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금) 비가 내려서 인지 마당에도 잡초가 부쩍 많이 보인다.
뽑아도 뽑아도 나오는 잡초인데 마당을 쑥대밭을 만들 수가 없어서 땡볕에 쪼그리고 앉아서 뽑았다.
잡초중에서 제일 뽑기가 나쁜 바랭이
뽑다가 성질 나는 쑥 그리고
쏙쏙 잘 뽑히는 명아주
그래서 잡초들 가운데 명아주가 그나마 만만한데 오늘은 밭에 내려서니 온통 명아주만 보인다.
명아주 뿌리로 지팡이를 만든다고 어디서 보기는 보았는데....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에서 부터 잡초뽑기 시작.
앞에 보이는 푸른색 덮개가 덮인 뒤의 석분이 깔린 곳부터가 진입로인데 어째 남의 땅같이 좀 허전하다.
석분 사이로도 머리를 내미는 잡초들의 끈질긴 생명력 때문에 땡볕에 고생을 하고 있다.
땡볕에 앉아서 꽃은 말고
잡초를 뽑아주고
밭에서 묘목으로 2년을 키웠던 소나무를 분을 떠서 외발수레로 옮기고 있다.
아무래도 장마가 오면 밭에 습기가 차고 땅이 질어지고 잡초들 등살에 제대로 크기가 어렵겠고 해서
마당으로 옮겨 심으려고 삽질을 시작했다.
소나무 분이 깨질라.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마당을 소나무 분보다 두 배는 더 파서 뿌리 사이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흙을 잘 다져서 심고
소나무 주위를 발로 꾹꾹 밟아주고
다시 주위의 흙을 잘 다듬어 주고
발로 다시 꾹꾹 밟아 주었다.
미리 밭에 소나무를 심어 놓았더니 필요할 때마다 마당에 옮겨심기가 아주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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