는 시기에는 올망졸망 붉은 새순이 올라온다.
참나물도 여기저기 올라오고 있었다.
작년에 씨앗을 채취해서 뿌렸더니 주변으로 많이 번졌다.
계단 아래에서 자라는 작약도 아직 조용하고...
작약 구근 옆에서 자라는 맥문동만 검불 사이에 보인다..
박태기와 목련도 아직 꽃망울이 보이지 않고...
꽃무릇.
겨울을 잘 보낸 나무와 농작물들...
별 다른 일이 없이 지냈으니 다행이다.
cc-tv도 겨울을 보내면서 작동이 멈췄었는데 공유기에 이상이 있어서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아서 그런 모양이었다.
공유기를 껐다가 다시 켜니 정상으로 작동하는 cc-tv.
금년에도 열일할 화덕.
봄부터 열심히 나뭇가지와 검불들을 태울 생각이다.
안방 베란다에서 겨울을 난 칸나 구근도 마당에 펼쳐놓았다.
하얀 곰팡이가 핀 것도 있지만 벌써 새순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직은 조용하지만 조금 있으면 노란 민들레가 올라올 마당.
마당에서 자라는 전나무 아래에서 올라오는 명이나물.
마당 진입로 소나무 아래에서 올라오는 명이나물.
진입로 쥐똥나무도 깔끔하게 전정해야 한다.
뒷길 경계목으로 자라는 개나리와 쥐똥나무도 짧게 전정하라는 옆지기.
옆집과의 경계에서 자라는 산딸나무와 조팝나무.
경계에 걸어둔 줄이 끊어졌다.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 케이블타이로 다시 연결했다.
여기에 씨앗을 심을 생각인데 바닥에 깔린 검불과 낙엽을 싹 걷어내야 한다.
마당에 풀이 없으니 깨끗해서 좋으네....
진입로에서 자라는 소나무도 밑둥이 이렇게 굵어졌으니...
느티나무도 아직 잎사귀가 나오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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